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69주년 제주4·3추념식을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이 "제주의 아픔에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대선주자 중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후보는 당내 경선 일정으로 불참했다. 보수 정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추념식에 불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제주 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겠다”며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민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강요 당한 침묵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고 추모제에 참석, 진실과 명예회복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며 “오늘 참석하진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3일 열린 4·3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2006년 4월3일의 일이다. 당시 대통령이던 노무현 대통령이 4·3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4·3위령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해 3월 12일 탄핵 파동으로 참석이 어려운 처지가 됐다. 2006년 4·3위령제에서 그는 “국가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돼야 하며 일탈에 대한 책임을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4·3영령과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그 이전인 2003년 10월 말 제주를 찾아 유족들 앞에서 정부수반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된 일'이라는 걸 확인, 공식 사과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그는 "저는 (4·3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제69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현장에서 열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주자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제주지역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추념식 현장을 찾았다. 각명비와 위패를 어루만지며 통한의 세월을 흐느끼는 유족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날 현장을 포토뉴스로 담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3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제69주기 추념식이 열렸다. ▲ 원희룡 지사의 부인이 추념식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추념식에 참석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가 추념식에 참석했다. ▲ 악수를 나누는 강창일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 기자들의 추념식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3추념식에 참석했다.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70년을 목전에 둔 4·3이 어김 없이 올해도 추념의 현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추념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말로에 9년 연속 국가수반 불참은 물론 기대했던 야권의 유력 대선주차 참석도 무산됐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행정자치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념식이 봉행됐다. 대선주자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놓고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오후 2시 마지막 수도권 순회경선 때문에 끝내 불참했다.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
제주 경찰이 연일 '비리 복마전'을 연출하고 있다.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현직 경찰관이 불법 게임장 운영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박모(38) 경사가 불법 게임장 운영과 관련한 의혹으로 내부 감찰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그를 청문감사실을 통해 직무고발하고 지난달 30일 대기발령한 상태다. 박 경사는 그러나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사망 사고 뺑소니 차량에 동승해 논란이 된 서귀포 모 파출소 소속 이모(44) 경사가 결국 특가법상 뺑소니 교사 혐의로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이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 커짐에 따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바꿨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직후 깨어나 운전자에게 “그냥 가자”고 말하는 등 뺑소니를 인지한 정황에 무게를 두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문모(53) 경감은 지난달 3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등 처분을 받았다. 문 경감은 지난해 12월 제주동부경
▲ 지난해 4·3추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31일 총리실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오는 4월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되는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황 대행과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한다. 황교 대행은 당일 오전 제주를 찾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 대표로 4.3추념사를 한다. 황 대행은 추념식을 마치고 곧바로 상경할 계획이다. 홍윤식 행자부장관은 추념식을 마치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해녀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브루스 커밍스 교수. 4·3평화상 수상식이 급작스럽게 연기됐다. 수상자인 브루스 커밍스가 수상식에 참석치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31일 4·3평화재단에 따르면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탄 항공기가 긴급회항하는 바람에 오는 1일 열릴 예정이던 4·3평화상 수상식이 연기됐다. 당초 브루스커밍스 교수는 시카고 공항에서 상하이행 항공기(유나이티드 항공)를 탔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상하이에 내려 제주행 직항기를 탈 예정이였다. 그러나 항공기 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상하이로 향하던 비행기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했다. 브루스커밍스 교수는 이 사실을 앵커리지 공항 내 와이파이를 이용, 이메일로 4·3평화재단 관계자에게 알려왔다. 해당 항공편은 항공사와 승무원의 문제 등으로 재항할 수 없었고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다시 시카고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당초 브루스 커밍스는 31일 밤에 제주에 도착, 4월 1일 수상식을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학교 강의 일정으로 제주에는 하루 밖에 머물지 못할 예정이었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브루
경찰이 한살배기 딸을 때려 숨지게한 20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1일 살인 혐의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4개월 된 딸을 폭행해 숨진게 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사인을 규명하기위해 영아의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폭행에 의한 뇌출혈(지주막하 및 경막하 출혈)로 인한 사망이란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은 병원에 실려온 영아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30일 오전 4시15분쯤 A씨 부부는 "아이가 이상하다"고 119에 신고했다. 영아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영아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A씨가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정황을 확인, 이날 오후 2시 A씨를 긴급체포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해군이 강정마을에 청구한 구상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민·정협의체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에 청구한 34억5000만원의 구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내 정치권이 뭉쳤다. 강정마을회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국민의당 제주도당, 바른정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은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구상권 해결을 위한 민·정협의체'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한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공사 지연 책임을 강정마을에 청구한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풍 등 자연조건 이외의 공사 지연의 책임은 정작 해군에게 있음이 분명하다”며 “강정마을에 청구한 구상권을 고집하는 것은 후안무치를 넘어 언어도단이며 본말전도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도내 모든 정당이 구상권 해결을 위해 강정마을회와 민·정협의체를 구성한 일에 다행이라 생각
▲ 오경수 내정자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내정자가 다운계약서를 통한 세금 탈루 의혹에 "부끄럽다. 다 제 잘못"이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김경학 제주도의원은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연 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제출한 자료 중 등기부등본을 보면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2000년 6월에 1억8500만원에 사들였는데, 이후 이 아파트를 담보로 4억원 가까이 대출을 받았다"며 "부동산 담보비율이 통상 80%라고 할때 4억을 대출받기 위해선 5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내정자는 "제가 구입한 가격은 4억원 정도였던 것 같다"며 "당시 공인중개사를 통해 구입했는데 실제 거래가격과 계약금액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 불찰이든 뭐든 다 제 잘 못"이라고 시인했다. ▲ 김경학 의원. 김 의원이 "당시 실거래가의 60~70% 수준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관행이라고해도 오 예정자는 실거래가보다 3분의1 가격에 다운계약을 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개발공사를
제주도의회가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적격' 카드를 꺼냈다. "풍부한 CEO 경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1일 오후 제10대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오 내정자는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CEO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며 ‘적격’ 카드를 꺼냈다. 이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보고된다. 그 후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오 내정자는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일중과 제주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그룹 차장,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년간의 업체 경영 경험을 갖고 있다. 오 내정자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주 4·3이 내년이면 70주년이 되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31일 성명을 통해 "4.3의 완전한 해결은 진상규명-책임자 처벌-배·보상-명예회복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첫 단추인 진상규명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올바른 진상규명은 4.3의 성격 규정과 정명(正名)을 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며 "‘5.18 민주화 운동’, ‘4.19혁명’이라고 하지만 4.3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제주 4.3’ 또는 ‘제주 4.3 사건’이라고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4.3 평화공원에는 4.3의 이름을 새기지 못한 백비가 놓여져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미국의 책임을 밝혀야 한다"며 "2003년 故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권력에 의해 대규모 희생이 이뤄졌음'을 인정하고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당시의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