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면서도 신맛이 적은 제주지역 키위 생산량이 전국 1위에 올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의 키위 재배면적은 335ha로 전국 재배면적 1318ha의 25.4%를 점유하고 있고, 생산량도 8711톤으로 전국 1위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 소비가 늘어나면서 제주의 골드키위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125개 농가에서 스위트골드, 감황 등 3개 품종 58.6ha을 재배하고 있다. 키위는 품종, 환경영향, 재배방법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과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과실 생산을 위해서 최근 도입된 감황 품종의 제주지역 시설재배에 알맞은 재배기술 확립 등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국내육성 골드키위 감황 품종에 대한 재배법을 확립하고,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에서는 감황의 소비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주도 통합 상표 개발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한 수확기준 설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명협 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의 안정생산 재배법 및 품질향상 연구를 통해 키위가 제주지역 특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3ha를 추가로 사들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대상으로 올해 매입 잔여물량 3ha에 대해 추가 매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입사업은 공원자원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계 훼손을 예방하면서 토지 소유자의 사유재산권 제한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108필지 259만8000㎡ 중 약 36%인 25필지 93만6000㎡을 매입했다. 올해 는 매수목표 10만㎡ 중 3필지 7만2000㎡의 매수가 이뤄진 상태다. 토지 매수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제주도 누리집 ‘2023년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수계획 추가 공고문’을 참고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제주시 1100로 2070-61)로 방문하거나 우편·팩스(064-710-7819)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김성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내 사유지 매입사업으로 사유재산권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고 한라산 보호관리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관심 있는 토지 소유자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사업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개발제한으로 토지 소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용암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제주제2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항공 수요예측과 항공기-조류충돌 위험성 평가를 비롯해 숨골의 가치 평가 등에서 심각한 오류와 축소·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9.6m에 이르는 클링커층(화산 쇄설층) 존재가 드러났다며 제2공항 부지 내 동굴 분포 가능성을 제시, 공동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링커층’은 화산 분출 후 용암이 흐르면서 표면이 굳은 뒤, 뒤따르는 용암에 다시 잘게 부서져 만들어진 다공질의 암석이다. 이들 단체는 "화산지질학적으로 점도가 낮은 파호이호이 용암지대에는 시루떡 모양의 용암층 사이에 수십cm 정도의 클링커층이 형성될 뿐, 수미터 두께의 클링커층이 형성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암반층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제시된 두꺼운 클링커층이 용암동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 예정지 주변에 중소형 동굴이 많다”며 “이곳이 클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부상일 변호사가 호별 방문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 변호사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부 변호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부 변호사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해 5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 3곳을 잇따라 방문해 명함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또는 선거 기간 중 입당 권유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가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없는 사무실 등을 하나씩 방문해 선거 활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검찰은 부 변호사가 방문한 각 사무실이 분리된 만큼 별도의 '호(戶)'에 해당한다고 봤다. 부 변호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각 사무실은 같은 본부 소속인데다 일부의 경우 민원인 출입이 자유로워 별도의 '호'라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방문
제주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품목이 기존 14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기부 유인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16개 품목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기존 14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신규로 선정된 16개 품목은 10만원 기부자를 위한 3만원 이상 13개 품목과, 고액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10만원 이상 고급상품 3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3만원 이상인 13개 품목은 ▲우도땅콩 ▲키위 ▲표고버섯 ▲고등어 ▲자숙소라 ▲젓갈류(자리젓, 멸젓 등) ▲수산물 꾸러미(고등어, 조기 등) ▲벌꿀 ▲제주 전통주(고소리술, 오메기술, 와인 등)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간편식(전통음식) ▲삼다수 ▲탐나오 포인트 등이다. 또 10만원 이상 3개 품목은 ▲애플망고 ▲옥돔 ▲한우 등이다. 도는 신규 품목 중 공급업체가 정해진 삼다수와 탐나오 포인트를 제외한 14개 답례품목의 공급업체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답례품목 중 인기품목인 감귤(귤로장생)에 대해서는 유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개 업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관광·체험 상품으로 제주관광공사 인증을 받은 카름스테이 1곳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정원을 초과한 렌터카를 술에 취해 몰다 사상자 7명을 낸 20대 운전자와 검찰이 1심에 불복, 항소심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씨(26)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날 A씨 또한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전 3시 38분께 음주 상태로 쏘나타 렌터카를 몰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 인근 갓길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아 동승자 3명을 숨지게 하고, 또 다른 3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제한속도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110㎞로 달렸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A씨도 크게 다쳤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20대 관광객 6명(남 3·여 3)과 사고 현장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차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승차 정원이 5명인데도 사고 당시 조수석에 여성 2명, 뒷자리에 나머지 4명이 타
