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중국 양쯔강발 저염분수 비상이 걸렸다. 중국 양쯔강 유역 대홍수로 인한 저염분수의 제주 인근 해양 유입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9시30분 도청 백록홀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중국 양쯔강 대홍수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시작된 중국 남부지역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 수량은 평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으로 제주 인근해안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은 큰 피해가 있었던 2016년보다 높은 수준이라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16년 8월에는 제주 서부 전 연안에 수온 28℃이상, 염분 26psu이하의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돼 일부어장의 수산생물이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보다 앞선 1996년에는 대정, 한경지역 마을어장에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돼 60억 원 상당의 수산생물 피해가 있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제주지방기상청 자문 등을 통해 중국 현지의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저염분수 등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 모니터링 체계에
▲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제주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제주에서 미세먼지와 축산악취를 잡는 드론이 뜬다. 제주시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구입이 완료됨에 따라 첨단과학장비를 활용한 현장 지도점검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동측정차량과 드론구입 등에 들어간 예산은 국비 4억7250만원을 포함해 모두 9억4500만원이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장비를 통해 아스콘공장이나 양돈장 등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및 악취 등의 민원처리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스콘공장이나 양돈장 등과 관련된 민원처리는 접수 후 현장점검과 시료채취, 오염도 분석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었다. 그 때문에 생활환경민원이 지연 및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장비가 도입되면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의 대기오염물질까지 드론을 통해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차량에 장착된 분석장비를 이용해 측정하면서 시료채취 및 오염도 분석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첨단과학장비의 활용으로 현
▲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30일 오후 제385회 임시회 폐회 중 제9차 회의를 갖고 있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을 놓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제주도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면 반영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제주도에서 도민의견 수렴과 관련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파열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제385회 임시회 폐회 중 제9차 회의를 갖고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 채택의 건’을 상정했지만 도민의견 수렴 방식에서 제주도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뚜렷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번 안건은 8월 말까지 도민 의견수렴 방안을 두고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수렴 방법이 제시되면 9월부터 국토부 및 제주도, 찬성단체, 반대단체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제2공항과 관련된 공개토론회에서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이 &ldq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곤두박질 쳤던 제주도내 소비자심리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1p 상승한 84.7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가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제주에서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1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판단이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2월에는 92.3으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앞선 1년간의 소비자심리지수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본격화된 3월 들어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70.2로 곤두박질 쳤다. 이후 4월 78.8, 5월 78.5, 6월 79.6, 7월 80대로 회복했다. 올 7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81)과 생활형편전망(84)은
▲ 제주국제공항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관광의 전통적인 극성수기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똥으로 제주행 관광객은 줄고 있다. 극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 들어온 관광객 수는 모두 20만2660명이다. 일별로 보면 22일 2만8788명, 23일 2만9235명, 24일 2만9742명 등이다. 이어 25일에는 3만1112명이 제주에 들어왔고 26일에는 2만9764명, 27일에는 2만6287명의 입도객이 기록됐다. 28일은 2만7732명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초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일반적으로 제주 관광업계의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시즌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도객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극성수기 이전인 지난 7월1일부터 일주일간 제주에 들어온 입도객은 1일 3만2464명, 2일 3만2316명, 3일 3만3229명, 4일 3만1335명 등으로 집계됐다. 5일에는 3만1495명이 제주에
제주도내 고령자 가해 교통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교통사고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도내 교통사고는 2015년 4645건에서 2016년 4434건, 2017년 4378건, 2018년 4239건 등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는 4412건으로 전년에 비해 173건이 늘었지만 4년 전인 2015년에 비해서는 233건이 줄었다. 약 5%의 감소세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460건이었던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는 2016년 467건으로 늘었다. 2017년에도 전년보다 13.3%가 늘어난 529건이 일어났고 2018년 532건, 지난해 597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257건의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가 났다. 도는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과 교통비 지원 신청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도내
