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 예비후보(44.민주통합당.제주시 을)가 7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우근민 지사, 김태환 전 지사, 오충진 도의회 의장, 예비후보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과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예비후보의 저서 '오영훈의 길 이야기-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는 모두 7개의 길을 표현하고 있다. 탐라왕국의 형성과 몽골의 흔적, 유배문화, 조선의 경관을 소개하는 탐라의 길을 비롯해 4.3의 길, 신화의 길, 재생의 길, 숲의 길 자연의 길, 테우리의 길, 섬과 바다로 가는 길, 평화의 길 등 모두 8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정치인의 저서에 추천사를 쓰지는 않는다. 추천사를 부탁해 오기에 처음에는 완곡히 거절했다"며 "정치인이 펴내는 책의 내용은 자기자랑을 하기 급급한 부실한 홍보용 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원고를 보며 오 의원이 제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진진하게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길을 묻는 정치인이라면 정치라는 곳에서 길을 잃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에서 길을 발견해 그 길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행복 교수는 오 예비후보에게 '기보광출사'라는 제목의 7언 절구의 축시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 교수는 "오 예비후보가 제주를 대표하는 젊은 세대로서 출사표를 내던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오 예비후보에게 보광(葆光)이라는 호를 지어줬다"며 "‘칼날의 빛을 칼집에 숨기고 힘을 키운다’라는 표현을 하며 보광의 기운과 함께 제주를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엊그제까지 제주도와 도의회에서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많은 출마자가 있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된 말실수를 하면 선거법에 걸린다"며 말을 아꼈다.
김태환 전 지사는 "오영훈 예비후보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며 "도정을 이끌 때 도와주지는 않았지만, 정이 가는 사람"이라고 농을 섞어 축하했다.
오충진 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오 전 의원은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소신과 열정으로 임해왔다"며 "오늘 출판기념회에 와보니 오영훈의 파워가 이렇게 센것인줄 새삼 느낀다. 이 파워가 제주도의 미래를 밝게 할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인영 전 최고위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이번 책은 오영훈 전 의원이 제주에서 나고 자라며 느낀 제주의 속살과 제주도민의 속마음을 담았다"며 "제주의 미래를 가슴으로 생각하는, 양심 그대로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오 예비후보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초대를 하고,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생각했다. 살아오다보니 제주에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열심히 뛰고, 공부하고 연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항상 모자람을 채운다는 기분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전 어떻게 탐라국이 생겨났을까 생각해보았다"며 "당시 수나라, 당나라, 고구려와 백제 신라, 왜국의 가운데서 어떻게 외교관계를 이루며 1000년간 유지 할 수 있었을 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책 제목을 '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로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같이 고민하고 냉철한 분석을 통해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전 의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서귀고와 제주대를 나왔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4.3특별법 제정운동에 앞장섰고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제주4.3유족 청년회장,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2006년 제8대 도의회 도의원 당선 후 의원 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를 만들었고, 제9대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