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시스템이 제주 전통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인관광객이 이용하는 '알리페이' 결제금액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중국 알리페이(Alipay)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플러스의 결제 금액이 지난 3월 1700만원에서 5월에는 15배 가량 급증한 약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건수로는 지난 3월 700여건에 불과한 알리페이 플러스 해외 결제가 5월에는 80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특산물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문영숙 대표는 "이전에 여행 가이드들이 알리페이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았었다"며 "이번에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와 공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제로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전용 QR코드로 결제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액의 최대 50% 할인 혜택(최대 한화 2만원, 1인 1회)을 제공하는 판매촉진 행사를 가졌다. 또 공사는 지난 5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 플러스와 외국인 관광객
제주도가 제주 청년근로자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추가 신청을 받는다. 제주도는 오는 27일까지 청년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장려하고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의 추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은 청년근로자 10만원, 기업 15만원, 도가 25만원씩 매월 50만 원을 공동 적립하는 방식이다. 5년 만기 시 근로자는 300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도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 6000만원을 확보해 110여 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할 경우 기업은 중소기업 중에 참여제한 업종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참여제한 업종은 소비·향락업체, 근로자파견업체 및 근로자공급업체 등이다. 청년근로자는 15세 이상 39세 이하여야 한다. 또한 사업 참여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신청일 기준 직전 3개월 평균임금 총액이 358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참여 희망 기업과 청년근로자는 오는 27일까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및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을 기념해 거문오름 용암길 무료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그 땐 그랬지, 과거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 특별전을 진행한다. 성산일출봉 옛 사진 포토존, 한라산 옛 기사 아크릴 포토존 등 다양한 포토존을 비롯해 ‘ 그 때 그 시절의 한라산’ 레트로 부스 등을 구성해 관람객에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세계자연유산 특별 개방 기간으로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거문오름 용암길(6km)을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객 편의를 위해 용암길 종점(선인동사거리)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이 이번 특별 개방 기간에 처음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8시(탐방 출발 시간 기준)까지 성산일출봉 정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에는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한라산 사라오름 정상을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 이후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행사도 병행한다. 아
제주에서 운행 중인 노선버스 55대가 줄어든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서 중복 노선과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폐지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버스운수업체와 협의 끝에 55대 버스를 감차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버스 55대 감차 시 준공영제에 따라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연간 128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감차로 배차 간격이 길어질 경우 외진 곳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는 버스 감차에 따라 노선과 운행 시간표를 조정해 8월 1일부터 노선을 개편한다. 감차에 동의하지 않은 2개 버스업체와는 지속해 감차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서는 도내 79개 노선에서 84대를 감차할 경우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에서는 8개 버스업체가 149개 노선에서 680대를 운행 중이다. 도는 공공버스의 운영에 준하는 준공영제 운용을 위해 버스업체에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돼지열병 청정지역을 표방하는 제주에서 돼지 일본뇌염 백신에 돼지열병 항원이 섞여 있던 사실이 드러나 이 백신에 대한 전면 반입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제주도는 도내 한 종돈장에서 지난해부터 접종한 녹십자수의약품의 돼지 일본뇌염 백신에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종돈장의 돼지 7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하면서 돼지열병 항원도 함께 주입됐고 이에 따라 자가 면역체계로 인해 돼지에 돼지열병 항체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돼지에서 항원은 검출되지 않았다. 항원이 소량일 경우 항체 형성에 따라 자연적으로 항원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소브루셀라병 등 3종의 전염병 청정 지역 인증을 받기 위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전염병 자체는 물론, 이들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도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 외 다른 지역에서는 돼지열병 백신 접종이 의무화돼 있다. 도는 돼지열병 백신이 혼입된 문제의 일본뇌염 백신이 제주시에 9055병 공급된 것으로 파악해 이 백신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고 있다. 또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소비액도 늘어났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4월 제주 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사용액이 1조 86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43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80.9% 급증한 1883억원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제주 기점 국제 직항노선 확대와 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5배 넘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5월 기준 제주발 국제노선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등 4개국 16개 도시 주 168편에 이른다. 올들어 크루즈 관광객도 25만 9000명을 넘어섰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89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줄었다. 하지만 3월부터는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51.3%), 숙박업(1.7%), 음식점업(0.2%)은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하지만 예술·스포츠·여가업(-10.7%), 기타 서비스업(
