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 “결국 지키지 못했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이것만이라도 꼭 지켜내야 한다고 저에게 말했던 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남녀노소 뿐만아니라 각계각층에 있는 많은 분들이, 심지어는 故 김현돈 교수님도 암투병 와중에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그 어떤 변명도, 사과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낯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 철거하는 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전국의 네티즌들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중장비의 날카로운 발톱에 할퀴어지고 두부처럼 허물어져버렸다. 내 심장을 향해 들이대는 것처럼 찢겨지는 아픔과 고통이었다. 그렇게 제주의 빛, 색, 바람, 바다를 배경으로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물의 집, 카사 델 아구아’는 불통의 행정, 야만의 권력과 이익에 함몰된 기업가의 논리 앞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먼지처럼 사라져 버렸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것은 땅주인인 (주)부영회장의 것도, 제주도에서 다섯 번씩이
▲ 박찬식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희수 의장은 작년 12월 본회의장에서 주변국가와의 마찰 등을 이유로 ‘이어도의 날 지정조례 안’의 상정을 직권으로 보류했다. 특히 올해 2월 28일 오전에는 기자회견장에서 ‘제주특별법 5단계제도개선안’을, 오후에는 본회의장에서 ‘지하수개발 이용시설변경허가 동의안’을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다. 이로 인해 도민사회에서는 박 의장에 대해 “민의를 수호한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했다”고 극찬하는 도민들이 있는가하면 “독단의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혹평하는 도민들도 있다. 필자는 중앙과 지방에서 자치행정을 경험했고 도의회 사무처장직을 역임했던 공직자의 입장에서 잘못을 따지고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속한 지방자치제의 정착과 제주발전을 위해 한마디 아니 할 수 없다. 박 의장이 3개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 보류한 취지와 사유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 그러나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통과 된 안건을 법적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직권 보류한 것은 위법 부당한 월권행위이라고 본다. 법질서 확립차원
▲ 문동실/ 한국공항 노조 제주지부장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의장님께서 본회의 상정을 보류시킨 한국공항 지하수 문제 때문입니다. 모 인터넷신문은 ‘외로운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더군요, 노동운동을 하는 저도 그 심정을 잘 압니다. 그런데, 이번 의장님의 결정에 대해서는 생각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공항 직원들을 대표하여 의장님께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상정 보류 이유가 공감대 형성 부족이라고 하였습니다. 금번 상임위 결정은 “1일 20톤 증량, 그리고 수많은 부대조건 이행”입니다. 이에 대해 반대 측은 “공수화 정책을 지키기 위하여 단 1톤도 허용해서는 안된다”입니다. 상임위에서는 도민 항공요금 할인 확대를 비롯하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조건들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금번 상임위 결정에 대하여 많은 도민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이 말씀하신 공감대 형성 부족이란 것이 기존의 반대 단체 주장만을 갖고 이야기 한 것인지, 아니면, ‘상임위 결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해 줄 필요가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은 57만 제주도민을 바보로 알고 있다. 손가락만 까닥하면 모두 알 수 있는 정보화시대에 수 없이 거짓말을 쏟아낸다. 1995년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은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주물 가지고 돈 벌 생각 없소, 물장사 안 할 거요.”라고 답변했다. 한국공항은 2005년 8월 9일 제주도를 상대로 먹는 샘물 국내시판을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때, 1996년 회사대표가 기자회견과 도의회에 출석해 직접 ‘국내에 시판할 의사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마저도 “제주도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밝히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에 출석해 제주도의원들에게 약속한 것도 가볍게 뒤집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한국공항은 행정소송에서 “지하수 개발 허가는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그러한 재산권은 영리추구 목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으며, 개발공사도 제주도지하수를 아무런 제한 없이 영리목적으로 판매하고 있
▲ 제주도 정보통신담당 사무관 박원철 “따뜻한 기술”(Warm Technology)이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혁신을 보면 기술자체를 우위에 놓고 사람이 거기에 적응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이었지만 “따뜻한 기술”은 사람을 기술보다 우위에 놓고 기술을 통해 사람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집약하면 “따뜻한 기술”은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중심”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수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음식을 먹을 때 포크․젓가락․숟가락 등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는 사람의 식사속도와 사용횟수 등을 감지해 일정속도 이상으로 빨리 식사를 하면 자동으로 진동을 울려 경고를 보내줌으로서 폭식을 막아준다. 가정에는 침대에 센서가 달려있어 잠을 자고나면 자면서 얼마나 움직였는지, 숙면은 충분하게 취했는지의 결과를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운동화에는 발바닥을 스캔해 현재 몸 상태를 알려주며, 올바른 운동법이 담긴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
▲ 박찬식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1985년 핵무기확산금지조약(NTP)에 가입한 북한은 2003년 NTP를 탈퇴하고 2005년 핵무기보유를 선언했다. 그 후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했다. 북한은 최근 3차 핵실험을 계기로 소형핵폭탄을 탑재한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정도로 전력을 강화하고 재 남침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북 핵 대응책과 6자회담이 실패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1992년 노태우 정권 당시 한반도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핵개발 은폐와 우리나라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기만전술이다. 또한 “3차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 핵 실험”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도 핵을 보유할 것을 우려해서 안심시키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김영삼 정부는 1993년 북한이 NTP를 탈퇴할 무렵 북핵문제를 미국에 넘기고 관심이 없었다. 김대중 정부는 북한이 핵 개발하는 것을 알면서 4억5000만 달러를 제공하였다. 방북 중에 핵문제와 인권문제를 제기 않아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는 한미연합사를 해체해서 핵 억지력을 약화시켰다. 역대 정부와 정치권은 칼 가진 사람을
