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산 분야 핵심 전자부품 기업인 ㈜케이알에스(KRS)가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다.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KRS는 본사 이전 조건으로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제주도와 20일 본사 이전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KRS는 레이더 및 증폭기 등 우주·방산용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첨단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 중이다. 방산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재난·안전, 농업, 헬스케어, 교통정보 수집, 자율주행 등 민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RS는 지난 9월 23일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운용사인 TS인베스트먼트와 2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제주 본사 이전을 조건으로 투자가 승인됐다. 제주도는 KRS가 내달 중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협약식에서 “제주는 2023년 2월 우주산업 비전 발표 이후 한화시스템과 우주항공청 등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착실히 구축해 왔다”며 “제주 한화 우주센터 준공 시점에 이뤄진 이번 협약은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0여 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해 3시간 10분 만에 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퀸제누비아2호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을 태우고 당일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오후 9시께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고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 초기 여객선 앞머리 쪽에 깨진 구멍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쾅 소리가 난 뒤 배가 기울었다"며 "모든 승객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조끼 입고 맨 위에 올라와 있다"고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께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제주플로깅' 앱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제주플로깅 앱은 출시 당시 900명이 가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 3000명을 돌파했다. 18일 기준 가입자가 5037명으로 늘었다. 제주플로깅 앱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정 등록부터 모집, 활동 인증까지 전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앱을 통해 원하는 일정에 신청하고 활동 후 인증을 거치면 개인·단체별 실적과 폐기물 수거 통계가 제공된다. 누적 봉사 시간이 300시간을 넘으면 다양한 생활 편익도 받을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현장 홍보를 통해 제주 정책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고, 기업과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홍보 활동을통해 도민과 기업의 친환경 참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제주플로깅 앱 가입을 독려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와 제주 디지털 관광증 발급 등을 홍보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1000만 원 이상 지방세 등을 1년 이상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 법인 84곳과 개인 80명의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체납자들의 총 체납액은 76억 원에 달한다. 법인과 개인 각각 77곳·70명이 지방세를 체납한 금액은 68억 원, 법인 7곳과 개인 10명이 세외 수입을 체납한 금액은 8억 원으로 집계됐다. 체납액 규모별로 보면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을 체납한 법인과 개인이 각각 55곳, 56명에 달한다. 1억 원을 초과해 체납한 법인 4곳과 개인 5명도 포함됐다. 명단 공개 항목에는 체납자의 성명과 법인명, 나이,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 기한 및 체납 요지 등이 포함됐다. 법인 체납자의 경우 대표자도 함께 공개됐다. 도는 이번 명단 공개와 관련해 지난 3월 사전 안내를 하고, 대상자에게 6개월 이상의 소명 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 동안 체납액의 50% 이상을 납부하거나 체납 처분에 대한 불복 청구를 한 경우에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 10월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단공개 대상자가 확정됐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매년 행정안전부와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동시에 한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이상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1일 한라산 영실탐방로에서 '나무가 먼저 입은 겨울 옷'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라산 구석구석' 시리즈의 일곱 번째 행사다. 참가자들이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3.7㎞ 구간을 걸으며 겨울을 준비하는 한라산의 나무와 식물,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라산 구석구석’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영실탐방로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실탐방로는 설문대할망 전설이 깃든 명승지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선작지왓 등 주요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탐방객에게 사랑받는 코스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영실은 가을, 겨울 풍광이 빼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나무의 생명 순환과 자연의 지혜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한라산국립공원소 누리집이나 전화(064-710-7892,7886)로 가능하다. 참여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된다. 기상 악화나 현장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한밤중 제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2분쯤 제주시 도련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수조 등을 활용해 진화에 나섰고 신고 접수 약 1시간 뒤인 오전 1시 5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 등 60여 명이 한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에서 일어난 쿠팡 새벽배송 택배기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초동수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새벽에 일어난 30대 쿠팡 택배기사 A씨의 차량 사망 사고 당시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일어난 당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일단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A씨가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A씨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고인은 평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1시간 30분 근무했으며, 주 6일간 평균 노동시간은 69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83.4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A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인 '83.4시간'이 지난해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숨져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고(故) 정슬기씨가 숨지기 전 4주 동안의 주 평균 노동시간 '74시간 24분'(야간근무 30% 할증 시간) 보다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가 재직했던 쿠팡 영업점 대표는 지난 15일 언론에 보낸 메일에서 "A씨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한 제보가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 26분께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에서 수색 도중 우롱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은 해당 물체가 최근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고 있는 우롱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를 통해 성분을 특정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후 2시 55분께엔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을 하던 바다환경지킴이가 은색 차 봉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성분 분석 결과 해당 물체는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9월 29일부터 이날까지 50일간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모두 케타민으로 확인된다면 발견된 양은 모두 34㎏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1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해경 등은 마약이 주로 발견된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국제 공조를 통해 정확한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
제주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급과 수요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우영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박상훈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기획팀 과장은 18일 제주시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주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약 20%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불규칙한 발전 탓에 전력 계통 과부하에 따른 발전 강제 중단 조치, 즉 출력 제한이 잦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저장 장치(BESS), 전기차(EV), 기온 민감 냉난방 수요(TSD) 등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중 B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발전량이 줄어들 때 이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TSD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온수 등을 생산해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EV의 경우 차량에 탑재된 소규모 BESS를 사이버 물리망으로 통합 제어하면 비상시 공급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출력 제한율을
제주도의 실질적 자치권 확보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분권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가 여전히 제한적인 권한만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제기됐다.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의원(이도2동 을)은 "제주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지 19년이 지났음에도 실질적 자치권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된 권한이 5000여 건에 이르지만 대부분 개별적∙부분적 조치에 머물러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자율적으로 설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과 기업환경 지표를 예로 들며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권한 구조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현재의 제도만으로는 제주가 미래 전략을 주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괄적 권한 이양이 이뤄질 경우 도민 중심의 행정체제 구축,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 재정 확충 기반 마련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환경기준과 개발 정책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을 때
석재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폐석재 등을 10년 가까이 불법 매립한 석재품 제조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석재품 제조업체 대표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40대와 60대 종업원과 굴착기 기사, 골채채취업체 대표와 종업원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시 조천읍 사업장 부지 내에 900여t의 폐석재와 석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처리 침전물 등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비슷한 기간 폐기물 재활용 허가를 받지 않은 골재채취업체에 1만5000여t의 폐기물을 위탁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가처리'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관할 관청에 신고하기도 했다. 폐석재와 석재 폐수 처리 침전물을 자가처리하는 경우, 인허가받은 건축·토목 공사 현장의 성토재나 보조기층재, 매립시설의 복토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A씨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A씨는 부피가 크고 물량이 많은 폐석재는 골재채취업체로 보내 처리했고, 해당 업체에서도 반입을 꺼리는 석재 폐수 처리 침전물은 사업장에 매립했다. A
민선 8기 제주도정 들어 제주로 이전한 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도의 상장 지원을 받은 아이엘커누스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과 코스피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제주가 첨단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아이엘커누스는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조 기술로 산업용 센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9월 제주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다. 상장 이후 도민 고용 확대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아이엘커누스는 제주에서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며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민선 8기 도정 들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육성 정책을 펴왔으며, 상장회사 육성·유치 정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첫 번째 성과가 바로 아이엘커누스의 상장"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2023년부터 '상장기업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