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우)가 홍용표 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감귤 보내기 등 지자체의 남북교류사업이 통일 한국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다. 원 지사는 8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만나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1999년 제주도가 북한에 감귤 4000여t을 보내면서 시작됐다”고 상기시키며 "통일 한국을 대비해 제주도가 작지만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남북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은 협력사업을 통일부 장관의 승인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사업을 하려 해도 남북 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남북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제주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에 정부가 전향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리적 특성상 감귤 등 대규모 물류수송에 경
반복되는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근의 근본적 가격안정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현장에서 열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당근협의회(구좌·김녕·성산·표선 농협)와 함께 오는 10일 오후 3시 구좌읍 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당근가격 안정, 근본적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당근문제가 토론회 화두다. 지난해 산 당근의 경우 산지 폐기를 포함해 1만1500톤 물량의 시장격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처럼 당근의 수급불안정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산지폐기 등 수확기 이후의 땜질 식 정책이 아니라 적정한 생산면적을 유지하는 등 파종기 이전부터 판매까지, 즉 생산에서 유통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종합적 수급조절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이어져 왔다. 이번 토론회는 '당근 수급안정을 위한 종합적 방안'에 대한 최병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실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 이연봉 새누리 제주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이연봉 제주시 을 당협 위원장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누리 도당은 7일 오전 11시 30분 제4대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연봉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 위원장은 제주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4년 26회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해병전우회 제주도연합회장, 제주제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제주시 농협 고문변호사,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한국스카우트 제주연맹장을 맡고 있다.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새누리당에 입당해 17대 대선 한나라당 제주선대위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2008년 총선에 나섰지만 공천에서 탈락했고, 2012년 총선엔 아내와 사별하며 총선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이 지난 12년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사실을 깊이 반성하면서 도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헤아리고 당의 화합과 진정한 변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
최근 벌어진 제주 추자도 신양항 여객선 좌초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항구 내에 저수심 지대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수로조사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등 안전성 위협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3일 신양항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항로의 수로 조사와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신속하고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한 여객선 레드펄호가 입출항 시 배를 돌리는 선회장에서 서쪽으로 약 20m 떨어진 2m 내외의 저수심 지대에 좌초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 추자도 신양항 좌초사고 당시 레드 펄호 레드펄드호의 흘수(수면 아래로의 배의 깊이)는 5m로 바다의 수심이 이 보다 낮으면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반면 신양항의 경우는 이러한 흘수에 파랑, 조류 등을 고려한 여유분을 더해 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수심 기준이 6m로 설계됐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국립해양조사원)가 김우남 위원장에게 제출한 국가해도를 보면 사고 지점만이 아니라 항구 내 곳곳에 6m 미만의 저수심 지대가 놓여 있다. 특히 선회장(입출항 시 배를 돌리는 곳) 및 항로(뱃길)를
▲ 고 조영필 사무관 제주도가 중국 연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조영필 사무관 분향소를 설치했다. 조 사무관에 대해선 지방기술서기관으로 특별 승진을 추서했다. 제주도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국 역사문화탐방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숨진 조영필(54)사무관의 분향소를 3일 제주도청 제1별관 3층 308호에 설치했다. 이날부터 장례일 전날까지 운영한다. 장례기간 동안 전 직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아 애도의 예를 갖출 예정이다. 조 사무관은 2011년 사무관으로 승진, BT산업담당, 농업경영담당, 애월읍장, 식품산업과 식품가공개발 담당으로 근무해 왔다. 지난 2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파견을 갔다. 독립유공 유적지 역사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 연수를 받던 중 버스추락사고로 숨졌다. ▲ 고 조영필 기술서기관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동료 공직자들은 "선후배 및 동료 직원들과 관계가 좋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공직에 임해 장래가 촉망되는 공무원이었다"며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3일자로 조 사무관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1계급 특별승진 추서했다. 또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
제주도가 도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에 대해 의회의 추천권을 명시한 조례를 수용했다. 제주도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조례 수용 여부에 대한 논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의회사무처 직원 추천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는 도의회가 전권을 갖고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조례는 의회 사무처직원 임명에 따른 의회 의장의 추천과 관련한 의장의 추천대상, 도지사의 추천요청, 의회의장의 자료 요구 및 도지사의 자료제출, 의장의 추천대상자 선정 및 통보, 도지사의 인사발령사항 서면제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는 당초 이 조례 중 '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직원 중 의회 사무처 이외의 곳으로 전출되는 직원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조항이 도지사의 임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 '재의'요구를 할 분위기였다. 법제처는 지방자치법 제91조제2항에 규정된 의장의 추천범위는 의회 사무직원이 아닌 직원이 의회 사무처로 전입할 경우에 해당된다고 해석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과
