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항에서 컨테이너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하루 전인 21일 오후 1시 4분께 서귀포항 3부두 화물선 내 컨테이너 작업 중인 A(58)씨와 B(38)씨가 추락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는 오후 1시 11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35분께 환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2000t급 화물선에서 컨테이너 고정을 위한 크레인와이어 작업을 하던 중 컨테이너가 기울어지며 4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다른 근로자 B씨는 다행히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조건만남 성매매를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한 뒤 이들을 협박하고 금품을 뜯으려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A(19)군과 10대 청소년 6명(남성 3명·여성 3명)을 성매매 알선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중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1명을 제외한 10대 청소년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30대 성 매수 남성 2명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A군 일당은 이달 9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성인 남성 2명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일당은 채팅 앱을 통해 조건 만남 성매매를 하겠다는 남성들을 제주시내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일당은 여학생 1명에게 성 매수 남성과 대화하며 시간을 끌거나, 성관계하는 사이에 객실 안으로 들어가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3개의 단체는 21일 신제주 이마트 정문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제주지역 피해규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지희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 제주도내 피해 신고자 47명 가운데 55%인 26명만 피해 구제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 3개의 단체는 21일 신제주 이마트 정문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제주지역 피해규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단체가 공개한 ‘제주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사서 사용한 도민은 11만4370명이다. 이 중 건강 피해자는 1만218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피해자 중 실질적으로 피해를 접수한 도민은 지난 3월 말 기준 47명(0.4%)이다. 200명 중 1명 꼴인 것이다. 피해 구제는 신고 접수를 해도 미비한 상태다. 피해구제 인정자는 피해 신고자 47명(사망 8명·생존 39명)의 고작 절반인 26명이다. 21명은 불인정됐거나 미인정 상
▲ 제주해경이 삼양포구서 인양한 60대 남성 시신을 옮기고 있다. 시체로 발견된 이 남성은 지난 18일 미귀가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삼양동 포구에서 6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조사 중이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32분께 제주시 삼양동 포구 인근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6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A씨가 18일 새벽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A씨의 모자가 삼양동 포구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한 결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A씨의 가족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방법원. 마스크를 써달라고 권유하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달리는 버스에서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21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5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제주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달리는 버스 안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사 결과 버스 운전기사가 다른 손님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유하자 자신에게 한 것으로 착각하고 분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패로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운전기사는 112 신고를 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에도 15분 가량 더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누범기간에 있던 A씨는 실형 선고는 면했다. 자신이 폭행한 피해자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친 점이 고려됐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보복을 당해 두개골제거술을 받아 건강이 채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뒤늦게나마 범행을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으므로 징역형의 실형보다 벌금형을 선고, 사회
▲ 제주시 탑동광장. [사진=다음 로드뷰] 제주시가 탑동광장 일대를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오후 10시 이후 가로등 전면 소등 등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사람들이 탑동광장에 여전히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오는 30일부터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한다. 최근 탑동광장에서 음주·취식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식당과 카페 등에서 오후 11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되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탑동광장으로 모여든 것이다. 시는 앞서 12일부터 탑동광장 내 운동시설 폐쇄, 야간 집중 계도 활동, 음주·취식 방지용 분리 시설물 설치(600m), 가로등 오후 10시 이후 전면 소등 등 다양한 조치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취식행위와 관련된 방역 수칙 위반사례는 끊임없이 나왔다. 탑동광장 일대 이용객과 쓰레기 발생량도 급격히 늘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3일 탑동광장과 테마거리 일시폐쇄 행정명령을 고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이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제주지역본부가 18일 오후 제주시 제주항7부두 입구에서 안전운임제·일몰제폐지 등을 요구하는 경고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제주지역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화물연대)는 18일 오후 제주항 7부두 입구에서 파업결의 대회를 열고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정착을 정부에 요구했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의 장시간 노동과 과속·과적 등 위험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운임을 보장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것이다.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지난해 1월부터 효력이 생겼다. 하지만 화물운송 종사자의 권리 보장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전운임은 2개 품목에 한정됐고, 3년 일몰법안으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제도 시행 2년차인 지금 안전운임을 적용하는 품목에서 졸음운전 감소와 과적 및 과속 감속 등의 안전 증진 효과가
