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등반하던 70대 여성이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소방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를 오르던 70대 여성 A씨가 넘어지며 허리 부상을 입고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지점은 성판악 탐방로 시작점에서 약 8.0㎞ 떨어진 진달래밭 인근 구간으로 정상인 백록담까지 약 1㎞를 남겨둔 고지대였다. 제주소방은 소방헬기 '한라매'를 긴급 투입해 A씨를 구조한 뒤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한편 성판악 코스는 해발 고도가 높고 거리도 길어 체력 소모가 많은 코스다. 고령 등산객의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이 김건주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본격적인 리브랜딩과 재개관 준비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재개장을 목표로 전관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의 제13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건주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95년 교직원공제회에 입사한 이래 대체투자부, 기금운용전략실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기획·투자·운영·리스크 관리·서비스 품질 등 전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통합형 리더다. 이번 인사는 쉐라톤 제주의 리브랜딩과 제주관광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쉐라톤 제주는 지난 1월 전관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에는 탑동 앞바다와 해수면이 맞닿은 100m 사계절 인피니티풀과 제주 유일의 오션프론트 클럽라운지 등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위한 차별화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쉐라톤 제주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혁신적 호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경기력 논란과 팬과의 갈등으로 구설에 오른 제주SK FC<본지 2025년 5월 7일 취재수첩 보도>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간담회를 연다. 제주SK FC는 7일 오후 8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홍보관 홀에서 팬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팬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팬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질문에 진심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일 강원FC와의 홈경기 직후 발생한 '버막'(버스 막기) 사태와 일부 선수의 부적절한 SNS 대응 등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마련됐다. 구단은 오는 11일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사전 신청 없이 모든 팬이 참석 가능하다.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구단 측은 안내했다. 간담회는 실내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SK FC는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팬과의 관계 회복에
제주 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한라산둘레길 가운데 '시험림길' 구간 탐방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사단법인 한라산둘레길은 8일 제주에 있는 9개 국가숲길 중 하나인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의 통제가 해제되고 탐방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탐방 가능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시험림길'은 어승생악에서부터 사려니숲까지 이어지는 9.4㎞ 구간이다. 이 중 약 5.5㎞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조성한 시험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시험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시험림 구간 전체가 탐방 통제 구역이어서 '비밀의 숲'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구간은 2023년부터 일정 기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 구간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진 생태·산림 연구자원의 보고로 하늘길과 채종원, 클론보존원 등 국내 산림 조성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삼나무와 편백 식재의 모체가 되는 주요 자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시험림길은 산불조심기간인 매년 11월 1일부터 이듬 해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한편,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제주
하이트진로가 제주 지역 한정 소주 제품을 다시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제주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다. 8월까지 제주 지역 내 식당과 주점 등 주류 취급 업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참이슬 제주 에디션'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다. 기존 참이슬 후레쉬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제주만의 상징성과 특산물을 감각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병 라벨에는 돌하르방과 두꺼비 캐릭터가 함께 그려졌고, 한라봉과 이슬방울 캐릭터도 어우러져 지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기념해 두꺼비 캐릭터가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피규어 '돌하르방껍'을 선보이고, 제주 시내 주요 상권에 전시해 한정판 제품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주만의 개성을 살린 지역 특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여수 지역 한정 제품인 '여수낭만에이슬'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제이누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이 사고 조사 기구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명확한 의혹 규명과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일동은 지난 7일 성명을 내 "여객기 참사로 무려 179명이 사망했지만 어떤 진상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이 잊히고 있다"며 "항철위는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관제탑과 조종사 교신 내역, 블랙박스 기록 등을 공개해 항공기 엔진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조류 충돌 사고가 언제 발생했는지, 조종사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항철위는 국제 규정을 들먹이며 일부 지극히 제한적이고 선택적인 정보를 유족들에게 공개하면서 비밀서약서를 쓰게 하고 유가족의 질문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가족들은 2018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 2019년 에티오피아 에어라인 보잉 737 맥스 추락사고 등을 언급하며 정보 공개 거부는 국제관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도 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을 위한 기초 조사가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계획서를 심의하기 위해 12명의 평가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주 중 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평가위원회에서는 조사 항목과 조사 대상 등 비교적 단순한 사안을 중심으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한 차례 회의로 준비계획서 협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심의가 마무리되면 수정된 준비계획서는 제주지방항공청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제출된다. 