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공약 사업인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여전히 의회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4일 제주도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상정·심의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탐라광장이 문화(주제)공원이라고는 하지만 그 기능면에선 소공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전임 지사 시절 구도심 정비재생사업으로 추진되던 사업이 어느 순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 사업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사업을 지사의 입맛대로 바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9월 도의회가 광장의 접근성 문제와 랜드마크 시설물 필요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시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집행부에서 그 의견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시설계 용역이 이달 말이면 끝나는데 의원들이 지난해 지적한 것을 무시하면서 무슨 의견청취냐”며 “전반기 의회에서
▲ 왼쪽부터 기호 1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기호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기호 3번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4일 저녁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예민한 현안인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입장 차가 확연히 드러날 지 주목된다. 정치와 외교안보를 주제로 벌어질 토론회는 두 후보뿐만이 아니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도 참석하는 3자 토론으로 진행된다. 현행 선거법상 의석 수 5석 이상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TV토론에 참석할 수 있는데, 통합진보당은 6석이다. 주제가 외교안보인 만큼 NLL(북방한계선)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새누리당 박 후보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예정대로 추진, 민주당 문 후보는 공사 잠정 중단 후 재검토, 통합진보당 이 후보는 전면 백지화가 공약이다. 새누리당 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 후보의 입장은 '찬성 대 반대'로 비교적 확실한 반면, 민주당 문 후보의 입장은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군복합항은 찬성하고 있지만 입지 재선정을 포함한 재검토를 하겠다고 해 이날 토론에서
여자의 기대 수명은 제주가 86.1년으로 최장수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1년 생명표를 보면 시도별 기대수명이 가장 긴 곳은 서울로 82.7년이었고 다음이 제주(82.2년), 경기(81.7년), 대전(81.3년)이었다. 반면에 충북(80.1년), 부산·울산·전남·경북(80.2년)은 기대수명이 짧았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서울이 79.3년으로 가장 길고, 전남이 75.9년으로 가장 짧았다. 여자는 제주(86.1년)가 최장수 지역이었고, 부산·울산(83.3년)은 단명한 곳이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가 8.5년으로 가장 컸고, 인천·대전·경기가 6.2년으로 가장 작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기대여명은 제주가 21.6년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8.7년으로 가장 낮았다. 남자는 서울이 18.5년으로 가장 길었고, 여자는 제주가 24.1년으로 가장 짧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2년이다. 작년보다 0.4년, 10년 전보다는 4.7년 증가했다. 남자는 77.6년, 여자는 84.5년으로 전년보다 모두 0.4년씩 늘었다. 10년 전보다는 각각 4.8년
북한이 이달 중순 발사할 예정인 장거리 로켓에서 가장 먼저 떨어지는 덮개(페어링) 낙하 예상위치가 제주부근 해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발사 때와 달리 제주도 서쪽 약 88㎞의 가로 100㎞, 세로 140㎞ 사각형 해역이다. 또 1단계 추진체는 전북 부안 격포항 서쪽 약 140㎞의 가로 36㎞, 세로 84㎞ 사각형 해역에 낙하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로 통보한 로켓 발사계획을 분석한 결과 1단계 추진체가 공해상인 이들 해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지점은 지난 4월 발사 때 예상 추락지점(변산반도 서쪽 140㎞ 공해)보다 18㎞ 정도 남쪽 해상이다. 동쪽으로도 약 6km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약 136㎞의 가로 105㎞, 세로 302㎞ 사각형 해역에 추락할 예정이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이달 10~22일 기간 중 오전 7~12시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발사소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1단계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가 예상되는 서해상 해역에서 전체 발사기간 중 국적기인 대한항공 항공기
▲ 밭돌담 제주의 밭돌담, 돌염전, 나잠어업(원담, 테우, 도대불, 불턱, 해신당 등)의 국가유산자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밭돌담, 돌염전(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608-1지선), 나잠어업(제주시 애월읍.구좌읍,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등 제주농어업 유산을 국가유산자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중앙심의위원회가 이달 중에 열리고 최종 심의를 거쳐 국가유산자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자원으로 결정되면 내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유산자원별로 15억원을 투입해 보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국가유산자원 중 우수한 유산자원은 국가 차원에서 세계 농어업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하게 된다. ▲ 제주시 애월읍 구엄 돌염전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월 농림수산식품부에 국가유산자원 등재를 신청, 지난 10월 중앙서면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달 농식품부, 국립농업과학원, 해양수산개발원으로 구성된 중앙현지조사팀이 현지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유산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호평, 유산 선정가능성과 유산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도는 전했다. 이번 국가유산등재 신청에는 전국 36개 시.군(64개 유산)이 참여했다. 서면심사에서 전남 구들장논, 충남 독살, 경북 문익점 면작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노동권 보장과 최저 임금 1만원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청소노동자 김순자 후보 제주선거대책본부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순자 무소속 대선 후보(기호 7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 지지 선언에는 민주노총 김동도 제주본부장과 김덕종 부본부장, 공공운수노조 김재영 제주지부장 등 제주지역 민주노총 소속 전현직 간부, 단위 사업장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노동 새로운 세상'을 기치로 출마한 청소노동자 김순자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 후보와 함께 비정규불안정 노동으로 희망을 꿈 꿀 수 없는 시대,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으로 길거리로 내몰리는 죽음의 시대를 극복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시작해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자신을 세우고 다른 노동과 다른 세계에 대한 확신 속에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 김순자 후보를 통해 희망의 노동자 정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순자 후보는 "7년마다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유
