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제주의 서부지역(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은 우리나라 겨울 채소의 수급기지로서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 실 예로 최근 불어 닥친 93년만의 겨울 한파에도 일부 피해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대한민국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4년 통계기준으로 서부지역 농가인구는11,538명(도 점유율 32%), 경지면적은 14,430㏊(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배 작목도 마늘1,967㏊(도 점유율 85%), 양파606(75%), 양배추1,231(64%), 브로콜리756(49%), 쪽파251(40%)등을 재배해 굳건히 원예작물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에도 원예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채소 기계생력화 확대,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쪽파 탈피작업 능률 향상, 마늘 우량종구 생산보급, 시설원예 상품성 향상,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6차산업 활성화, 농기계사업 내실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작업 생력기계화 기술보급으로 2018년 까지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엽채류는 40%, 마늘 18%, 양파 11%까지 기계화율을 점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 송기웅 제주도 자치행정과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도 어느덧 2월이다. 올해 4월 13일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으며 앞으로 2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다. 민주주의에서 꽃은 선거라고 한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행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선거라는 제도를 통하여 국민이 나라의 일꾼을 뽑아 국가의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다. 최근 언론을 보면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를 끌어내고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하여 후보 간의 과열 대립, 갈등 등 특정 정당 후보에 치우침이 없는 공정보도를 위하여 공동 협약을 체결 여론조사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아주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거는 주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공정한 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또한 모든 국민이 준법선거를 지켜야 한다. 공무원인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하여 공직선거법에 반드시 준수토록 하는 상시 금지 행위에 대하여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사항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화환 ․ 축전
김부용 시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잘 알던 사람을 만난 반가움이랄까. 최근 옛사람의 일기 속에서 반가운 여인을 만났다. 이름은 김부용(金芙蓉). 운초(雲楚)라는 호를 가진 기생으로 19세기 초 평양 인근의 성천에 살았다. 시를 잘 지어 그 명성이 한양까지 알려졌다. 350여 수의 시가 남아 있다. “다채롭고 발랄하다”는 평이 어울릴 정도로 시에 재치가 넘친다. 황진이·이매창과 함께 조선의 3대 기생 시인으로 통한다. 그는 천안출신 원로대신 김이양(1755~1845)의 첩이 되면서 천안과 인연을 맺었다. 나이 30대 전후인 때로 추측한다. 그는 죽어 천안 광덕산에 묻혔다. 1974년 소설가 정비석에 의해 묘 위치가 밝혀졌고, 천안문화예술계는 매년 4월 그곳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부용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대부분 그의 작품과 창작정신에 관한 것이다. 그의 정확한 생몰연대, 양반가 딸로서 기생이 된 내력 등 궁금한 게 많다. 그런데 우연히 동시대를 살았던 한 암행어사의 일기(西繡日記)에서 그를 만난 것이다. 그간의 부용 연구에선 언급되지 않은 자료다. 고전문학 쪽에서 진행되다 보니 암행어사 일기까진 살피지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박성민 설 명절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며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연례행사중의 하나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날을 추억하며 조상에 대한 감사와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방안전의 측면에선 긴장해야할 시기이고 화재, 구조, 구급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설 명절 교통 사고와 식중독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단골 사고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본다는 들뜬 마음으로 설 연휴 이동간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제주는 이번 설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조사되어 교통 혼잡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친척과 가족을 위해 정성 드려 만드는 음식도 겨울철 식중독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 이후 세균 및 세균 독소, 화학물질 그리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 제주동부소방서119구조대 이진형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가슴에는 저마다 간절한 소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찰 것이다. 하지만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인해서 자칫 소흘 해지기 쉬운 게 있는데 바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다. 지난 3년간 우리 도에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사고는 15건으로 평균 5건의 화재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인하여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고 재산 피해는 3년간 17,183천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이 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7건으로 전체 화재의 46.6%로 나타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말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전년 대비 7.4%가 증가하여 겨울철의 화재발생 위험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지간의 세배나 여행을 위한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여 연평균 10건 출동하여 20명을 구조하는 한편, 119구급대는 886건 출동하여 931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 문성용 제주도 수습사무관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에 수습사무관 지방자치단체 연수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도청에서 근무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현황에 대해 알아가던 중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 제주’정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지난 1월 다른 수습사무관들과 현장체험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향한 곳은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되고 있는 가파도였다. 청보리밭 사이 풍력발전기 2대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발전소로 가는 길 가정집 곳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목적지인 발전소는 가파도 내 모든 전력을 보급하고 가구별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기록하여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발전소 견학 후 옥상에서 바라본 가파도는 전신주들이 지중화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전기차 콜센터와 유관기업들을 방문하였다. 콜센터의 규모는 작았지만 제주도 전역의 충전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을
