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외국인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관광과 뿌리산업 분야 유학생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진행 상황' 브리핑을 열고,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 추진 현황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광역형 비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산업 수요를 반영해 법무부와 지자체가 공동 설계하는 맞춤형 비자 제도다. 이날부터 내년까지 14개 광역 시·도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전북, 전남과 함께 관광산업 및 뿌리산업(주조·용접 등 기초공정 산업) 관련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 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유학비자(D-2) 발급 요건이 완화된다. 일부 지자체는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 확대 등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각 지역 산업 특성과 인력 수요에 적합한 외국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핵심 모델로 광역형 비자를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탑티어(Top-Tier) 비자' 제도도 본격 시행됐다. 세계 100위권 이내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제주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협력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성안올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관광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7월과 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도보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3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코스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소개한다. 도보투어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착한여행 누리집(http://www.jejugoodtravel.com)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무단 불참을 막기 위해 예약 시 5000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금은 프로그램 종료 후 탐나는전으로 환급된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했다.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나선 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1987년 국민이 군사독재에 항거해 쟁취한 민주주의로 탄생한 기관"이라며 "국가권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라는 사명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확정 발표한 데 따라 매일 헌재 앞에서 이어지던 회견을 광화문으로 옮겨 진행한 것이다. 이날 회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위 의원은 "헌재가 치욕의 역사를 쓰지 않으려면 반드시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간 선고 지연으로 사회 혼란을 키워온 헌재가 만일 분열의 빌미가 되는 판결을 내린다면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위 의원은 박노해 시인의 '그가 다시 돌아오면'을 낭독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 시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 다시 도래할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인용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2일 오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의 정의와 열망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이다.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들이 4개월 가까이 피눈물 흘리며 싸워온 항쟁 끝에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응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의 헌정 파괴와 내란 행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탄핵 선고는 윤석열 한 사람의 법적 책임을 가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주권을 짓밟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헌적 계엄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낸 국민, 공포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았던 제주도민의 분노와 열망이 이제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이제는 정의가 바로 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제주 연고 프로축구단 제주SK가 제주4·3 추념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간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2일 제주SK에 따르면 구단은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올해 4월 한 달 동안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는 6일 광주전(원정)을 시작으로 13일 전북전(원정), 20일 포항전(홈), 26일 안양전(원정)까지 모두 4경기에서 선수단은 가슴에 동백꽃을 품고 그라운드를 뛴다. 제주SK는 2021시즌부터 매년 4월이면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해왔다. 단지 추모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팬들과 시민들에게 4·3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적 실천으로 자리잡았다. 4·3 추모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기점으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여했다. 그해에는 4·3 유족회 자녀 22명을 경기장에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도 열었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의 4월에는 언제나 동백꽃이 핀다.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스포
3일 열리는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했다가 취소하고, 최형두 의원 한명만 참석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치권 주요 인사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김한규, 위성곤, 문대림 의원 등 제주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강선우, 김태선, 김현정, 모경종, 부승찬, 이해식, 이훈기, 정진욱 의원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당대표 대행을 비롯해 김재원, 백선희, 신장식, 이해민, 정춘생 의원이, 사회민주당에선 한창민 당대표,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당대표가 참석한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정의당 권영국 대표, 소나무당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도 함께한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참석해 4·3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인 최형두 의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
지난해 관광지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제주도가 최근 열린 벚꽃 축제에서 '6조각 순대 2만5000원' 논란<본지 3월31일자 보도>이 불거지자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았다. 제주도는 올해 열리는 지역축제 음식 부스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을 넣거나 음식 샘플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투명한 가격 정보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축제장 내에는 바가지 요금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는 과도한 요금 청구나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행위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경우, 이후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 페널티가 누적되면 지정 축제에서 제외되거나 보조금이 감액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왕벚꽃축제 먹거리 부스 중 일부에서 순대볶음 6조각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제주도와 보건소에 접수된 의료기관 민원 10건 중 3건은 의료광고 관련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가 지난해 도와 보건소로 접수된 의료기관 민원 415건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 민원 접수 현황은 의료광고 분야(33.5%), 진료비 환불(14.5%), 무면허 의료행위(7.7%), 비급여 진료비용 관련(7.2%) 순으로 나타났다. 최다 민원인 의료광고 관련 사례는 블로그를 통한 미심의 의료광고 게재, 일반인의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체험기 게재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의료법상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만명 이상인 SNS를 통한 의료광고는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나 절차나 기준에 대한 의료기관의 명확한 인식이 부재한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역별 민원 접수 현황은 동 지역 92%, 읍면 지역 8%였다. 의료기관 수는 동 지역 81.4%, 읍면 지역 18.6%로 의료기관 수보다 동 지역 민원 발생 비율이 더 높았다. 기관별로는 제주시 제주보건소 60.7%,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 17.9%, 도청 13.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민원은 의원 58.6%, 병원급 19.8%, 한의원 13.3%, 치과의원 8.4
제주해경이 중국 자체 휴어기(5월 1일부터 9월 16일)를 앞두고 중국어선의 '한탕주의'식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특별 단속을 벌인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일 중국 자체 휴어기 전 무허가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4일까지 3일간을 불법조업 외국어선 특별단속 계획기간으로 정해 단속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대형함정 4척과 항공기 1대를 해상에 배치해 외국어선을 대상으로 비밀어창,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미설치, 불법 부설 어구 사용 여부 등 불법 조업을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올들어 모두 134척의 검문검색을 진행, 불법조업 외국어선 13척을 나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청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jejuair.recruiter.co.kr)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년 이내 취득한 일정기준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운항정비사는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오는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두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선정된다.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다. 신규 입사자 교육 및 정비 직무 교육을 거쳐 항공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방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통해 제주에서도 모두 4명의 지역 인재가 군무원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2025년 군무원 지역 인재 9급 선발시험을 통해 전국에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제주에서는 국방부 소속 1명, 해병대 소속 3명 등 모두 4명이 선발된다.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는 지역 우수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국가와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채용 방식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채용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인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로 선발 인원이 차등 배정됐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62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는 국방부 1명, 해병대 3명 등 모두 4명이 선발된다. 원서 접수는 지난달 25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필기시험은 7월 5일 치러진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올해부터 각 군과 국방부 직할 부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친 뒤 9급 군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임용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