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면세사업을 하며 큰돈을 벌어들이는 대기업들. 그러나 정작 제주 사회에 돌려준 돈은 고작 몇 푼이다. 자기 주머니만 두둑하게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1년 신라면세점의 매출액은 1313억2428만원(1억1709만7000달러·2011년 말 환율 기준), 롯데면세점은 369억4108만원(5189만달러) 등 총 1682억6536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신라 1975억1970만원(1억7612만1000달러·지난해 말 환율 기준), 롯데 942억3628만원(8402만7000달러)으로 총 2917억559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달 243억1299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올해도 분위기는 한마디로 ‘굿(good)’이다. 지난 5월 말까지 신라면세점의 매출액은 8054만1000달러(903억2673만원), 롯데면세점의 매출액은 3884만1000달러(435억6018만원)를 기록했다. 신라의 경우 매달 180억6534만원, 롯데는 87억1203만원 등 이들 두 면세점의 매달 매출액은 267억7737만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매달 24억6438만원(10.13%)을 더 번 것이다. 돈을 긁어
▲ 영화 '지슬'로 세계 독립영화의 한 획을 그은 오멸 감독이 이번에는 노인 인권영화 '하늘의 황금마차'를 만들고 있다. 4·3을 소재로 뜨거운 ‘감자(제주어 ‘지슬’)’를 만들었던 오멸(42)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에는 ‘노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권’에 도전한다. 영화 ‘지슬’로 제주 4·3을 전 세계에 알린 그가 이번에는 ‘노인의 인권’을 어떤 형태로 사고(?)를 칠지 주목되고 있다. 오멸 감독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부터 노인인권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를 크랭크인 했다. 이번 영화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인권영화’다. 국가인권위의 ‘2013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제주도다. 즉 제주도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항상 같은 일상이 지루한 ‘동호’ 아저씨는 활기를 되찾아줄 여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동네 이웃인 &lsquo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분이 또 다시 시민단체의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개발공사 감사결과에 이은 제주에너지공사에 대한 감사결과 때문이다. 특히 이번 감사와 관련, 차우진 에너지공사 사장의 사퇴와 함께 우근민 도지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지사 산하의 감사위원회를 해체하고 독립된 감사기구를 설치하라”며 “에너지공사의 감사 내용 중 중한 행위에 대해서는 중징계 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규정 위반인 줄을 뻔히 알면서도 일을 주도한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5월 개발공사 감사 시에도 두루뭉술한 감사로 생색만 내는 감사위원회를 해체하고 도지사와는 독립된 감사기구를 설립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번 에너지공사 감사결과로 볼 때 감사위원회의 근본적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행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감사위의 감사는 종이호랑이 보다
제주도의 청렴도는 전국 꼴찌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도민들의 제보는 없다. 왜 그럴까?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회의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해석이 나왔다. 예결특위는 16일부터 ‘2012 회계연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해 심사를 벌이고 있다. ▲ 윤춘광 의원 이날 심사에서 윤춘광(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강문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에게 “공직자 부조리 신고에 한 푼도 안 쓴다. 2011년도에서 불용됐고, 지난해에도 불용됐다. 그런데 올해도 계상돼 있다”고 물었다. 이에 강 사무국장은 “매년 2000만원이 계상된다. 공직자 조례상에 지급대상이 신고된 것이 없다. 단순 민원성이 대부분”이라며 “만일을 대비해서 예산은 계상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는 공영민 기획관리실장에게 “비리공무원에 대한 제보나, 공개감사청구, 시민제보에 적절한 보상을 해줄 필요가 있다. 홍보는 하느냐? 시민들이 알고 있느냐”며 “이게 현실 행정이다. 시민들이 모른다. 어
제주시 인구가 44만명을 넘어섰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기준 제주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44만179명이다. 내국인은 43만3920명(남 21만6780명, 여 21만7140명), 외국인은 6259명(남 3401명, 여 2858명)이다. 이는 주민등록표와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인원이다. 이는 도 전체 주민등록인구 59만8111명의 74%에 해당하는 것이다. 제주시 인구는 지난해 43만1619명보다는 8560명(2%)이 더 늘어난 것이다. 주민등록세대수(내국인) 역시 17만1008세대로 지난해 16만7216세대 보다 3792세대(2.3%) 증가했다. 읍면동별 인구현황을 보면 구도심권의 인구는 감소했다. 반면 택지개발과 대형 아파트 단지 신축 지역의 인구의 증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지역의 경우 일도1동, 일도2동, 삼도2동, 건입동 등 구도심지역의 인구는 감소했다. 그러나 택지개발지구 및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축지역인 이도2동와 아라동의 경우 각각 4만9677명, 1만8354명으로 4.8%, 18.3% 증가했다. 이외에도 오라동, 연동, 노형등, 외도동에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읍면지역에서는 한림읍 2만810명, 애월읍 2만9
▲ 16일 오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온코퍼레이션 신사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3000억원의 수출기업 본사가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주)온코퍼레이션이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본사 및 연구소 사옥 신축공사를 마치고 16일 오전 준공·이전식을 가졌다. 온코퍼레이션은 2004년 설립해 중국 심천 공장에서 매년 생산되는 120만대의 LCD, LED, PDP 등 평판 TV를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다.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라는 제품명으로 전량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1년(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간 3690억원의 매출(수출)실적이 있다. 온코퍼레이션은 제주시대를 맞아 향후 5년 이내에 수출 1조원 달성의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코퍼레이션은 월마트, Best Buy, Sears, K-mart, Amazon 등 미국 현지 판매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PC 매거진에서 추천하는 BEST 10 TV부분에 42인치 LED TV가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가전제품 분야 전문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NP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VD Combo 기능을 갖춘 TV의 경우 지난해 미국
