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석 제주도 해양개발과장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는 있는 제주 해녀들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현황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2012년 12월말 현재 총 88개국에서 257건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강릉단오제, 처용무 등 15건이 등재돼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9년 칠머리당 영등굿 1건이 등재돼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해녀가 지닌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유네스코 등재대상 한국무형유산 국가목록 61개중 아리랑, 김치 등과 함께 우선등재대상 11개 목록에 포함됐다. 또 지난해 9월 제주에서 개최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는 제주형의제로 채택돼 제주해녀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는 제주해녀문화를 차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단독신청 종목으로 검토토록 의결했다. 하지만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비록 한국무형유산
필자는 최근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13. 2. 21~4. 2)를 보면서 지난 60년간 제주바다의 잃어버린 주권을 다시 찾을 기회가 왔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이유는 육지부의 기업식 선단에 의해 황폐화 되고 있는 제주바다의 수천억 원에 달하는 수산자원의 생산력 감소를 예방하고 제주 어선어업계의 근본적인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도 국가의 수산자원 변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입법예고 하는데 정부안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입법예고(안)을 살펴보면서 과연 제주도에 실익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입법예고안에는 도출된 단서 조항이 사실상 제주도에 상당부분 불합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당초 제주도 본도 7.4km 이내 조업금지, 추자도 주위 7.4km이내 불빛이용 조업금지와는 달리 단서조항으로 2.7km 외측해역에서 계절별 조업을 허용하는 부분으로 전갱이(7.1~8.31)와 고등어(9.1~다음해 1. 31)가 대상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국립수산과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10~&rsquo
▲ 김남진 투자유치전문관 (전 싱가포르․상해 파견) 필자가 백승주 칼럼(이하 “백칼럼”이라 한다)에 주목한 것은 2013. 3. 7일자 중국자본 투자에 관한 글(“탐욕스런 ‘자본·땅장사꾼’에 놀아나는 제주”)을 읽고 나서다. 필자와는 아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고, 그때부터 제주지역 한 인터넷신문에 연재된 그의 칼럼 시리즈를 틈날 때마다 읽어보았다. 그런데 시리즈를 다 읽고 난 소감은 좀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이해가 되었지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매우 부족하였다. 거기다가 동원된 논리들이나 사례들이 체계적 일관성을 갖기보다는 기계적 결합이거나 견강부회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래서 글을 읽는 독자들이 어느 만큼 그의 주장에 동의할 것인가가 궁금하여 찬반 클릭수와 댓 글에 달린 평가들을 읽어보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반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글쓰기 분야가 전공분야인 법학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주특별법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강원도 일원에서 의원직무연찬을 실시했다. 직무연찬 동안 리더십 함양과 통일전망대, 속초관광수산시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강원심층수 방문이었다. 바다 수심 600m에서 해양심층수를 뽑아 올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보고 타지자체의 역동성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제주 용암해수단지 조성과 비슷해 상호 비교하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제주도는 2005년 용암해수 시범연구를 통해 200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초기 제주도가 발표한 경제성 분석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년 후 매출액은 3000억원을 예상했다. 2016년에는 최소 1000억원의 매출액을 실현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현재 제주용암해수단지는 19만5000㎡ 규모의 기반단지 조성이 끝나고 음료·식품·소금·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5개 회사가 용지를 분양 받았다.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에 7개 기업이 입주해 내년쯤 용암해수를 이용한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다. 그러나 강원심층수를 방문하고 제주용암해수 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성분석이 얼마나 과장해 발
▲ 현정화 제주도의원(새누리당) ‘애기-구덕’은 제주 여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집에서, 밭에서, 물가에서 우리의 어멍들은 애기-구덕에 애기를 두고 집안일을 하고, 밭농사를 짓고, 물질을 하셨다. 제주의 강인한 생명력은 여성에서부터 시작하였으며 제주를 이만큼 키워놓은 것도 여성의 힘이다. 한편 핵가족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가족의 새로운 역할 정립은 우리사회의 새로운 화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여성 및 가족과 관련된 연구를 위한 (가칭)여성가족연구원의 연구기능 정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개별 설립’에 대한 집행부의 주장과 ‘통합 설립’에 대한 의회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견에 대한 접점을 찾고자 타 시․도의 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인천, 광주, 전남의 여성․가족관련 재단을 방문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우리도와 유사한 상황에서 재단 설립이 추진되었다. 인천발전연구원 내 여성정책센터와 여성문화회관을 통합하였으며 정책연구, 성인지교육, 사회교육, 부평새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2013년 1월 설립). ▲ 애기-구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진다고 한다.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 계절이 시작되는 6월이다. 여름이면 가장 먼저 걱정스러운 것이 태풍이다. 지난해에 총 4개의 태풍에 의한 피해를 보았다. 제7호 ‘카눈’, 제14호 ‘덴빈’, 제15호 ‘볼라벤’, 제16호 ‘산바’ 등이었다. 특히 ‘덴빈’과 ‘볼라벤’은 지난 8월25~30일 사이에 순서를 달리하며 제주에 연타를 가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는 태풍피해에 대한 분석과 대책에 대한 이슈보다 WCC(세계자연보존총회)로 인해 많은 논의가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짧은 기간 여러 개의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며 향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당시 필자도 많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피해의 심각성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 바다로 묻혀 버렸는지 되묻고 싶다. 또 반성과 함께 올해도 태풍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해
