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이 발생했던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10일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광주행 1편과 군산 노선 출발·도착 각 1편 등 3편을 제외한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와 군산노선 결항은 해당 지역 폭설이 원인이라고 제주공항은 설명했다. 전날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9일 운항 계획 항공편 395편 가운데 국내선 157편(출발 77편·도착 80편)과 국제선 11편(출발 6편, 도착 각 5편) 등 모두 168편이 결항됐다. 이에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122명은 공항 대합실에서 숙박했다. 공항공사와 제주항공청,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공항 대합실 숙박자들을 위해 별도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또 매트리스를 제공하고 난방 시간을 연장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항공사들은 전날 체류객 수송을 위해 이날 정기 항공편 외에 국내선 출발 13편과 도착 12편, 국제선 출발 2편 등 모두 27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제주공항 기상은 주말까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제주가 꽁꽁 얼어붙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를 보이고 있다.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항공기·여객선 운항도 전날에 이어 계속해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의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은 한라산 사제비 12.2㎝, 어리목 10.6㎝, 영실 6.8㎝, 표선면 가시리 7.3㎝, 한남 4.0㎝, 산천단 4.5㎝, 표선 3.3㎝, 성산 3.6㎝, 제주 0.4㎝, 서귀포 0.5㎝ 등이다.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71.6㎝, 삼각봉 66.7㎝, 어리목 22.0㎝, 영실 16.6㎝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0∼12일 3일간 제주 산지 5∼20㎝,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날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제주도앞바다 등 해상에는 2∼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에 대설경보, 강풍경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돼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경보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강풍과 다른 지방 폭설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 국내선 58편이 결항됐다. 국제선 출발과 도착 항공편도 각 3편씩 결항됐다. 또 산지와 중산간에 1∼4㎝가량 새로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의 대·소형 차량 운행이 완전히 통제되고, 한라산 등반도 금지됐다. 제주도 북부 해상에 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완도, 진도, 목포 항로의 여객선 4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육상에 11일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11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평화·인권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제주4·3학생교육관이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건립된다. 2029년 개관이 목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 추진할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은 중기 계획의 하나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폐교인 서광초 동광분교에 제주4·3학생교육관을 건립한다. 4·3 당시 큰 피해를 본 안덕면 동광리에는 군경 토벌대에 의해 폐허가 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과 4·3의 참극을 널리 알린 영화 지슬에 등장하는 유적지 '큰넓궤' 등이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동광리 주민 및 4·3 희생자 유족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4·3학생교육관 건립 건축 기획 용역을 마무리했다. 교육청은 내년에 건축 설계 공모를 하고 나서 2년간 약 150억원을 들여 1만2308㎡ 부지에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1930㎡의 교육관을 짓고 2029년 개관할 계획이다. 교육관에는 전문해설사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등이 배치돼 유적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기계획으로는 교육청 내부 4·3평화인권교육 전담팀 구성, 학교급별 4·3평화인권교육 시수 확대, 누리집 4·3교육 자료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어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 기획공연 ‘물빛 하모니, 제주와 세계를 잇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 출신으로 유럽에서 20년간 활동한 테너 부종배와 영국 웨일즈 출신 오페라가수 리스 젠스킨이 출연한다. 특히 리스 젠스킨은 제주민요를 제주어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앙상블 물빛, 문효진, 어린이 합창단 클럽 자자도 출연한다. 공연 티켓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https://www.eticketjeju.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은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제주의 전통과 세계 음악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제주어와 민요를 세계로 확장하는 이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약 1366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마음에온' 등 공공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320억원,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671억원, 공공분양주택 375억원 등 모두 136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으로는 307억원이 투입돼 '마음에온 연동·법환·대림·일도1차·일도2차' 등 5개 지구에 252세대가 올해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또 '마음에온 서귀·건입2차·동홍1차·동홍2차·고성' 등 5개 지구의 187세대에 대해서도 13억원이 투입돼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된다.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120호 증가한 신규 300호를 매입하는 등 올해까지 누적 3447호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는 무주택 도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주택 가격 형성과 도내 부동산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신규 공공분양주택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삼도이동 분양주택 72호가 오는 5월 첫 삽을 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될 예정이다. 또 봉개동·동홍동·남원태흥에 154호의 공공분양주택이 준공 준비 과정을 거친다. 제주개발공사는 '하원
