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 제9대 원장에 강영훈 전 주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대표가 26일 취임했다. 강 신임 원장은 주블라디보스토크 영사, 주몬트리올 영사, 주일본 참사관, 주호주공사 참사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호놀룰루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대표 당시에는 '베스트 공관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에서 "제주도민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주평화연구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포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임해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것들이 많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1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외교·안보, 경제협력, 인권, 환경 이슈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올해 1분기 제주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지가 변동률은 작년 4분기(0.04%)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1분기(0.91%)와 비교하면 0.96%포인트 떨어졌다. 분기별 지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0년 3분기(-0.05%) 이후 처음이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의 지가변동률은 -0.29%로 17개 시.도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0.05%로 제주가 전국 평균 대비 약 6배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대구(-0.13%), 서울(-0.12%), 울산(-0.10%) 등도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가 변동률이 꺾인 가운데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1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2000필지(340.5㎢)로 전 분기에 비해 5.8% 줄었고, 작년 1분기보다는 30.1%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27.2%), 대전(16.1%), 세종(4.1%), 전남(0.1%)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제주는
제주도민과 제주도내 공무원 절반 이상이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6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한국리서치와 한국지방자치학회, 갈등해결&평화센터 등 3곳이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수행한 공무원·도민 인식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무원 59.8%, 도민 61.4%가 찬성했다. 개편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공무원 39.2%, 도민 16.7%였다. 도지사의 권한 집중 여부에 공무원은 69.2%, 도민은 74.3%가 도지사의 권한이 집중됐다(동의)고 답했다. 도지사의 권한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공무원 7.4%, 도민 6.4%에 불과했다. 나머지 공무원 23.2%, 도민 19.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2006년 시·군 폐지로 지역갈등이 완화됐는지를 물은 결과 공무원 24.6%, 도민 21.3%가 동의했고 공무원 18.7%, 도민 39%는 동의하지 않았다. 나머지 공무원 56.7%, 도민 39.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지역균형발전이 확보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주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적게 걷고, 담배도 제일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5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흡연율은 2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해 대비 1.9%P 올랐고, 전국 평균에 비해 2.6% 높았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비만율(자가보고)은 36.5%로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직전해 대비 0.5% 올랐고, 전국 평균 대비 4% 높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35.3%로 직전해 대비 5.3%나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걷기 실천율은 40.6%로 직전해 보다 6.5% 늘어났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6.1%로 전년 대비 2.8% 줄어들었다. 전국에서는 직전해 보다 1.3% 줄어 제주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7%로 전년 대비 1% 줄었으나 전국에서는 전년대비 평균 4.%나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과 월간 음주율은 각각 13.8%, 57.3%로 전년 대비 0.8%, 1.6% 늘었다. 아울러 뇌졸중(중풍) 조기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고향사랑기부숲'을 만들기로 했던 계획이 바뀌었다. 사용처 적정성 논란이 일면서 오영훈 지사의 재검토 주문에 따른 것이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어 '해변보멍 줍깅' 등의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결정했다. '해변보멍 줍깅'은 '해변을 보며 줍는다"는 뜻으로 자원봉사자, 관광객, 도민이 제주 해안변을 걸으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Plogging)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고향사랑기금 1억원이 쓰인다. 도는 이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와 함께 당초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하려던 '고향사랑기부숲' 사업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충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는 약 5억원 규모다. 위치는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이다. 항일의병 및 항일투쟁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와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과
제주도가 옛 탐라대 부지를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학교시설로 지정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한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 부지를 정보통신(IT) 기업 위주의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기존 학교시설 용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입안 열람을 25일 공고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0만4771㎡를 연구개발(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 용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옛 탐라대 부지는 면적만 31만835㎡로, 건물 10개동이 들어서 있다. 새로운 단지에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주요 전력으로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원 숙소, 워케이션(Work+Vacation) 센터도 운영한다. 동원교육학원이 설립주체인 탐라대는 1997년 12월 설립 인가됐다.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대에 개교했다. 그러나 동원교육학원 이사장의 횡령비리가 불거져 같은 재단인 제주산업정보대학과 탐라대 모두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결국 2011년 7월 교과부는 같은 재단인 제주산업정보대학(현 제주국제대)과 통폐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옛 탐라대 부지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정이사 선임일로부터 5년 이내 매각해 매각대금 전액을 제주국제대 교비로 전입
