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계획(2012년~2021년)에는 이런 대규모 오라관광단지개발개획은 없었다. 2015년 중국자본이 옛 오라공동목장부지를 3.3㎡당 4만9141원에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토지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에 3.3㎡당 5만원도 안된 토지는 사실상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토지다. 실제로 제주도민이 문제의 토지에 숙박시설이나 상업시설을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개발인가가 불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개발을 구멍가게 운영하듯이 중국자본에 특혜를 주고 있다. 오라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는 JCC(주)는 개발인허가를 받기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환경영향평가를 한다. 개발사업자가 수행하는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을 정당화하기위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개발을 합리화시킨다. 문제는 이런 환경영향평가를 제주도행정이 선출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들이 한다. 이번 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는 제대로 세밀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못했음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영향평가심의를 통과했다는 것은 제주도지사가 묵시적으로 오라관광단지개발을 인가해주려는 의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점에서 원희룡지사는 제주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주도민들은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지지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 민주회복과 적패청산을 요구하며 들었던 도민들의 촛불민심이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이어진 결과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귀기울여달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높은 지지로 당선된 만큼 신임 대통령께 거는 도민들의 기대 또한 크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를 방문해 여러 가지 공약의 실천을 약속했다. 첫째, 제주특별자치도의 제도적 완성, 둘째, 동북아시아 환경수도로의 도약을 통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셋째,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 넷째, 제2공항과 제주 신항만의 조기 개항 지원, 다섯째, 4•3 특별법 개정과 유가족 지원 및 희생자 배•보상 적극 검토, 여섯째,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등이 그것이다. 당선과 동시에 취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사와 시스템 정비 등을 비롯해 시급한 국정과제가 한 둘이 아니겠고, 일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취임 첫날부터 약속했던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듯이, 당장
참 좋은 때입니다. 바람이 살랑만 대도 신록(新綠)의 맑은 향기가 한껏 느껴져옵니다. 언제부턴가 미세먼지 타령이 일상처럼 돼버렸지만 연록(軟綠)의 싱그러움 앞에는 별 것 아닌듯 싶습니다. 고사(高士)는 문향(聞香)하는 법-. 이즈음의 푸르름은 쥐어짜면 싯퍼런 물이 뚝뚝 들을 듯한 한여름의 그것과는 달라 땡볕에 쬐면 금세라도 바랠 것같은 연하디 연한 어린 자연의 살내음을 듣습니다. 수필가 이양하(李敭河ᆞ1904~63)선생께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며 '그 중에서 봄과 여름이 혜택이 많고 그 가운데서도 봄, 봄 가운데에서도 만산(萬山)에 녹음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라고 예찬(禮讚)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다른 한 켠으론 섭섭함도 없지 않으니 벌써 입하(立夏)를 지나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으로 달려가는 계절의 속절없음을 어찌하리오? 봄바람에 취하는가 싶기 무섭게 주명(朱明)이라니... 시·거문고·술을 좋아해 '삼혹호 선생(三酷好先生)'이라 불리는 고려 때 문호이자 풍류객 이규보(李奎報ᆞ1168~1241ᆞ白雲居士)선생도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봄한테 어디로 가느냐고
▲ 강석봉 제주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간 선거운동 기간에 대선주자들은 장밋빛 장애인복지 정책 공약(公約)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대선 후보들을 경험하여 왔고, 그들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행동을 해 왔는가를 지켜봐왔다. 장애인복지 운운하며 각종 공약(公約)을 제시하였지만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장밋빛 환상만을 갖게 했을 뿐 변화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바램은 실망(?)으로 되돌아왔다. 이는 중앙 정부가 진정으로 장애인 정책을 후순위에서 보여 주기 식 정책을 펼친 결과물임을 반증한 것이다. 특히, 선거과정에 공약(公約)은 그럴듯하게 과대 포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동의는 하지만 진정성을 무시한 공약(空約)으로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한 공약(公約)들을 정리․분석하고, 모든 이들을 고려한 정책을 우선 펼쳐 주길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와 함께 제주도 6만6000여명(WHO 기준 인구의 10%) 장애인은 인간으로서의 차별과 편견이 없는 권리를 당연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제주특별자치도 선거역사상 보수우익정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모든 당직자들은 깊이 깊이 반성하면서 도민 여러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끓고 석고 대죄 드립니다. 선거결과를 깊이 반성하면서 다시 한번 도민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하여 뼈를 깍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제주도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도민을 섬기겠습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애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과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선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의 사명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결같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제주 동북아의 환경수도 공약은 제2공항 원점 재검토가 첫 시작이어야 한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첫과 끝이 다르지 않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 이제 한반도의 산적한 과제들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특히, 제주도에 있어서 제2공항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8일 제주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개발에는 미래가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환경 자원 총량 보존과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총량제를 제시하면서 입도객의 급격한 팽창을 불러올 제2공항을 조기개항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논리다. 강물을 깨끗하게 하겠다면서 강 옆에 폐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논리와 다름없다. 제2공항은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계획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주의 총체적인 미래가 이 제2공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교통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을 통해서 공항 이용객 2천5백만명을 추
