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산호 TFT가 2015년에 직접 조사한 강정 앞바다 연산호 군락지 모습. 제주 강정해군기지 앞바다 연산호 군락지가 군기지 건설로 인해 훼손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은 이를 감추려 남몰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제주 연산호 TFT’는 2일 성명을 통해 “해군기지로 인한 연산호 훼손이 없을 것이라던 해군은 검증 없는 연산호 복원 사업을 남몰래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T는 “그 동안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착수된 2011년부터 연산호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동안 단 한번도 기지 건설로 인한 연산호 군락지의 훼손을 인정하지 않았다”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 해군은 남몰래 연산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는 해군 스스로 연산호 군락지 훼손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TFT
▲ 현우범 도의원. 국유지 무단 점용 논란에 휘말렸던 현우범 제주도의원이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우범 도의원을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현 의원은 자신 소유의 서귀포시 남원읍 펜션 인근 국유지 70㎡에 야외 바비큐장을 차려 운영한 혐의다. 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잘못은 인정하나 (위반사항 인지는) 잘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볼때 (위반사항인 줄) 모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6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현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펜션에 별도의 바비큐장이 있으나 여름에 손님들이 야외 풍광을 좋아해 이동식 테이블 2개를 그 곳에 갖다 놨다. 실제 테이블은 사용한 공간은 4평(13.2㎡)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명했다. 현행 국유재산법 제72조는 허가 없이 무단 점용할 경우 재산에 대한 사용-대부료의 120% 상당 변상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동법 제82조에 의거, 행정재산을 사용하거나 수익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제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 10명이 종적을 감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짱모(59·여)씨 등 10명(남3·여7)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들어왔다. 이들 중 6명이 이날 제주시내 한 면세점에서 종적을 감췄다. 또 2명은 제주시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나머지 2명은 크루즈터미널에서 목격된 뒤 사라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이들의 행방을 쫒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판 ‘인구빅뱅’(Big Bang)이 현실화되고 있다. 폭발 일보 직전이다. 인구·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로 청정과 공존의 섬이란 가치도 무색할 정도다. 자연의 생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주택 등 부동산 값 폭등으로 그동안 제주의 자랑거리였던 '삶의 질'은 피폐 일로다. 하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아리송한데다 진단과 처방은 앞뒤가 맞지 않고, 선후가 엉켜 있는데다 뾰족한 출구를 알리지도 않고 있다. <제이누리>가 3연속 진단기획으로 제주공존의 길을 모색했다. <편집자 주> ◆ 여전히 뜨거운 제주 이주 열풍 …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젠트리피케이션' 지난해 말 장모(35)씨는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고공행진하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그의 선택이다. 지금껏 살아온 제주시 도심지를 벗어난 다소 동떨어진 외곽지역으로 거처를 옮겼다.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했던 회사는 이젠 차를 타고 30분을 내달려야 한다. 본가에서 홀로 독립, 아직 제 집을 마련하지 못한 장씨의 시름은 깊어져만 간다. 하루빨리 임대형 행복주택이 생기기만을 바랄 뿐이다. 제주 도심지역 개발로 원주민들이 밀려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항공이 제주 콜센터를 서울로 이전하려는 추진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기만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10년 전 서울에서 운영 중인 콜센터를 제주로 이전하며 ‘고용창출 효과’를 홍보하던 제주항공이 이를 서울로 다시 옮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현재 콜센터 직원의 90%는 가족들을 부양하는 30~40대 제주도민"이라며 "특히 직원들은 외주업체가 바뀐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퇴직금조차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이런 정황을 이용해 콜센터 이전을 전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도당은 "제주항공은 콜센터를 이전하려면 당장 항공기에 ‘제주’라는 이름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당은 제주도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도당은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데는 제주도의 책임도 크다"며 "항공사 설립 당시 제주도는 지분 25%를 소유한 상태였다. 그러나 계속적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국정화는 독재정권이 자신을 지키기위한 지배수단”이라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본부는 1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발표했다”며 “이미 박근혜 탄핵이 국정교과서를 폐기했음에도 교육부는 오기로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본부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교과서 차원을 넘어선 ‘역사 국정화’”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역사교과서 국정제는 국제사회에서도 찾기 어려운 반(反)문명”이라고 꼬집었다. 