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인플루엔자(감기) 환자 수가 크게 늘어 제주도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여섯째 주(2월 5∼11일)에 12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16.4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바로 전 주(1월 29∼2월 4일)의 의사환자 수 11.9명보다는 37.8%, 첫째 주(1월 1∼7일) 2.9명보다는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제주 지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둘째 주(8∼14일) 3.3명, 셋째 주(15∼21일) 7명, 넷째 주(22∼28일) 7.5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남에 따라 3월에 개학하면 인플루엔자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갑작스러
여야가 4.11 총선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제주지역 공천 심사 결과가 새누리당은 내주 초, 민주통합당은 빠르면 2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천이 임박하면서 예비후보 간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지지세를 늘려나가는 등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제주 지역 공천 신청자 9명을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미 끝낸 면접과 서류 심사 점수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단수 추천을 할 지, 경선을 할 지, 경선지역으로 결정된다면 후보를 2배수로 할 지 3배수로 할 지 확정짓는다. 제주도당에 따르면 3개 선거구 중 제주시 을과 서귀포 선거구는 경선을 하지 않고 단수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1, 2위 간 경쟁지수 차이가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제주시 갑이다. 강문원 변호사, 신방식 전 제민일보 사장, 장동훈 전 도의원, 현경대 전 국회의원 4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경선 흥행과 당내 화합을 위해 제주시 갑의 경우 신청자 4명 모두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중앙당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경선 대상자는 신청자 4명 가운데 2~3명
정부가 야권의 재검토 요구에도 제주 해군기지 추진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해군기지 강행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국무총리실이 '강정항 공사 재재 관련 관계부처 협조회의'를 소집했다. ‘해군기지 공사현황 및 관계기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엔 국무차장과 국방부 차관, 국토해양부 차관, 해군참모차장,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 경찰청 차장, 해양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배제됐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야권을 비판하며 "해군기지를 빨리 추진했으면 한다"는 입장에 대한 후속조치로 보인다. 김황식 총리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분들은 평화수호와 자연환경보호를 이유로 내세운다"며 "제주도가 남방 해역과 해상 교통로에 대한 감시와 보호활동을 위한 기지건설에 가장 적합한 곳이고 환경ㆍ문화재 보호와 관련한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이상 그 주장은 과다하다고 생각한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3일 오전 방송기자초청토론회에서 "강정 해군기지는 원래 민군복합항으로
허창기 제주은행장(사진)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돼 연임이 내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허 행장을 차기 제주은행 은행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기초자치권 부활을 핵심으로 한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모형이 시장직선, 시장직선.기초의회 구성, 읍면동 자치강화 3개 안으로 압축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행정체제개편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행정학회가 제시한 5개의 개편 대안 가운데 3개 대안을 행정체제 개편 대안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현행유지안과 기초의회만 구성하는 안은 제외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압축안 선정은 각 대안에 대한 장·단점, 2차에 걸친 도민의견조사, 전문가 조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총선 이전까지 도민사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뒤 총선 이후에 재차 도민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심층여론조사를 실시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차원에서 도민설명회와 공청회개최 등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고충석 위원장은 “제주미래 발전의 견인차가 될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면서, 도민이 받아들일 수 있고 법률적, 정치적으로도 수용 가능한 최적의 개편모형을 만드는 데 최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회장 고승익)는 23일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일부의 문제 제기가 있지만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미래의 제주관광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학회는 이날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이 발전하려면 이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투자해 야 하는 것처럼,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도 제주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 보아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광학회는 "제주가 국제관광지로서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마다 막대한 홍보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그래도 홍보효과는 투자비용에 비해 미미할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의 다른 7대경관지와 함께 자연스레 홍보케 됨에 따라 별도의 홍보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해외에 제주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관광학회는 "하지만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아무리 국제적 홍보효과가 크다고 하여도 그 선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도의회 등 관련기관과의 적법한 절차나 예산집행에서의 불합리성을 간