▲ 이어도 위치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해 5년 동안 미뤄졌던 '이어도의 날' 지정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외교통상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3일 박규헌·강경찬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이어도의 날 지정·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시행시기를 내년 1월 1일서 7월 1로 늦춰 수정 가결했다. 이날 안건심사에서 제주도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조례 제정 시기를 늦춰줄 것을 위원회에 건의했다. 위원회는 "이어도의 날 지정은 제주인의 문화·정신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것일 뿐 국가적 분쟁 우려는 집행부의 과잉반응"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제정 시행 시기를 늦추는데는 동의했다. 현우범 의원은 "조례 목적에도 나와있지만 제주인과 이어도에 얽힌 문화적 정신적 가치를 조명해 제주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자원으로 상품화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일뿐 국가분쟁이 될 수 없다고 본다"며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의 중국과의 관계를 배려한 조례 제정 시기의 신중한 검토와 행정부의 외교마찰 우려 대응은 과잉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손유원
내년부터 택시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도택시사업조합이 최근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요금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택시조합이 신청한 요금인상안은 2㎞까지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으로 일반택시(중형택시)는 현행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1안으로 제시됐다. 2안은 3100원, 3안은 3200원이다. 소형택시는 현행 1900원에서 1안은 2700원, 2안은 2800원, 3안은 2900원이며 대형택시는 3300원에서 1안은 4000원, 2안은 4500원, 3안은 5000원이다. 거리요금은 중형택시가 146m당 100원에서 110∼132m당 100원, 소형택시가 171m당 100원에서 145∼186m당 100원이다. 대형택시는 194m당 200원에서 137∼151m당 200원이다. 조합이 제시한 3개 안 가운데 최저 인상안인 1안대로 시행해도 택시 요금이 현행보다 평균 35.06% 오르게 된다. 이미 전국 광역자치단체 16곳 중 13곳이 국토해양부에 기본요금을 2800~3000원으로 올리는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정부는 택시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요금 인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택시를 대중교통
전국 9개 지방일간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 3천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5.3%의 지지율을 얻어 40.4%의 지지율을 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4.9%포인트 앞섰다. 무소속 강지원 0.6%,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0.2%, 무소속 김순자 0.1% 순이었다. 하지만, 대선을 19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도 무응답 층이 13.4%에 이르고 있어 향후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대선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2명이 ‘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고 답변해 선거 막판 ‘지지후보 변동’이 선거결과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박근혜 후보가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선 박 후보 46%, 문 후보 47%로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추가 인건비가 특정 사회복지법인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고정식 의원은 3일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국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특혜성 지원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제주시 관내 중증장애인생활시설 3곳과 노숙인시설 1곳, 정신장애인시설 1곳 등에 다른 시설과 달리 추가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장애인생활시설에 종사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내년 예산에서 중증장애인요양원 종사자 2명 인건비를 추가 지원하는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케어하우스는 같은 법인인 신원복지재단이고, 각각 3명, 5명 인건비를 추가 지원하는 제주시립희망원과 제주정신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신원복지재단과 제주공생, 창암복지재단에 4억4280만원이 추가 지원되는 셈"이라고 특혜성 소지가 있다고 추궁했다. 고 의원은 "재단 3곳의 종사자 추가 지원 인건비는 제주시 관내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3곳 운영비(4억6590만원)와 맞먹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제주시 관
▲ 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공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보고받았다며 엄정 중립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3일 정례직원조회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공무원이 선거에 의혹을 살만한 일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이 보고를 받고 선거법에 직접적인 저촉이 되느냐 마느냐를 확인해봤는데 해당 공무원에게 중립을 지키도록 감찰팀이 권고했다"면서 "의혹이 없도록 공무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설공사 감독 공무원에게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이 제주도내 건설업체 6곳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공직비리와 관련해서 또 다른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민주통합당제주도당 선대위 공보단(단장 고창범)은 ‘업그레이드 제주 실속공약 시리즈’ 세 번째로 농가부채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3일 "제주도는 1차 산업 비중이 18% 수준으로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4.9배 이상 높은 지역이다"며 "또한 실제 농어가들의 1차산업 소득은 산업비중 이상으로 도내 체감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주지역 농가 부채는 3000만~4000만원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내 농가부채는 3100여만원으로 경기도 4200만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를 기록했다"며 "제주도 농가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10.1% 수준으로 전국 7.9%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당 차입금 이자부담도 연간 69만원으로 전국 평균 38만원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농가부채 해결 문제는 1차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 실정에 비춰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현재'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