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1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제주시 일도2동에서 경찰관 이모(39)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3%였다. 이씨는 교통 관련 부서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음주 운전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일까지 60일간 오전 6~9시 출근길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만 100명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비판의 시각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엔 이모 경위가 혈중알코올농도 0.152%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지역민들이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군기지 계획을 중단하고 제2공항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공동 논평을 내고 "지난 1년 동안 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이라고 말하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제주도는 제2공항과 공군기지 연계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에서 온 공문서를 보여주면서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 될 것임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5년 11월에도 제2공항 입지 발표에서부터 제기됐던 공항부지에 공군기지 신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제주 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으로 건설된다고 이미 밝힌 상태이며 제주도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이틀 후인 9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제주를 방문해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를 제주에 설치한다고 발언했다"며 "공군기지는 이제 기정사실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제주의 보물이 아름다운 자연환경만
제주에서 첫 가족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김진욱(58) 돈마 대표와 박희정(49) 돈마축산 대표, 김하나(27) 돈마구이해장국 대표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씨 가족은 사회공동모금회에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딸 하나씨는 제주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박 대표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와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하나씨는 "어린 시절부터 바른 길로 이끌어주시고 독려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부모님이 좋은 길로 이끌어주신 것처럼 미래의 남편과 자녀에게도 바른 길로 이끌며,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진욱 대표는 "나눔의 뜻을 함께 해준 아내와 딸에게 감사하다"며 "공부를 하고 있는 막내딸도 직업을 갖게 되면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나눔을 약속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 김태석 의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업계가 위기를 맞자 제주도가 내놓은 '과잉 숙박시설의 용도전환' 대책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정책 수립 사유는 좋지만 앞으로의 모든 정책실패에 대한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태석 제주도의원은 14일 속개된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과잉 숙박시설에 대해 용도를 전환을 해 주는 것은 '땜빵식' 처리"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도민피해 지원대책 중 과잉 숙박시설에 대해 용도전환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련업계와 가진 간담회에서 '요양 시설로 전환할 수 없느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휴업하는 숙박시설에 대해 용도 변경 희망을 파악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책은 좋다. 하지만 앞으로 행정이 미래예측을 잘못해서 정책실패로 이어졌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줄 것이냐"며 “이는 땜빵질 처리 밖에 되지 않는다. 나쁜 전례가 될 수 있다.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손님에게 먹다 남은 양주를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4일 식품위생법 위반 및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한모(57·여)씨를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시 연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먹다 남은 양주를 모아 새제품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다. 한씨는 또 해당 주점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종업원 박모(46)씨 등을 입건하는 등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인터넷상에서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속여 대금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H(33)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H씨는 올해 1~3월 인터넷상으로 직거래 장터를 개설, 휴대폰과 운동화 등을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피해자 9명으로부터 대금 145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H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킬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타인의 사진을 내려받는 등 여성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가로챈 대금 145만원을 모두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옥 동부서 수사과장은 “개인 간 직거래의 경우 별도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기범행에 노출될 우려가 큰 만큼 안전결제사이트를 이용해 달라”며 “범죄에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이선화 의원. 제주 관광이 이젠 '종교지형'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맞은 관광위기를 극복하고 신(新)관광시장을 만들자는 의견이다. 이선화 제주도의원은 14일 속개된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제 제주 관광은 무슬림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외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한 바구니에 집중하는 것은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곤 했다"며 "특히 중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종교를 주목해야 한다"며 "무슬림은 18억명이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종교 분포를 볼 때 23%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계 1위인 기독교·천주교를 포함한 크리스천은 31.5%, 2위는 무슬림, 3위가 무교"라며 "중국인 대다수가 속해있는 불교는 7.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른 지자체에선 중국 관광객 중심
용돈을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노모를 밀어 숨지게 한 30대가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아들 이모(38)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주택에서 어머니(77)를 계단 아래로 밀쳐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이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아버지(78)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부모와 용돈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허창환 울산지검 신임 검사. 제주외고 첫 졸업생이 울산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법무부는 13일 허창환(30)씨 등 신규 검사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허 신임 검사는 제주동광초와 제주중앙중, 제주외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법학과 4학년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허씨는 어렸을 때부터 법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시절 제주교육청에서 선발한 30명의 수학영재이기도 했다. 그는 대학 진학과 함께 4년 내내 장학생이었다. 한편 제주지검에는 박종호씨가 신임 검사로 임용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국내관광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오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사드보복은 15일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내 관광위기 수습을 위한 결단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중국의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로 인해 3~11일 중국 관광객 약 11만7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심지어 12일 오후 1시에는 제주외항에 기항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하고 있던 중국인 3400명 전원이 하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크루즈선은 기항 4시간만에 중국 텐진으로 출항했다”며 “국제 크루즈가 제주 기항을 시작한 1990년대 이후 처음있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이후 기항 예정인 국제크루즈 625항차 중 157항차가 6월 30일까지 전면취소 될 예
▲ (왼쪽부터) 위성곤, 오영훈, 강창일 의원. '평화섬' 제주에서 공군 부대 창설과 미국 줌왈트 배치 등으로 인한 '군사기지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제주 국회의원 3인방이 "공군 부대 창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갈등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은 13일 논평을 통해 "국방부는 지난 2015년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하겠다던 국토교통부의 약속마저 파기 하고 주민 갈등만 격화시킬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알뜨르비행장을 제주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던 국방부의 2009년 약속은 8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부탐색구조부대는 전투부대가 아니라는 정부의 주장은 이미 신뢰를 잃었고 '군사기지화'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는 갈등의 섬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우리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만약 이러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국회 차원의 모든 방법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불법절차가 확인된 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는 13일 논평을 내고 "선흘곶자왈에 추진되고 있는 사파리월드 사업은 환경단체만이 아니라 도민사회에서도 반발여론이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합는 "지난 8일 동복리 주민이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당국이 사파리월드 사업 공청회를 요구한 주민명단을 사업자 측에 넘겼다고 폭로했다"며 "그는 오늘 담당 공무원과 사업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제주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공무원이 공청회를 신청한 주민 명단을 사업자측에 넘긴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제주도가 노골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업자를 지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연합는 "게다가 사업자가 사파리월드사업을 찬성하는 측에 이 명단을 넘겨서 공청회를 신청한 주민들에게 철회 서명을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자회견장에서 폭로됐따"며 "결국 제주도의 불법적인 사업자 지원이 마을공동체까지 깨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