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아장아장 귀엽게 걷는 어린 아이부터 수시전형으로 3개 대학에 합격하여 기쁨을 누리고 있는 예비 2012학번 대학생까지.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고 계시는 위탁부모님들이 다함께 모여 즐길 수 있었던 날.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마련한 2011 어린이 놀이마당 “신나게 놀자! 아이들아, 아이들아”가 열렸다. 어색할 수도 있는 사이지만 서로의 눈을 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고운 손은 아니지만 자신의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의 놀이마당은 시작되었다. “휘~익 ”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와 함께 무릎이 시큰거리던 할머니도, 자원봉사자의 손에 이끌려 나왔던 할아버지도 오늘 하루만큼은 20대 청춘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 둘! 하나, 둘!” 뛰어 본다. 1등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뛰고 즐기면서 서로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느껴보기 위해서다.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행복을 느끼신다. “언니랑 같이 미끄럼틀 타자” 미끄럼틀을 타고
▲ 신용운 통증없는 힘찬세상네트워크 대표 한의원의 내 책상 옆 쓰레기통은 항상 가득 차 있는 편입니다. 각종 우편물을 비롯해 간식 시간에 먹은 사과조각, 요구르트 병 등. 어느 때는 쓰레기통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도 같고, 삐죽 튀어나온 쓰레기들이 창피할 때도 많습니다. 간호사들은 "원장님이 너무 일찍 출근하시고 늦게 퇴근해서 쓰레기통을 비울 시간이 없어요. 우편물은 분리수거 좀 해주세요." 이런 잔소리를 들으면 내심 뜨끔한 것도 사실입니다. 바쁘다고 점심은 간단한 요깃거리로 대충 때우고, 늦은 저녁식사 약속 때문에 과식하는 것이 다반사인 일상들. 어느덧 내 몸도 꽉 찬 쓰레기통처럼 차있고, 변을 봐도 왠지 상쾌하지 않고 몸도 항상 무거움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결국 진료실에서의 저도 버려야할 것들을 꽉꽉 채워놓아 순환과 해독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환자분들께 항상 처방하는 허브디톡스(detox·해독) 프로그램을 마치고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체중증가, 즉 비만은 단순히, 정말, 결단코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최근 의학계의 연구동향입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과체중
▲ 박재욱 신라대 교수 제주특별자치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표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6년에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거해 신설됐다. 하지만 사실 제주도와 관련된 특별법은 이미 1991년에 제정된 ‘제주도개발특별법’이 있었다. 이 법에 의거하여 1990년대 이후 제주도는 지리적 특수성을 활용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98년 9월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제주도 순방 연설에서 제주도를 21세기 동북아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듬해인 99년 9월 미국의 국제적 컨설팅회사인 존스랑 라살르사를 용역사로 지정하여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연구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용역연구 등을 기초로 2001년 11월 ‘제주국제자유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였고, 2002년 1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공포되어 동년 4월에 시행되었으며, 그리고 같은 해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