▲ 임계영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우리 고장 제주에 37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불어 닥쳤다. 이로 인해, 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피해, 공공시설물 붕괴, 수도관 동파 등 제주섬 곳곳에서 폭설피해로 온 섬이 아우성이다. 또한, 하늘· 바닷길이 마비되 제주에 관광객들이 며칠째 고립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관광객들이 공항 등지에서 노숙하는 일까지 생겨났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 폭설이 만든 특별한 공항 결혼식이 온라인을 통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었던 예비부부가 폭설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자 공항에서 즉석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다. 오히려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살겠다. 라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일까?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 엉망이 될 뻔한 상황을 김포공항에서 깜짝 결혼식을 치룬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싶다. 37년만의 폭설로 인해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2학년 홍길성 어릴 적 나는 소방관을 꿈꾸며 자라왔고 소방관 이라하면 불만 끄는 직업으로 생각했지만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순간 나는 소방구급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살아 있는 듯한 불을 진압하는 소방관이 멋있어 보였다면 이젠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구급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하고 싶던 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으로 소방관 이라는 직업을 한달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학생 신분으로 실습을 하면서 환자를 직접 처치도 해보고 심폐소생술도 해보고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것도 보면서 소방관이라는 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해 있는 걸 볼 때면 가슴 한곳이 먹먹한 느낌은 숨길 수가 없었다. 내가 구급 대원 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지만 그 상황에서 어떤 처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이미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 내 자신이 2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구급대원이 하고 싶던 나는 도대체 2년 동안 무엇을 공부해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손에 환자가 죽느냐 사느냐가 달려 있는데 지금처럼 공부해서는 내손
▲ 김창윤 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지난해 연말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딸 맥시마 챈 저커버그의 출생을 알리며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을 세워 자신들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의 99%, 우리나라 돈으로 52조원 정도를 기부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성탄 메시지를 올린바 있다. 여러 가지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저커버그의 기부에 대한 시각도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많은 절세(折稅)효과, 자녀에게 세금 없이 지배권을 인계할 수 있다는 등 많은 분석이 난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기업을 운영자나 세계에서 손꼽는 CEO들이 과연 그와 상당하는 만큼의 기부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하는 점이다. 자료를 찾다보니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있다. 이는 5년 이내에 1억 원 이상 납부를 약정하거나 누적 금액
▲ 김수한 한림119센터. 제주도의 독특한 이사문화인 신구간은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大寒) 후 5일째부터 입춘(立春)이 되기 3일 전까지의 기간으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이 기간은 평소에 꺼리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모든 일들을 손보아도 무탈하다고 생각하는 제주도만의 풍속이다. 그러나 신구간에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가스화재사고로는 2011년 1월 도남동 단독주택에서 가스배관을 잠그지 않아 가스화재가 발생하여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2013년 2월에도 도남동 단독주택에서는 가스호스 조임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12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또한 2014년 2월 화북일동 빌라에서는 가스호스 분기연결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스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 사고도 있었다. 그 외의 사고로는 2015년 3월 주택 밀집지역에서 이삿짐 운반중 사다리차가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장비조작자가 감전당해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사고는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빼앗아가고 주의가 필요하기에 신구간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폭설과 한파로 닫였던 제주공항이 재개장하며 정리 모드로 돌입했다.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급속히 섬을 떠나고 공항대합실에 널려 있던 박스와 스트로폼의 숫자가 현격하게 줄었다. 수 많은 제주 체류객들에 이번 사태는 제주관광의 추억보다 훨씬 더 생생한 기억이 될 것이다. 뜻하지 않게 노숙자 신세가 된 사람들을 비롯해 발이 묶였던 이들에게 제주도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즐거운 추억도 있겠지만 악몽의 기억들은 더 오래 남을 것이다. 양적인 관광객 증가와 공항의 포화상태에 직면한 제주도가 육지로부터 고립상황을 겪게 될 때 발생할 다양한 사건을 보는 듯하다. 분야별 대처방식과 운영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들이다. 도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양적 팽창에 몰입해 있는 제주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예상대로 혼란은 상존했고 없었으면 하던 꼴사나운 모습과 훈훈한 미담 등이 뒤 섞이며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 줬다. 몇몇 언론은 터무니 없는 바가지 상술을 앞 다투어 보도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다행히 오해가 풀리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형 종이박스가 1만원이었다며 폭리상혼을 고발했고 택시기사들의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도 보도됐다. 또한 제주도민들의 따스
▲ 박재숙 요양보호사 인간은 누구나 장수하며 건강은 물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이러한 바램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이를 위해 우리사회는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오늘날 우리사회는 생활기준이 향상되고 의학이 발달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게 늘어났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2011년 7만2580명, 2012년 7만5925명, 2013년 7만9305명, 지난해 8만2411명, 2015년 9월 현재 8만4942명 등으로 4년 사이 17.0%(1만2362명) 증가했다. 제주도 전체 인구 (약 62만0009명) 대비 노인인구의 비중도 13.7%를 차지하는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로, 또 20%를 넘어서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된다. 제주도는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말 기준 총인구수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높은 13.57%였다.이는 전국 평균 12.70%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최근 우리사회가 다양화 되고 인터넷, SNS 등 정보기술이 발달되면서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의 존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