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를 잊게해줄 특별전이 마련된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도내 국공립 박물관과 공동으로 '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을 7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창고천은 한라산 남서쪽의 삼형제오름과 숨은물뱅듸에서 발원하여 안덕면 일대를 지나 해안에 이르는 하천으로, 경관적,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서귀포시 창고천에 대한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 내용으로는 창고천과 관련된 옛 지도를 비롯, 창고천 유역의 선사유적 분포 현황과 고인돌 유적, 마애석각, 김광종 영세불망비, 마을지명 등의 문화자원들이 선보인다. 또 창고천이 지닌 주상절리, 판상절리, 기암석, 얼굴바위 등의 지질경관 자원이 소개된다. 창고천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 버섯, 곤충, 어류, 조류 등의 생태사진과 생물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창고천을 배경으로 한 에코힐링의 참모습을 담은 3D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 수행한 학술탐사과정도 소개된다. 최근 창고천은 안덕계곡 탐방로 외에도 안골 반딧불이 탐방로, 올레 9코스, 추사 유배길, 세계지질탐방로, 한라산둘레길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치유의 생태관광지
▲ 수달피... 책 표지 노벨문학상 후보로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던 중국작가 선총원의 대표 산문집 '샹시행 잡기(湘西散記)'가 번역 출판됐다. 역저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중국 전문가인 이권홍 제주국제대 중국어문학과 교수가 처음 우리 말로 풀어냈다. 오수형 서울대 교수는 선총원에 대해 "중국 현대문학에서 독특한 풍격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일군 작가로 향토 및 인성 위주의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학계의 거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과거를 알고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개돼야 한다"는 게 오 교수의 지론이다. '샹시'란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의 약칭인 '샹(湘)'의 서쪽을 이르는 지명이다. 그곳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소수민족 먀오(苗)족과 투쟈(土家)족의 삶의 터전이다. 그중 먀오족의 중심이며 세계문화유산인 펑황(鳳凰) 고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곳에서 중국 현대문학사상 걸출한 문인 선총원이 태어났다. ▲ 이권홍 제주국제대 교수 베이징에 살던 선총원이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고향 펑황으로 혼자 돌아가면서 부인에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과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15년 지역 스토리랩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3일까지 ‘제주지역 스토리 발굴’ 공모를 한다. 제주의 인문․자연 등을 주제로 제주형 스토리를 발굴해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여는 이번 공모는 제주도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정작 12편에 대해선 상금 및 스토리 발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및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jct-ck.jejunu.ac.kr, www.jejutp.or.kr) 게시판에서 응모신청서 및 스토리 발굴 제안서 등을 다운로드해 이메일(ckjeju@jejunu.ac.kr)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단은 제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064-754-2335).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무료입장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개관일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관람료가 무료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물을 테마로 한 <물도 꿈을 꾼다>전 ▲상설전시실에서는 제주청년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청춘을 달리다>전 ▲시민갤러리에서는 그림책과 친해지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그림책 이야기>전 ▲장리석기념관에서는 <향수>가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26~28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목천의 에코백에 제주도립미술관 로고를 꾸미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에코백을 꾸미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개관6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고, 오는 9월에는 누구나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열어 도민들의 문화향수권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시 탐라도서관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 관련 특집 영화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상영작은 ▲3일 '고지전' ▲10일 '진주만' ▲17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24일 '태극기 휘날리며' 다. 영화는 별도의 관람 신청 없이 탐라도서관 2층 다목적실로 오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탐라도서관은 매달 주제를 선정해 매주 '수요일 밤의 탐라시네마'를 상영한다. 현재까지 19회동안 220명이 관람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한천 양상철 작 '수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6~15일 박물관내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서가협회제주도지회의 '제주의 자연과 선비정신'을 담은 서예 초대전을 마련했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며 지혜롭게 살아 온 선인들이 정신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회원 및 전국 유명서예가 작품 등 총 60여점이 전시된다. 협회는 1999년 창립 이후 회원전, 전국 초대작가 60여명이 참가한 마라도 통일염원 한마음 서예전, 국내·외 교류전 등 매년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 오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서예 초대전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및 특별전 개최로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및 도민들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한천 양상철 작 '상건시'
