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향사랑기부 답례품에 제주 전통 디저트인 오메기떡과 용과, 백향과 등 3개 품목이 새롭게 포함된다. 제주도는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을 기존 31개 품목에서 34개 품목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은 기존 31개 품목·40개 업체에서 34개 품목·43개 업체로 확대됐다. 도는 지난 16일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업체의 운영 역량, 지역자원 활용도, 상품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답례품 5개 품목, 4개 업체를 추가 선정했다. 새롭게 선정된 답례품과 공급업체는 감귤(효돈농협협동조합 유통사업단), 제주 전통주(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토향), 오메기떡(블루탐 영농조합법인), 용과(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백향과(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답례품 공급 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도는 이달 말까지 공급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답례품을 등록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제공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답례품 추가 선정으로 기부자들이 더욱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답례품 품질과 유통 관리를 철저히 해 기부자들의 사랑과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한의사 면허 없이 수년간 전국을 돌며 노인 등 불특정 다수에게 침 시술을 해온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약 4년 동안 제주를 비롯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치매, 암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120여명에게 1회당 5만원 가량을 받고 불법 침 시술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일반 한의원보다 5배가량 높은 진료비를 받아 범행 기간 동안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 과거 동일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수법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환자들에게 "평생 병을 못 고치던 사람도 내가 전부 고칠 수 있다", "불치병이라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중증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환자가 입고 있는 옷 위로 10~30개의 침을 꽂고, 일부는 꽂아둔 채 돌려보내 환자가 직접 빼도록 했다. 통상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48cm 길이의 장침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환자
제주한라병원이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첨단 선형가속기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한라병원은 16일 열 첨단 선형가속기 ‘버사(Versa) HD'를 도입해 개소식을 열었다. Versa HD는 4차원 초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로서 현존하는 최고 장비다. 초정밀 이미지 유도 방사선치료(IGRT)와 고선량율 정위방사선치료(SBRT) 기능을 결합한 고성능 선형가속기다. 특히 기존 장비에 비해 치료 속도가 빠르면서도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에만 고정밀로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어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김성수 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Versa HD 도입은 환자 개개인의 치료 계획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해 맞춤형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특히 고난도 뇌종양, 폐암, 간암 등의 정위적 치료(3차원 좌표를 이용해 종양이나 병변 부위에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하는 치료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선형가속기 Versa HD 도입을 통해 제주지역 환자들이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암 치료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늘 위 응급실' 역할을 하는 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 전용 격납고가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됐다. 제주도는 1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응급의료전용헬기 격납고 개소식을 열었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해 연멱적 774.38㎡의 지상 1층 격납고와 2035.18㎡ 규모 계류장을 준공했다. 격납고에는 운영 사무실, 탈의실, 샤워장, 휴게실 등 응급의료전용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도 완비됐다. 그동안 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는 별도 격납시설 없이 야외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중산간 초지에 계류돼 기상 악화 시 출동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에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격납고 개소로 응급의료전용헬기가 공항 내에 상주하게 되면서 기상 악화에 따른 출동 지연 등의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 병원인 제주한라병원과 공항의 위치가 가까워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도의원, 보건복지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제주한라병원, 글로리아항공, 제주소방안전본부 등
제주도가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전담팀 구성을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가 지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해양생태계 보호는 인류의 책임인 만큼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입장이 소극적"이라며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동물 한 마리 폐어구에 걸린 것 가지고 매번 구조 체계를 작동할 수 있느냐'는 해양수산부의 대응 방식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며 도 차원의 자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전담팀은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해 구성되며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관한 자체 방안과 해수부 소통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남방큰돌고래 등 구조가 필요한 해양동물보호에 대해서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의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구조기술위원회를 열어 구조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조치해 오고 있다. 제주도를 포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오를 경우로 사전예약을 한정한 뒤 한 달간 3000여명이 예약 없이 한라산을 탐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 대한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조정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사전예약 없이 탐방한 도민과 관광객이 34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니터링 기간 두 탐방로의 전체 탐방객 3만2742명의 10.6%에 해당한다. 수학여행단이 3%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반 탐방객이었다. 두 코스의 하루 탐방객이 1500명을 넘은 날은 5월 4일 1646명, 5월 17일 1517명, 5월 31일 1515명, 6월 1일 1505명 등 모두 4일을 기록했다. 도는 자율탐방 확대로 성판악 탐방로의 사라계곡이나 관음사 탐방로의 탐라계곡 등을 찾아 한라산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탐방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달 3일부터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대폭 축소했다. 성판악 입구에서 진달래밭까지 7.3㎞, 관음사 입구에서 삼각봉까지 6㎞ 구간을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진달래밭∼백록담, 삼각봉∼백록담 구간을 탐방하려면 기존처럼 예약을 해야 하며 하루 탐방 인원은 성판악