▲ 박시백 화백 제주출신 역사만화가 박시백씨가 그의 필생의 역작인 ‘조선왕조실록’을 전면 손질했다. 2013년 20권으로 완간된 만화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면 개정판이다. 지금까지 250만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조선사 입문의 대표 도서로 성인 독자와 중고생까지 두루 사로잡은 이 시리즈를 2년여 손질 끝에 개정판을 냈다. 독자들이 지적한 오류와 새롭게 확인된 사실을 반영해 본문의 글과 그림에서 220건 이상을 수정했다. 저자와 출판사, 독자가 함께 개정판을 완성한 셈이다. 이 시리즈를 낸 출판사 휴머니스트의 김학원 대표는 “시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과 달리 역사 스테디셀러는 새로운 사실이 계속 확인되거나 발굴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출판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증을 거듭, 성격에 맞게 인물 캐릭터를 바꿨고 복식·복색도 고쳤다. 물론 인물의 연령대에 맞게 묘사도 수정했다. 중종의 얼굴에 기존판에 없던 양미간의 검은 점을 찍은 게 한 예다. 선조실록이 전하는, 신하들이 묘사한 중종의 얼굴 생김새에 따른 것이다. 곧 죽을 것처럼 비실비실한 모습으로 그렸
제주도가 일·휴양·문화가 결합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세터가 2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사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 출발선에 섰다. 전국에서 13번째로 출범하게 된 제주센터(센터장 전정환)는 총 1924㎡(580평) 규모로 Connecting Lounge(개방 공간), Fab-Lab(개발 및 테스트랩 등) 공간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섬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소프트웨어(SW)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제주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창업 허브와 연결해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체류 지원 존' 구축, ▲문화·IT 융합 창조거점 육성 등을 추진한다. 다음카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 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재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W·문화강연 개최와 공연·콘퍼런스 등이 융합된 창조 페스티발(SXSW) 등을 통해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원도심 게스트 하우스를 활용해 체류자 숙소를 지원하고 센터내
제주도가 4조133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당초 예산 3조8914억원보다 8.2%인 3139억원이 증가했다. 제주도는 25일 이같은 규모의 추경예산을 마련, 제주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 사업과 절감예산을 활용한 재 투자 등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메르스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총 220억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 지원자금 100억원, 제주관광 정상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60억원, 소비심리 확산을 통한 지역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문화예술 행사 및 축제 30억등이 편성됐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 소각시설 확충사업 66억8000만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 조성사업 12억5000만원 등 생활쓰레게 민원 처리를 위한 사업예산도 짜여졌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3억6500만원, 재난취약지 방재서설 10개소 5억원, 도로 소파보수 35억원 등 안전마을 만들기와 재난재해 취약지와 지구를 정비 하는 사업비도 포함됐다. 1차산업 분야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비로 112억원, 농산물물류비 23억원, 말전문 동물병원 건립 10억원, 수산산업 창업 및 투자지원 사업 2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신이 소속한 정당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24일 직통 전화를 걸었다. 메르스 잠복기 환자의 제주방문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김 대표의 돌출성 발언 때문이다. 파장을 우려, 서둘러 발언 번복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24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여름 휴가때는 메르스 청정지역 제주로 휴가를 가 달라는 당부를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강요아닌 강요'였다는 후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직자와 의원들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휴가때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인 보성, 제주도, 부산 등을 찾아서 휴가를 가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언론에서 기사화되자 제주도엔 다시 한번 비상(?)이 걸렸다. 24일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환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도인데도 난데없이 김 대표가 '메르스 발생지역'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원 지사는 곧바로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도는 잠복기 관광객이 다녀간 일
141번 메르스 환자의 제주여행으로 인한 파장 중 하나였던 학생·교직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무려 285명이 느닷없는 격리 상황이 됐지만 24일부터 정상 출근·등교가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정부 역학조사반이 격리 요청된 285명의 학생·교직원이 메르스와 무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려 이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직원·학생 등에 대한 격리조치를 놓고선 제주도정과 교육청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가 “등교·출근을 거부한 것은 비교육적 처사”라고 비판의 화살을 날리자 교육청은 “다수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맞서면서 한동안 두 기관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장영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최근 정부에서 역학조사반이 도교육청을 다녀갔다. 역학조사반은 자체 격리 요청한 학생들과 교직원 285명(23일 기준)이 메르스와 무관하다는 의견을 줬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자체 격리 요청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자체 격리 요청은 잠복기에 제주 여행을 다녀간 141번 환자 때문이다.
▲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 청사 신축 이전을 검토하던 제주지방경찰청 청사가 현 부지내 신축으로 결론이 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지방경찰청사 신축사업 부지를 제주시 연동 현 청사 소재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축사업은 ▵사업비 323억원 ▵연면적 1만4484㎡ ▵사업기간 5년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9월 정부예산안에 반영, 12월 국회에서 의결됐다. 당초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옛 해안경비단 자리에 청사를 이전, 신축할 예정이었다. 현재의 제주경찰청 청사는 1980년 신축, 35년의 세우ㅠㅓㄹ이 흐르면서 낡고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안경비단 부지가 현 청사에 비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주민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신축부지가 현 청사 자리로 변경됐다. 제주경찰청은 “옛 해안경비단 자리가 도시계획상 15m 이상 건축도 불가능한 지역이어서 건축물 활용도가 떨어지고 제주치안을 책임지는 관공서가 위치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 등과 협의,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부지 등 시내 여러 후보지역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