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11일 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강정마을회가 서귀포경찰서를 상대로 제기한 '옥외 집회·시위 금지 통고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 결정문에서 "강정마을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옥외집회ㆍ시위 금지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경찰이 지난달 16일부터 강정마을 주요 지점에서 집회를 금지하자 기본권을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 달 26일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 수학여행 버스와 트럭 충돌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학여행단 버스가 15t 덤프트럭과 충돌해 38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고로 교사 1명이 숨졌다.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고 울음바다를 이뤘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제주 서부경찰서는 “덤프트럭이 신호를 위반해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신호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과실이 인정될 경우 구속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숨진 여교사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는 학생들은 물론 같은 재단 학교에서 근무하는 남편인 이모 교사가 찾아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 신호위반 여부 집중 조사 10일 오전 10시 18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 34명과 인솔교사 2명, 버스기사 등 모두 37명이 탄 관광버스와 15톤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담임교사인 신모씨(39)가 숨졌으며, 버스기사 주모씨(39)와 학생 2명도 크게 다쳐 제주시 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한림읍 협재리 쪽에서 한경면 월령리
▲제주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 34명과 인솔교사 2명, 버스기사 등 모두 37명이 탄 관광버스와 15톤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인솔교사인 신명선(39.여)씨가 숨졌으며, 버스기사 주철종(39)씨가 중상을 입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박인지·이진아양 등 2명도 크게 다쳐 제주시내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학생 등 34명이 작은 부상으로 한라병원과 한국병원 등에 분산돼 입원 치료 중이며, 덤프트럭 운전자 고모(28)씨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한림읍 협재리 쪽에서 한경면 월령리 방면으로 진행하던 덤프트럭이 금능리 쪽에서 농공단지 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 왼쪽 부분을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덤프트럭이 전도돼 적재함에 실려 있던 채석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고버스 중간좌석에 탔다가 부상을 입은 박모양(14)은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병원에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ldq
▲수학여행단을 태워 이동하던 관광버스가 트럭과 충돌했다. 관광버스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 사진 = 제주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10시 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수학여행 온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학생 등 38명을 태운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여교사 S씨가 숨지고, 학생 3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은 지난 8일 목포에서 카훼리를 타고 제주에 내려왔으며, 11일 돌아갈 예정이었다. ▲충돌한 수학여행단 관광버스 /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 버스에 승차했던 학생들. 일부 학생들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 버스와 충돌 후 쓰러진 트럭. 싣고 있던 골재가 쏟아졌다. /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현장. / 사진=제주소방본부 제공
제주경찰이 야간 주민치안 향상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4조 3교대 지구대 근무가 경찰 내부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등 논란이 뜨겁다. 가장 큰 이유는 새벽 2시에 근무를 교대하기 때문이다. 야간 근무시간이 대폭 감소돼 피로도가 급감했다는 쪽과 교대 시간이 부적절하다는 양측이 맞서고 있는 상태다. #지구대 현행 및 시범운영 근무체계 현재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은 4개팀이 2교대로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주간(09~20시), 야간(20~09시), 비번, 휴무로 나눠진다. 즉, 첫째 날은 주간, 둘째 날은 야간, 셋째 날은 비번, 넷째 날은 휴무로, 하루 24시간을 4개팀 가운데 2개팀이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제주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는 지난달 1일부터 주간(09~18시), 전야(18~02시), 후야(02~09), 비번으로 나눠 하루 4개팀 중 3개팀이 근무를 실시하는 4조 3교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현행 근무체계에서 주간 근무를 2시간 줄인 반면 야간근무는 2시간 늘리는 대신 2개팀이 나눠 근무토록 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나흘 간 24시간으로 동일하다. #시범운영 왜..그 결과는? 현행 근무체계는 주간 근무에 비해 피로도 및 업무강도가 높은 야간근무를 1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일 중등신규교사 35명을 선발하는 '2013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사전 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과목별 선발인원은 △국어 5명 △수학 5명 △물리 2명 △생물 3명 △체육 5명 △음악 5명 △미술 5명 △기술 3명 △가정 2명 등 9개 중등교과 총 35명이다. 도교육청은 교사 임용시험 준비생의 편의 도모 및 시험 준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2013학년도 공립 중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공고는 오는 9월 28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제1차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다만 교육청은 향후 교육과정 변동 등으로 사전 공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수교수교과 및 특수교과, 장애인 구분모집 인원 등은 차후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도교육청 교원지원과 710-0184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대표적인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인 ‘제주예비검속 사건’과 관련, 희생자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재판장 이건배 부장판사)는 8일 제주 예비검속사건 피해자 유족 강모씨 등 245명이 "군인들로부터 무고하게 희생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가는 피해자에게 각 8000만원을 지급하고 유가족인 배우자에게는 4000만원, 부모와 자녀에게 800만원, 형제·자매에게 4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군과 경찰은 희생자들을 연행한 뒤 정당한 이유나 절차없이 이들을 살해해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과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며 "이로 인해 유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을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전시 중 경찰이나 군인이 저지른 위법행위는 외부에서 알기 어려워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 규명이 있었던 2007년까지는 객관적으로 유족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을 것"이라
▲ 강정마을회와 범대위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정부의 무역항 지정은 허명의 무역항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우근민 도지사에게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군복합항은 다시 한 번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4일 무역항으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중복 지정될 것이다”며 “실제로 지난달 26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해 군항중심 기지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정안은 크루즈 입출항 허가는 도지사가 아닌 관할 부대장이 승인한다”며 “실질적인 통제권이 관할부대장에 있으며, 관할부대장의 의지에 의해 운용되는 군용항구임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결국 항만 관제권을 제주도가 이양 받는다는 제주도의 구상 역시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무역항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