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진다고 한다.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 계절이 시작되는 6월이다. 여름이면 가장 먼저 걱정스러운 것이 태풍이다. 지난해에 총 4개의 태풍에 의한 피해를 보았다. 제7호 ‘카눈’, 제14호 ‘덴빈’, 제15호 ‘볼라벤’, 제16호 ‘산바’ 등이었다. 특히 ‘덴빈’과 ‘볼라벤’은 지난 8월25~30일 사이에 순서를 달리하며 제주에 연타를 가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는 태풍피해에 대한 분석과 대책에 대한 이슈보다 WCC(세계자연보존총회)로 인해 많은 논의가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짧은 기간 여러 개의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며 향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당시 필자도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피해의 심각성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 바다로 묻혀 버렸는지 되묻고 싶다. 또 반성과 함께 올해도 태풍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해
▲ 민은경 제주참여환경연대 간사 나는 올 2월부터 제주참여환경연대라는 한 도내 NGO의 간사가 되었다. 시민단체이면서 환경단체인 이 단체에서의 하루하루는 아직까지 생소하고 흥미롭고 또 고통스럽다. 직접 몸부딪혀 느낀 제주도내의 시민단체는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에 힘겨워 보였다. 시민운동가들의 제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개별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무소불위의 도정의 권력 앞에서는 초라해 보일 지경이었다.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5월 16일, 제주시 동지역내 200m 공공하수도거리제한이 삭제된 도시계획조례안이 상정되자마자 가결된 것이다. 무에 이깟일로 놀랬냐고 반문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겠지만, 이제 막 신문 속의 제주를 보기 시작한 나로서는 5월 초에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중차대한 안(案)이, 5월 중순에 상정되고 가결되어 법(法)이 되어가는 속도가 놀라왔다. 더군다나 ‘7대 자연경관’의 아름다운 제주자연을 난개발로 파괴시킬 수 있는 이 안건을 재석 35명의 의원 중 7분의 1일에 불과한 5명(김용범 김태식 이석문 이선화 한영호)의 의원만이 반대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 이충열 서부소방서 대응조사담당 올해도 일부지역이 30℃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으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놀이 인파가 증가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따른 시도별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우리 서부소방서에서도 주요해수욕장 119해안구급대 배치 및 수변안전요원을 통한 피서객 응급처치법 교육, 해변 안전순찰 강화 등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수립 6월 하순경부터 시행할 예정에 있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소방방재청 통계를 살펴보면 물놀이 사망사고는 연 150명 정도 발생하여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많으며 특히, 짧은 기간(6월~8월)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 등을 찾은 피서객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입수 전 몸풀기 및 음주수영 금지, 안전요원 통제사항 준수, 기초적인 응급처치법 숙지,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수 등 이런 기본적인 안전사항만 준수
▲ 안현준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라는 말이 있다. '혀는 곧 몸을 베는 칼이니 말조심하라'는 뜻이다. 이는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다가는 큰일을 그르치기 쉬운 법이고, 심지어는 소중한 목숨도 잃을 수 있으므로 항상 입조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옛 사람의 지혜다. 고대 희랍의 유명 정치가이자 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는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많음을 경계해 왔다는 증거다. 더구나 '침략역사'를 부인하는 망언으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아베총리나 "2차대전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으로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위태해진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의 모습을 보면 함부로 내뱉는 말의 결과가 어떤지 알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우근민 도지사도 '4.3 폭도' 발언 등으로 '망언 페레이드'라는 비난을 받으며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주 열린 2013년 제주포럼 행사중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서 제주도민이라면 납득하지 못할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한 것이다. 우지사가 내뱉은 "폭도놈의 새끼'와 "강정때문에 제주이미지가
▲ 이시복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과거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던 5.16도로, 일주도로, 중산간도로, 평화로, 1100도로 등 5개노선(453㎞)의 국도가 지방도로 전환됐다. 옛 국도의 지방도 전환으로 주요 간선도로(국도)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의 도로정책 시행범위에서 제주는 배제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국가중장기 도로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국가에서 지원되고 있으나 이것도 오는 2018년이면 모두 끝나게 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제주지역에 국도가 없다는 이유로 제3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11-2015)에 단 한건의 신규 사업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옛 국도 확․포장에 따른 신규 사업비 확보도 법적 지원 근거가 없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 도내 옛 국도의 확․포장, 시설계량 등 신규 사업이 필요한 구간이 197.1㎞에 이르며, 추정사업비만 1조9,710억 원에 달한다. 옛 국도의 조기 환원 없이는 사업비 전액을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는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4차로
▲ 김철수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장 인간은 누구나 최대의 행복을 갖고 태어났다. 미래를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아야 하며, 현재의 어려움을 인내하고 희망을 가져야한다. 자기의 미래를 이미 정해진 것으로 운명론에 맡기지 말고 분명하고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해야하며, 그래야 자기 삶속에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힘이 솟는 것이다. 큰 희망을 가지고 그 뜻을 펴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천에 옴 겨야 한다. 고생 끈에 낙이 온 다는 말이 있다. 겨울이 지나면 자연은 생태적으로 새싹이 돋는 봄이 오게 되어 있다.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노력 한다면 성공의 등불이 눈에 보일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 보석 같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자기와 똑같은 사람은 없으며, 오직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자기 인생을 자신만의 잠재능력 속에서 개발시켜 나가야 살아남을 수가 있으며, 자신의 위대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자신은 잠재적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보석 같은 존재임에 긍지와 열정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면 아름다운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누군가가 잘 한다고 주위에서 긍정