제주에서 지난달 국내 첫 준모항 운영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 크루즈선이 준모항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13일 코스타 세레나호가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세레나호(11만4261t)는 모항인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준모항인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승객 330명(내국인 325명, 외국인 5명)을 태우고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항으로 출발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후쿠오카항에서 기항한 후 상하이항을 거쳐 4박 5일 일정으로 다시 강정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항은 이날과 17, 21일 등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된다. 3회에 약 10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2007년 건조된 이탈리아 선적으로 1만5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최대 승객 3617명과 승무원 106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아도라 매직시티호'(13만5500t)가 강정항에서 국내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일본과 중국을 항해했다. 아도라 매직시티호에는 현재까지 2회에 걸쳐 88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선사 측은 올해 말까지 33회에 걸쳐 승객 2500명을 목표로 준모항을 추진하고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제주도교육청이 13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함께하는 선율,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타악기, 피아노 각 1명과 바이올린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핫빛은 오프닝 곡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선보인다. 이어 브람스의 교향곡 4번 3악장과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하고, 교육청 직장 합창단 '온음'과 장기하의 '밤양갱', 김효근의 '첫사랑'을 협연한다. 정윤태 단원은 혼자서 실로폰으로 카발렙스키의 '코미디언 갤럽'을 연주하기도 한다. 이날 무대는 안예은의 '문어의 꿈'과 드라마 하얀거탑의 OST '비 로제트'(B Rossette) 연주로 막을 내린다. 핫빛은 지난해 6명의 단원으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이후 단원 3명을 더 뽑아 9명의 단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단원들의 장애 유형은 중증 지적장애 5명, 중증 자폐스펙트럼장애 4명이다. 장애인들에게 전문 연주자로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창단된 핫빛은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7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핫빛은 올들어 현재까지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경찰을 들이받고 도주했던 중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절도 혐의로 10대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 9일 밤 11시께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30여분간 도주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군은 약 30㎝ 길이의 흉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또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주민등록증 등을 훔친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A군은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최근 4년간 보호종 바다거북 158마리가 제주 해역에서 발견됐다. 13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 2021∼2024년 제주 주변 수역에서 바다거북 158마리가 좌초·혼획·방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개체수는 2021년 37마리, 2022년 39마리, 2023년 43마리, 2024년 39마리다. 종류는 푸른바다거북이 126마리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붉은바다거북 23마리(14.6%), 매부리바다거북 5마리(3.2%), 올리브바다거북 3마리(1.9%), 장수바다거북 1마리(0.6%) 등이다. 푸른바다거북은 추자도를 제외하고 제주도 전 해역에서 나타났다. 붉은바다거북은 주로 서귀포 앞 바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매부리바다거북은 구좌읍·조천읍·대정읍·안덕면·성산읍에서 나타났다. 또 올리브바다거북은 애월읍·대정읍·성산읍에서, 장수바다거북은 제주시 동(洞)지역 바다에서 발견됐다. 제주자연의벗은 최근 4년간 발견된 바다거북 종류는 국내 바다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5종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4년간 제주 해안에서는 매해 평균 3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이 좌초돼 올라왔는데, 이 중 20% 이상의 바다
제주 추자도 우체국에서 불이 나 우편업무창구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께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추자도우체국에서 불이 났다는 우체국 당직자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우체국에 있던 에어컨과 컴퓨터·프린터·파쇄기 등 집기류가 불에 타고 우편업무창구 등 우체국 1층 121.99㎡에 그을음 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우체국 1층 우편업무창구 뒤편 사무공간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돼 구조단에 의해 낚시줄이 일부 제거됐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12일 "종달이가 한 달 가까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종달이가 지난 5월 14일 다시 낚싯줄에 감긴 채 발견됐다"며 "종달이는 얼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이 얽히고설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꼬리지느러미 또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종달이는 2023년 11월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된 이후 2024년 8월 약 10개월 만에 낚싯줄 일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어 "해양수산부의 긴급 구조 승인 요청을 받아 5월 15일 구조를 시도했지만, 종달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항상 같이 다니던) 종달이 어미 '김리'가 종달이 없이 다른 무리와 함께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종달이를 구조할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음이 분명해졌다"며 "안타깝게도 어미와 떨어져 실종된 종달이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무분별한 선박 운항, 연안 오염, 해양쓰레기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