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도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들은 분분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이렇게 명쾌하게 문화를 정의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문화란 ‘신이 불완전하게 만들어 놓은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거나 그 산물’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기 쉽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계사년 화두도 문화다. ‘문화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해’를 선언했다. 문화의 다른 이름은 소통이기도 하다. 문화가 있기에 천년 전 사람들의 흔적과 만나고,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민들과 따뜻한 소통이 이뤄진다. 모든 일에 문화가 먼저다. 고유한 문화가 있기에 관광객도 오고, 투자도 이뤄진다. 새해와 더불어 문화관광스포츠국장에 임하는 나의 자세도 문화와 관광 그리고 스포츠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제주사회를 만들고 이로 인해 도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의욕적으로 일하고 싶은 일은 이렇다. 첫째, 탐라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민선5기 우근민도정의 문화정책 방향인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
▲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강추위가 평년보다 매섭게 오래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추위와 배고픔에 어렵게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겨울철 나기를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사회적 무관심속에 생활이 어려워 긴급 도움이 필요한 가구이다. 거주지가 정해지지 않거나 임시 거주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이다. 창고시설, 철거예정 건축물, 컨테이너, 움막, 아동과 함께 여인숙 등에서 법적 복지지원을 받지 못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다. 또한 유기나 방임으로 학대받는 아동,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도 포함된다. 그리고 공과금을 내지 못하여 전기와 수도가 끊긴 가구도 찾아내어 공적 보호를 할 계획이다. 홀로 살면서 심리적으로 외로움과 절망감 속에 살아가는 노인, 중증장애인 가구도 찾고 있다. 경제양극화, 가족붕괴로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사회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한참 지난 뒤에야 발견되는 ‘고독사’는 무심히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의 힘을 모아 줘야 한다. 제주시가 연중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서고 있지
▲ 박찬식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중국 송나라 태종 때 재상 구양수는 “정치는 백성의 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왕의 능력과 관계없이 백성이 불만을 품지 않으면 그것이 좋은 정치라는 뜻이다. 이 병은 정치인의 무능으로 백성들이 어렵게 사는 민생고라는 병과 정치인의 부정부패로 백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민생불만이라는 병이 있다. 우리나라는 5.16군사혁명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법질서를 확립하였기 때문에 산업화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거의 없었다. 부동산가격과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그 당시 일부 국민들은 불만이 있었으나 대통령, 정치인, 공무원들이 기업체보다 적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깨끗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게 살았으나 새마을 운동과 조국근대화운동에 적극 동참하였으며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그나마 행복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국민들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전두환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비서실 직원과 친인척은 물론 봉급을 많이 받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 유재복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다사다난했던 임진년(壬辰年) 한해가 가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한 해가 밝았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힘든 한해였지만, 제주도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한 관심과 열정으로 관광객 유치 노력을 다한 결과, 제주공항의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22.6% 증가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실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민의 관광객 유치 노력이외에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3,406억원을 투입하여 2007~2012년까지 약 6년여 간의 긴 공사기간을 걸쳐 최근에 완공한 『제주국제공항확장 및 여객청사 리모델링 개선사업』의 효과도 있었다고 할 것이다. 동 사업의 준공으로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1,314만명에서 2,547만명으로 향상되었으며, 항공기 이착륙능력은 연간 143천회에서 172천회로 증가되어 더 많은 항공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국내선 출발보안검색장을 여객청사 중앙지역으로 확장 이전하여 출발수속시간을 4분 30초에서 1분 53초로 대폭 단축시켰고, 공항이용객 패턴을 조사하여 시설을 재배치함으로써 입국대기 시간을 10분30초에서 1분 30초로 대폭 단축시키는 등
▲ 제주상공회의소 현승탁 회장 제주상공회의소는 계사년 새해 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갖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통해 안정성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 우선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운영에 제주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여, 도민의 숙원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조기 실현’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삼아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또 추진되고 있는 한-중 FTA가 제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FTA활용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제주의 MICE산업의 도내 타 기술 산업을 융․복합하여 신성장동력사업을 개발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경제와 기업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공인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에 집중한다. 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인턴 규모를 확대하고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영훈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제주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여야 후보들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는 공약들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4·3재단은 정부와 정치권에 국가추념일 지정과 유족복지사업 확대 등의 공약이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실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추모사업과 유족복지의 내실화를 꾀할 것입니다. 또 4·3사건추가진상조사에도 박차를 가해 마을별 피해실태와 공동체파괴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에 관한 조사·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주섬을 뛰어 넘어 평화와 인권의 넓은 마당으로 나아가는 4·3의 세계화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과거사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단체와의 평화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평화의 발원지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가 확정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외국어로 번역하여 4·3의 진실을 세계에 널리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최근 제주시 탑동매립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년 전 탑동매립사업 추진 때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1988년 제주시 탑동매립이 대규모로 이루질 때에는 정치권도, 언론도, 공무원도, 학자도 관심이 거의 없었다. 