문재인 정부, 제주도 난개발과 환경파괴 등 단호히 대처해야 제19대 대통령선거결과 41.08%의 득표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대선의 결과 정권은 교체되었고, 국정농단과 부패로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밀어 넣은 적폐세력은 국민의 준엄하고 단호한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특히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는 제주 도민사회는 새 정부의 출범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문재인 정부는 공약사항으로 대규모 SOC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먼저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이런 공약은 도민의 동의 없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불러오는 갈등과 혼란이 얼마나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오는 지를 명확히 직시하고 있는 공약이라고 평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등 대규모 환경파괴와 도민사회와 제주의 환경에 악영향을 불러오는 국가주도 사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및 용역 등의 정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의 전면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새 정부를 세우는 선거만이 아니다. 원희룡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마지막 평가와도 같은 선거다. 이번 선거결과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노동존중 나라를 위해 거침없이 나가길 바란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 촛불대선에서 정권교체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적폐세력의 퇴행적 준동이 만만치 않았기에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의미가 크다. 문재인 정부는 1700만 촛불의 요구는 정권교체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게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가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다. 선거는 끝났지만 촛불의 열망은 아직 꺼지지 않았기에 민주노총은 긴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새 정부가 우선 할 일은 박근혜정권의 부역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한 행정 관료와 공기업 경영진 등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하는 것이다. 황교안과 김관진이 무단적으로 추진한 사드배치 강행을 철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가 잘못 간 길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참여정부는 박근혜와 공모한 재벌권력의 부패와 탐욕을 통제하지 못했고, 헬 조선을 상징하는 비정규직 천만시대를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홍준표의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던 귀족노동자 이데올로기도 노무현
도민 여러분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퇴진에 의해 조기에 치러진 제19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하여 제주도민과 더불어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그리고 진심어린 지지에 대하여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도민 여러분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하여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제주의 새로운 성장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더 세심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또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내 주신 도민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에 대하여 깊은 존중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말씀 드렸듯이,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가 그 동안 제주도가 안고 왔던 해묵은 과제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이 되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추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서 있는 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대통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처럼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켜주십시오. 국민들과 약속한 것처럼 대한민국 통합에 진력을 다해주실 것을 바랍니다. 선거운동 기간 새로운 보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바른정당은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들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따뜻하고 깨끗한 개혁보수 정당의 길을 가겠습니다. 도민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주의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통합을 매진하고,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5월 10일 바른정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한국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맨처음 배우는 말이 '엄마'라고 합니다. 갓난애가 가장 쉽게 낼 수있는 모음이 'ㅏ'이고 자음은 'ㅁ'인데 이를 한꺼번에 내는 '아마'가 그 원형(原型)이라네요.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옹알이에서 비롯된 이 말이 여러 과정을 거쳐 유아어(幼兒語)론 '엄마', 성인어(成人語)론 '어머니'가 된 것이지요. 어머니란 이렇게 우리를 있게 한 생명의 원천으로, 존재의 근원이자 영원한 보호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자식으로서 나이가 적건 많건, 기쁠 때나 괴로울 때나 늘 "어머니"를 찾고 부르며 의지하는 것이죠. 그 분이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관계없이 말입니다. '어ᆞ머ᆞ니'란 세 마디만큼 편한 말이 없으려니와 동시에 그보다 더 가슴 '쎄한' 말도 없는 것도 이 때문이죠. 세상 모든 어머니들 치고 훌륭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으리요마는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시대 한국의 어머니들은 차라리 위대하다못해 성스럽기조차 합니다. 그 분들은 한마디로 '드럽게 어려운 시절'을 오직 가족만을 알고,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그림자같은 인생'들이셨으니까요. 빼앗긴 나라에 태어나 광복을 찾았나 싶기 무섭게 전쟁이 터지고
▲ 이석문 제주교육감. 이 땅의 모든 어린이 여러분, 95번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키우시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 가치를 지닌 유일한 존재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 주십시오. 그 눈에는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유일한 꿈과 사랑의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그 손에는 어떠한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따뜻함과 생동감이 살아 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그 목소리에 오직 아이만이 낼 수 있는 희망과 질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주교육은 아이들로부터 빛나는 유일한 존재가치를 미래의 건강과 행복으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교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교육 문화로 완전히 뿌리내려야 합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령 후보님들에게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이 때에, 아이들을 탈락시키고 소진시키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