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을 고용해 불법 직업소개소인 속칭 ‘보도방’을 운영해온 업주들과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8일 보도방 업주 김모(45‧여)씨 등 26명을 성매매알선, 무허가 직업소개소 운영혐의(청소년보호법,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직업 안정법 위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또 경찰은 이들 업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60만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김모씨(38)를 공갈 혐의로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또는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에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여종업원을 모집했다. ▲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 이들은 여종업원을 유흥업소에 공급하는 경우, 여종업원 1명에게 테이블당 또는 성매매시 1만원씩을, 단란주점은 시간당 2만5000원 또는 매월 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 업소당 적게는 4000만원에서 최대 4억4000만원, 총13억원을 벌었다. 고용한 종업원은 충격이었다. 보도방 업주 김씨는 도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2명(14세‧17세)을 고용해 유흥업소에
제주도를 지나는 철새 10마리에 위치추적기가 붙여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로 들어오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정찰기' 역할이 이들의 몫이다. ▲ 용수저수지에서 잡은 철새에 위치추적기를 달고 있는 모습. 제주도는 17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주)한국환경생태연구소 주관으로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철새(야생조수)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를 평소에 미리 살펴서 검사한다는 계획에 따라 전국 14개 시·도, 38개 지역에서 철새 1000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철새들의 이동길을 추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12~13일 용수저수지에서 잡은 철새 10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붙인 뒤 풀어줬다. 도는 이를 통해 철새의 국내외 이동길을 파악하고 철새의 군집, 종류, 수량, 생활범위 등 생태를 조사한다. 제주도 관게자는 “이번 조사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사전예방 하기 위한 주요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필요한 경우 하반기에도 철새들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민주통합당 의원(제주시 갑)이 국가를 상대로 낸 민청학련사건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 서울고등법원 민사11부(재판장 김용대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강 의원을 비롯한 민청학련 피해자와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1심 판결을 뒤집은 선고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주화보상법 상의 보상금과 의료지원금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와는 소송물을 달리한다”며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원이 민주화보상법(민주화운동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금을 받은 이들도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강 의원 등 소송원고가 받을 수 있는 위자료 총액은 180억여원이 됐다. 강 의원은 “이번 판결이 우리사회에 인권과 민주주의가 지구적 가치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왜곡됐던 민주주의 운동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과거사 청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이에 앞서 2010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제주를 찾는다. ▲ 김용택 시인. 제주대학교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아라뮤즈홀에서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문화광장을 연다. 이날 열리는 문화광장에서는 김 작가와 청중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며 작품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 농촌시인이다. 그는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시와 산문들을 써왔다. 또 최근에는 KBS 오락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 '남자 시를 쓰다'편에 출연키도 했다.
제주교육박물관이 '조선시대 제주 대정현감 김유 관련 문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 올해 첫 기획전이다. 15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전시내용은 대정현감을 지낸 판포리(현 한경면) 출신 김유(1775~1834)의 과거시험 답안지, 교지, 호구단자, 첩지, 분재기, 호패 등 19점이다. 또 제주판관을 지낸 고경준(1839~1897)선생의 유품인 관복 등 10여점도 전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박물관(753-910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정유서. 김유가 과거시험 합격부터 대정현감을 그만두기까지의 관료 생활 과정을 기록한 고문서.<제주교육박물관 제공>
▲ 씨월드고속훼리의 핑크돌핀호 / http://blog.daum.net/jejutourmaker/ 제주와 추자를 잇는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잦은 고장으로 추자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여객선사 측의 뒤늦은 대응으로 이용객들이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주)와 추자지역 주민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30분 제주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핑크돌핀호가 지연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2시 20여분쯤에 승객들에게 결항 통보를 했다. 당초 핑크돌핀호는 15일 오전 9시30분 출항해 추자도를 거쳐 오후 12시40분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핑크돌핀호는 낮 12시가 넘어도 출항하지 못했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그저 선사 측으로부터 ‘기다려 달라’라는 말만 계속 들어야 했다. 승객들은 배에서 3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다. 언제 출항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승객들은 3시간여 뒤인 오후 12시 20분쯤 선사 측으로부터 ‘운행이 어렵다. 내일 출항하겠다’고 통보를 받았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명은 3시간 동안 여객선에 갇혀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이미 표를
학교 및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벌여온 속칭 '바바리맨'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5일 신제주지역에서 길 가는 여성들이 보는 앞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도망친 혐의(공연음란죄)로 고모씨(21, 일용직 노동자, 연동)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시 연동 한 세탁소 앞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학생을 막고 하의를 내려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고씨는 14일 새벽 재범을 위해 신제주지역을 돌아디나다 현장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조사에서 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붙잡히기 전까지 20여차례에 걸쳐 길가는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벌이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고씨의 행각 대부분이 신고, 접수되지 않아 경찰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에 신고된 고씨의 음란행위는 1월 1건, 2월 2건 등 총3건에 그쳤다.