현충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약 17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6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월 3∼6일) 16만2667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국내선 운항편수가 줄면서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13만7700명으로 전망됐다. 날짜별 방문객은 현충일 당일인 6일 4만7000명으로 가장 많다. 이튿날인 7일 4만1000명, 8일 4만4000명, 9일 3만7000명 등 하루 평균 4만2250명이 제주를 찾는다. 현충일 연휴 기간 운항하는 항공편의 경우 국내선은 줄었고, 국제선은 늘었다.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을 906편(17만5135석)으로 지난해(926편)보다 2.2% 줄이고, 국제선을 89편(1만5942석)으로 지난해(42편)보다 2배 이상 늘렸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38편(3만4928석)이 오고 간다. 또 드림호, 아도라 매직 시티호 등 크루즈 2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각각 입항한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는 140㎿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 지역에서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당초 2025년 11월 상업운전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5년 3회였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지난해 181회로 급속히 증가하는 등 제주 지역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상업운전 시기를 6개월 앞당겨 2025년 5월에 조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수소혼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150㎿(메가와트)급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최초로 공공주도로 104㎿급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제주도의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가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희망자를 모집한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7월부터 하반기 공공근로사업과 청년 공공근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과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76억원을 확보하고 하반기 공공부문 일자리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반기 모집예정 인원은 공공근로 1536명, 청년 공공근로 61명 등 총 1597명이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간 도와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공공근로는 제주에 주소를 두고 근로 능력이 있는 18세 이상 도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 공공근로는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공공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전산 관련 업무를 맡겨 일 경험과 경력을 쌓게 해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과 진로 설정,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공공근로사업과 마찬가지로 취업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일부터 제주도와 양 행정시 누리집에 근무처, 근무시간, 근무내용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 부지로 제주중앙성당 인근과 옛 제주칼(KAL)호텔 등을 주시하고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30일 오후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직후 취재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29일 공식화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을 언급했다. 양 이사장은 글로벌 교류 허브 사업에 관해 "제주도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토지를 완벽하게 매입을 한 상태'에서 신청하는 것이 공모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제주중앙성당을 비롯한 인근 부지가 첫 번째 안이고, 제주KAL호텔을 중심으로 한 부지가 두 번째 안, 세 번째 안은 동문시장"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이른 시일 안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본사 이전에는 JDC가 옛 도심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어디로 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토지 확보 상황 등과 연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옛 도심 발전 방향 모색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제1호 여름편이 발간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색다른 제주 여름 여행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여름편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소셜데이터를 통해 ‘도민명소’ 언급량 및 연관어를 분석하고, 내비게이션 도착 수 기준 데이터를 활용해 제주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를 분석했다. 지난해 봄(3~5월) 대비 여름철(6~8월) 도민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정모시 쉼터' 77배, '샛도리물' 65배, '강정천' 62배 증가 등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모시쉼터는 서귀포시 정방폭포 상류 지역에 위치한 장소로, 관광객 보다 도민의 도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아직은 도민들에게 더 각광 받는 물놀이 장소로 조사됐다. 샛도리물은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장소로,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이다. 특히 저녁 시간에 도착하는 차량수가 많은 편으로, 해질녘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에 새롭게 등장한 장소로는 '도리빨', '자구리담수욕장', '항포포구' 등으로 나타났다. 도리빨은 2021년 여름(6~8월) 대비 2023년 여름(6~8월)에 6배 넘게 언급량이 증가한 장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됐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일대를 유원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서귀포시 예래동 옛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일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도시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버자야리조트㈜가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 74만4205㎡ 부지에 조성하려던 메가리조트다. 2017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152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1093실 규모의 호텔, 메디컬센터,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관광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JDC는 2005년 11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어 2007년 10월부터 논과 밭을 강제 수용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JDC는 그 다음 해인 2008년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했다. 2013년 착공이 이뤄져 147세대 콘도와 상가를 짓는 1단계 사업이 이뤄지던 중 2015년 7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행사의 자금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