▲ 제주도 투자유치전문관 김남진 (전 싱가포르․상해 파견) 제주참여환경연대 김현국 정책위원이 지난 5월 7일자 인터넷 언론에 제주도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의 “제주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라는 제목의 기고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동안 시민단체, 언론 등으로부터 제주의 외국인투자, 특히 중국기업의 투자에 대하여 여러 가지 비판이 제기된 바 있으나, 김현국 위원의 기고는 다음 3가지 점에서 다른 사례들과 다르며, 그것이 필자에게 실명으로 답하게 하는 동기를 제공하였다. 첫째, 제주의 외국인투자실적에 대해 통계자료(지식경제부)와 권위 있는 기관(한국은행 제주본부,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근거하여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 견해표명에 그쳐왔던 다른 여타의 주장들에 비해 반론의 가치가 크다. 둘째, 외국인의 토지취득 현황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영향력이 큰 언론보도(조선일보)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여 오해를 확실히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될 필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셋째, 제주도 투자유치공무원들에 대해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생산적 자본
▲ 현우범(민주당, 서귀포시 남원) 제주도의원 노지감귤의 1번과는 2003년 유통명령제 시행과 2004년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의 시행규칙에 따라 비상품으로 규정해 현재에 이르렀다. 당도가 좋고 생산량이 많은 1번과를 비상품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많은 농가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출하량 조절이 목적이라면 소과(小果)가 아닌 당도가 떨어지고 가공이 용이한 대과(大果)를 비상품화 해야 옳다. 특히 당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피복(타이백)재배는 과실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고 소비자들도 소과를 선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기로 상품을 판단하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의 어리석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감귤 1번과의 상품화 요구는 매우 합리적이고 분명하다. 우선 유통명령제가 2010년 시한이 만료됐으며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규격에서 1번과는 분명히 상품이지만, 조례의 시행규칙에서 비상품으로 규정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또 시행규칙을 준수해 1번과를 비상품으로 구분하더라도 실제로 상당량이 유통되고 있으며 적발하고도 제대로 폐기조차 못하고 있어 도정의 논리대로라면 감귤가격이 폭락해야 한다. 현재 단속의 제한성과 미흡한 처벌규정으로 실효
▲ 제주도청 정보정책과 김근수 2013년 3월말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유 인구는 3천5백만 명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 중 약 70%이상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 및 노약자를 빼고 나면 국민 90%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 것이다. 스마트폰은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단순하게 통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 이상 전화기가 아니라 개인 정보와 자료가 저장되어 휴대용 컴퓨터가 되어 버렸다. 가격 또한 고가여서 분실시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막상 스마트폰 분실시 다급한 마음에 주변을 찾아 헤매기만 할뿐, 정작 필요한 조치사항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 분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마음으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수시로 PC등에 백업하자. 스마트폰을 잃어 버렸을 때 가장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전화번호부와 사진 등 각종 데이터 자료일 것이다. 현대인 대다수가 디지털치매를 앓고 있어 가족 외에 연락처를 기억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전화번호 등의 자료를 수시로 백업해 두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폰 암호 설정은 최소한의 방어책이
▲ 제주도 총무과장 문영방 현재 한국사회 최고의 가치는 건강이다. 그리 오래지 않았던 ‘보릿고개’라는 단어로 축약돼 표현되던 시절 먹고 사는 문제가 최고의 화두였으나 불과 몇 십년 만에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고등고육 등을 통한 국민들의 잠재력이 급속한 사업화로 승화된 덕분이다. 그런데 급속한 산업화는 또 다른 문제를 가져왔다. 스트레스다. 한국인의 생활스트레스와 직무스트레스 경험률이 세계최고 수준이며 그로인한 사회적 비용이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어느 조사기관의 발표결과를 들은 바 있다. 제주도의 실정은 어떠한가?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만율과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승자독식 시대의 과도한 경쟁과 상대적으로 체면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제주지역의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도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건강한 공직사회’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 건강한 공무원 만들기를 목표로 설정했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는 공직자들이 없도록 원인제거와 해소,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작
▲ 한영조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회원금고 조직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이를 스스로 개선하려는 지역 새마을금고들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회원으로 가입된 하부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의 부당한 지도·감독에 대해 강력하게 불응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 막강한 서민자금을 등에 업고 갖가지 횡포를 부리는 중앙회 독선에 반기를 드는 작은 변화의 바람이 지역 금고에서부터 불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 모 새마을금고는 2010년 2월 중앙회의 정기검사 결과에 대한 시정지시사항이 부당하다며 이의 이행을 전격적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중앙회의 시정명령을 보면 당시 선출된 이사장 등 임원은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한 상태에서 이뤄진 선거로 무료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이전 임원을 복귀시켜 새로 선출하라는 것이다. 이에 해당 새마을금고는 이의 시정명령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정 싸움으로 맞대응했다. 특히 중앙회의 이 같은 조치는 구 임원이 잘못한 책임을 현직 임원에게 전가하면서 현 임원의 자격을 박탈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 임원을 복귀시켜 다시 임원을
▲ '제19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축제위원장 고금녀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지친 일상을 탈출해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는 설레임 가득한 ‘놀이의 장’입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유희의 즐거움은 물론 지역의 역사, 환경과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문화체험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 했습니다. 매년 봄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은 한라산의 정기가 구석구석 살아 숨쉬는 곳으로 큰엉 경승지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중산간의 포근한 오름, 사려니, 머체왓 등 울창한 산림을 모두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남원은 겨울에도 눈이 쌓일 정도의 추운 날이 며칠 되지 않는 기후가 매우 온화한 곳입니다. 그래서 남원에는 나날이 푸르른 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특히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빛 귤나무의 풍경이 아름다운 감귤의 명산지로 남원 감귤의 당도와 감미는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