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제주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에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소속 양성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지난달 29일 법무부 인사에서는 윤동환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이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내정됐으나 양성필 부장검사가 새로운 제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낙점됐다. 문재인 정부 때 신설된 인권보호관은 인권과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제주지검에서는 지검장과 차장검사 다음으로 높은 검사 자리다. 직급은 제주지검 형사1~3부장과 같은 부장검사지만 주로 부장검사 중 기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인권보호관을 맡는다. 전국 각 지검 인권보호관은 차장검사급 승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제주 출신인 양성필 부장검사는 오현고를 나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제4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2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 서울남부, 서울동부,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등 지검을 거쳐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양 부장검사는 3일부터 제주지검 인권보호관 직을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의 단골(본향당과 본향당 신을 섬기는 신앙민)이 되어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내달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같은 백돌래'라는 전통문화강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주최하는 2024년 생생국가유산사업 '잇다; 섬·사람·굿'의 하나인 이번 행사는 다음달 8일과 30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큰심방이 이야기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에 깃든 정성과 기원의 의미를 듣고 나서 돌래떡 등 제물과 신에게 올리는 화폐인 지전을 직접 만들고, 자신의 이름·나이·주소를 적은 열명을 쓴 뒤 본향당에 가서 축원을 올리는 체험을 하게 된다. 강좌는 보존회 회장이자 영등굿 전승교육사인 이용옥 큰심방과 이수자 윤미란 씨가 진행한다. 이용옥 큰심방은 "제주라는 섬에서 사람들이 영등굿을 통해 더욱더 연결되기를 바라는 염원과 영등굿을 활용한 차별화된 여행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영등굿 문화를 이어가려는 염원을 담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연결과 정화의 시간을 경험하며 각자가 처한 삶을 위무하고 일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당 사무처장에 유충종(55) 전북도당 사무처장을 6월 1일자로 전보 발령했다. 신임 유 사무처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출신이다.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조직국과 원내대표비서실, 중앙당 직능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중앙당 을지원국장,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 사무처장은 차기 제주도당위원장과 2년 뒤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다. 차기 위원장은 7월 제주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박규섭 현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스마트정당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내 5군데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 제주도는 29일 '2024년 상반기 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일정과 시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회는 다음달 24일부터 △금능 △협재 △곽지 △함덕 △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폐장일은 8월 31일이다. 7월 1일에는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개장시간은 조기 개장 해수욕장과 동일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과 예산, 안전장비 및 시설 운영 계획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해 지정·고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올여름은 무더위가 심해질 것이라는 예보로 제주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안류 및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서객이 안심하고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22일 오후 3~9시 제주돌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 제주에코뮤직페스티벌'을 연다. 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과 친환경 체험, 푸드마켓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이무진 △비오 △소란 △유다빈밴드 △불고기디스코 △감귤서리단 등 6개팀이 참여해 40분씩 릴레이로 단독 무대를 꾸민다. 이들의 무대는 제주MBC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 jejumbc)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이밖에도 재활용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과 가볍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음료 등 음식을 나눠줄 때 재사용 가능한 식기류를 사용하는 그린 캠페인이 진행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지만 돌문화공원 입장료가 부과된다. 행사장은 사전예약 없이 오전 9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돌문화공원 입장료는 제주돌문화공원 누리집(www.jeju.go.kr/jejustonepark) 관람 안내 게시판을 통해 관람료 및 감면·할인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jeju_eco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이녁을 소뭇 소랑 햄수다"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 “I love you so much”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제주 토종기업이 제작한 제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전국에 방송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 Ⅱ: 이야기섬의 비밀'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SBS에서 방영된다. 제주 토종 콘텐츠 기업인 아트피큐는 해녀기반 제주토종 캐릭터 '꼬마해녀몽니'를 기반으로 2012년 '아이엠몽니', 2016년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I: 흑룡의 부활'을 제작해 도내 최초 공중파 방영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한 도내 콘텐츠 기업이다. 2021년에는 콘텐츠대상 캐릭터부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16년 시즌1 방영 이후 8년만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김녕사굴이야기>, <여우물 전설> 등 제주 설화를 토대로 주인공 '몽니'와 해녀특공대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즌1에서 부활한 흑룡이 해녀특공대에 패해 아름다운 섬 제주에 평화가 찾아오지만 마마신이라는 전설 속 용궁의 인물이 돌아와 섬은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애니메이션에는 해녀특공대가 이러한 위기로부터 제주도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
