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과 박호형 의원이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각각 '최고위원장상'과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9일 오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강철남·박호형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장·최고의원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한 강철남 의원은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도정과의 현안 및 정책, 예산 등 갈등에 대해 원만한 조정을 이끌었고,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도민의견 수렴 등 조정과 중재를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중앙부처와의 교섭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7개 심사평가 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원상을 수상한 박호형 의원은 농수축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신 3고(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농어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대응책 마련,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대내외 교섭활동 및 활발한 입법활동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4․3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효율적 예산
정승아(18) 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이 2024년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 상금 100만원을 제주해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와 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는 정승아 학생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주해녀문화 지속 가능성과 활성화 방안'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상금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 정승아 학생은 올해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에서 '토양오염 원인 구리의 친환경적인 제거 및 마스크 항균 능력의 증가를 통한 환경보호 방안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고등부 환경부문 동상을 받았다. 그는 평소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홍보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알고 있다"며 "독도 문제를 공부하다가 제주 출항 해녀들이 독도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작은 상금이지만 제주해녀문화를 알리는 데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장은 "독도를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까지 들여다보고 상금을 쾌척한 정승아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으로 브로치를 만들어 은퇴하는 해녀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
배우 정준호씨가 제주를 방문해 ‘나도♥제주도’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행렬을 이어갔다. 제주도는 배우 정준호씨가 9일 제주도청을 찾아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하고 고향사랑기부 기탁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준호씨는 영화 ‘두사부일체’, ‘인천상륙작전’, 드라마 ‘아이리스’, ‘스카이캐슬’ 등 다수의 인기작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명품배우로 자리잡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예전 신혼여행지나 단체여행 관광지로 통했던 곳이 아니”라며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에너지 대전환과 민간우주산업 등을 이끌고 있으며 수많은 국내외 개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씨도 “제주도는 청정도시인데다가 먹거리·자연 및 각종 문화 예술 측면에 있어서도 이곳을 따라갈 지역이 없는만큼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제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소속 배구선수 한선수·정지석, 트로트가수 강혜연, 스타셰프 정호영, 배우 문희경, 김정태, 신이, 개그맨 오정태, 소통전문가 김창옥, PBA 팀리그 소속 당구 선수단, 싱어게인3 TOP10 가수들이 제
점차 사라져가는 옛 제주 풍경과 그 고유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을 만나본다. 제주현대미술관은 9일부터 박광진(89) 화백의 상설전 '원풍경 :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광진 화백이 기증한 149점의 작품 중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주 원풍경을 담아낸 21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 화백은 사실적 구상회화의 대가로 한국 화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대 이후 서구미술의 영향으로 많은 작가들이 앵포르멜, 모노크롬 계열의 추상회화에 몰두할 때에도, 그는 자연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박 화백은 1964년부터 한라산, 돌담, 초가마을, 유채꽃, 억새밭 등 제주의 자연 생태와 풍광을 오랜 시간에 걸려 재해석하고 변주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원풍경에 대한 애틋한 회고와 함께 급격한 변화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예술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풍경 :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전시는 7~9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월 이후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이 본인의 서예 작품과 문화 시설 등을 무상으로 제주도에 기부했다. 제주도는 현병찬 선생이 작품 1088점과 한경면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작업관 '먹글이 있는 집'과 거주지 부동산(지상 2층, 연면적 494㎡)을 제주도에 조건 없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한곬 현병찬 선생은 1942년 제주시 화북 출생으로 1957년 제주사범학교 재학시절 소암 현중화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서예 공부를 시작했다. 64년 동안 한글과 제주어의 다양한 표현과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1980년 해정 박태준 선생의 사사를 받은 이후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서예 부문 대상과 원곡서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인정받았다. 또 1987년에는 청소년복지회관에서 서예지도를 시작해 제자들을 양성했다.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제1호로 입주해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현병찬 선생은 1960년부터 초등학교 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시흥·조천·동화초등학교) 등을 지내다가 2003년에 정년퇴직했다.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전국학생서예