이를 바탕으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추진의 핵심 관문 중 하나다. 항공·환경·생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의 판단 결과가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 목표에 맞춰 도와 기초시의 자치법규를 일괄 제·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자치입법 기반을 사전에 마련해 기초시가 출범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해 '도-기초시 자치법규 일괄 제·개정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초자치단체 출범 목표 시점에 맞춰 도와 기초시가 시행해야 할 자치법규를 사전에 정비하고, 제주형 사무 배분에 따른 자치입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시별 우선 제정 대상 자치법규 623건과 도의 우선 제·개정 대상 자치법규 386건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법제 역량이 부족한 행정시 공무원들을 위한 기초시 자치법규 표준안을 마련해 행정시와 공유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기초시에서 제정할 ▲이장·통장·반장 임명에 관한 규칙 ▲서민 자녀교육지원 조례 등이 있다. 도에서는 기존의 관련 자치법규를 폐지하는 형태로 정비가 이뤄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기초시 간 자치법규 초안을 바탕으로 법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입법안 작성과 법제심사·입법예고·조례‧규칙심의회 등의 절차를
다음 달부터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도는 4년간 운영해온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과태료 적용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8일 밝혔다. 주택 임대차계약 신고제는 임대차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임차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도는 제도 도입 이후 4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신고 대상은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이다. 신규 계약뿐 아니라 변경·해제 등 모든 유형이 포함된다. 계약 당사자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주택 소재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는 원칙적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양측의 서명이 날인된 계약서를 제출하면 한 사람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전체 수요를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관광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내국인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제주 누적 입도 관광객 수는 잠정 401만85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일(4월 22일)보다 11일 늦게 4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5일 기준 누계는 410만999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내국인은 349만4133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시점 402만5724명과 비교하면 13.2% 감소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61만467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58만637명)보다 약 6% 증가했다. 제주 관광의 무게중심이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보다 400만명 돌파 시점이 11일 늦어진 것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가 통계를 지탱하며 회복세처럼 보이지만, 내국인이라는 핵심 버팀목이 빠지면서 구조 자체가 불안해지고 있다"며 "이
9일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제주 지역은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예상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일 새벽 제주에서 시작되는 비는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부터 오후 늦게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일부 지역은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50~100㎜, 산지에는 200㎜ 이상, 남부 중산간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북부 지역도 20~6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산간·하천변·배수 취약 지역의 침수와 낙석, 저지대 월류 등의 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9일 아침부터는 제주 전역에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예고돼 있다. 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의 돌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야외 시설물이나 간판, 농작물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이번 비의 영향으로 제주의 기온은 아침 최저 10~15도, 낮 최고 15~20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과 비슷한
제주 송악산 일대 뉴오션타운 개발이 무산된 부지에 대규모 야영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타운과 전지훈련 복합시설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7일 송악산 육상부 일대를 마라해양도립공원 구역에 포함시키는 '도립공원 구역 및 지형도면 변경 고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송악산 입구부터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일대 약 9만4000㎡를 공원구역으로 추가 편입하는 내용이다. 이 중 약 8만6000㎡는 과거 뉴오션타운 사업을 추진했던 신해원이 소유하고 있던 땅이다. 도는 해당 부지를 포함해 모두 40만㎡에 이르는 사유지를 신해원으로부터 583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은 행정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이뤄진다. 공원으로 확장된 부지는 자연환경지구로 지정된다. 도는 이 구역을 공원테마 야영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야영장 조성과 함께 부지 내 주차장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도는 송악산 개발 정비와 연계해 알뜨르비행장 일원을 활용한 스포츠타운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통해 이 일대의 종합 체육시설 조성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