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뜸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만9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568명보다 8배 이상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4만3502명, 대만 2만2522명, 태국 1만8832명, 싱가포르 1만3487명, 일본 1만2751명 등이다. 이어 미국 9073명, 말레이시아 4469명, 홍콩 3251명, 인도네시아 1777명, 베트남 1546명, 기타 아시아 8441명, 기타 서구 1만25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93명)에 비해 242배 이상 급증했고 태국 관광객도 전년 같은 기간(331명)에 비해 68배 이상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은 싱가포르 55.5배, 홍콩 44.5배, 일본 22.6배, 말레이시아 20.6배, 중국 20.2배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완화되고 직항 노선 등이 생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방문 외국인은 주요 관광지와 도심지를 찾아 이색적인 관광을 즐기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제주의 관아인 제주목 관아는
제주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총가구는 28만4000여 가구로 1년 전 27만8000여 가구에 비해 1.9%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4%에서 2015년 26.5%, 2020년 31.1%, 2021년 32.7%, 2022년 33.4% 등으로 매해 높아지고 있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38.5%)과 서울(38.2%)이 높고 울산·경기(30.2%)가 낮았다. 지난해 제주도내 전체 일반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로 집계됐다. 거주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이 44.2%, 아파트 25.6%, 다세대 주택 10.8%, 연립주택 9.3% 등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해상에 선저폐수(배 밑바닥에 고인 유성 혼합물)를 유출한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선 A(29t)호 선장 B씨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지난 28일 기관실 잠수펌프로 선저폐수 10ℓ를 해상에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선 해양오염 특별점검을 위한 순찰 중 서귀포항 4부두에서 길이 10m, 너비 2m 크기의 유막을 발견, 주변에 정박한 어선을 조사하던 중 A호에서 선저폐수를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동원하고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기름을 바다에 고의로 배출한 선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과실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일본 핵 오염수 투기 계획에 반대하며 폭염 속 거리로 나섰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하는 제주청소년들'은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혼란과 위험 속에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는 것이 상식적인가.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육지도 망가질 것이며,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타격이 더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오염수 육상 보관 등의 대안에 대해 충분히 고려했나. 그저 시간과 돈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원전 문제에서 벗어났다는 일본의 이미지 회복만을 위해 주변국에 불안과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제주도청을 향해 "도민 안전을 해치는 오염수 투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하며, 정부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해 국제적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이 문제를 이슈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손팻말과 현수막,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우산 등을 들고 제주도청에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도심을 행진했으며, 이후 제주동문시장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올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도서관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65% 급증했다. 28일 제주도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을 찾은 도민은 지난달 말 기준 85만2488명이다. 전년동기 51만7961명 대비 65%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도서 대출권수도 전년 동월 73만8546권 대비 45% 늘어난 106만7756권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천읍, 애월, 표선도서관에서는 올 상반기에 4만 여 권의 도서가 대출되는 등 농어촌 주민들의 독서 열기도 확인됐다.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개관의 전체 회원수는 34만1463명이다. 이 중 40대가 도서 대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지미 한라도서관장은 “무더운 여름철 도서관을 찾는 도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도서와 프로그램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공공도서관은 개인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도서 추천서비스’와 집에서도 공공도서관 도서대출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도서대출 정회원 가입서비스(Lib-Homepass)’ 등으로 도민의 공공도서관 이용 편의와 도민 독서저변 확대를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독서축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5개월 만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 의원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고 오롯이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모든 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사직)에 따라 도의원이 사직하려면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제89조(의원의 사직)에 따라 지방의회는 의결 절차를 거쳐 소속 지방의회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표결 없이 지방의회의 의장이 허가할 수 있으며, 의장이 허가하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강 의원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제주 방문 관광객의 16%인 148만명이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 가족, 장애인 등 관광 약자로 파악됐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민·관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약자의 제주관광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관광 약자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약자는 약 148만명으로 전체 방문자 933만명의 15.9%를 차지했다. 