제주 올레길, 제주목 관아 등 제주 곳곳에서 '휴양지 무용예술 축제, 춤추는 섬 제주'라는 주제로 무용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제2회 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4'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무용제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이스라엘, 미국,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일본 등 9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13개의 프로그램이 제주시내와 구좌읍, 남원읍, 애월읍 등지에 있는 8개의 장소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조직위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연 참가 단체 일부를 공모로 선정했다. '제주 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 '국제 댄스 프린지', '제주 올레길, 길 위의 춤' 등 3개 부문에 응모한 46개 단체 가운데 10개 단체가 공연 단체로 선정됐다. '제주 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이라는 주제의 전야제에서는 이어도사나, 오돌또기, 신아외기소리 등 제주민요와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춤을 선보인다. '국제 댄스 프린지'에는 6개국에서 엄선된 해외 무용단의 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2개 무용단의 작품이 공연된다. '제주 올레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에 제주 출신 양성호(54)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3일 임명됐다. 양 비서관은 김종문 전 국정과제비서관이 국무조정실 1차장으로 승진 발탁되면서 후임자로 발탁됐다. 양 비서관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출신으로 대기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주샌프란시스코 영사,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총괄과장, 국무조정실장 비서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미세먼지개선기획단 부단장,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급으로 승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통령실에 발탁됐다.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40여년간 헌혈을 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진성협씨가 전날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방문해 765번째 헌혈을 했다. 진씨는 이번 현혈을 통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는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하겠다고 다짐해 40여년간 꾸준히 팔을 걷어붙였다. 진씨는 헌혈뿐 아니라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 방문케어 등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도내 최다 헌혈자로서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도 수상했다. 진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한 덕에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헌혈 정년'까지 1000회를 목표로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며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4대째 '심방'(무당의 제주어) 가문에서 태어나 제주무속문화를 지켜온 고(故) 김윤수 큰 심방(1946~2022)의 무구(巫具) 33점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를 대표하는 김 큰 심방의 무구자료 17건 33점을 부인 이용옥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김 큰 심방은 1946년 제주시 이도1동에서 태어나 16세부터 본격적으로 무업(巫業)을 시작했다. 그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다가 2022년 9월 2일 별세했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대표 심방이다. 이번 기증은 지난 2017년 무복(巫服) 5점을 기증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기증된 무구자료는 김윤수 큰 심방이 생전에 사용했던 홍포 관디(관대), 퀘지(쾌자), 두루마기, 저고리와 바지, 갓, 북, 설쒜, 대영, 장구, 바랑, 울쒜 등 의례용 무구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조심띠'는 고인의 큰아버지 김천년 심방이 사용했던 것으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궁적짓'은 김만보 심방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가 김윤수 큰 심방에게 물려준 것으로 공작 깃털 세 개를 고무줄로
사정을 이해한 ‘궁불파’는 급한 상황에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얼마 전에 굶어 죽을 뻔 할 때 목숨을 구해준 구명은인이 건넨 원보(元寶)를 꺼내어 부인에게 주었다. 원보를 배경으로 해서, 글쪽지를 가지고 거리를 다니면서 원조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라 하였다. 위에 큰 글씨로 “해내에 유명한 거지 ‘궁불파’가 딸의 몸값으로 10량을 의롭게 원조했다.”라고 써줬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지가 선수를 친 것이 못마땅했던지 거지가 준 원보의 내력이 불분명하다며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다.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궁불파’는 어쩔 수 없이 구명은인이 건넨, 함부로 사용하지 말하고 한 금가락지와 새로 구걸해서 얻은 부수입을 함께 부인에게 건네주면서 몸값을 지불해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부인이 궁불파가 준 돈을 가지고 가 몸값을 지불하고 딸을 데리고 오려 할 때 그 향신이 내력을 캐묻고는 부인에게 이튿날 오라하였다. 다음 날, ‘궁불파’가 딸을 데리고 왔는지 확인하려고 부인 집에 갔을 때 한 무리가 달려들어 돈과 양식을 강탈한 강도라면서 부인과 함께 묶어 현의 아문으로 데리고 갔다. 알고 보니 반년 전에 고향현에서 돈과 양식을 경성으로 호송하다가
김동우 신임 국립제주박물관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김 관장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와 고고역사부를 비롯해 국립춘천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근무했다. 김 관장이 작성한 논문은 '발해 수령의 지위 변화와 그 의의'(1995, 석사학위), '발해 지방통치체제 연구-발해 수령을 중심으로(2006, 박사학위) 등 주로 발해사 연구에 집중됐다. '문헌으로 본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2023) 등도 있다. '목칠공예', '고대문화의 완성 통일신라ㆍ발해, 새롭게 본 발해사', '발해의 역사와 문화', '유리건판으로 보는 발해 유적' 등의 저서 및 공저도 있다. 김 관장이 주관한 전시는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특별전 여민해락',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2023년 국립진주박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꽃과 색, 곁에 두고 즐기다' 등이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영웅시대 팬클럽 전국지역장들이 지난달 28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가수 임영웅의 제주삼다수 모델 위촉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전국지역장 워크숍이 제주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부금을 제주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 상암 콘서트 당시에도 제주삼다수를 제공받는 등 제주와의 좋은 기억들이 많다"며 "제주삼다수·한라산소주 공장 견학과 곶자왈 탐방 등을 통해 제주에 대해 청정 자연이미지를 더하며 보다 깊이 알게돼 제주를 지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주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해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우도 플로깅, 취약계층 물품 및 성금 기부 등을 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