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에 새로운 면세 쇼핑 명소가 문을 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성산면세점의 공식 개장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그랜드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성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의위원회에서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실내 인테리어와 운영 준비를 거쳐 정식 개장에 이르렀다. 해당 면세점은 2013년 처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산포항 뱃길이 끊기면서 장기간 휴점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후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의 재개장 요구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형태로 운영을 전환했고, 관세청의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재개장에 속도를 냈다. 제도 개선으로 기존에는 성산포항을 통해 제주를 떠나는 여행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면세점이 이제는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떠나는 모든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이날 개점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 성산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카발란 등 글로벌 주류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외 인기 화장품, 향수, 제주 로컬 브랜드 제품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간관광지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꼽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은 21일 티맵모빌리티 검색건수를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제주지역 인기 야간관광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종합순위에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1위를 차지했고, 동문시장이 2위, 함덕해수욕장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리조트 제주와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관이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역사관광 분야에서는 서귀포시 선덕사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꼽혔다. 이어 제주민속촌, 관음사, 약천사, 관덕정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테마공원인 루나폴이 1위를 차지했고, 제주신화월드가 2위,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체험관광 부문에서는 산방산탄산온천이 1위, 성이시돌목장이 2위, 오브레핫스프링앤스파가 3위에 올랐다. 제주마방목지와 명성목장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쇼핑 카테고리의 경우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동문시장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수목원길야시장이 3위, 한림매일시장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5위에 머물렀다. 레저스포츠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한시적으로 비자면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정책이 포함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은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 발급을 면제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다음 달 중 공식 발표하고,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3분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 관광객 방한이 쉬워질 경우 현재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제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처지다. 중국 관광객들이 수도권으로 분산되며 제주의 관광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다양한 한류산업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확대해 수도권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제주를 찾던 중국 관광객들이 수도권에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제주 관광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
제주행 항공권은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특히 저녁 시간대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사보 '한은소식'에 실린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의 기고문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소비자의 수요 특성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는 경제학의 '가격 차별' 원리에 따른 것이다. 조 차장은 가격 차별이란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따라 소비자 집단을 나눠 가격 민감도가 높은 집단에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민감도가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요일 제주행 항공권 구매자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 때문에 화요일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토요일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된다"고 분석했다. 조 차장은 가장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찾으려면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시기와 요일, 시간대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차장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이 집중된 시기는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어 가격이 저렴한 기간은 12월~3월의 겨울철과 7월, 9월이다. 요일과 시간대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항공편이
한국수출입은행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 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제주지역 기업들에 수출금융 상담, 해외시장 정보,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희성 수은 행장,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제주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폐업이 창업을 앞지르는 상황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폐업과 창업의 격차가 2023년 10건에서 74건으로 크게 벌어져 상가 공실 증가와 상권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1·이도1·건입)은 20일 제436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최근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등 실태조사 분석 용역'의 내용을 직접 분석한 결과를 밝히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34곳 전통시장·상점가의 창업과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권의 폐업 건수는 2023년 425건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434건으로 늘어난 반면, 창업 건수는 415건에서 360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 폐업과 창업의 차이는 2023년 10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했다. 제주시 원도심 상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원도심 7개 상권(동문시장·동문수산시장·동문공설시장·동문재래시장·칠성로상점가·중앙로상점가·제주중앙지하상가)의 창업 건수는 2023년 132곳에서 지난해 92곳으로 30.3%(40곳) 급감했고, 폐업은 같은 기간 114곳에서 141곳으로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연수를 제공하는 신협 제주연수원이 19일 문을 열었다. 연수원은 신협중앙회가 기존 마레보리조트를 인수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성한 시설로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연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마레보리조트는 2014년 1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신협이 이 리조트를 인수, 투자진흥지구 효력을 상실하지 않고 다른 사업자로 승계됐다.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에 814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진흥지구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일정 금액 이상 투자 시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사업장이다. 신협 제주연수원은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이 지난 소득세, 취득세를 제외해 개발부담금 감면 등 일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신협은 연수원에서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신협 제주연수원은 연면적 3만6000㎡(약 1만929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다. 또 95개 객실과 함께 스포
올해도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개화가 늦어지면서 푸른 나무 아래서 치러졌던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올해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개화 시기가 늦어져 벚꽃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에 올해는 개최 시점을 일주일가량 늦췄지만 여전히 벚꽃 개화 시점과 맞물릴지는 불확실하다. 산림청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벚꽃은 오는 26일~29일 사이 절반 이상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늦어진 기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3일, 만개 시기는 4월 1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꽃샘추위 등의 영향으로 개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꽃잎이 보이는 상태인 '발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는 3월 18일에 관측됐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까지 발아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벚나무 개화는 발아가 확인된 후 약 1주일 후에 이뤄진다. 따라서 3월 하순까지 발아가 지연된다면
제주 관광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매달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236만87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도별 같은 기간 관광객 수를 비교하면 ▲2021년 176만5138명 ▲2022년 271만4024명 ▲2023년 270만9121명 ▲2024년 267만358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올해 제주 관광객 수 감소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06만1003명이다. 2021년 175만7807명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여행지로서의 제주 경쟁력이 떨어진 데다 국내선 항공편 감소까지 겹치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가 '제주행 항공권 대란'과 '비싼 물가'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
제주에 봄소식을 전하는 왕벚꽃 축제가 제주시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월 22~24일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벚꽃 없는 벚꽃축제'란 혹평을 들었다. 올해는 축제 개최시기를 일주일 가량 늦췄다. 이번 왕벚꽃 축제는 제주시 삼도1동 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의 후원으로 열린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농로 전역을 무대로 길거리공연, 버스킹, 거리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 28일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왕벚꽃축제 개막식이 오후 7시에 열린다. 이어 K점핑, 브릴란테 댄스, 초청가수 공연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트롯장구, 슬로우어스 밴드, 중앙초 방송댄스, 문화의집 청소년댄스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실버 아코디언, 타악 난타, 댄스동호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병대 군악대와 사우스카니발 거리 퍼레이드, 싱어밴드·용
제주도는 경희대와 협력해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에서 '사회혁신스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두 기관이 체결한 런케이션(Learncation, 학습과 휴가 병행)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사회혁신스쿨은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중심학습 방식의 교육혁신 모델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희대 10개 분야 전공과목(디지털콘텐츠학·조리서비스경영학·지리학·컨벤션경영학·도예학·Hospitality경영학·미디어학·체육학·연극영화학·외식경영학) 학생 15명과 지도교수 1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최대 15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개발과 함께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제작, 청년 유입을 위한 창의적 공간디자인과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역 주민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대학의 전문성과 청년들의 창의력을 접목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대학은 캠퍼스와 강의실을 넘어 현장 경험을 통해 사회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오영훈
제주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함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특별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봄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특별 여행주간인 ‘2025 지금, 제주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 감소 상황에 대응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우선 관광객 환영 이벤트로 제주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한 관광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증정한다. 도내 착한가격업소(249곳), 백년소상공인업소(10곳) 중 2곳을 방문하고 사회관계망(SNS)에 후기를 남기면 20만원 상당 기념품을 제공하는 ‘가심비로 즐기는 맛있는 제주여행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 명소를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도는 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와 축제장, 인증샷 명소 등에 제주 상징물(감귤, 남방큰돌고래, 동백꽃)을 설치해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3곳을 방문하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제주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이외에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240여 개 관광지 입장료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사와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