▲ 보이스피싱 그래픽. [픽사베이] “딸을 납치했다. 상품권 500만원 어치를 산 뒤 핀(PIN) 번호를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깜빡 속은 A씨는 조천읍 소재 편의점으로 달려가 상품권을 사던 중 편의점 업주에게 ‘딸이 납치됐다’고 쓰여있는 메모지를 전달했다. 편의점 업주는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딸의 안전을 확인하고, 동시에 A씨를 설득,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50대 남성 B씨도 지난 14일 “당신이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 2700만원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전화에 속았다. B씨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과 통화를 하면서 27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B씨의 전화내용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인근 지구대에 신고, 다행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40대 여성 C씨는 14일 정부지원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한 C씨는 모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 [제이누리DB] 공직에서 퇴임한 직후 자신이 업무 지원을 했던 기획단에 취업한 전직 공무원이 공직자 윤리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18일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제주도내 공원관리소 공원운영과장이었던 A씨는 2018년 6월 공원관리소를 퇴직하고, 같은해 7월 자신이 보조금을 지급했던 민·관합동 추진기획단에 총괄기획실장으로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원운영과장 당시 도내 공원조성사업 민·관합동 추진기획단에 운영보조금 명목으로 3억6000만원을 배정·지급하는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 제18조의2 제 1항에 따르면 공무원은 재직 중 직접 처리한 소속 부서의 업무가 보조금·장려금 등 재정 보조를 제공하는 업무인 경우 퇴직 후 해당 업무를 할 수 없다. 재판부는 A씨가 해당 기획단에서 운영보조금을 배정하고, 지급한 업무를 퇴직 후 취급한 것으로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심 판사는 “기획실장이 다른 직원들의 업무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rdquo
▲ 지난 17일 오후께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한담해변 산책로 절벽 일부가 떨어져 나가 붕괴 구간 출입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제주 서부 지역 관광명소인 애월읍 한담해변 산책로에 바위가 떨어졌다. 산책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제주시 애월읍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께 한담해변 산책로 인근 절벽에서 무게 약 2t가량의 바위가 떨어졌다. 바위는 약 5~7m 높이에서 떨어졌다. 크기는 폭 1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떨어진 바위는 애월읍 곽금 3경의 하나로 꼽히는 치소기암 절벽의 일부다. 치소기암은 이곳 해변을 따라 애월리 한담동까지 이어지는 길에 위치한 큰 바위 중 하나다. ▲ [뉴시스] 바위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최근 비가 자주 내리는 등 자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사현장이나 민가가 없고, 한담리 일대에 밀집한 상업시설들로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다. 애월읍사무소 관계자는 추가 붕괴 우려나 대책과 관련,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해변 산책로를 통제하고 있고,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청 주관부서에
▲ [사진=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시 화북천 하류의 월류 현상으로 인한 침수·악취 피해의 근본 원인이 하천 불법매립과 중계펌프장 건설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북동 곤을마을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회원들은 18일 "화북천 중계펌프장 월류수 처리시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월류수는 비가 올 때 오수가 넘쳐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다. 이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화북천의 물줄기 가운데 수량이 많이 흐르던 원줄기를 매립, 중계펌프장을 설치한 것이 월류 피해가 해마다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주시가 1992년 펌프장 건설 과정에서 지방하천 관리청인 제주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점용 허가 신청서를 발신하고 수신, 이른바 '셀프' 허가를 했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주민들과 참여환경연대는 “1990년대 초 화북천 매립이 이뤄지고 중계펌프장 시설이 들어선 뒤로 폭우가 내릴 때마다 월류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를 또다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
▲ [그래픽=뉴시스] 제주 여행을 와서 만취 상태로 오픈카를 몰다 사고를 내 연인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음주 교통사고로 봤지만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위험운전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렌트한 오픈카를 몰다가 도로 연석과 주차돼 있던 경운기를 연이어 들어받았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4%였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차량 지붕을 연 상태로 운전한데다 B씨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갔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음에도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B씨는 결국 지난해 8월 숨졌다. 사고는 A씨가 B씨와 함께 제주로 여행을 온 다음날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