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으로 손꼽히는 대선주자들이 제주에서 격전을 벌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1일 제주를 방문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제주 땅을 밟은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 공항 의전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제주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유 후보는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어진 4·3유족들과의 간담회에서 "4·3특별법을 개정해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제2공항 조기 개항 ▲특별자치에 맞는 특례 보장 ▲해상운송비 국가 지원 ▲전기차 특구 지정 및 관련 법안 마련 ▲신재생에너지 적극 지원 등 제주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단일화론에 대해선 "단일화는 없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이동, 유세차에 올라 도민
▲ 이재오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약을 발표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제주도는 지방자치 정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중앙정부에 예속된 교육·행정 자치뿐만 아니라 재정과 법안 등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 정부로 승격시켜야 한다"며 "도지사 선거는 물론 경찰청장,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제주도 졸업생은 제주도에 필요한 인력에 맞춰 채용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며 "경찰도 중앙의 지시를 받지 않고 각종 사건은 해결하면 된다. 이것이 제주 분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분권으로 해결 못하는 것들은 중앙정부의 몫"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4·3사건이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은 국가가 시효에 관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약을 발표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강정마을 구상권 문제에 대해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어 관용을 베풀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1일 제주를 찾은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청구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정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제주도민이 아닌 이해관계가 없는 종북 집단들이 도민을 선동한 것"이라며 "그들로 인해 국책사업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 것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광주지검에 있을 때인데 1991년 8월 여름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제주에 처음 왔었다"며 "당시 학교 선배인 제주대 A교수를 만나 왜 제주 4·3사건의 억울한 사연에 대해 원을 풀어주지 않느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제주를 찾아 제주공약을 밝혔다. <박수현 기자> 1일 제주도를 찾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는 없다"며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 이어 4·3평화기념관에서 4·3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후보는 "4·3이 국가의 범죄행위로 드러난 경우 당연히 불법행위에 대한 국가적인 배상이 필요하다"며 "배상이 맞는지, 보상이 맞는지부터 판단해 특별법을 만들어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매듭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유 후보는 제주공약을 제시했다. ▲ 4·3평화공원을 찾은 유승민 후보가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감귤과 월동채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해상운송비 지원을 하겠다"며 "이는 농가의 부담을 낮춰 제주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제주본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25일 조합원 총 투표를 한 결과에 따라 46.97%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본부는 "문재인 후보는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실시한 각 대선후보의 노동정책 평가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정책이 한국노총과 상당히 유사했다"며 "노동자 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점을 굳게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본부는 "문 후보가 밝힌 △정부의 위법한 지침 폐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보장 △국민 생명안전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및 비정규직 감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굳게
제주출신 문재웅(29) 감독의 단편영화 <포구>가 프랑스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 <포구>는 제70회 칸 영화제의 단편영화 비경쟁부문 ‘쇼트 필름 코너’에 선정됐다. 현지 상영 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포구>는 백수가 된 아버지가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해 포구로 떠난 모습을 그려낸 영화다. 현대사회의 빈부격차, 자유상실 등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했다. 배우 고동원, 이영석, 강민석, 강민경, 조성진이 열연을 펼쳤다. <포구>의 배경은 제주시 삼양3동에 있는 벌랑포구다.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빈부격차, 인간의 자유 상실 등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한편 <포구>는 지난해 제주영상위원회 제주다양성 영화제작지원 사업에 선정작이기도 하다. 문재웅 감독은 “제작비 지원부터 촬영장비, 촬영장소 섭외에 이르기까지 제주영상위원회의 다양한 지원으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더 좋은 소재와 내용으로 제주에서 보다 나은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
▲ 제주대 교대(사라캠퍼스) 전경. 아라캠퍼스로의 이전 계획으로 '새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제주대 교대가 난항에 봉착했다. 제주교대 학생들이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잃을수도 있다"는 우려다. 28일 제주교대 캠퍼스 이전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이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58%가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460명 중 421명(91.52%)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가 240표(58.68%)로 과반을 넘어섰다. 찬성표는 169표(41.32%), 무효표 12표가 나왔다. 투표 결과에 따라 대책위는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제주대는 학생들의 입장과는 제주교대 45년 사라캠퍼스 시대 마감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 화북동 사라캠퍼스를 떠나 아라캠퍼스에서 새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대는 지난 2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대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계획을 밝혔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교대 이전으로 일반종합대학과 특수목적대학 간 외형적 통합
▲ 제주대는 28일 3차 BTL 학생생활관 신축 기공식을 했다. 제주대가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한다. 내년부터 제주대 학생 3명 중 1명은 기숙사생이 된다. 제주대는 28일 제주대 인재양성관 북쪽 부지에 제2차 BTL 학생생활관 신축 기공식 행사를 열었다. 3차 BTL 학생생활관 신축사업에는 284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지상 6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6313㎡ 규모로 신축되며 수용인원은 900명이다. 사업은 내년 3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생활관이 신축되면 제주대 학생생활관 수용 규모는 3240여명으로 늘게 된다. 수용률은 기존 21.2%에서 29.3%로 확대된다. 앞서 제주대는 지난 3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차 BTL 학생생활관을 개관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기숙시설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입학정원이 줄면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여건과 복지향상을 위해 학생생활관 시설 확대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직장 동료들에게 "이자를 주겠다"며 9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3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사기 혐의로 제주도내 모 카지노에서 일하던 김모(36)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카지노에 근무하면서 "3~10%의 이자를 줄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동료 5명에게 9억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김씨는 빌린 돈과 이자를 갚기 위해 또 다른 직원에게 돈을 빌려 일부를 갚는 식으로 동료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제주에서 맞붙는다. 두 후보가 같은날 제주를 방문하면서 제주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바른정당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유승민 후보가 제주를 방문한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도당 주요당직자와 갖는 조찬 겸 간담회로 제주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에는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의 완전한 해결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에는 바른정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유 후보는 도내 언론 기자들에게 제주 구상과 실천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오전 11시쯤 유 후보는 동문시장을 방문한다. 유세차에 올라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동문시장 연합회 상인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경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다음달 1일 제주를 찾아 제주도민들의 표심 공략에 나선다. 홍 후보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제주4.3과 제2공항, 제주감귤산업,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 반대 협의회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JDC와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면의 파란색 부분이 반대하는 주민들의 토지. 제주시 월평동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 반대협의회가 “첨단과기 2단지에 대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협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첨단과기단지 2단지 개발은 JDC의 땅 장사에 불과하다”며 규탄했다. 반대협은 “JDC는 토지주들을 무시하고 협의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따라서 더이상 JDC와의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주의 3분의 2(개발면적 80%)로 구성된 반대협의회는 제줨단과기단지 2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JDC와의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대협은 “지난달 22일 JDC는 ‘반대협의회에게 토지 보상 관련 대토안을
▲ 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씨가 27일 제주를 방문,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대신 부인 이순삼씨가 제주를 찾았다. 이씨는 "홍준표 후보 만이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세울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의 부인 이씨는 27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어지러운 현 시국을 바로 세울 사람은 홍준표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오늘 아침에 어떤 신문을 보니까 거짓말을 제일 안한 후보, 99% 진실을 말한 후보가 홍준표라고 했다"며 "홍준표는 진실만 얘기하고 또 얘기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시절에는 정의를 실현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어려운 국민을 위해 일했고, 도지사 때에는 경남 빚도 다 갚았다"며 "홍준표만 지나가면 좋은 결과를 낸다"고 밝혔다. ▲ 27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이순삼씨가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 오일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뉴시스> 이씨는 "여러분이 제 남편을 도와주시면 그는 나라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