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억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430여대를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 등이 제주에서 무더기로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뭍지방 건설기계 업자 이모(62)씨와 박모(62)씨를 구속하고 브로커와 매입자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8월부터 서울 강남구에 유령 건설기계사를 차리고 138억원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276대를 전국에 유통시켜 알선 수수료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씨로부터 대포 덤프트럭 3대를 위탁 받아 처분하는 등 시가 48억원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96대를 전국에 유통시켜 수수료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대포 덤프트럭은 대출로 근저당이 설정돼 압류금액을 변제하기 전까지 사실상 이전등록이 불가능하거나 등록이 말소된 차량이다. 건설기계등록원부상 소유자와 운전자도 다르다.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데다 실제 사용자에게는 각종 세금.과태료도 부과되지 않아 세금포탈 등의 범행에 이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고 책임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실제 사고가 나면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어려워진다. 이씨 등은 트럭 중고매매사이트를 통해 신용불량자
제주도가 지하수 관리 강화에 나섰다. 향후 사설 지하수 허가가 엄격히 제한된다. 더욱이 대규모 개발사업지나 중산간 지역의 지하수 허가도 내주지 않게 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사설지하수 허가를 강력히 억제하는 등 '지하수 공공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상수도 및 공공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과 지하수 허가량이 이용 가능량을 초과하는 지역에는 지하수 신규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수 허가량의 50% 미만을 사용하는 사설 지하수의 이용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허가량을 조정하고, 농업용 관정을 생활용으로 사용하는 등 불법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 과감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지하수 원수대금도 단계적으로 상수도 수준으로 인상, 가능한 상수도 사용을 하도록 유도해 사설 지하수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 지하수 관정수는 공공 1269공, 사설 3542공 등 총 4811공이다. 공공 지하수 관정에서 하루 110만 9000톤, 사설 지하수 관정에서 37만1000톤의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사설 지하수 관정 중 70% 이상은 농업용수(2374공)이며, 생활용 1014공, 공업용은 153공이다. 도는 주거&mid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제주도가 특별반상회를 연다. 전도적으로 이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반대 움직임을 무마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7시 도 전역에서 특별반상회를 연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지역 결정 문제 등 제주도정 현안에 대해 도민에게 상세히 알리고 도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는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번 반상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제주공항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제2공항 건설관련 향후 추진일정,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계약허가제 등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반상회보에 게재,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 23일 배포하는 특별반상회보 아울러 논란이 되고 있는 영리병원 바로알기, 제주 미래비전 수립, 119 소방상식 등 정보들을 반상회보에 수록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반상회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도와 행정시 공무원 1000여명이 각 지역 반상회에 참석해 반상회보를 배부하고 설명한다. 반상회는 250곳에서 열린다. 총 6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김정학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특별반상회가 내실 있게 열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에 평화 정신을 심어준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63만 제주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제주에 큰 애착을 보여줬다"며 "한 해에만 두 차례 제주에서 미국, 일본 정상과 한반도 정세와 세계 평화를 논의해 제주를 세계 만방에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얻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도민의 마음 속에서 길이 빛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원 지사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 기조연설 하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가 한라산과 백두산을 잇는 교차관광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 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하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오후 제주시 웰컴센터에서 분단 70년 대북지원 20년을 기념해 열린 '민족화해 제주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최근 5년 새 남북교류와 협력의 동력이 많이 상실됐다"며 "도민을 대표해 북측과 언제든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하다면 북한을 방문하거나 북에서 제주를 방문하는 것 모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민족화해 제주포럼'에서 제안했던 남북교류 협력 5대사업 가운데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과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등이 내년 중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여러 경로를 통해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 한라산의 생태보존 방식에 깊은 관심과 정보교환을 요청했다고 원 지사는 전했다. 그는 "통일부와 함께 내년 5월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이를 주제로 남과 북, 해외 학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장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q
제주 갑 선거구가 치열한 경쟁의 접전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현역 강창일 3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에 속속 새누리당 후보군들이 밀려들고 있다.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현경보 전 SBS 논설위원에 이어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이 출사표를 내더니 며칠이 지나지 않아 또 주자가 등장했다. ▲ 김용철 회계사 이번엔 두 번의 총선 출마 경력을 갖춘 김용철(49) 공인회계사다. 김용철 회계사는 20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출마의 뜻을 각 언론에 알려왔다. 제주시 한경면 출신인 그는 2000년과 2004년 16·17대 총선 시절 각각 제주시 지역구와 북제주군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인물이다. 비록 낙선했지만 예상과 다른 득표로 기염을 토해 상대 후보 측을 서늘하게 했다는 게 주변의 관전평이다. 