제주본부는 “국정화는 독재정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지배수단”이라며 “교육부가 나서서 이 사회를 거꾸로 다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를 거꾸로 돌리려는 음모는 제주4·3 왜곡과 폄하도 서슴치 않고 있다”며 &ldq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0여일 간의 대권행보가 막을 내렸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로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한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귀국한 이후 여러 지방도시를 방문,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여온 적폐로 인해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면에 위기가 처해져 있음을 토로했다”며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의 위기가 겹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를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다. 10년간 나라 밖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 옐로우카페 1호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제주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다.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카페’ 2호점이 제주에 들어선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터를 잡을 예정이다. 2호점은 오는 4월 오픈을 앞두고 현재 내·외부 인테리어가 한창이다. 옐로우카페는 바나나맛우유를 테마로 한 메뉴와 MD상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더불어 2호점은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체험 위주의 공간도 만들어진다. 1호점 66㎡(20평)보다 큰 660㎡(200평) 규모로 꾸며진다. 이미 1호점은 지난해 3월 현대시티아울렛 서울 동대문점에 생겼다. 중국·일본 등 외국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일 평균 200명이 방문, 6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려 아울렛에 입점한 14개 카페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는 옐로우카페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연 매출 1950억원을 기록했다”며 “제주도에 문을 열 옐로우카페 2호점은 바나나맛우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주요 관광지가 되길 기대한다&rd
기숙사에 홀로 있는 여대생을 성추행한 기숙사 사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상 허일승 부장판사)는 1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내 모 대학 기숙사 사감 강모(5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강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후 4시40분쯤 피해자 A(18)양의 방에 들어가 A양에게 “살 좀 봐라”라고 말하며 허벅지와 무릎을 만지고 엉덩이와 등을 두드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혼자 있던 A양을 추행할 마음을 먹고 A양의 방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보호·관리해야 하는 기숙사 사감이라는 지위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학생을 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이 범행 직후 해고돼 추가적인 피해의 염려나 재범의 우려는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경찰이 피의자들로 부터 압수한 카드단말기. 유령회사를 차리고 해외 신용카드로 일명 ‘카드깡’을 통해 1억8000여만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한국인 박모(53)씨와 문모(2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도 B 무역회사와 제주도 C회사에서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무선결제 단말기를 통해 카드깡 수법을 이용, 1억8355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B무역회사를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말 제주시내에 화장품 판매점으로 위장한 유령업체를 설립했다. 이들은 제주 유령업체에서 다량의 화장품이 팔린 것처럼 가짜 매출을 발생, 미리 입수한 위조 해외 신용카드로 112만원을 결제하는 등 두 회사에서 총 748회(5억7900만원 상당) 결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 중 225회(1억8355만원)만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용한 위조 신용카드는 540여장에 달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 A(중국·신원파악 중)이 중국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추정하
제주4·3연구소가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에서도 여전히 4·3사건 왜곡하고 있다”며 “ 중고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4·3연구소는 1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완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최종본은 우편향 시각으로 기술됐던 현장검토본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4·3에 대한 기술은 발발 시각부터 축소되고 편협하게 서술, 교육부의 면피성과 밀어부치기식 태도를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4·3 발발 배경, 원인 등에 대한 기술은 제외돼 있고 공산세력에 의한 폭동이라는 시각도 그대로”라며 “이번 최종본에 들어간 ‘남북한 대치상황’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으며, 4·3 진실을 왜곡하려는 저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r
▲ <뉴시스> 제주의 범죄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가 “관광객 급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17’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4470건에서 2015년 5758건이다. 약 29% 는 수치다. 치안정책연구소는 범죄 증가 원인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급증 ▲투자처 모색 중국인의 방문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 2015년 도내 발생 외국인 범죄 통계를 보면 전체 393건 중 66%가 중국인 범죄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중국인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범죄 발생률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제주에 이어 ▲ 울산 21%(3336건→3901건) ▲ 인천 15%(3019건→3461건) ▲ 부산 13%(3657건→4138건) ▲ 대전 4%(3118건→3230건) ▲ 대구 3%(3893건→4028건) ▲ 서울 1%(3571건→3616건) 순의 범죄 증가율을 보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