제주CBS(본부장 민경중) 기획보도, '우리는 외국인선원, 노예가 아닙니다'가 제1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인권보도상 수상작에 제주CBS 기획 등 4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제주CBS 기획보도가 그동안 사회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던 외국인 선원 노동자의 증언을 통해 선상 폭행과 폭언, 낮은 인금과 불안정한 처우 등의 노동실태를 고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국토해양부가 각각 다르게 운영하는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했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휘 기자가 기획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는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2부작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을 취재, 구성했다. 지난해 현재 8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선원의 노동실태에 대해 제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6개월에 걸친 취재가 이뤄졌고 산업연수생제도와 유사한 형태의 열악한 고용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의 실태를 조명했다. 제1부 '그들이 말하는 눈물의 작업 현장'에서는 한번 출항하면 하루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및 한미FTA 현안과 관련, 야권의 '말바꾸기'라고 비판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이며 품격에 문제가 있다"며 "정치개입이자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23일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의 해군기지 관련 발언을 인용하면서 비판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 [JoinsMSN=뉴스1] 한 대표는 "우리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옛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며 "선거전략치고는 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바꾸기 논리로 선거전략 세운 것 같다. 그런데 말바꾸기라는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이명박 대통령 참으로 말 많이 바꿨다. 세종시 문제만 해도 후보시절 당선 시절에도 약속 지키겠다고 하고 백지화.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마찬가지다. 충청도에 주기로 약속하고 전국 분산. 갈등 혼선 야기한 것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는 도내 언론6개사가 총선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보도하기 전에 허락없이 먼저 보도한데 대해 "보도시간 설정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제주의소리는 23일 홈페이지에서 "20일 오후 8시40분경 언론사에서 인쇄된 21일자 신문을 직접 받아 와 제민.제주.한라일보, KBS제주총국 제주MBC JIBS 제주언론 6사 공동여론조사 임을 밝히고 해당 언론의 보도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고 보도 경위를 밝혔다. 제주의소리는 이번 여론조사가 제주 언론6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란 점, 특히 각 정당에서 당 후보를 공천하기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란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여론조사라는 판단에 따라 독자들에게 신속히 언론6사 여론조사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신문 인쇄 직후 이를 인용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언론6사 공동여론조사 결과는 타 언론매체에서도 제주의소리와 마찬가지로 인용보도 했으며, 출처를 밝힌 인용보도는 일반적인 언론사 보도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는 "언론6사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유출시켜(사전에 빼내)’ 보도했다는 의혹 제기는 있을 수 없으며,
김재윤(민주통합당·서귀포시) 국회의원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향해 ‘말바꾸기’ 라고 비판한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야당을 비판하기 전에 국회의 의사를 무시하고 민군복합형 기항지를 해군기지로 둔갑시켜 사업을 진행해온 국방부의 말바꾸기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는 2007년 민군복합형 기항지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켰고 작년 2012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 96%를 삭감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러한 국회의 뜻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도 적반하장식 주장을 했다면 국회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이제라도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해야 한다”며 “이마저 어렵다면 제주해군기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인식과 관련, "국가원수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제주도민을 기만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국적인 논란으로 확대된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논란의 핵심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강행논리만 고집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이 5년째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한 채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그 어디에서도 주민들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이 문제를 풀어보려는 의지는 찾을 수가 없었다"며 "검증되지 않은 논리만 앞세워 강행만을 외칠 뿐이었다. 이러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오히려 해군기지 논란을 더욱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반대운동의 열기와 명분을 더 키울 뿐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범대위는 "전 정부가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야당의 문제제기를 잘못이라고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사업추진의 정당성으로 강조하는
제주에도 너구리가 서식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최근 너구리가 서식이 확인되면서 제주에 서식하는 외래 포유동물은 모두 19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라산연구소는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제주도지부와 합동으로 외래동물 서식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너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며 "그 동안 제보는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너구리 사체는 제주시 조천읍 봉개동 중산간지역에서 불법포획용 올가미에 걸려 죽어 있었다. 유입경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보에 의하면 구좌읍 일대 농가에서 10여 년 전에 사육했고 사육 중 여러 마리가 울타리를 탈출해 서식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렵 시기에 종종 포획된다고 한다. 한라산연구소는 제주도에서는 아직까지 서식하거나 관찰된 기록이 전혀 없는 종이기 때문에 제주도 지역 외래동물로 지정, 관리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입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너구리 서식에 따른 자연생태계 유해성 등을 밝혀 외래동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너구리는 식육목 개과 너구리속 동물로 머리와 몸통길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