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도시이자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지역 공약을 공식화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진짜 대한민국 10대 공약'을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5대 초광역권과 함께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를 활성화하는 '5극 3특' 국토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중 제주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대안적 삶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자치권한 강화 및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선 제주의 탄소중립 기조와 연계해 2035년까지 해상풍력과 태양광 기반의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고, 그린수소 및 에너지 저장기술을 통해 자립형 에너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제주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 등의 에너지 신기술을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또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로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도입하고, 도민 수익이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분
제주의 사학명문 오현고 총동창회가 제주시 삼도동에서 아라동으로 총동창회관을 이전한다. 새 회관은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오현고총동창회는 지난 10일 제주시 아라1동 414-1번지 일원에서 동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창회관 이전 건립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오용덕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강효식 오현고 교장, 김한주·부삼환·문종채·양창헌·윤태현·황용남 고문, 강기주 직전회장, 고현수 재경동창회 고문, 김정학 자문위원장, 박성기·정선태 감사 등 주요 동문들이 참석해 새 회관 착공을 축하했다. 오현고 총동창회는 1992년 제주시 삼도2동에 제주지역 첫 고등학교 총동창회관을 건립한 바 있다. 이번 신축은 그로부터 32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이전 사업이다. 새 회관은 제주대 입구사거리 인근 2385㎡(약 72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약 300평이다. 설계는 이 학교 동문 46회 백승헌 건축사가 운영하는 SODA건축사무소가 맡았고, 시공은 32회 문경만 동문이 대표로 있는 골든종합건설이 맡았다. 전체 사업비는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포함해 약 40억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대리도박과 불법 환전행위를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및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인터넷 1인 방송 운영자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동시에 A씨의 범죄수익 약 30억원에 대해 법원의 추징보전 명령을 받아 재산을 동결하고, 공범 및 도박 참여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사무실에서 개인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며 시청자를 상대로 대리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서 약 3억원의 현금을 받아 자신 또는 방송 진행자(BJ)가 온라인 게임에 직접 도박 형태로 참여한 뒤, 수익을 다시 시청자에게 돌려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해당 게임에서 사용되는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으로 무등록 환전 행위를 일삼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3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데 이어 관련 범죄수익 약 30억원에 대해 추징보전 명령을 집행했다. 추징보전은 피고인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재산의 임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13일 JDC에 따르면 양영철 이사장은 자회사 제인스 대표이사에 김기영 교육문화처장을 발령하는 등 부서장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포함한 10여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핵심 부서장 교체와 자회사 이동이 포함돼 조직개편 수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서승모 감사실장을 수평 이동시켰고, 감사실장 후임에는 배재범 산업육성실장이 발령됐다. 홍보협력실장에는 양 이사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영하 상품운영처장 직무대리를 승진 발령했고, 기존 직무대리였던 강충효 실장은 자회사 제인스로 이동했다. 특히 홍보협력실장은 1급 고위직인데 3급이던 박영하 직무대리가 발탁되면서 내부 승진 인사에서 '파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홍보마케팅팀장도 겸직하게 된다. 이밖에 신원국 관광사업처장 직무대리와 천구 첨단운영처장 직무대리는 각각 정식 2급 처장으로 승진했다. JDC의 주요 수익을 담당하는 면세사업본부는 이번 인사에서 부서장 전원이 교체됐다. 본부장에는 손봉수 전 제인스 대표가 복귀했다. 면세기획처장에는 성낙창 비서실장, 상품운영처장에는 홍승철 투자전
'제주삼다수 여름편' 광고에 브랜드 모델 박보영과 함께 태요미네 ‘태하’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개발공사는 13일 지난달 봄 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광고 영상 제주삼다수 여름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보영은 다 마신 제주삼다수 병을 아쉬워하며 바라보고, 이를 본 태하는 “누나 물 줄까요?”라며 제주삼다수를 건넨다. 박보영은 “너도 좋아마시는구나?”라고 답하며 병을 받아 들고, 두 사람은 청정 제주의 배경 속에서 나란히 앉아 제주삼다수를 즐긴다. 공사는 올해 제주 자연의 깨끗한 이미지와 부합하는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기용하고, 여기에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 태하까지 더해 세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2025년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27년 연속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배우 박보영이 직접 부른 CM송을 활용해 오는 31일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좋아마심 Song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구좌읍이 마을 경로당 증축 사업을 추진하며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보조금을 전액 지급하고, 수의계약 제한을 피하기 위해 사업비를 쪼개 발주하는 등 예산 집행의 부적정 사례가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12일 '구좌읍 A마을 경로당 증축공사 지방보조사업 집행업무 등 부정적' 사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 전반에 심각한 위법·부실 요소가 있었다며 구좌읍에 기관경고를, 담당 공무원 B씨에게는 징계 조치를 제주시장에게 권고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8월 구좌읍이 지방보조금 2억3000만원을 들여 A마을 경로당을 증축하는 것으로 마을 새마을회가 보조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자는 공사를 가스·난방 배관, 창호·유리, 전기·통신, 엘리베이터 등으로 나누고 각각 4180만~5494만원 규모로 4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이 공사는 단일 건축물에 대한 단일 사업이다. 지방계약법과 보조금 관리기준에 따라 일괄계약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사업이었다. 