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6일 발표된다.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6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7000㎡에 길이 3200m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시 환경 측면에서 계획과 입지 적정성, 타당성을 검토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업시행자인 국토교통부는 2019년 9월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이후 환경부로부터 평가서 미비점을 지적받자 2019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평가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2021년 6월 제출한 재보완서는 같은해 7월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빠지고 보완내용이 미흡하다'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반려 사유는 ▲ 항공비행안전을 담보하면서 조류와 서식지를 보호할 방안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관련 최악의 조건 고려 미흡과 모의 예측 오류 ▲ 맹꽁이 서식 확인·추정에도 불구하고 관련 영향 예측 미흡 ▲ 두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속여 업주를 상대로 방역비 결제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나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사례를 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업주를 상대로 전화를 걸어 "질병관리청 보건복지과 직원 A"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업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다녀가 방역을 해야 한다"며 업주를 상대로 신용카드 등으로 방역비용 결제를 요구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보건당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 3건이 접수됐다.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현재 확진자 동선 추적조사와 이와 관련한 영업장 방역소독 안내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실제 공무원 이름까지 언급하며 방역소독 안내를 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그래 조금만 더 … 들어갔다!"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을 위한 작업이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름하여 '마라도 고양이 생명존중 이주 프로젝트'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바지선을 타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도착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는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에는 전국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제주지역 단체인 '혼디도랑' 등이 함께했다. 구조작업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더디게 이뤄졌다. 날씨가 좋을 때 2시간 정도면 수십 마리 고양이를 거뜬히 구조할 수 있지만, 비가 올 때는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들 구조 단체는 우선 포획 틀을 일일이 점검하고 설치할 장소를 꼼꼼히 확인한 뒤 작업을 진행했다. 포획 틀 안에 냄새가 강한 사료나 간식 등을 놓고 기다리자 길고양이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마라도 고양이 대부분이 중성화 후 재방사된 개체들이기 때문에 경계심이 강해서인지 포획 틀 안으로 들어가기를 꺼렸다. 길고양이 한 마리는 한참을 서성이다 먹이를 먹기 위해 포획 틀 안으로 들어가 간신히 구조
제주지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인물들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서훈 확대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 향토사학자 김찬흡 선생이 2005년 발간한 '제주항일인사실기'에 의하면 도내에서 독립을 위해 활동한 인물은 505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서훈을 받은 도내 독립유공자는 201명으로 39.8%에 불과하다.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은 대부분 후손에 의해 이뤄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상의 행적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다. 서훈 신청 의지도 약해져 독립운동 공적 발굴과 서훈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과 제주 특유의 독립운동 성격으로 서훈에서 탈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적 비밀결사 단체인 '신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송종현·김택수·한상호 선생 등은 '광복 후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25년 3월 제주청년회와 제주청년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신인회는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적 비밀결사대다. 사회주의 노동자·농민 운동을 중심으로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또 여성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이끌었던 김계석·고차동(고순효) 해녀도 2018년
서귀포의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5년 만에 제주를 뜰 전망이다. 732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인 재외동포청 탄생이 눈앞에 다가오면서다. 대신 제주에는 또다른 공공기관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어 재적 272명 중에 찬성 266명으로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정부는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와 세대교체 등 정책환경 변화에 종합·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정부 조직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초에 내놨고, 여야가 합의해 이번에 결실을 거뒀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정식으로 공포되면 3개월 안에 재외동포재단을 폐지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할 것을 명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 초에는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권익 신장을 위한 정부 전담기구다. 인력은 150∼20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재단의 기존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승계해서 수행하게 된다. 또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 등 철새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방출하는 작업이 다음달 1일 본격 시작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동물보호단체와 전 과정 협업을 통해 마라도 길고양이의 구조·검진·보호 작업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1일 마라도에서 고양이 구조작업을 시작하고, 다음날인 2일 오전 구조한 고양이를 바지선을 이용해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긴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다음달 2~3일 고양이에 대한 검진을 벌이고, 4일부터는 건강한 고양이부터 순차적으로 임시보호시설에 입소시킨다. 이번 마라도 고양이 구조부터 검진 및 이송, 보호까지 각 과정별로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한다. 구조에는 전국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제주지역 단체인 ‘혼디도랑’이 함께한다. 