외자유치 효과와 함께 부동산 과열·난개발 논란 등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오는 30일 일몰을 앞두고 있다. 기간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일몰 예정인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기간연장을 법무부에 건의하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 승인을 얻고 콘도 등의 휴양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거주 비자(F-2)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비자 발급 후 5년 뒤엔 영주권(F-5)을 부여한다.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영주권을 부여받은 외국인은 국내 거주의 자유가 보장된다. 내국인과 동등한 의무교육(초.중학교) 입학과 의료보험체계 적용 혜택도 주어진다. 부동산 매매 및 한국 내 거주변경도 자유롭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대규모 사업장의 투자유치가 어려워지자 2010년 투자유인책으로 도입됐다. 이후 2018년에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지난해까지 1909건, 1조2586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제도 도입 후 장기 표류 중이었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다시 활황세로 돌아서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 세수
제주국제공항에 날아든 알 수 없는 비행체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초 드론 한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운항이 일시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드론이 아닌 큰 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으로부터 공항에 드론 추정물체가 날아들어 이,착륙이 중단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드론 추정물체는 지난 17일 오후 2시 21분께 공항 제2검문소 상공에서 나타났다. 이 물체가 공항에 날아들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5분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공항공사에서 시범 운용중인 '도심형 드론탐지 레이더'를 통해 드론 추정물체가 감지됐다. 2001년부터 운용중인 이 레이더는 공항 경계로부터 2.5㎞ 떨어진 드론까지 탐지 가능하다. 일반 레이더와 달리 레이더 신호 파형을 분석해 드론과 조류를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사 측은 현재 이 레이더가 안정화 단계에 있지 않아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탐지된 것이 드론이 아닌 큰 새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공항 공사 측은 "드론탐지 레이더로 드론 추정물체가 침입했다는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무려 7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8875명이다. 코로나19로 해외관광이 제한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154명보다 6.8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56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9명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일본인 관광객은 52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3명보다 14배 이상 급증했다. 이 밖에 다른 국적 관광객도 1만1282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일본 오사카, 중국 난징 및 상하이, 홍콩, 타이베이, 방콕, 싱가포르 등 6개국 9개 노선(도시)에 주 82편의 항공기가 운항중이다. 코로나19 기간 4개국(일본, 싱가포르, 태국, 대만) 4개 노선, 주 26편에서 2개국, 5개 노선이 추가됐고, 운항 편수도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5개국(중국,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27개 노선, 주 201편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섬의 지하수 수위가 1년 만에 약 2m나 줄어들었다. 24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2년 지하수 관측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수위 관측망 평균 지하수위는 13.54m다. 직전해 대비 1.97m 줄어들었다. 특히 68개 관측정의 70%인 48개 관측정에서 50cm 이상 줄어드는 하강 경향이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동부유역에서 0.32m, 서부유역에서 2.38m, 남부유역에서 2.93m, 북부유역에서 2.09m가 각각 줄어들었다. 관측망 내 전체 자동측정 관측망 자료를 보면 제주 지하수위는 지난해 대비 평균 2.08m 하강했다. 179개 관측정 중 2곳에서 50cm 이상의 상승이, 117곳에서 50cm 이상의 하강이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동부유역에서 0.63m, 서부유역에서 2.68m, 남부유역에서 2.31m, 북부유역에서 2.22m 하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서부유역에서 하강추세가 가장 강했다. 고도별 평균 수위는 중산간지대(표고 200m 이상)는 115.15m, 해안 저지대 상류지역(100~200m)은 23.66m, 해안 저지대 하류지역(100m 이하)은 6.27m 등으로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제주도의 '지하수 월평균 이용량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도내
제주4·3유족회가 4·3에 대해 왜곡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24일 제주4·3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제주4·3유족회는 태 위원의 4·3 관련 발언을 명백한 역사왜곡으로 규정해 소송인단을 꾸려 태 위원을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 내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태 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소할 계획이다. 앞서 태 위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전날인 지난 2월 12일 제주4·3 희생자 추모 공간인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해 4·3유족회 등 관련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송재호(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 등 제주 국회의원들이 태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태 위원은 같은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4·3사건은 명백히 평양 중앙의 지시에 의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결정으로 일어났고, 이것이 진실이다. 김일성이 이끄는 평양 중앙의 지시나 허가없이 (남로당) 제주도당의 결정만으로 밀어붙였다는 것은 공산당의 작동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자신의 입장을
코로나 유행이 잦아들고 비행기 노선이 재개되면서 제주도의원들의 해외행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의 해외출장이 예정돼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출장길에 오른다. 연수 계획서에 따르면 행자위의 이탈리아 출장 목적은 행정체제 개편관련 정책에 관한 정치 및 행정제도 사례조사 및 관광세 도입, 인구감소 및 지속가능 정책방안 모색 등이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를 방문해 시청 또는 시의회, KOTRA 밀라노 무역관, 피렌체 국립 기록물보관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화탐방 목적으로 바티칸시국 박물관,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피렌체 대성당, 베니스 운하, 산마르코 종탑 등 관광지도 찾는다. 이에 앞서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을 찾아 생태도시 사례 및 도심 공공디자인 조성 사례 등을 살펴봤다. 특히 프라이부르크 친환경 에너지 마을에서 태양열 도시와 교통수단 '트램'을 견학했다. 환도위는 지난해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 5박7일 일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