안영, 제경공에게 어린 거지를 거두어 기르라고 권하다 중국 역대 제왕 중에는 멍청하고 어리석은, 혼용(昏庸)의 무리가 적지 않았으나 그래도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대부분은 덕이 있는 정치, 어진 정치를 힘써 실행하였다. 혹간 하는 짓이 장식장 속 장식과 같은 수준에 불과하더라도 한번이라도 노력하기는 했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고위는 특히나 어리석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춘추시기에 제(齊)경공(景公)이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어린 거지를 보고는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구나 말했다고 전해온다. 곁에 있던 재상 안영(晏嬰)은 황제께서 계신데 저 아이가 어찌 돌아갈 집이 없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사람을 파견하여 저 어린 거지를 맡아 기르게 한다면 모두가 그 일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라고 권했다.(『안자춘추』) 무슨 뜻인가? 큰 힘을 들이지도 않고 어린 거지를 거두어 기른다면 백성의 찬양을 받게 되고 마음으로 복종하게 되며 인정을 베푸는 국군이라는 미명을 얻게 된다는 의미다. 송 태종, 거지를 죽이는 계책을 실행하다 976년, 송(宋) 태종(太宗) 조경(趙炅)1)은 황위를 계승하여 국호를 태평흥국 원년으로 바꿨다. 그는 늘 어떻게 하면 내외의 사람을 자신에게 복
제주 마을을 누비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지나온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카름스테이 마을 주민들과 선정한 ‘카름초이스 2탄: 제주 자전거 투어 맞춤 마을 명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28일 공개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이번에 2탄을 맞은 ‘카름초이스’는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 공개된다. 이번 ‘제주 자전거 투어 추천 카페, 숙소 5선’은 제주의 풍경, 마을 사람들, 자전거가 선사하는 자유가 어우러진 재충전의 시간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제주 자전거 투어 맞춤 카페, 숙소 5선’은 제주 자전거 투어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 도와 공사는 단순한 명소 소개 외에도 제주 자전거길에 대한 정보, 제주에서 이용 가능한 자전거 운반 서비스, 자전거 교육 전문 프로그램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
곤충, 동물을 중심으로 한 생물·자연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명 유튜버와 함께 즐기는 힐링 콘서트가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7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에그박사 숲 힐링 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힐링 콘서트는 서귀포 치유의 숲 내 노고록 무장애 숲길 공연장에서 열린다. 에그박사송 함께 부르기, 뮤지컬 맛보기, 퀴즈토크쇼, 에그박사 팬 사인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는 에그박사 기념품이 증정된다. 동반한 보호자와 부모들을 위한 숲속 카페 존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예약 사이트(discover-jeju.com/forestconcert)를 통해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초등학생 자녀 1인과 보호자 1인이 한팀이며, 모두 100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비(보증금)는 1팀 기준 1만4000원이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주관하는 제4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의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다. 도와 공사는 앞서 ‘에그박사와 함께하는 곤충 탐사대’라는 이름으로 지난 2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과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올해 행사부터 참여자 규모를 40팀(80명)에서 100팀(2
김병찬 제주한라병원·제주한라대 이사장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태어나 오현고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73년부터 3년 동안 제주도립병원장을 역임했다. 1982년엔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과 학교법인 한라학원을 만들고 제주한라병원과 제주한라대를 개원·설립했다. 1971년 개교한 공립 제주간호전문학교가 제주한라대의 모태다. 김 이사장은 제주 의료와 교육의 역사를 함께한 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명아명(爾命我命)'을 제주한라병원의 원훈으로 삼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나의 목숨처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제주 지역 의료 발전에 헌신해 왔다. '훈회보국 인술광시(訓誨報國 人術廣施)'를 제주한라대 건학이념으로 삼아 제주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 석류장과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추자 씨와 아들 성수, 성훈, 딸 양실, 효실, 우실 씨가 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바로 이전 글(1)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아내는 실시간-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에 대해 다뤘는데 여기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코로나19감염증이 한창이던 팬데믹 시기에 백신 접종을 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로 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같은 많은 제약 회사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고, 백신패스(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에 어느 회사에서 제조한 백신을 맞았는지 표시하기도 했었다. 백신 접종 시에 바이러스를 그대로 주사하면 진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병에 걸리거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성이 없는 바이러스 유사 물질을 백신으로 사용한다. 주로 바이러스의 단백질(항원)이나 죽은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백신으로 사용하는데 유전자가 없기 때문에 감염력은 없지만 우리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항체를 만들어낸다. 백신을 맞은 이후에 진짜 코로나19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백신에 의해 만들어진 항체가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바이러스를 제거하므로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단백질 백신이다. 유전자가 설계도라면 단백질은 설계도에 의해 만들어지는 건물에 비유할 수 있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