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경기에 제주도내 체불임금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계 임금 체불이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29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추석을 대비해 체불임금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가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지도개선센터,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등 주요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실태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체불임금 신고액은 모두 194억68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128억8300만원에서 51.1% 증가했다. 이 중 96.5%에 해당하는 187억8900만원은 중재 및 사법처리를 통해 해결됐다. 실제 청산 대상 체불임금은 6억7700만원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체 체불임금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16.5%, 금융·부동산 및 서비스업이 16.4%를 차지했다. 도는 다음달 13일까지를 체불임금 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예방을 위한 홍보와 노동자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관급 공사에 대한
제주의 웰니스 관광정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국제사례로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웰니스 관광정책'이 지난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타 골드 어워즈 2024'(PATA Gold Awards 2024)에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부문 골드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는 약 80여개 국가 정부기관, 관광기구 및 항공사, 관광업계 등 65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규모 관광 협력기구다. 파타 골드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서 주관하는 관광산업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골드 어워즈를 통해 분야별 우수사업이 선정되고 있다. 올해 파타 골드 어워즈에는 정부 및 관광기구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수행한 마케팅영역과 지속 가능 관광 분야에서 120개 이상의 사례가 출품됐다. 23명의 국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 웰니스 관광 정책은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전국 첫 조례 제정, 인증제 도입, 전문 인력 양성, 웰니스 대표 모델 육성 등 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인 'ACM SIGKDD'(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 Data Mining)가 오는 2026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는 2026년 ACM SIGKDD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다. ACM SIGKDD는 1995년부터 시작돼 데이터 마이닝(대규모 데이터셋에서 유의미한 패턴, 규칙, 관계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과정)과 관련된 연구, 기술, 응용에 대한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술대회다. 올해 30회째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첫 컴퓨터과학 분야 학술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다. 현재 전 세계에 약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한국조직위원회(가천대 김원 교수, 서울대 심규석 교수, 카이스트 이재길 교수)와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덴티움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철수를 검토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은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사옥 부지와 건물을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카카오 본사 남쪽 부지 8만1924㎡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7966㎡의 건물 전체다.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 희망가는 232억73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건물은 2013년 가전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의 제주 본사로 사용됐다. 당시 온코퍼레이션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242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경기도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후 매출 부진으로 파산에 이르렀고 대출을 제공한 은행들이 경매를 신청하면서 2017년에 부지와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덴티움은 연이은 유찰로 최저 입찰가격이 384억원에서 188억원으로 떨어지자 3차 경매에 응찰했다. 2017년 8월 190억원에 새로운 소유주가 됐다. 이후 도는 덴티움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덴티움은 R&D 분야에 50억원을 투자하고 80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제주사옥을 글로벌 마케팅·교육 전문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제주사옥은 주로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계속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및 계획 점유율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 이후 연도별 여행지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추이를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29%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비율을,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4월 41%에서 5월 들어 9%p 감소한 32%를 기록한 이후 7월에는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지난 7월 관심도가 45%로 나타났다. 이 기관이 조사한 이후 제주도 보다 계속 뒤처지다가 지난해 47%로 제주도(46%)보다 앞선 뒤 올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제주는 여행계획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1월 여행계획 점유율이 13%에서 시작해 4월 12%, 5월 9%, 6월 10%, 7월 9%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들어 7월까지 평균 12%에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내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엑스포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 포럼, 제3회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총회 및 포럼,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아세안 EV 포럼, 한중일 EV 포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포럼,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글로벌 배터리 포럼, 국제 EV 표준 포럼 등 50개국이 참여하는 50개 세션의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포럼의 정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로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견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전기차는 물론 전기선박, UAM 등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을 더해 거대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동차 판매량은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1388만대를
