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상식을 거스르는 제주도정을 보며 답답함을 넘어서 분노가 생긴다. 훌륭한 정치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수긍하고 따르게 해야 한다. 일련에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지역개발정책에서 이해할 수없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첫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제주도민의 삶을 크게 위협하는 개발 사업으로 지탄받게 될 것이다. 제주도정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으로 1만명 이상이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선전한다. 1만명 고용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제주도민이 감당해야 할 상처가 너무 크다. 제주도의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에서도 최고수준이다. 통계에 의하면 제주도 전체사업체의 85.3%(약 11만 8천명)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부동산임대업, 운수업 등 이다. 중국자본이 도시 근교에 107만평 면적의 토지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4,300실이상의 숙박시설과 7,000명이상 수용하는 회의시설, 대형쇼핑센터 등을 개발한다면 영세자영업자들인 제주도민 수 십 만명의 삶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고 해발 300고지 이상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대토지 소유자들에게 개발의 빌미를 주고, 수려한 중산간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거대한 쓰나미가 제주사회의 경제사회계를 덮치려고 다가오고 있다. 도의회의 최종 동의만 남겨 놓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동일본 대지진처럼 큼직하게 무서운 쓰나미가 되어 우리 제주사회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다음 2가지 문제 때문에 결코 용인될 수 없다. 첫째, 사회 경제영향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1단계 개발면적보다도 큰 오라관광단지개발 357만㎡을 6조2800억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중국기업1개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영세한 자본을 가진 제주도민의 운영하는 자영업은 엄청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제주도정은 오라관광단지개발로 일자리창출이 대단할 것으로 선전한다. 그 이면에 오라관광단지개발로 제주도민 수십만명이 운영하는 자영업이 몰락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까. 지금도 숙박시설은 공급 과잉되었음을 올해 여름성수기에 확인되었다. 예년 같으면 숙소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부탁전화가 쇄도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2년 후에 신화역사공원에 건설 중인 2,800실 숙박시설 등이 완공되면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것이다.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개발사
▲ 성산파출소 윤준식 경위 최근 <2012~2015학년도 학교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성폭력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2년 642건에서 2015년 1,842건으로 3년간 3배 가까이 늘었으며 가해 학생수는 2012년 820명에서 2015년 2,139명으로 늘었는데, 가해학생 중 전학·퇴학의 중징계를 받은 학생 비율은 2012년 30.2%(248명)에서 2015년 18.5%(395명)로 오히려 줄었으며 “피해학생수도 2012년 806명에서 2015년 2,63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4대악(惡)근절이라는 주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정부는 출범초기부터 부정불량식품근절 종합대책을 시작으로 가정폭력·성폭력·현장중시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주관부처와 그 협력기관들의 상호 긴밀한 연결을 통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현실적 대책을 쏟아내며 4대악 근절에 대한 과제를 충실히 시행 추진하고 있다. 약 4년이 흐른 지금, 학교폭력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 등을 볼 때 여전히 학교폭력은 독버섯처럼 더 음성적, 지능적으로 학교를 침범해 만연해 있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든
▲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김상현씨. 서귀포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쓰레기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동홍동에서는 15명의 지킴이들이 최전선에 나섰다. 그들은 우리가 편히 쉴 주말 야간시간에 클린하우스에 나와서 무분별하게 배출된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동민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린다. 주말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동사무소 생활환경 업무를 해오면서 쉽게 알게 된 사실이다. 실제로 주말에 클린하우스에는 작은 매립장이 만들어져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런 불편한 장소에 우리 동홍동 여성단체로 이루어진 청결지킴이가 근무를 하고 있다. 올해 청결지킴이 활동을 한 지도 어언 7개월이 넘어간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활동을 열심히 하지만 클린하우스 쓰레기 배출은 긍정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가하는 인구, 포장산업의 발달 등으로 생활폐기물이 쏟아져서 배출된다. 현대의 편리함이 우리에게 쓰레기문제라는 큰 대가를 치르게 한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24시간 아무 때나 어디서든 구입할 수가 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든 쓰레기가 나올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런 쓰레기 배출 구조에서 동홍동을 예로 볼 때 관내 2
▲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 제주는 지금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개발호재, 여유로운 삶에 대한 선호 등으로 급변기를 맞고 있다. 도내의 급격한 인구증가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실수요자의 주택 소유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현재 제주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 도에서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세대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부동산 투기의 강력 단속과 함께 제주형 주거복지종합계획을 세워 공공주택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고, 신택지 개념인 올레형 주거지구 조성, 제주 삼무형(三無形) 주거환경정비, 주거급여지원, 신혼부부 및 자녀출산 가정의 전세금 이자지원, 소득수준에 따른 수눌음 임대보증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구상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주거기본조례 제정과 주거복지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자가주택 보급율이 56%인 점을 감안해 민간 기업 중심의 주택 공급에서 공공부문의 공급을 확장해 임대주택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민간 8만호, 공공 2만호 총 10만호 공급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택지개발,