탑동매립으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해녀 등 지역 주민과 대학생,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외쳐도 철저히 외면당했다. 당시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제주사회 여론을 주도했던 상당수 사람들은 현재에도 현역 정치인으로, 관료로, 언론인으로, 학자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탑동매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시기에 탑동매립을 주도했던 이들은 오늘날 망신창이가 된 탑동현실을 보면서 참회하거나 반성하는 모습마저 없다. 오히려 일부는 탑동매립불법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앞장섰던 필자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흠집을 내는데 열중하기도 했다. 필자는 탑동매립으로 인해 제주도민을 세 번 울렸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도심 속에 간직한 수려한 먹돌 등 해변의 자연자원이 콘크리트에 파묻혔기 때문이며, 둘째는 매립에 따른 개발이익을 매립사업자가 독점했기 때문이며, 셋째는 매립사업에 따른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 제주에너지공사 차우진 사장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충만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12년은 7. 5일 공사 출범과 함께 풍력발전의 운영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고장이 심한 발전기를 제외하고 모든 발전기가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현물출자도 당초 계획대로 모두 승인 완료되어 경영 안정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관심과 노력,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새해는 풍력발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원년으로 설계하고 지난해 노력의 바탕위에서 육․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풍력개발 이익극대화를 해나고자합니다. 이를 통하여 일자리 창출 등 도민 에너지복지 실현과 「Carbon Free Island 제주 2030」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특히, 올 한해도 국내외적으로 재정위기 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
▲ 제주관광공사 양영근 사장 더 큰 희망과 새로운 꿈을 잉태하고 새해가 우리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유연성과 용맹, 그리고 도전을 상징하는 계사년(癸巳年) 흑사(黑蛇, 검은뱀)의 해를 맞아 100만 제주도민 모든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제주경제의 핵심성장동력인 제주관광은 60여년의 역사 이래, 우리들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줄을 잇는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1,000만 메가투어리즘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1․2차 산업간의 생산적인 융․복합화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는 제주의 품격을 더욱 드높여 제주관광의 글로벌 마케팅 도구로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광명품도시로서의 자긍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주사회에서도 관광객의 양적 증가가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하여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등 세계인이 사랑하고 함께할 꿈의 도시로서의 제주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해로 출범 6년차를 맞는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
▲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계사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모두들 서로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그려 봅니다. 그러나 강정마을은 오늘 아침에도 사이렌이 울리고 경찰과 주민들이 충돌하면서 아비규환 그 자체입니다. 해군의 공사 강행 때문입니다. 국회는 여야 합의로 2013년도 해군기지 예산안을 통과시면서 다음과 같은 부대의견을 달았습니다. 2011년 11월7일 국회 예결위 제주해군기지소위원회의 권고사항인 1.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할 것 2. 15만 톤 급 크루즈 선박의 입항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 3. 항만관제권, 항만시설 유지 보수비용 등에 관한 협정서 체결 위 3개 사항을 70일 이내의 기간 내에 조속히 이행해 그 결과를 보고한 후 예산을 집행한다. 다만 70일이 경과될 때까지 국회 보고를 위한 의사일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서면 보고서로 국회 보고를 갈음한다. 부대의견에는 공사 중단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맥상 민군복합항 검증 전까지는 사실상 공사 중단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런 까닭에 연합뉴스 등 여러 언론에서는 “70일 간 공사 중단”이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그
▲ 제주특별자치도 항만개발과 김성민 우선 필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항만정책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바, 최근 탑동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한 도민사회 일각의 오해에 대하여 사실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잘 아시다시피 탑동은 상습적인 월파피해지역으로 지난 2009년 12월 31일 소방방재청에서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었다. 당초 우리도에서는 탑동에 490억원 규모의 국비와 도비를 투자하여 750m의 방파제를 쌓는 재난방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 시설로는 근본적인 월파방지가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2011년 7월 29일 1천억원의 국비와 5백억원의 민간자금이 투자되는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였었다. 또 5년간의 재정운용계획인 중기지방재정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연계 반영하여 탑동을 도심 속의 친수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을 시행하려면 현행법상 정부로부터 비용대비 편익(B/C)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야 하는 바, 편익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30만㎡ 규모의 부지를 매립하는 변경계획 수립을 검토한 바 있다. 탑동 항만기본계획의 변경을 검토하기 위하여 사전 환경성 검토서의 초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어업인들의 반대여론이 있어,
▲ 제주도 제주시 축산과장 이성래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품은 감귤 다음은 돼지고기? 1차산업 중 축산업에 종사하고 그 업무를 담당하는 축산공직자로써 어쩌면 대단한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참으로 어렵고 면목이 없는 건 가축분뇨의 냄새 문제하나 해결치 못하고 있는 거다. 왜 현대적이고 최신 기술을 동원하는데 아니 해마다 엄청난 농가 지원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답이 없냐는 것이다. 필자가 25년간 축산위생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것 하나 명쾌하고 실질적인 답을 제시 못한 것 또한 막중한 책임감이 엄습해 온다. 정부의 주관부처인 농식품부인들 어찌 그 지긋지긋한 민원이며 현안사항을 인식 못할 리가 없고 숱하게 많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답들도 무용지물로 보인다. 여기 분명한 건 전문 가축분뇨 박사들이 제시한 이론에다 농장에서는 실지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할 수만 한다면 어떻게든 실행에 옮기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냄새저감대책의 숨김없는 진실이다. 이를 좀 더 구체화해 그 냄새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정립한다면, ▶ 행정에서는 냄새다발 민원 취약지에 대해서 미생물제 생산 및 냄새저감제를 집중 투입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