제주교육박물관이 제주도교육청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통예술교육(대금교실)을 실시한다. 교육기간은 4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2시간씩이다. 참가신청은 22일까지이며 선착순으로 25명을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교육박물관 (☎753-9105)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마약을 제주도로 가지고 들어올 때 검색이 허술한 여객선을 이용했다. 강화된 여객선 검색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 여객선을 이용, 필로폰을 제주도에 들여와 팔아넘기고 투약한 혐의(마약법위반 등)로 신모씨(53, 제주도) 등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2차례에 걸쳐 마산역 근처에서 판매책 임모씨(57, 경남 마산)로부터 필로폰 10여회 투약분을 사들였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이 마약(필로폰)을 수거하고 있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씨는 여객선을 탈때 차량 내부까지 검색하지 않는 것을 악용해 자신의 차량 내부에 마약을 숨겨 제주도로 들여왔다. 이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지난 10월 말 이모씨(58, 경남 마산)와 짜고 마약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씨의 소변을 자신의 소변이라고 속여 제출해 채용신체검사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신씨는 거짓 신체검사 결과를 제출해 한 원자력발전소 공사현장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다. 이 과정에
검찰의 삼다수 무단반출 사건수사결과가 경찰수사를 뒤집었다. 180도 뒤바뀐 시각이다. 후폭풍이 예상된다. 검찰은 경찰이 밝혀낸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의 법률 적용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리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검,경간 수사권 지휘다툼' 때문이란 분석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제주 삼다수'가 지하수를 '원수'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도외로 반출할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근거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상 삼다수가 지하수이자 보존자원이란 것. 그래서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별법 제296조 제5항에 따르면 "보존자원을 제주자치도 안에서 매매하거나 제주도 밖으로 반출하고 하는 자는 도조례가 정하는 바에 의해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 삼다수 불법반출을 조사한 제주지방검찰청이 경찰 조사 내용과 전혀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역 사회가 혼란에 휩싸였다. 또 특별법 환경분야에 관한 벌칙을 다룬 제358조에 따르면 "제296조 5항에 따른 허가를
제주지방검찰청이 삼다수 불법 도외반출 사건 관련자들에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의 발표에 대해 "경찰수사를 뒤집어 엎었다"는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간사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유감스럽다.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검찰 조사결과 대로라면 누군가 죄는 저질렀다는 것인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또 검찰이 수사한 결론을 보면 도외 반출은 불법이지만, 처벌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주 지하수는 '보전자원'이다. 이를 도외로 반출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제주 지하수는 공적자원이다. 또 제주 지하수는 생명수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간사는 "제주 지하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법과 관련조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풍력 공유화 운동을 하면서 조례 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하수도 마찬가지로, 조례개정, 도의원 설득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제주 삼다수'무단 도외 반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관련자 33명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4일 도지사의 허가 없이 도내용 '제주 삼다수'를 도외로 반출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위 반)로 입건된 제주개발공사 임직원, 도내 유통대리점 및 재판매업자 등 33명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장장 9개월 동안 벌여온 수사가 결국 '무혐의'로 끝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의 초점은 '제주 삼다수'가 보존자원인 '지하수'인지 그냥 '먹는 샘물'인지 여부다. ▲ 삼다수가 반출되는 대리점 / KBS뉴스 화면 검찰은 법리 해석을 벌인 끝에 '먹는 샘물'에 해당된다고 결론을 냈다. '삼다수'가 제주도의 지하수를 원수로 여과 등 처리 공정을 거친 공산품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먹는 샘물'이 제주특별법에 따라 '보전자원'에 해당되지 않고, 현행법령도 '지하수'와 '먹는 샘물'을 따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지하수법 제2조에 따르면 "'지하수'란 지하의 지층이나 암석 사이의 빈틈을 채우고 있거나 흐르는 물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