▲ 이경준 지방소방교. 무더웠던 날씨도 절정을 지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민족 대명절 추석이 채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음력 8월 초하루 전후로 벌초를 하는데 친척들이 모여 공동으로 벌초를 하는 ‘모듬벌초’ 풍습이 있다. 이 시기 주말이면 벌초객들의 차량으로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벌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그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벌초시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화장품과 향수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모자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허리띠나 꽉 조이는 옷을 풀고 필요시 인공호흡 등을 실시한다. 벌침 제거 시에는 손톱이나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둘째 뱀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긴 장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장대로
▲ 신은재 제주도 여성가족과 주무관. 며칠전 제주시내 한복판 공공화장실에서 여성대상 성폭력 미수사건이 발생하였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용감한 시민에 의해 제압되어 큰 화는 모면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강력사건은 인적이 드물거나 으슥한 곳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강남역 사건 등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 시간에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내가 표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성폭력특별법 제정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폭력예방교육, 홍보캠페인 등 지속적인 대도민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여성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여성은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지원 방식에서 사전 폭력을 예방하는 정책기조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진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여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여성안심벨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2센터와 연결되어 상호 음성 통화로 상황을 파악하고 지구대에서 긴급출
▲ 김민아씨. 병원 실습이 끝나고 다음 주 첫 소방실습을 가게 되었다. 항상 꿈꾸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었다. 첫 실습지인 노형119센터에 가기전에 제주소방서에서 실습생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실습생 전원은 각자 실습하게 될 119센터로 출발을 하였고 나 역시 센터로 가면서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긴장이 될 뿐만 아니라 떨리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했는데, 반장님들과 팀장님께서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때 긴장이 확 풀렸다. 소방실습의 첫 출동은 호흡곤란 환자였다. 첫 출동이어서 그런지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처치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옆에서 반장님께서는 산소포화도 측정, 산소투여, 심전도 모니터링, 체위변경, 호흡유도 등 내가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병원까지 이송할 수 있었다. 실습 4일 차 때 제일 기억나는 출동이 있다. 심정지 환자였는데 도착 전부터 주소를 잘못 얘기해 줘서 현장 도착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 보호자 역시 당황해서인지 주소를 정확하게 얘기하지 못하였고 신고위치의 정확성에 대해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도착하
▲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씨. 몇 달 전 종영된 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최근 법조비리 세태를 반영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높을 시청률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요 줄거리는, 검사 시절 잘 나가던 “조들호”가 검찰 내부 사건에 얽혀 나락으로 떨어진 후 동네에서 변호사 간판을 달고 성공보다 정의를 선택하여 지역주민의 각종 사건 사고를 친밀하고 유쾌하게 처리하고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동네 “마을 변호사”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을 변호사 제도는 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행정자치부 3개 기관·단체가 읍·면 지역 주민의 법률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5일부터 도입한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들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면, 전화, 팩스, 이메일 등으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법률의 사각지대를 해결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마을 변호사 제도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016년 5월 현재 전국 1,413개 모든 읍·면에서
▲ 김병연 시인·수필가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 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 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시월은 계절의 왕이다. 낙엽이 나뒹구는 쓸쓸함에 가을 남자는 빈 노트에 가을을 쓴다. 바람에 말을 걸어보고 나무에 손짓해보고 풀에게 이름을 묻는다. 산들바람이 두 뺨을 살포시 어루만지면 가을은 향기처럼 촉촉하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땀의 마침표다. 봄부터 농부는 열매를 바라면서 땀을 흘린다. 농부에게 있어 열매는 기쁨이고 보람이다.
▲ 고기봉 성산읍 주민자치위원. 전국이 맹렬한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전처는 올해 폭염을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심각한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 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폭염은 어린 아이나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고온의 햇볕에 노출되면 각종 열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은주가 30도 이상 치솟는 날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환자 또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안전처가 밝힌 열사병 등 온 열질 환자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이다. 올해 폭염 피해 추세로 보면 작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년 대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폭염취약
행복하고 싶다면 ▲ 김병연 시인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필연적으로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김병연은? =1953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 행정대학원 수료. 자전차 브레이크 와이어의 결착구 외 다수의 특허 보유. 2004년에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 다수 저서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