우근민 제주도정의 재정 정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적고 빚 부담만 늘었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16일 제주도를 상대로 ‘2012 회계연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하고 있다. 이날 방기성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정책질의에 나선 김태석(민주당, 제주시 노형 갑) 의원은 “(우근민) 지사가 취임식에 경제성장·지방재정·미래비전·사회통합 등 4대 위기를 거론했다. 재정·경제성장·미래비전의 위기는 재정운영의 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결산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방 부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방 부지사는 “결산은 집행한 여러 가지 것에 대한 반성과 이를 통해 새로운 제도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방 부지사의 답변에 김 의원은 “세입세출 집행 실적에 대한 확정적 수치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의회가
▲ 서귀포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이 누적된 퇴직금을 정산하면서 100억 대가 넘는 엄청난 돈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문제는 매년 이자가 수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2차 회의를 열고 ‘2012 회계연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방기성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정책질의에 나선 오충진(민주당, 서귀포시 서홍·대륜) 의원은 서귀포의료원이 퇴직금 정산과정에서 오경생 의료원 원장이 농협으로부터 123억원을 대출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 오충진 의원 오 의원은 우선 “서귀포의료원 사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느냐”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방기성 부지사는 “서귀포의료원은 공기업이다.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모든 것을 충당하고 소화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로 직접적인 체불임금 해결보다는 병상 수를 늘리고 시설 개선 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만들어주겠다. 하지만 자구책을 통해 체불임금은 해결돼야 한다”며 자체 해결이 바람직함을
경관훼손 논란이 있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관광지 개발사업의 40%가 국공유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가 지난 2010년 산록도로 윗쪽을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 상태여서 사업자가 이를 염두해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논평을 통해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애월읍 중산간지역의 ‘상가관광지 개발사업’사업지구의 상당 면적이 국공유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록도로 위쪽까지 개발사업 부지로 편입되면서 제주도의 중산간지역 국공유지 관리정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재 사업승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상가관광지 개발사업의 전체면적은 총 47만6262㎡다. 이 중에 사업시행자 소유의 토지는 18만8922㎡로 구성비는 39.7%이다. 다른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는 9만8149㎡로 20.6%이다. 나머지가 국공유지로 국유지 6143㎡(1.3%), 제주도가 소유한 공유지 18만3048㎡(38.4%)로 구성비는 39.7%로 사업시행자가 소유한 비율과 같다. 환경운동연합은 “복합 체류형 관광지를 계획하고 있는
▲ 카사 델 아구아(앵커호텔&레지던시리조트) 모형 / 제이누리 DB 제주컨벤션센터 앵커호텔(부영호텔)이 결국 설계 따로, 시공 따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다. 그 동안 언론과 도의회가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부영호텔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는 호텔 외부마감재, 호텔 주 출입구 캐노피(통로), 창호 등의 변경이 건축계획심의와 건축허가사항을 위배했는지 여부다. 그 결과 외부마감재와 색상이 설계와 다르게 설치됐다. 게다가 캐노피도 설계와 달랐다. ▲ 지난해 외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앵커호텔과 레지던시리조트 / 제이누리 DB 외부마감재와 색상과 관련, 건축주가 당초 허가받은 외장재와 색채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도건축계획심의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설계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허가권자는 건축주가 허가 내용과 다르게 시공한 경우 허가내용대로 시공토록 조치해야 한다. 부영은 외부마감재를 당초 ‘샌드스톤’에서 ‘스터코’로, 색상은 ‘5YR0241’에서 ‘2.5Y0346&rsqu
제주지방에 최근 한 달 가까이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제주지방은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8~19일을 전후해 비 날씨를 보인 이후 이달 15일 현재까지 지난해 강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친 130여㎜에 그치고 있다. '마른 장마'다. 게다가 이달 들어서는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당분간 비 날씨는 없을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 농촌에선 토양수분이 메마르면서 한창 생육중인 일부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동지역과 애월읍 일부 토양에서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가 토양수분 상태를 조사한 결과 토양수분상태를 나타내는 수분장력은 12일 현재 애월읍 신엄리 500kPa, 삼양1동 142kpa, 한림읍 동명리 122.7kPa를 기록했다. 100kPa(킬로파스칼)을 넘으면 토양이 밭작물 관수가 필요한 건조(초기가뭄) 상태다. 이러한 초기가뭄 현상으로 콩(3096ha), 참깨(547ha), 밭벼(176ha) 등의 여름작물 생육부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국제복싱협회(AIBA, International Boxing Association)가 주최하고 대한복싱협회, 제주도복싱연맹이 주관하는 ‘2013 세계복싱협회 집행위원회 회의’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회는 회장, 대륙별 대표 등 26명으로 구성된 AIBA 최종 의사결정기구다. 특히 이번 연례 집행위원회에서는 내년 AIBA총회 유치도시를 선정하게 된다. 현재 제주와 터키의 안탈야 가 경쟁하고 있다. 세계 200여 개국 1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내년 총회에서는 AIBA회장과 집행위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선정결과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있을 예정이다. 또 2015년 AIBA 세계 선수권대회 유치도시도 선정하게 된다. 현재 카타르 도하와 태국 방콕이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 AIBA의 새로운 프로복싱프로그램인 AIBA 프로복싱의 새로운 규칙도 승인 처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 프로복싱협회와 AIBA와의 관계 정립 및 향후 남·여 프로복싱 선수들 관련 계획 협의·승인 사항들이 논의 결정된다. 한편 참가자들은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19일에는 성산일출봉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