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면서 제주에서도 전세사기 피해대응 전담반이 꾸려졌다. 제주도는 다양한 전세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통합창구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제주지역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3건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한 금액은 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보증사고 9건, 사고금액 14억4000만원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도내에서는 아직까지 집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전세 비중은 임대 주거 형태의 6.9% 정도로 아직은 미미하다. 도내 주택임대 형태 대부분은 1년 임대료를 선지급하는 연세와 월세 형태다. 하지만 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제주에서도 전세사기 집단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담반을 꾸려 통합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주택토지과장이 총괄하는 전세사기 피해대응 전담팀은 ▲피해예방 ▲피해지원 ▲피해관리 3개팀으로 구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세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을 지원한다. 우선 피해예방을 위해 홍보물·안심전세 앱 등을 통한 정보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800억원을 돌파, 직전해 대비 1.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매출액 조사를 통해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기준인 2022년도 매출액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의 지난해 확정 매출액은 전년도 488억원에서 65.5%(1.65배) 늘어난 약 807억원이다. 올해 기금 부과액은 지난해 36억원에서 86% 증가한 약 67억원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 및 관광홍보, 관광정보제공사업 등의 보조와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의 융자지원에 사용된다. 재원은 출국납부금,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납부금 등이다. 도내 카지노업체에 대한 관광진흥기금은 전년도 매출액의 1~10%를 부과해 6월부터 12월까지 4회 분할 납부하게 된다. 특히 제주지역 카지노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도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71억원을 납부하는 등 2007년부터 올해까지 1925억원을 부담해 기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진흥기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악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세관광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
7년 전 경찰이 손님으로 위장, 나이트클럽 무용수의 음란 나체쇼를 촬영한 영상에 대한 증거물 효력이 인정됐다. 대법원 제1부는 2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53)씨 등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해당 사건은 2016년 국민신문고 인터넷사이트에 제주 모 나이트에서 남성무용수의 음란한 나체쇼가 계속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2016년 6월21일 손님으로 위장해 현장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들을 입건했다. 결국 무용수와 종업원, 대표 등 3명은 재판에 넘겨져 2017년 1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씨 등이 성행위를 묘사하는 쇼를 하는 내용이 담긴 경찰 측 동영상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이씨 등이 음란행위 영업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씨 등 3명은 이에 반발해 “경찰이 손님으로 위장해 촬영한 영상은 모두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 측 주장에 대해 "경찰관들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나이트클럽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이씨 등의 공연을 촬영하는 강제수사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촬영된 영상이 위법수집증거에
제주도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당근'을 꺼내들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초저출산과 함께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지속되면서다. 제주도는 2023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부모급여 지원 및 아동건강체험비 등 저출산 대응을 위해 5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14년과 2015년 1.48명에서 2016년 1.43명, 2017년 1.31명, 2018년 1.22명, 2019년 1.15명, 2020년 1.02명, 2021년 0.95명, 2022년 0.92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4803명으로 직전해 4229명보다 574명 늘어났다.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제주 인구는 1203명이 자연 감소했다. 제주에서는 2021년부터 출생아(3961명)보다 사망자(4074명)가 많아지면서 이미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는 감소폭이 직전해인 2021년 501명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제주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이후 2021년이 처음이다. 아울러 자연감소 폭이 1000명을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제주 총인구는 지난달 기준 67만7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세계사적 가치에 대한 세밀한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는 국내 의견이 나왔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한국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4·3기록물 등재신청서에 대해 보완 조건으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또 산림녹화기록물(산림청)에 대해서는 조건부 가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제주4·3기록물에 대한 세계사적 중요성, 각 기록물과 각 사건의 연관성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위원회 의견이 나왔다"면서 "4·3기록물이 결격이나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심사 기준에 부응하려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계사적 중요성'은 제주4·3이 인류 보편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또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4·3기록물이 자료 축적(아카이브) 형식으로 구성돼 4·3 당시 각 사건과 이에 해당하는 기록물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부분이 일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4·3 전개 시기(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와 제주4·3 이후 진상규명 전개 시기중 어디에 중점을 둬 등재신청을 할지에 대한 명확성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재청은 위원회와 조율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 제주에 1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17만4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15만969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보다 9%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4일 4만5000명 ▲5일 4만5000명 ▲6일 4만3000명 ▲7일 4만1000명 등 하루 평균 4만3500명꼴이다. 이 기간 항공편으로 15만6000명, 선박으로 1만8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어린이날 연휴인 이번 주말 9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5월 전반적으로 예약률은 65% 가량이지만, 주말 또는 연휴에는 80∼90%로 껑충 뛰어오른다. 신화월드의 경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면서 5월 독채 펜션 형태의 신화월드 서머셋 리조트 예약은 사실상 만실이다.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 전세버스 예약도 5월 들어 대형과 중형버스를 포함해 평균 가동률이 80%에 이른다. 지난달 전국 154개교 2만6460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5월에도 133개교 2만6802명이 제주를 찾는다. 박치섭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5월은 아무래도 계절의 여왕
