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례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50.4% 증가한 4715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손실은 114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카지노 부문이 2946억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이용객 수는 38만3000명으로 2023년보다 43.5%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가 많이 늘어난 점이 지난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이 이어진 것도 주효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1474억원으로 2023년보다 19.7% 증가했다. 여행업 매출(848억원)은 37.3% 늘어난 848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5월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정식 론칭하며 고품격 여행
제주항공이 영업을 총괄하는 커머셜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사고 이후 여객 수송 실적이 감소하자 경영 내실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26일 제주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재필 커머셜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영업전략1팀장을 지낸 뒤 2023년 제주항공에 합류했다. 현재 커머셜본부장을 맡고 있다. 영업 및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온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량을 10~15% 줄였다. 다음달까지는 이 같은 감축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4월 이후 적용될 하계 스케줄에서도 추가 감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조치는 제주항공의 여객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LCC(저비용항공사) 여객 수송 실적에서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각각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이러한
미스 내셔널 베트남과 미스터 월드 베트남 수상자들이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이들을 위해 제주도 하노이 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가 환영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로얄캐리비언사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스호(16만9379톤, 정원 5622명)로 입항했다. 이번 방문단은 2024년 미스 내셔널 베트남 1위 응우엔 응옥 키에우 두이(Nguyen Ngoc Keu Duy)를 비롯해 2위, 3위 입상자와 미스터 베트남 우승자 팜 뚜안 응옥(Pham Tuan Ngoc) 등이다. 이들은 베트남 크루즈 상품 전문여행사를 통해 제주를 방문했다. 정방폭포와 약천사, 주상절리 등 서귀포 관광명소를 미스 베트남 팬페이지(회원 78만명)와 브이엔 익스프레스(VN Express) 등 현지 주요 미디어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6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올해 344항차가 예정돼 있다”며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을 개발해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택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1인당 지원 한도는 40만원이다. 발송 택배는 2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결제한 택배비용은 소급 신청할 수 있다. 추가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을 지원한다. 추가배송비 표시가 없으면 1건당 3000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제주도 누리집(www.jeju.go.kr/delivery)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증빙자료는 받는 택배의 경우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하거나 지불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 이용완료 내역, 택배비 지불 내역 등이다. 보낸 택배는 본인 명의가 보낸 사람란에 기재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 이용완료 내역, 택배비 지불 내역이 필요하다. 지난해와 달리 택배 대리점의 엑셀·수기 내역은 인정되지 않는다. 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모두 10만5110명의 도민들에게 53억8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33억6000만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2025년 전체 국비 예산 25억6000만원 중 16억8000만원(전체 예산
쿠팡이 200억원을 투자, 제주의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도에 새벽 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은 200억원을 들여 제주도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해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내 와우회원은 자정까지 1만5000원 이상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우선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향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고 당일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 와우회원은 계란, 두부, 정육을 비롯해 김치, 깍두기, 젓갈, 만두, 즉석국 등 냉장·냉동 간편식을 포함한 400여 종의 인기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쿠팡은 앞으로 신선식품 품목을 1700여 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MFC는 고객 접점에서 최종 고객에게 제공될 상품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공간으로 빠른 배송을 비롯해 생활물류서비스의 최전선에 자리한 물리적 공간이다.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제주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치유 공간이 서귀포시 성산읍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480억원을 투입해 성산읍 시흥리 일원에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00㎡ 규모로 건립된다. 해양치유센터는 용암해수와 해양생물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힐링 시설이다. 해양 치유실, 명상실, 온열실, 건강측정실, 치유 실증실, 재활 운동센터, 레스토랑 등을 갖출 예정이다. 주변에는 체육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사업 부지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 해양경관을 배경으로 한 치유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해양치유센터 건물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착공,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9358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매출이 12.3%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보다 52.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83.8% 줄어든 21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평균 환율이 2023년보다 56원 높은 1365원 수준을 유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다. 향후 신규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지난 8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서 만난 한 호텔 장모(57) 지배인은 만나자마자 이 말부터 했다. "객실은 텅텅 비고 아무리 기다려도 손님 예약은 뚝 끊겨 그저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 수를 줄이고 최소 인원만으로 어떻게든 버텨볼 생각인데 계엄 때문인지 북적이던 관광객 얼굴이 콧배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제주 관광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는 매출 하락과 함께 지역 상권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심각한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98만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4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관광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선호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제주 대신 일본, 동남아
제주 크루즈 방문객이 1년 새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일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크루즈 방문객은 64만183명으로 2023년 10만109명과 비교해 6.4배였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중국인 방한 크루즈 관광이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크루즈 방문객이 증가한 거승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크루즈 제주 기항 횟수는 279회로 2023년 70회보다 4배 가까이로 늘었다. 항구별로 보면 10톤 이상 대형 크루즈가 입항하는 강정항 기항 횟수가 143회, 10톤 미만 크루즈가 입항하는 제주항 기항 횟수가 136회로 나타났다. 강정항에 기항한 크루즈에 타고 있던 승객은 44만1069명(68.9%), 제주항은 19만9114명이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9160명(507회)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긴 데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긴 침체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올해 8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예정된 크루즈 제주 기항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통해 운영되는 국내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운영을 맡게 됐다. 한림해상풍력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 해상풍력단지다.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2배에 달하는 해상 면적 5.5㎢에 5.56㎿ 풍력 터빈 18기를 운영한다. 연평균 23만4913㎿h의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사로서 한림해상풍력단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전력거래소의 입찰 제도에 참여, 전력 거래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에도 화력발전소처럼 입찰 제도를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제주지역 차량 중 전기자동차 비중이 올해 전국 첫 10%를 돌파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4500대(승용 3000대, 화물 1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연간 보급 목표는 모두 6022대(승용 3900대, 화물 2050대, 승합 72대)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에서 운행 중인 차량 중 전기차는 3만9535대다. 전체 차량의 9.5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계획한 물량이 모두 보급되면 전국 첫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도민 부담 완화를 위해 국비 보조금이 승용차는 최대 70만원, 화물차는 최대 50만원 감액된 상황에서도 도비 보조금을 지난해 수준(승용 400만원, 화물 500만원, 승합 4200만원)으로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보조금 항목을 신설해 지원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신생아 출산 가정에 100만원, 양방향충전(V2G) 혁신기술 탑재 차량 구매 시 100만원,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 최대 100만원(제
제주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건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2807호다. 직전 11월보다 1.5% 감소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46호로 직전 11월보다 30.5%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의 62.2%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호다. 전달인 11월보다 15.2% 증가했다. 2014년 7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2만 호를 넘어섰다. 제주도의 지난해 12월 미분양 물량을 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60~85㎡ 구간이 1200호로 전체의 68.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형 아파트의 분양이 원활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 실적도 감소세를 보였다. 제주도의 지난해 12월 기준 1년간 주택 인·허가 실적은 3246호다. 2023년보다 63.3% 급감했다. 또 주택 준공 건수도 4921호로 2023년 보다 4.0% 감소해 건설 시장 위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