제주도개발공사가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팀장급 인사에서 대대적인 교체가 예상된다. 또 차기 상임이사 자리에는 제주도청 출신 간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7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백경훈 사장은 9월 정기 인사에서 직원평가단과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팀장급 인사 평가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개발공사가 내부 평가와 부서장 의견을 바탕으로 인사를 진행하고 인사권자가 본부장과 팀장급 인사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상임이사는 공모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팀장급 인사에 변화가 생겼다. 백 사장은 상반기 인사에 대한 불만을 수렴해 팀장급 인사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인사 결정에서 사장의 권한은 30%로 제한됐다. 총괄 30%, 직원평가단 20%, 노동조합 20%의 가중치가 부여됐다. 직원평가단은 무작위로 선정된 4~6급 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개발공사는 평가단을 구성하고 현직 팀장과 보직이 없는 3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팀장 공모를 진행했다. 팀장은 3급 또는 4급에서 임명될 수 있는 복수직이다. 새로운 인사 평가 시스템을 통해 최근 40명의 팀장급 인사가 선발됐다. 개발공사는 부서별 인력 배치 작업을 마무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던 용두암 노점이 자진 철거된 후 행정당국이 상인들에 대한 처분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제주시는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무허가 영업으로 적발된 용두암 노점 상인들에게 과태료 사전 처분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까지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용두암 노점 상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자진 철거한 점을 고려해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유튜버가 해당 노점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이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 결과,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무허가 영업 등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특히 한 노점은 마을 주민과 해녀 등 17명이 함께 운영하며 수익을 분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허가 영업이 확인된 후 시는 상인들에게 자진 철거를 명령했다. 현재는 용두암 노점 모두 철거된 상태다. 시는 공유수면의 원상복구와 무허가 영업에 대한 과태료 사전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시는 용두암 노점 상인들
일명 '티메프(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미정산 피해액이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이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은 전국적으로 전체 1조 3000억원에 이르며 피해를 입은 업체 수는 약 4만8000곳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중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증을 둔 업체는 200곳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약 8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를 업체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제주지역의 피해업체들은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다. 특히 디지털·가전 분야가 전체 피해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또 상품권 업종에서도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된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피해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주지역 피해 업체들을 포함한 전국의 피해 업체들을 위해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 집행 속도를 높여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지역 피해 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출 금리 인하와 같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서귀포에서 영업 신고 없이 불법으로 운영된 숙박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들어 23일까지 신고가 접수된 312곳의 숙박업소 중 144곳에서 불법 영업 행위가 확인됐다. 이는 신고된 숙박업소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영업을 한 셈이다. 이 중 27곳은 고발 조치됐다. 나머지 117곳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일부 불법 숙박업소는 타운하우스 단지 내 여러 건물 중 하나만 영업 신고를 하고 나머지 미신고 건물에서도 숙박 영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형태의 불법 숙박업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풀빌라', '펜션' 등으로 홍보되고 있었다. 서귀포시는 경기 침체와 저렴한 숙소를 찾는 수요 증가, 중개 플랫폼의 악용이 불법 숙박 영업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 플랫폼을 악용한 미신고 숙박 영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제주자치경찰단 및 제주관광협회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이며 반복 접수된 민원 사례를 분석하고 관련 안내문을 배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ARMY)와 함께한 제주 한류 성지 코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본 내 인플루언서와 아미가 함께하는 제주의 한류 성지 코스 투어 상품을 기획, 성공적으로 여행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류 성지 투어는 제주와 도쿄 간 직항노선 운항 재개(7월 19일부터 주 3회)에 맞춰 항공기 탑승률을 높임과 동시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팬클럽 맞춤형 상품이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았고, 한류 성지로서의 제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한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와 도내 여행업계가 함께 협력해 유명 한류 가수와 관련된 제주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설계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도내 곳곳에 위치한 한류 가수의 촬영지와 방문지에서 인플루언서의 실감나는 설명과 함께 앨범 촬영 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한편 한류 가수 멤버들이 실제로 촬영했던 위치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별한 경험을 누렸다. 투어에 참여한 일본인 참가자 A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한류 가수 멤버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도는 2023~2024년산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전년도 5796억원에 비해 13% 증가한 65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2016년의 676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요 채소류 품목별 조수입을 보면, ▲월동무 2080억원(전년 대비 17.4% 증가) ▲당근 863억원(전년 대비 49.8% 증가) ▲양배추 909억원(전년 대비 54.5% 증가) ▲브로콜리 534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 ▲조생양파 471억원(전년 대비 8.53% 증가) 등이다. 반면 구마늘의 경우 벌마늘 발생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 등의 이유로 조수입이 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전체 생산량은 59만 5039톤이다. 전년의 63만3913톤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는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소류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한 결과다. 조수입 증가는 ▲연초 한파와 2~3월의 잦은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당근, 양배추 등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의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 노력 ▲자조금 사업 및 소비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