특히 엘리베이터 설치는 발주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해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 역시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더욱이 전기·통신·소방시설 공사는 해당 분야 자격이 없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를 앞두고 제주지역 시민사회가 절차의 공정성과 충분한 검증 없이 진행되는 심의 절차에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2일 성명을 통해 "졸속적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으로 심의 거부 입장을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결정이 도민의 자기결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오는 16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고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 7명, 주민대표 2명, 관계 공무원 3명, 기후환경영향평가협의회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비상도민회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의 심의는 건축물의 기초공사에 비유될 만큼 중요한 절차인데 도민 의견 수렴이나 쟁점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오영훈 도정이 국토교통부와 장단을 맞추며 선거 기간 중에 무리하게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특히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의 핵심 쟁점들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항공 수요 예측에 대한 검증 계획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조류충돌 위험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소나무당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소나무당 제주도당은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윤석열 내란세력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소나무당 도당은 이번 지지 선언이 단순한 정당 간 연대를 넘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며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동반한 입장을 내놨다. 제주지역 1040여명의 당원을 중심으로 다음 달 3일 투표일까지 '올레 삼촌 찾기' 캠페인과 SNS를 통한 선거운동, 투표 독려 활동을 펼치고, 제주지역 야권 연대를 기반으로 한 공동 선거운동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윤녕 소나무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윤석열 내란수괴와 헌정질서 수호 세력 간의 싸움"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대한민국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나무당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송영길 대표가 주도한 정당이다. 도당은 성명에서 "송 대표가 옥중에서도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이재명 후보 중심의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며 "제주도당은 야당과의 협력체계를
형사재판에서 판사가 선고하는 형량의 기준을 정하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제10기 양형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동원 전 대법관(전 제주지방법원장)이 취임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제10기 첫 회의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2018년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법관에 임명되기 전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형사 사건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도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사법 행정으로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형을 정하는 것은 법원의 재량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예측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형벌 체계에서도 법의 지배가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법원, 어느 법관에게 재판을 받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양형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제주시 용담일동 '크라운마트' 옆 남성로108 일대. 매일 수백 대의 차량이 오가는 사거리 도로 위가 '불룩' 솟고 '움푹' 꺼졌다. 도로 바닥의 미세한 높낮이 차는 어느새 시민들의 일상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곳은 서사로2길, 남성로, 서사로4길이 만나는 삼거리 교차점이다. 차량 흐름이 잦은 데다 인근에 대형마트, 포차, 주거지 등이 밀집해 있어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빈번한 생활도로다. 그런데 도로 한복판이 움푹 꺼져 있다. 아스팔트가 내려앉아 차량은 바퀴를 덜컹이며 통과하고, 보행자들은 틈새를 피해 길 가장자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제이누리>는 직접 문제의 도로를 찾아 차량으로 이동해봤다. 차량 내부에 플라스틱 컵에 물을 담아 둔 채 해당 구간을 지나자 컵 속 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컸다. 내려앉은 구간을 지나는 순간 차량 전체가 들썩였고, 도로 위 불균형이 체감될 정도였다. 인근 상인은 "처음엔 포장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지금은 지반 자체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담일동 주민 김모씨(52)는 "출퇴근길마다 이 길을 지나는데 차가 '턱' 하고 튀면서 내려가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도로 아래가 비어 있거나 균열이 난 것 아닌
괭생이모자반이 예년보다 이르게 제주 해안에 밀려들며 악취와 해양쓰레기, 경관 훼손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과거 봄철에 집중되던 유입 시기가 1월부터 앞당겨지면서 방재 대응에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에는 검붉은 괭생이모자반이 거센 파도에 실려 대거 유입됐다. 해조류는 연안 갯바위를 순식간에 뒤덮었고, 일부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와 얽힌 채 부패하고 있는 상태다. 인근 조천리 용천수 인근까지도 괭생이모자반이 흘러들어와 주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박재영 조천리장은 "여름철에는 햇볕에 모자반이 썩으면서 악취가 심해진다"며 "관광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해안이라 미관상으로도 문제가 크다"고 토로했다. 괭생이모자반은 통상 3월에서 6월 사이 중국 남부 해역에서 발생해 제주로 유입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1월부터 제주 해역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해삼 양식장에서 유출된 모자반이 해류를 타고 제주로 떠밀려 오며, 일부 해역에는 자생 개체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 3월부터 괭생이모자반 종합처리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위성영상 기반
제주도는 올해 전국대회급 승마대회부터 제주 지형을 활용한 이색 승마축제까지 모두 9개 승마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오는 10월 24∼26일 제7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를 연다. 또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1회 제주도 지구력 승마축제’를 통해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색있는 승마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0회 제주도교육감배 전국 유소년 승마대회, 2025년 제주도승마협회장배 승마한마당, 2025 제주 서머 쇼 점핑, 몰테우리 승마대회, 제10회 헌마공신 김만일배 전도승마대회, 제1회 서귀포시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 등도 예정돼 있다. 11월까지 이어지는 올해 승마 관련 행사에는 선수 1000여명과 관람객 9000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도는 이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두 5억80000만원을 투입한다. 각 대회별로 운영·홍보비용과 훈련지원비를 지원한다. 특히 국산마 육성과 유소년 승마 활성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대회에 수의사와 장제사(말의 발굽을 관리하고 말발굽에 편자를 장착하는 전문가), 응급구조차량을 의무 배치하고 국제 심판 자격 소지자를 투입한다. 도는 모든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