관광 약자 유형별 비율은 고령자 76만명(51.0%), 영유아 동반가족 52만명(34.9%), 장애인 20만명(13.5%), 임산부 8000명(0.5%) 등이다. 관광약자와 일반 관광객 모두 선호하는 관광지는 제주공항 인근 지역과 제주 서쪽 지역인 애월, 한림, 안덕, 예래지역으로 나타났다. 일반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제주시 동(洞)지역 인근과 제주시 해안지역을 선호했다. 반면 관광 약자는 상대적으로 읍면지역에 넓게 산재해 있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약자의 선호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조천~구좌~표선 중산간으로 이어지는 제주 동쪽 중산간 지역과 성산 해안지역 등이다. 이 중 고령자의 경우 명도암~교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제주에서 전북까지 소방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됐다. 제주에 신생아 치료실이 부족해 분만이 불가능해지면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5일 조기 산통을 호소하는 30대 산모 부부(제주도민)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제주에서 전북까지 신속히 이송했다고 27일 밝혔다. 34주차 산모 고모(34)씨와 남편 송모(37)씨 부부는 당시 갑작스레 나타난 고씨의 복통에 제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 내 15개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 병상이 모두 가득찼고, 대기 중인 산모가 많은 등 도내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잔여 병동이 있는 전북대병원으로 부부를 이송했다. 제주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위험한 비행이 될 수 있었지만, 119항공대원들은 아이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의사를 태운 뒤 비행을 시작했다. 전북으로 향하는 1시간 20분간의 비행 동안 대원들은 헬기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자 스케치북을 이용해 남은 비행시간 등을 알려주고 산모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했다. 또, 전북소방본부에 연락을 취해 미리 대기해줄 것을 사전 요청해 산모는 착륙 즉시 출동한 119구급대를
제주동부경찰서장에 박현규 제주경찰청 외사과장이, 서부서장에 오임관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오는 31일자 총경급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제주청 홍보담당관에는 박동주 중앙경찰학교 학생과장, 제주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는 이병학 부산 영도서장,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는 오인구 제주해안경비단장, 제주청 형사과장에는 이동석 강원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또 권용석 인천 부평서장이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로 파견되고, 자치경찰위원회 파견 오훈 총경은 교육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박정환 형사과장은 전북 군산서장으로, 이호 홍보담당관은 경남 창녕서장으로, 이태규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은 경남 함안서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한편 문영근 동부서장은 제주 해안경비단장으로, 임상우 서부서장은 제주청 외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중문골프장 등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보유 자산에 대해 2026년 말까지 매매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별 자산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에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골프장의 매각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3월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 지사에게 실무적인 논의를 준비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이달 초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과 클럽하우스, 한국관광공사 사무실, 주차장 부지 등의 매각협상과 관련한 공문을 도에 보냈다. 도는 조만간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단지 내 부동산 매입을 위해 양측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는 제주도 기조실장을 단장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8개 분과와 감정평가 등 실무 분과가 꾸려진다. 오 지사는 "중문관광단지는 (주민들의) 토지 수용에 의해 조성된 관광단지이기 때문에 관광 산업의 공익적 측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주민투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 및 제주도민의 의견을 이르면 다음 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향후 국토부 환경영향평가 용역과정에서 항공수요 예측, 조류충돌 위험성, 법정 보호종 보호방안, 숨골 가치 문제,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 5가지 사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국토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도민 의견을 넘겨받으면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이후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다만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하는 '도민 자기 결정권'을 위한 제2공항 주민투표 방안은 건의하지 않기로 했다. 오 지사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이미 국토부가 주민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자체적으로 주민 의견을 묻
양병우(대정읍) 제주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제138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주도당 등 시․도당 복당심사 결과를 보고하고, 양병우 제주도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 의원은 2019년까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지만 2020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21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탈당했다. 당시 무소속 신분으로 출마해 대정읍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양병우 제주도의원은 지난 14일 제주도당에 복당을 신청했고, 지난 24일 제주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을 의결했다. 양 의원은 "대정읍 지역의 산적한 현안문제, 특히 알뜨르평화대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주도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도 힘을 모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원의 복당으로 제주도의회 정당별 의석 수는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하고 민주당 27명, 국민의힘 12명, 무소속 1명으로 변경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경흠 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소속이 되면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