▲ 많은 유족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4.3 관련 수형기록 발급이 간소화된 이후 모두 45건의 수형인 기록 발급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업무협업을 통해 45건의 4.3수형기록을 발급, 수형인과 유족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에 기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많은 발급이 이뤄진 경우는 목포에서의 수형생활 관련 기록이다. 22건의 발급이 이뤄졌다. 이외에 광주 3건, 전주 및 마포 각각 3건, 대구 및 대전 각각 2건 씩이다. 기타는 7건이다. 이전까지는 유족이 4.3수형기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대전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정보공개 청구 후 직접 방문 및 수령해야 했다. 4.3 수형기록의 경우는 최근 들어 발급 민원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생존수형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재심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4.3유족회에서도 재심청구를 하는 등의 영향이다. 도는 이에 따라 유족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기록원과 업무협약을 채결하고 지난 4월부터 제주에서 4.3수형기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 제주도청. 제주도가 도정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제주사회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2020년 제주도 사회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사회조사는 지난 1월부터 '2020년 사회지표 분석'용역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장조사는 당초 5월에 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로 연기됐다. 조사대상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한 표본 3000가구의 가구주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이다.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주 사회조사는 도민 삶의 질과 사회상태 등 변화를 파악해 도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올해가 아홉 번재다. 특히, 올해 사회조사는 제주도가 지난해 실시한 ‘제주 사회지표 개편’ 결과와 중앙-지역 협업을 통한 공통항목 10개 등 총 7개 분야 7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가구, 건강, 환경, 안전, 복지 등의 분야에서 제주의 경제·사회변화를 측정 및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제주도청.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양 행정시를 포함해 모두 59명이 5급으로 승진한다. 29일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5급 및 연구·지도관 승진심사 대상인원은 제주도가 39명, 제주시 10명, 서귀포시 10명, 소수직렬 통합심사 3명 등 모두 59명이다. 제주도는 승진심사 대상자들로부터 오는 31일 오후 3시까지 자기기술서를 제출받는다. 이어 다음달 3일 면접심사가 이뤄지고 그 다음날인 4일 승진의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4일 5급 승진의결자 발표에 이어 추가로 4급 이상 및 6급 이하 승진심사 인원을 공개하고 19일 인사명단을 예고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2020년 하반기 승진 및 심사대상 인원 제주도 승진인원 39명 (승진심사인원) ▲행정 19명 (38명) ▲사회복지 1명 (4명) ▲공업(일반기계) 1명 (4명) ▲농업(일반농업) 1명 (4명) ▲녹지 1명 (4명) ▲보건 2명 (8명) ▲간호 1명 (2명) ▲환경 1명 (4명) ▲시설(일반토목) 2명 (8명) ▲시설(건축) 2명 (4명) ▲시설(지적) 1명 (1명) ▲보건연구사-보건연구관 1명 (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시내 기초생활수급자가 늘면서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정부양곡 구입 신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정부양곡 할인지원 사업을 신청한 제주시내 저소득층 가구는 월평균 5483가구에 쌀 7만5180kg으로 지난해 월평균 4878가구 쌀 6만7340kg에 비해 약 11.6%가 늘었다. 정부양곡 할인지원 사업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할인지원 신청을 한 가구에 대해 2019년산 백미를 50∼9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신청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는 정부가 보유한 양곡을 가구원수 1인당 월 10㎏ 내에서 신청·구입할 수 있다. 올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0㎏당 2000원,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0㎏당 1만100원의 가격으로 정부양곡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에 신청한 저소득층 가구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을 코로나19의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늘면서 정부양곡 구입 신청도 동반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중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제주국립공원 확대 관련 갈등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채택했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28일 도청 삼다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관련된 갈등해소를 위한 권고안과 취약계층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사회협약안을 채택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따른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1년여간 자체 토론 및 이해당사자 면담, 도민토론회 등을 해왔다. 자체토론은 여덟 차례, 이해당사자 면담 네 차례 등이 있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그 결과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위한 공공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표출되고 있는 갈등을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갈등 해소를 위한 권고안을 내기로 의결했다. 권고안의 주요 사항은 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따른 갈등과 도민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정책에 반영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 확대지정 반대 의견을 공식화하고 있는 우도·추자면, 해양지역, 표고버섯 재배 임업농가 등 불이익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국립공원 확대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번 국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청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형식의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 설치를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타 지자체장의 잇단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8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고위 공직자의 성추행 및 성폭력은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특히 공수처 형식의 강력한 성 비위 전담 감찰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조직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사실을 은폐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전담기구 설치를 통해 지자체장, 고위 공직자,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성 비위 감찰, 피해상담, 조사 등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비위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될 경우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조사가 담보될 수 있도록 제주도감사위원회 산하기구 등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비서 등의 밀착업무 중 부적절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이 관행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