한라도서관은 30일까지 한라도서관 전시실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와 공동으로 '6․25 바로 알리기' 판넬(만화)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6․25참전유공자회에서 자체 제작한 '6․25 바로 알리기' 만화작품 27점이 전시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에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작품을 설명해주는 자리도 마련했다. 6․25참전유공자회는 "6․25전쟁의 진실이 왜곡되고 잊혀져 가는 현 시점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전후세대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리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수요일은 휴관일로 쉰다. 문의: 한라도서관 운영팀(064-710-8632)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시골이 좋다고? 개뿔!' 책표지 도시에 사는 사람치고 한 번이라도 시골 생활을 꿈꿔 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하지만 시골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도시인들을 향해 거침없이 "시골이 좋다고? 개뿔!"이라고 날리는 이가 있다. "자연인이 되겠다"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간 삼류만화가 '벨레기덩'과 그의 가족이 시골로 내려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블랙코미디 만화다. 만화책 제목이 <시골이 좋다고? 개뿔!>이다. 저자는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또 작가로서 뭍살이를 하다 20여년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온 김충희(48)씨. 그가 그리고 쓴 책은 도시인의 편의에 맞게 개조된 낭만적 시골이 아닌, 예상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진짜 시골. 그 펄떡이는 공간에서 찌질하지만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 가는 벨레기덩의 모습을 그리며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물한다. ▲ '시골이 좋다고? 개뿔!' 중 한 컷 이 책은 귀농정착기나 시골 생활 가이드가 아니다. 시골에 대한 맹목적인 예찬과 순진한 환상을 걷어내고 솔직하게 그려 낸 이야기는 끊임없이 실패하는, 그래서 매일매일이 버겁고 도전일 수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에
2013년 제주 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제주 돌담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인들의 삶의 중심에 있었던 '제주 돌담'의 모든 것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 김유정의 '제주 돌담'. 화산섬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 터득했던 '돌담'의 역사와 쓰임, 쌓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다. 제주 돌담은 크게 생활 속의 돌담과 사자(死者)를 위한 돌담으로 나눌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생활 속의 돌담은 초가의 집담(축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올레담, 농사를 위한 밭담, 마을 공동 목장의 잣성과 캣담, 해안가 공동 어장인 원담, 해녀의 탈의장인 불턱, 옛 군사 방어용이었던 진성(鎭城)과 환해장성, 신의 집인 본향당(本鄕堂) 등이 있다. 사자를 위한 돌담으로는 들녘이나 밭머리에 쌓은 산담이 있다. 산담은 비록 영혼의 집이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집처럼 사각의 울타리를 두르고 망주석과 석상을 세워 영혼의 집임을 표시했다. ▲ 김유정 미술평론가 저자는 돌담을 이용한 농업, 지역마다 다른 자연 환경이 접목된 돌담의 다양한 형태, 돌담 쌓는 조직 계(契)를 통해 알 수 있는 제주민들의 생활상과 정신,
자연이 녹아있는 용연에서 봄바람과 함께 선상음악회가 열린다. '2015 용연 선상음악회'가 29일 제주시 용연계곡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복 70주년, 세계인이 찾는 섬 제주'를 테마로 용연에서 펼쳐졌던 옛 선인들의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음악회다. 취병담, 선유담 등으로 불리며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연 일대의 선상과 둔덕, 구름다리을 주요무대 열리는 용연 선상음악회는 1999년부터 제주시와 제주문화원이 함께 열고 있다. 올해로 16번째다. 공연은 테우 선상과 구름다리를 무대로 도 무형문화재 성천스님 등에 의해 '범패와 작법'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대금 독주, 제주민요 공연이 테우 선상에서 이뤄진다. 제주도립무용단원 20여명이 조정철과 홍윤애를 테마로 한 군무 '해후 그리고 향연'이 선상과 용연구름다리를 배경으로 1부를 장식하게 된다. 2부에서는 어린이합창단의 동요모음곡, 중국민요‘모리화’등의 테너 소프라노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회의 대단원으로 연합합창단과 출연진, 관객이 하나가 되어 ‘터’, 서우젯소리’등을 함께 부르게 된다. 본 공연에 앞서 식전공연으로는 용담 1•2동 민속
문화카페 닐모리동동에서 오는 21일 저녁 7시 피아니스트 임인건과 함께 ‘올댓제주, 시즌2’ 정기공연을 시작한다. ‘올댓제주(All That Jeju)’는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제주 각 지역에서 진행해오던 재즈 콘서트다. 그 연장선상으로 닐모리동동에서 시즌2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발매한 동명의 앨범에는 ‘봐사주’, ‘애월낙조’, 연주곡인 ‘평대의 봄’ 등 제주의 정서를 담은 11곡이 담겼다. 이번 5월 공연에는 게스트보컬로 ‘차은주’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의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정도 펼쳐질 예정이다. 차은주씨는 ‘사랑은 풍경’이란 곳으로 올댓제주 앨범에 참여하였다. 공연 관람료는 2만원(무료 음료 한잔 포함)이며, 예매는 닐모리동동에 전화로만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임인건은 1990년대 후반 재즈 그룹 ‘야타(Yata)’의 리더이자 피아니스트다. 한국 재즈 1세대 뮤지션들과 가장 많은 협연을 해 온 대표적인 2세대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미디어제주의 하주홍(62) 대기자가 제주1차 산업인 농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농업 6차 산업을 꿈꾸다’를 18일 발간했다. 제주지역 일간지 제민일보 출신인 하주홍 대기자는 지난해 제주의 구석 구석을 발로 뛰고 취재한 ‘농업의 제주 미래의 희망’을 책으로 펴낸데 이어 두 번째로 제주 여성농업인의 농업 현장을 찾아 취재해 이를 다시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미디어제주가 6차 산업이란 주제로 기획, 하 대기자가 제주 곳곳을 발로 뛰며 1년 동안 35명을 만나 직접 취재한 걸 한데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여성농업인의 수다(手多)’란 제목으로 연재한 기획물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 새로운 길을 가다 ▲지역특산 천연염색의 길을 가다 ▲지역 특산 먹을 거리를 가다 ▲지역특산 친환경체험농장을 가다라는 총 4개의 테마별로 217쪽으로 꾸며졌다. 저자는 “지금 제주는 중국인 자본 유입에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축인 제주 1차 산업 경쟁력의 미래를 찾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