제주도는 5인 미만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15~39세) 정규직 채용을 장려하는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은 노동자 1명당 매월 50만~70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기업은 신규 채용 유형에 따라 '생애 첫 일자리 지원', '더 나은 일자리 지원', '추가고용 지원' 등 3가지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12개월 미만의 청년을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신규 채용한 청년에게 올해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월 60만원씩 1년간(최대 2년) 지원한다. 추가고용 지원은 전년도 대비 고용 증가 기업에 늘어난 노동자 1명당 월 7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침체된 지역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 조건이 완화돼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제주 주력육성산업 제한을 폐지했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월급여 기준을 ‘최저임금 120%(251만5524원) 이상’에서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올해 1년간 시범적으로 써보고 학생, 선생님, 학부모와 교육청 자체 평가 후 확대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차담회를 열어 "AIDT가 교과서가 되든 참고서가 되든 그 부분은 우리 교육청이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종이 교과서도 마찬가지지만 AIDT는 더 선생님의 역량이 수업의 질을 좌우한다"며 "선생님들에게 좀 더 시간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3월 1일부터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잘 아시는 선생님은 3월부터 써도 좋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한 6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해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DT 시범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지만 절대 못 하겠다는 학교에 억지로 하게 할 방법은 없다"며 "제가 원하는 것은 모든 학교에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교의 모든 반은 아니지만 학교급별로, 학년별로 부분적으로라도 써봐야 내용을 알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어떤 학교가 AIDT를 전혀 사용하지 않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에 근접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 최고치였던 2016년 360만명 이후 최대규모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잠정 1378만3911명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13.8%인 190만7608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60만302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2017년 123만604명, 2018년 122만4832명, 2019년 172만6132명으로 감소했지만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1만2767명, 2021년 4만8278명, 2022년 8만6444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70만9350명으로, 100만명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130만435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2위는 대만인 관광객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늘어난 14만9518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탐라영재관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제주출신 청년들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2025년도 탐라영재관·탐라하우스 입주학생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탐라영재관 228명(남 76명, 여 152명), 탐라하우스 15명(남 7명, 여 8명) 등 모두 243명을 선발한다.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쉐어하우스인 탐라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다. 희망자는 제주도탐라영재관 홈페이지(https://genius.jpdc.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주 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입생이나 재학생, 선발공고일 기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도에 주민등록된 경우다. 단, 보호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인 경우는 제외된다. 선발 기준은 두 곳 모두 학업성적(30%)과 생활정도(70%)로, 이를 합산한 결과에 가점 및 감점 요인이 반영된다. 탐라영재관의 기숙사비는 식비 포함 한 달에 15만원이다. 입사비(미반환)는 5만원이다. 탐라하우스의 기숙사비는 한 달에 1인실 30만원, 2인실 20만원이다. 보증금(반환)은 40만원이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과금은 입주학생이 별도 부담해야 한다. 입주학생은 다음달 4일 발표될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43개 학교(초 30, 중 12, 고 1)에 학교 학내망 통신 속도를 10Gbps까지 개선하는 ‘학내망 고도화’ 1차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학내망 고도화 사업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년에 걸쳐 이뤄진다. 도내 학교 통신망을 전국에서 첫 10Gbps 속도가 가능한 케이블로 교체하고 네트워크 중앙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 관리하던 네트워크를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한다. 도교육청은 1차 연도인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77억원을 투자해 디지털선도학교와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학교 등 43개교를 우선 선정하고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00Mbps에서 1Gbps까지 제각각이었던 학교 통신망 속도를 10Gbps로 고도화해 학교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속도를 향상하고, 대용량 콘텐츠 활용 등 교육서비스 이용 안정성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마다 관리하던 네트워크을 중앙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해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네트워크 전문가 배치가 어려운 일선 학교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
아세안 국가와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15일 제주대 대운동장 등 제주시 일원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강원FC, 인천, 대전, 광주, 김포 등 K 리그 산하 9개 유소년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PVF(베트남),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다롄 토네이도FC(중국) 등 3개 팀이 출전한다. 애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를 준비했지만, 국내 비상계엄과 관련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참가를 취소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훈련과 경기뿐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박주호·이천수 등 국내 선수들이 포지션별 축구 기술 개인지도와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제주 문화 관광 체험과 4·3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회 주관사인 넥슨은 전체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훈련 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