▲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강은숙 자기계발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생존하게 만드는 무기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방향을 설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자기계발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21세기 빠른 시대적 변화와 함께 개인의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주체적인 삶, 새롭고 가치있는 삶 등 평생에 걸친 끊임없는 학습과 자기성장을 통한 평생학습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필요에 따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의 요구에 부응하는 여성전문교육 및 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2013년 문화교육은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감성적 소통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활동 장려는 물론, 도민 모두가 즐기고 배우는 생활속 예술활동 활성화로 창조적 에너지와 활력 넘치는 삶을 지향하는 문화예술, 인문교양, 주말&야간, 문화동아리 역량강화, 찾아가는 문화교육 등 5개분야, 43개 과정을 마련하여 운영중에 있다. 잠재된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문화교육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연극, 아크릴화, 전통
▲ 제주도 경제정책과 물가관리담당 고춘화 최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설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3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6% 오른 셈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채소류와 각종 생필품의 체감물가는 장바구니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는 설 제수용품인 옥돔, 돼지고기, 소고기 등 32개 생활물가품목에 대해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하고 공급확대와 가격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를 주2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생산자단체 등을 통한 할인판매와 직거래장터도 확대 운영 중이다. 소비자도 시장 가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유통업체 등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의 설 차례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30% 정도 저렴했다. 이번 설 성수품은 전통시장에서 알뜰구매를 하는 것은 어떨까?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장 확보와 자치경찰에서 교통질서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예전과 달리 한결 이용이 편리해지고 있다. 제주시 동문시장을 비롯해 10개 제주전통시장에서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market.jeju.kr)을 구축해 상품문의와 주문, 배송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가안정은 서
▲ 제주도 교통항공과 사무관 고태진 최근 라온랜드(주)에서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는데 대해 몇몇 시민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은 라온랜드(주)가 지난 2008년 3월 4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을 받아 추진하던 사업이다. 사업비 320억원을 투자하여 협재리 및 비양도에 케이블카 정류장을 조성하고 높이 20m의 보조타워 2개와 높이 58m의 주 탑 2개를 설치하여 협재~비양도간 1,952m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의를 하던 중 지난 2010년 3월 31일 경관문제, 이익의 지역 환원 방안 부재 등의 사유로 인하여 심사보류 되었다. 그러나 라온랜드(주)가 개발사업 시행승인 이행기간 내에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4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 효력이 상실됨으로서 일단락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라온랜드(주)에서 우리 도에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지역사회의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경관훼손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비양도 케이블카사업이 재추진되면서 제주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주도의회의 보류결정으로 좌절됐던 이 사업은 최근 라온랜드(주)가 제주도에 또 다시 사업예정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라온랜드는 부대조건으로 30년을 사용한 후 기부 체납하는 조건을 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적극적인 수용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의 인·허가 정책이나 개발과정을 보면 특정기업이 개발이익을 독점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내용이 주된 쟁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비양도 케이블카사업 역시 특정기업에 의한 경관훼손과 개발이익 독점이 예외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상당수 도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비양도 케이블카사업을 또 다시 라온랜드에 넘겨주려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긴급한 제안을 하고자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민이 직접 제주의 자연경관을 챙기면서 개발주체가 되는 것이다. 특정기업에 마구잡이로 개발이익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 불만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개발주체가 돼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
▲ 제주도 정보통신담당 사무관 박원철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 금성사(현 LG전자)는 일본에서 생산기술과 부품, 시설 등을 도입해서 국산 TV생산기술을 완료했다. 그러나 외환사정 등 여러가지 국내·외 사정으로 1965년 말부터 TV를 생산해 1966년 8월 최초로 국산TV가 탄생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최초 TV가 금성사 흑백TV VD-191이다. 당시 가격은 6만 3510원으로 당시 쌀 한 가마니가 2,500원이었으니 쌀 26가마에 해당하는 고가품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호기심과 첫 국산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겹쳐 주문이 밀려 공개추첨으로 판매되는 등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생산량도 500대로 한정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전자가 판매한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40%를 육박한다. 세계인구 10명중 4명이 한국산 TV를 본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TV가 세계 안방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하여 재빠르게 대처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가격·얇기·대형화
▲ 제주도 총무과장 문영방 아쉬움과 보람으로 가득했던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 한해를 보내고 기사년 흑사의 희망찬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제주 대도약을 다짐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미련도 많이 남지만 외국인 관광객 170만명, 1차 산업 조수입 3조원 시대 개막 등으로 제주가 육지와 달리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면서 도둑·대문·거지가 없는 3무 도에서 불황까지 없는 4무 도가 되었다는 ‘가고 싶은 곳’에서 ‘살고 싶은 곳’이 되었다는 중앙 언론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행정 조직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모습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 특히, 고객만족을 위한 행정서비스 강화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려는 노력 등 제주 대 도약을 위하여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일하는 조직 시스템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 점 등은 작은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공직사회에 대한 도민들이 바라보는 기대치는 높고 지속적인 혁신과 모범을 보이도록 요구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만큼 공직사회가 도민사회에 미치는 여향이 타 지역에 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