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정공철 광대상 수상자 대전 마당극단 ‘좋다’의 박세환 씨. 제주출신 민족광대 '심방' 故 정공철의 뜻을 이어받은 ‘정공철 광대상’의 올해 수상자로 대전 마당극단 ‘좋다’의 박세환(49) 씨가 선정됐다. 놀이패 한라산에 따르면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놀이패 한라산이 주관해 지난 10~12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4.3평화 인권 전국 마당극제에서 제4회 정공철 광대상을 박세환 씨가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마당극단 ‘좋다’에서 상임 극작가와 연출을 맡고 있는 박씨는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산하 민족극학교장을 역임했다. 또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 등 마당극 30여편을 만들고 연출했다. '흥부네 박 터졌네' 등 마당극 대본집도 펴냈다. 놀이패 한라산 측은 박씨가 “정공철의 삶을 정확히 이해하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판단해 시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공철이 형이 돌아가신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형이 만들고 해놓은 일을 부끄럽게 만ㄷ르지 않도록 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며 "전국에서
▲ 13일 열린 '제9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제9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막이 올랐다. 제주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혼저옵서 제주로! 하영봅서 문화를!’을 슬로건으로 16일까지 4일간 도내 주요 지역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에 배우 장현성과 발레리나 김주원의 사회로 고학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의 개막선언과 인사 및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고 회장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9회를 거치며 국내 대표 예술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 10회부터는 국내·외로 문호를 개방하고 더욱 외연을 확장시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예술마켓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문화예술 공간·프로그램 및 예산 확보에 더욱 노력을 하고 민·관·기업이 협력을 해 ‘제주다움’의 문화예술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제주문화를 가까이 느끼고
파리 올림픽 감동 실화 <불의 전차>가 국내에서 스크린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개봉 35년만이다. 제주CBS는 13일 <불의 전차> 국내 첫 극장가 개봉을 알렸다. CBS시네마와 국민일보의 공동 제공으로 상영된다. CBS시네마는 기독교 영화 <프리덤>과 <레터스 투 갓>을 개봉하며 기독교 문화 부흥에 앞장서고 있다. <불의 전차>는 오는 16일부터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된다. <불의 전차>는 휴 허든슨 감독의 1981년 작품이다. 1924년 파리올리픽 당시 영국 국가대표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달렸던 선교사 에릭리델과 인종적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달린 해럴드 에이브라함의 대결구도로 전개된다. 스포츠맨십과 사실감 넘치는 경기, 편견과 좌절을 극복한 인간의 집념과 도전을 그려냈다. 제54회 아카데미 4관왕(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의상상)과 제34회 칸 영화제 기독교심사위원상 등 1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불의 전차>는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감독판 버전으로 더 선명한 화질·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에서는 메가박스 제주점과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함신익 지휘자와 트럭. 한국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르를 펼치는 '트럭 콘서트' 무대가 제주에 마련된다. 트럭을 개조한 콘서트 무대를 만들어 전국을 누비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오는 23~27일 4박 5일동안 제주도를 찾아 클래식음악을 전달한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트럭 위에서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추고 제주도민을 찾아 재미있고 유익한 연주를 한다. 함신익 예술감독이 지휘와 해설을 맡는다. 프로그램은 마스네의 나바레의 여인,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피날레), 모차르트의 플룻 협주곡, 드 파야 의 스페인풍의 춤곡,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등이 연주된다. 일정은 서귀포 표선초등학교를 시작해 천지연폭포(칠십리 야외공연장), 돌문화공원, 제주시 관덕정, 제주 신성여고 등 제주도의 상징적인 다섯 곳이다. ▲ '함신익과 심포니 송' 콘서트 모습. 함신익 지휘자는 "우리 오케스트라의 창단 취지 중 하나인 사회봉사를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심사숙고 끝에 완성된 트럭 위에서 1회성이 아닌 지속적 연주에 나섰다"며 "제주도와 같이 지역적으로 독립돼 있는 곳은 우리가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곳을 집중적으로
▲ '제주향교' 대성전. '제주향교 대성전(大成殿)'이 국가지정 보물이 됐다. 제주의 국가지정 보물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문화재청은 '제주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02호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향교는 조선 태조 3년인 1394년 보물 제322호 제주 관덕정에서 동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5차례 자리를 옮겨 순조 27년인 1827년 현재 위치에 자리 잡았다. 당초 경사지형에 맞춰 ‘홍살문–외삼문–명륜당–대성전–계성사’로 이어졌다. 강학공간(명륜당)이 앞쪽에 있고, 제향공간(대성전)이 뒤쪽에 자리한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였다. 1946년 제주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영역이 축소되고 명륜당이 대성전 남쪽에 신축돼 현재는 좌묘우학이다. 하지만 공자 등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은 1827년 이건 이래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제주 지역의 독특한 건축 요소들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 '제주향교' 대성전 공포. 날개 모양의 공포(栱包, 처마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 위쪽에 대는 구조물)인