▲ 민은경 제주참여환경연대 간사 나는 올 2월부터 제주참여환경연대라는 한 도내 NGO의 간사가 되었다. 시민단체이면서 환경단체인 이 단체에서의 하루하루는 아직까지 생소하고 흥미롭고 또 고통스럽다. 직접 몸부딪혀 느낀 제주도내의 시민단체는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에 힘겨워 보였다. 시민운동가들의 제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개별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무소불위의 도정의 권력 앞에서는 초라해 보일 지경이었다.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5월 16일, 제주시 동지역내 200m 공공하수도거리제한이 삭제된 도시계획조례안이 상정되자마자 가결된 것이다. 무에 이깟일로 놀랬냐고 반문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겠지만, 이제 막 신문 속의 제주를 보기 시작한 나로서는 5월 초에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중차대한 안(案)이, 5월 중순에 상정되고 가결되어 법(法)이 되어가는 속도가 놀라왔다. 더군다나 ‘7대 자연경관’의 아름다운 제주자연을 난개발로 파괴시킬 수 있는 이 안건을 재석 35명의 의원 중 7분의 1일에 불과한 5명(김용범 김태식 이석문 이선화 한영호)의 의원만이 반대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 이충열 서부소방서 대응조사담당 올해도 일부지역이 30℃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으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놀이 인파가 증가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따른 시도별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우리 서부소방서에서도 주요해수욕장 119해안구급대 배치 및 수변안전요원을 통한 피서객 응급처치법 교육, 해변 안전순찰 강화 등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수립 6월 하순경부터 시행할 예정에 있다. 그러나 최근 6년간 소방방재청 통계를 살펴보면 물놀이 사망사고는 연 150명 정도 발생하여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많으며 특히, 짧은 기간(6월~8월)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 등을 찾은 피서객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입수 전 몸풀기 및 음주수영 금지, 안전요원 통제사항 준수, 기초적인 응급처치법 숙지,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수 등 이런 기본적인 안전사항만 준수
▲ 안현준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라는 말이 있다. '혀는 곧 몸을 베는 칼이니 말조심하라'는 뜻이다. 이는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다가는 큰일을 그르치기 쉬운 법이고, 심지어는 소중한 목숨도 잃을 수 있으므로 항상 입조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옛 사람의 지혜다. 고대 희랍의 유명 정치가이자 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는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많음을 경계해 왔다는 증거다. 더구나 '침략역사'를 부인하는 망언으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아베총리나 "2차대전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으로 국내.외에서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위태해진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의 모습을 보면 함부로 내뱉는 말의 결과가 어떤지 알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우근민 도지사도 '4.3 폭도' 발언 등으로 '망언 페레이드'라는 비난을 받으며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주 열린 2013년 제주포럼 행사중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서 제주도민이라면 납득하지 못할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한 것이다. 우지사가 내뱉은 "폭도놈의 새끼'와 "강정때문에 제주이미지가
▲ 이시복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과거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던 5.16도로, 일주도로, 중산간도로, 평화로, 1100도로 등 5개노선(453㎞)의 국도가 지방도로 전환됐다. 옛 국도의 지방도 전환으로 주요 간선도로(국도)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의 도로정책 시행범위에서 제주는 배제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국가중장기 도로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국가에서 지원되고 있으나 이것도 오는 2018년이면 모두 끝나게 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제주지역에 국도가 없다는 이유로 제3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11-2015)에 단 한건의 신규 사업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옛 국도 확․포장에 따른 신규 사업비 확보도 법적 지원 근거가 없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 도내 옛 국도의 확․포장, 시설계량 등 신규 사업이 필요한 구간이 197.1㎞에 이르며, 추정사업비만 1조9,710억 원에 달한다. 옛 국도의 조기 환원 없이는 사업비 전액을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는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4차로
▲ 김철수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장 인간은 누구나 최대의 행복을 갖고 태어났다. 미래를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아야 하며, 현재의 어려움을 인내하고 희망을 가져야한다. 자기의 미래를 이미 정해진 것으로 운명론에 맡기지 말고 분명하고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해야하며, 그래야 자기 삶속에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힘이 솟는 것이다. 큰 희망을 가지고 그 뜻을 펴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천에 옴 겨야 한다. 고생 끈에 낙이 온 다는 말이 있다. 겨울이 지나면 자연은 생태적으로 새싹이 돋는 봄이 오게 되어 있다.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노력 한다면 성공의 등불이 눈에 보일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 보석 같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자기와 똑같은 사람은 없으며, 오직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자기 인생을 자신만의 잠재능력 속에서 개발시켜 나가야 살아남을 수가 있으며, 자신의 위대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자신은 잠재적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보석 같은 존재임에 긍지와 열정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면 아름다운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누군가가 잘 한다고 주위에서 긍정
▲ 제주도 투자유치전문관 김남진 (전 싱가포르․상해 파견) 제주참여환경연대 김현국 정책위원이 지난 5월 7일자 인터넷 언론에 제주도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의 “제주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라는 제목의 기고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동안 시민단체, 언론 등으로부터 제주의 외국인투자, 특히 중국기업의 투자에 대하여 여러 가지 비판이 제기된 바 있으나, 김현국 위원의 기고는 다음 3가지 점에서 다른 사례들과 다르며, 그것이 필자에게 실명으로 답하게 하는 동기를 제공하였다. 첫째, 제주의 외국인투자실적에 대해 통계자료(지식경제부)와 권위 있는 기관(한국은행 제주본부,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근거하여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 견해표명에 그쳐왔던 다른 여타의 주장들에 비해 반론의 가치가 크다. 둘째, 외국인의 토지취득 현황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데 있어 영향력이 큰 언론보도(조선일보)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여 오해를 확실히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될 필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셋째, 제주도 투자유치공무원들에 대해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생산적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