오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20여년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총선에 고배를 마신 뒤 한동안 은둔생활을 하다시피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회계사사무소를 재개업키로 하는 등 보폭을 다시 넓혀가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행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원희룡 도정이 성공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읍면 일반고 무상교육 예산 지원은 어렵다"고 재확인했다. 원 지사는 19일 제335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부공남 교육의원이 "이석문 교육감과 합심해서 읍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선도하는 것이 어떠냐"며 예산 지원을 요구하자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고교 무상교육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조금만 전향적으로 본다면 될 것 같다"며 "다만 도지사로서는 발을 대기가 쉽지 않다"며 말했다. 부 의원은 "도내 모든 고등학교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농어촌 균형발전 차원에서 읍면 8개교에 대해서만 지원을 요구하는 것인데 그래도 안되겠느냐"고 재차 당부했다. 원 지사 "현재 농어촌 학교의 급식비나 학자금, 교통비 등은 도예산에서 지원되고 있다"며 "여러가지 재원이라든지 정부 정책을 고려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거절했다. 지난해 열린 도의회 정례회에서도 원 지사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 지원 요구에 대해 "도예산 문제와 정부의 정책과 달리 독자행동을 했을때 불이익이
▲ 중문관광단지 전경.<제이누리DB> 한국관광공사와의 중문관광단지 매입·매각 협상이 당분간 유보된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중문관광단지 매각 협상을 한국관광공사의 요청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유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과 연계된 중문단지내 융복합 상설 공연장 건립을 위한 ‘(가칭)융복합 문화콘텐츠 거점 기본구상’ 용역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협상을 유보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용역 결과 한국관광공사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매각은 없던 걸로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중문단지 매각 방침을 세웠고 제주도에 일괄매각 우선협장대상자로 제안을 해오면서 양측의 협상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의 일괄매입을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수대책 추진 실무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올해 1월 중문단지 매입 업무 본격 추진을 위한 ‘관광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
▲ 동복리 환경센터 부지./뉴시스 제주도가 추진중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 2034억원이 확정됐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기획재정부에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에 시설되는 폐기물처리시설 사업비로 소각시설 1434억원, 매립시설 600억원 등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내달 초 설계와 시공을 함께 묶어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동복리 산 56번지 일원에 하루 500t을 소각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180만㎥를 매립하는 시설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조성된다. 소각시설의 면적은 4만8634㎡, 매립시설 면적은 6만7000㎡다. 이 시설은 마을 주민들이 주민투표에 의해 이들 시설을 유치키로 결정해 제주도 모든 마을의 귀감이 되는 곳이다. 이날 사업비 2034억원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내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시설공사와 함께 지역주민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치열한 언쟁이었다. 제주도의회 제335회 제2차 정례회 이틀째 의정현장이다. 도정질의서가 규정대로 사전에 도정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사상 초유 “답변을 거부하겠다”는 도정 책임자의 발언까지 나와 질의 의원과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태석 의원의 도정질문에서다. 김 의원은 △신공항 및 에어시티 향후계획 △2015년 및 2016년 예산안 관련 △택지개발사업 및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방향 △유원지 특별법개정에 대한 도지사의 철학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직인력 확충방안 및 정책수립방향 등을 사전 질의서 내용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직 인력 확충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화두를 꺼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도정질문의 요지서는 질문시간 48시간 전까지 송부하도록 돼있다. 그 취지는 도정질문에 대해 사실관계나 실행부서의 업무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검토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기 위해서다"며 "어떠한 내용의 질문인지 요구했는데도 의원이 거부했다. 질문 요지를 거부하면서 굳이 상세한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 지난 7월 제주서 발견된 길이 4m 희귀 돌고래 돌고래의 사인은 무얼까? 매년 제주연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희귀 돌고래의 사인규명을 위해 경찰과 의료진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오는 21일 제주대와 공동으로 제주 연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돌고래 3마리의 정확한 사인 파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21일 당일 부검에 들어가는 것이다. 병리학적인 조사를 위해 사체 상태의 돌고래를 부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부검에는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 제주대 수의학과 김재훈 교수, 서울대 수의학과 이향교 교수,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미국 국립야생종센터(NWHC; National Wildlife Health Center)등이 참여한다. 김병엽 교수는 "한국 연안 해양포유류의 전반적인 건강과 질병 상태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적 과제로 발전시키는 데 이번 부검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검하는 사체는 혹부리고래, 큰돌고래, 남방큰돌고래 등 3마리다. 특히 지난 7월20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신도포구에서 발견된 혹부리 고래 사체는 길이 약 4.2m, 둘레
제주 여권의 ‘선거 기획통’으로 불렸던 양창윤(58) 제주개발센터(JDC) 전 경영기획본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 갑 선거구다. 양창윤 전 본부장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13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JDC 본부장직을 사직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빌어 “제주의 현안해결과 제주도민의 권익보호를 시급하게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세울 수 있도록 설득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참다운 대변인이 없었다”고 전제, “빈 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앞에서는 말만 앞세우지만 제대로 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에 원인이 있다”고 제주사회를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야당국회의원들이 해온 ‘독선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수많은 제주도민이 체감하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피로감, 실망감을 희망과 기쁨으로 바꾸겠다”며 “중앙정부가 제주를 홀대하는 게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확실하게 풀어드리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