제주 고령 해녀들의 무리한 조업을 막고 은퇴 후 일정한 소득 보전을 위한 '해녀 은퇴 수당'이 인상되고 지급 연령도 낮아진다. 제주도는 '제주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녀 은퇴 수당을 받는 연령이 만 80세 이상에서 만 7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지급 액수는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40세 미만 신규 해녀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은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은퇴를 하지 않고 계속 물질을 하는 고령해녀 수당은 현행대로 70∼79세 월 10만원, 80세 이상 월 20만원으로 유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 해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은퇴 수당을 상향하고 신규로 어촌계에 진입한 해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지원금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물질을 하다가 숨진 해녀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는 92명(86.8%)에 달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제주시 애월읍에서 80세 해녀가 물질 중 심정지로 숨졌다. 지난 1월에도 제주시 한경면과 우도면에서 각 1건
전국에서 단 3곳 있는 '친환경 골프장' 중 하나가 제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골프장은 제주 에코랜드GC, 의령 친환경골프장, 전남 에덴CG 등 단 3곳이다. 에코랜드GC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제제를 활용하는 골프장으로 지난 4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전국 농약 미사용 골프장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에코랜드GC가 친환경 골프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에코랜드 조성사업 개발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 때문이다. 2006년 에코랜드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에코랜드GC를 '무농약'으로 운영하라는 동의 조건이 달렸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7일 에코랜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골프장의 장점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에코랜드GC 관계자는 미생물제제 사용은 장마기간 일반 농약보다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도 2~10배 이상 더 들어 친환경 골프장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하수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도내에 골프장이 많은 만큼 친환경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지하수 문제에 해답을 찾기 어
제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이 최근 4년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22일 부터 12월6일까지 제주시 해수욕장 8곳의 구역과 환경 등을 조사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시 해수욕장 8곳 중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이 4년 전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주공항에서 동부 일주도로를 따라 10㎞가량 떨어진 삼양해수욕장은 해안 현무암 지대를 덮은 흑사장이 펼쳐져 '검은모래해변'으로도 유명하다. 검은모래에는 철분이 함유돼 예로부터 각종 성인병 및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여름이면 모래찜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지난해 기준 면적 1만3821㎡, 길이 240m, 폭 64m다. 4년 전인 2018년 길이 면적 2만44㎡, 길이 286m, 폭 79.6m에서 각각 31%, 16%, 19.5% 줄어들었다. 곽지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 면적은 2018년 1만7128㎡에서 지난해 1만5068㎡로 2060㎡(12%) 줄었다. 금능해수욕장과 김녕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도 소폭 줄었다. 반면 이호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 길
제주지역 한 리조트에서 발코니를 통해 옆 객실로 침입한 20대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미군 A(2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께 서귀포시 한 리조트 3층에 묵던 중 발코니를 통해 옆 객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침입한 객실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숙박중이었다. A씨는 발코니에서 피해 가족과 눈이 마주치자 침입한 객실을 통해 자신의 객실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미국에서 휴가차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미군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추경 예산안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의 추경예산안에 대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64억3000만원 중 95%(156억8000만원)를 삭감했고,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78억1500만원 중 76%(59억5000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도 도 추경예산안(일반회계, 특별회계 합산) 85억9100만원 중 86%(74억1100만원)를 삭감했다. 또 환경도시위원회는 도 추경예산안 199억4000만원 중 55%(109억4000만원)를 깎았다. 주요 삭감내용은 송악산 유원지 사유지 매입비(151억원),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지원(53억3100만원), 마라도해양도립공원 육상부 내 사유지 매입(10억원) 등이다. 도의회는 제주도 추경예산안이 서민경제 안정화 측면에서 시급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5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지난해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자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의회 동의 절차에 이어 두세차례 설명이 이뤄졌고 환경단체와 해당 지역주민이 환영의 뜻을 밝힌 상황에서 심사 보류된 것은 이해가 어렵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같은 예산 갈등은 지난 2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다음달 6일 제주도민과 만난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6일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오은영의 행복 콘서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육아상담 멘토로 활약하는 오은영 박사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자녀를 돌보는 법, 가족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법,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현장에서 질문을 받고 답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2차례 열린다. 회당 7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도교육청·교육지원청과 각 학교 홈페이지 팝업 배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동 심리상담 전문가로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에 출연하며 '국민 멘토'로 자리잡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