김한규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광온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단 주요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송 의원은 여당과 입법·예산 협상 등 원내 운영을 맡게 된다. 또, 원내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김한규(제주 제주시을) 의원과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대형 로펌인 '김앤장' 출신이다. 송 의원과 더불어 원내 대변인이 법조인 출신인 만큼 민주당 전현직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경제담당 대변인으로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으로 초선인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의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제주출신인 김한규 의원은 1974년생으로 제주북초, 제주중, 대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1회)에 합격했다.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제주와 중국 베이징을 잇는 직항노선이 1일 복원됐다. 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2256편이 관광객 124명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2시12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운항은 2020년 2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여 만에 재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온 중국인 개별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감귤파이 등을 담은 종이가방을 전달하며 환영 분위기를 북돋웠다. 관광차 제주를 찾은 짜오징(45)씨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공기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제주에 바람과 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챠오슈허(30.여)씨는 "착륙 전 하늘에서 본 제주의 산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기분이 좋았다"며 "연휴에 제주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우도'를 꼽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주 4차례(월·화·목·토) 제주∼베이징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하늘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제주에서도 대학생들이 학교 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추가 모집에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등 도내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이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대학 자율부담으로 운영돼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대학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대학 재정 여건을 고려해 1식당 2000원을 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1억원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이 이달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해 확정되면 1식당 도비 2000원, 국비 1000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대학의 추가 부담으로 도내 3개 대학 학생은 학교 식당에서 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000원에 먹을 수 있게 된다.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은 "천원의 아침밥을 통해 도내 대학생들이 식비 부담없이 아침 식사를 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
제주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200여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3∼4일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모집 분야는 프런트, 컨시어지, 식음료 서비스, 조리, 시설, 통합지원, 마케팅, 재무, 카지노 등 7개 분야다. 제주신화월드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각 분야 홍보관을 운영하고 신화월드에 대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채용박람회 사전 신청자와 방문자에게는 제주신화월드 호텔 숙박권, 뷔페 상품권, 테마파크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JDC는 JDC 투자기업이 지역 사회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를 적극 지원한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이번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코로나 이후 침체한 제주 관광업계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도 내 청년 구직자와 경력단절자에게 우선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제주신화월드 인사팀(☎064-908-3705)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 운영 기간이 3년 연장되고, 투자금액 기준이 10억원으로 상향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끝난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기간을 2026년 4월 30일까지로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단 투자 금액 기준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명칭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해 고시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따라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주도에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909건, 1조258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부동산 가격 과열, 중국인 소유 토지 잠식, 숙박시설 과잉 공급, 환경훼손 등의 문제도 제기돼왔다. 제주도는 연구용역과 도민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여러 차례 제도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5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군악대 연주와 마술 등 식전 공연에 이어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범 어린이와 아동복지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추첨 등도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왕관·팔찌·풍선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하고 비석치기·투호·산가지놀이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도 제공된다. 또한 경찰·소방·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이 심폐소생술, 실종 예방 사전 지문 등록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해피 아이사랑 큰잔치'를 연다. 관악 공연, 마술쇼, 인형극 등 축하 공연을 보고 선캡 만들기, 공기정화 식물 만들기, 가죽공예, 페이스페인팅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023 어린이 행복 축제를 연다. 샌드아트와 마술이 함께 하는 스토리 있는 어린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 '뽕끄랑 레스토랑', 오퍼커션 앙상블 '타악기와 썸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