검진 및 이송에는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혼디도랑’이 참여한다. 보호 과정은 세계자연유산센터에 마련되는 임시보호시설에 입소하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단계다. 제주지역 단체인 ‘제주비건',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가 참여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지역 농민수당 및 어업인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올해 농민수당과 어업인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농민수당과 어업인수당은 지난해 처음 지급됐다. 도는 올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넓혔다. 올해부터 지방세 체납자는 체납액을 완납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농민수당의 경우 건강보험 직장가입이력자도 지급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농민수당과 어업인수당은 다음달 접수를 마친 뒤 지원대상자 요건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해 읍․면․동 및 행정시에서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친다. 오는 5월 중 도에서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수당 40만원은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각 수당은 지급일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농민수당과 어업인수당은 주소지 읍‧면동과 온라인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배너를 통해
제주개발공사 사장에 백경훈(60)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이 내정됐다. 제주도는 이달 중 백 내정자의 결격사유 조회를 마치는 대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4월 중 정식 임용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출신인 백 내정자는 명지고,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백 내정자는 30여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경력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도민의 주거복지, 주거환경 정비, 부동산개발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먹는 샘물뿐만 아니라 공사의 설치 목적과 주요 사업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도민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개발공사는 김정학 전 사장이 임기를 5개월 앞둔 1월 사퇴하면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였다. 백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2대 사장이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 3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군법회의 희생자 1명과 행방불명 희생자 2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밝혀진 희생자의 신원은 지난해 4‧3희생자 유가족 279명이 참여한 채혈분에 대한 제주국제공항 발굴 유해와 유전자 대조 결과 확인됐다.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서귀포시 상예동 등 도내 곳곳에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모두 411구의 유해를 발굴해 이 가운데 141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와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도 벌이고 있다. 도와 4‧3평화재단은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4‧3희생자 3명에 대한 신원확인 보고회를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갖고 공원 내 유해 봉안관에 안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교육청 신임 소통지원관으로 언론인 출신 한문성(61)씨가 임용됐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7일 한 신임 소통지원관(4급)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개방형 직위인 소통지원관은 교육정책에 대해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교육정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민에게 알리고 쌍방향으로 소통해 공감대 확산을 위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한문성 신임 소통지원관은 오현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뒤 제주일보 부국장을 거쳐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시절 제주연구원 행정실장 등을 지냈다. 김광수 교육감의 후보시절 캠프에서 활약, 김 교육감 취임 뒤 대변인(5급)을 맡아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후 제주 제2공항 사업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되기에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도에 전달했다. 중점평가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사업지역에 대해 전문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합동으로 현지조사를 하는 것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집단 민원 등 갈등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지정하는 제도다. 중점사업 지정시 제주도를 포함한 환경영향갈등 조정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다. 환경부는 제주도의 지정 요청에 따라 중점평가사업 지정 여부를 검토했고, 지난 20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최종 거부하면서 법정처리 기한인 다음달 6일까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부지 545만6437㎡에 여객터미널 16만7380㎡, 활주로 3200×45m(1본), 평행유도로 3200×23m(2본), 계류장 44개소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조성될 예정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 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도민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행정체제 주민투표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행개위)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의 구체적인 방향과 추진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행개위는 지난 2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학술연구와 공론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과업지시서를 정교하게 설계하고자 한 차례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어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과업지시서의 내용이 연구계획에 충실하게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했다. 체계적인 연구와 공론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도록 하고, 과업단계별로 연구와 공론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추진 일정을 세웠다. 특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있어 도민 공감대 형성과 공론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보다 많은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과업단계별(성과분석-계층구조안-행정구역안 제시)로 16개 지역에서 도민경청회를 모두 48회 갖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양 행정시에서 각각 2개 그룹으로 구분한 동 지역과 12개 읍·면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