올 여름 미국 시애틀 공연을 앞둔 제주창작극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가 제주도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인다.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쇼케이스다. 재미동포 문민정씨의 소셜펀딩을 통해 공연이 성사된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의 대표작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함께 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봄 소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시애틀 시민들 및 한인들의 관심으로 목표치를 넘어 미화 2만3297달러(한화 약 2760만원)가 모금됐다. 이후로 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원금 및 제주민속촌과 대한항공에서의 후원금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시애틀 투어공연이 성사됐다. 이번 시애틀 투어는 시애틀 최고의 음악극장의 명성을 지닌 베나로야 홀에서의 공연 및 미주한인입양가족재단 (KORAFF, Korean Adoptee Family Foundation)의 한인입양자가족을 위한 공연과 프란츠 초등학교 (Frantz Coe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을 위한 공연과 워크숍도 이루어지는 등 한국전통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애틀 시민 및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각장애인복지회관에서 '찾아가는 문화스쿨'을 연다. 지난 3월 25일 창암재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과 플루트 동아리 공연을 한다. 앞으로 찾아가는 문화스쿨 과정은 센터 문화동아리팀의 공연과 체험위주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재능나눔 실천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강좌 위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문화스쿨은 연중 운영된다. 방문교육을 희망하는 취약계층(장애인시설, 사회복지시설, 다문화센터)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문의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064-710-4243)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를 더빙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애니메이션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가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SBS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다.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는 제주 토종 CT기업인 (주)아트피큐가 에스엠피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7~11세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지역특화 문화 콘텐츠 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참여·선정해 추진돼온 사업으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지원했다. 2012년 SBS를 통해 방영된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이 있는 꼬마 해녀 몽니의 좌충우돌 연예인 도전기'인 '아이엠 몽니'에 이은 꼬마해녀 몽니 TV애니메이션 시즌2이다.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제주해녀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전편에 이어 이번 시즌2는 편당 15분 분량, 총 26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기존 작품이 갖고 있던 일상 속 유머를 베이스로 환경이라는 주제와 판타지의 재미를 가미한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 ‘그때, 나는...’ 표지. 제주 출신 중에는 장관도 여럿 있었고 대기업 CEO, 장군, 영화감독도 꽤 있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자는 지금까지 유일무이하다. (주)러브레터의 윤순환 대표가 그다. 오현고.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로 필봉을 날리던 그는 돌연 드라마 제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SBS 주말연속극 ‘웃어요 엄마’, ‘내일이 오면’, KBS 미니시리즈 ‘칼과 꽃’ 등을 만들었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업하면서 겪었던 것들을 묵히고, 익혀서 수필집을 냈다. 제목은 ‘그때, 나는...’(출판사 이불)이다. ‘생(生)의 순간들을 기록하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에세이는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65가지 순간들로 구성돼 있다. ‘가치: 내가 무가치하다고 느낄 때’, ‘삽질: 삽질만 하는 것 같을 때’, ‘구원: 지푸라기 밖에 보이지 않을 때’, ‘글쓰기: 불행과 대면해야 할 때’, ‘복싱: 정신없이 얻
▲ 2016 삼다공원 문화콘서트 '금요일밤의 열기' 포스터.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밤 '2016 삼다공원 문화콘서트' 두 번째 무대가 3일 저녁 8시부터 신제주로터리 삼다공원에서 열린다. '2016 삼다공원 문화콘서트'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펼쳐지는 문화콘서트다. 이번 무대는 ‘금요일 밤의 열기’라는 테마로 관광객들과 도민들에게 제주의 시원하고 흥겨운 밤을 선사하기 위해 락음악과 디스코의 절묘한 조우라는 평가를 받아온 디스코락밴드 ‘고고스타’와 제주도의 감성을 담아내며 최근 두 번째 EP앨범을 발매한 10인조 브라스밴드 ‘사우스카니발’이 출연한다. 7월부터 8월까지는 매주 금요일 밤, 총 8회의 콘서트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한국 포크음악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정선’, 신세대 포크 싱어 송 라이터 ‘손지연’, KBS 탑밴드 시즌3에서 8강까지 오르며 인디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오리엔탈쇼커스’, 미니멈 일렉트로닉 밴드 &lsq
▲ '김만덕기념관 소장유물전' 포스터. 김만덕기념관이 개관1주년을 맞아 ‘김만덕기념관 소장유물전’을 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연다. 오는 8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만덕기념관이 개관 뒤 수집해온 김만덕 기록유물 5건 122점이 공개된다. '만덕전(萬德傳)'이 수록돼 있는 채제공의 문집인 '번암집(樊巖集)', 조선후기 학자 정약용의 문집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와 그 외에 김만덕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는 조선 후기 문신·학자들의 문집들이 완질본으로 전시된다. 그동안 국립제주박물관에 수탁돼있던 추사 김정희의 서체 ‘은광연세(恩光衍世)’편액을 반환받아 그 원본을 김만덕의 선행이 기록돼 있는 서적과 함께 김만덕기념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오프닝은 개관 1주년 행사가 열리는 6월 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 저서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표지.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를 쓴 김형훈 작가(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의 강연이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린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오는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한시간동안이다. 김형훈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1991년부터 고향 제주에 내려와 현지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내놓은 책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는 요즘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개발에 대한 미래의 담론을 미리 얘기하는 듯하다. 작가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훑어왔던 고향 제주도를 좀 더 ‘있는 그대로’ 두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써왔다고 한다. 그런 감정을 교보문고 광화문점 초청 강연에서도 전한다. 작가는 스스로를 원주민이라고 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스스로가 유배인의 후손이면서 원래 의미에서는 원주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원주민으로 자처한다. 그러면서 제주를 좋아서 내려오는 이들을 향해 ‘자발적 유배인’이라 부르며, 그들도 언젠가는 원주민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작가에게 제주는 과거의 삶, 현재의 삶, 미래의 삶이 다 묻어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