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족'과 '알박기 주차'로 몸살을 앓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제주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20일까지 협재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유료화한다고 7일 밝혔다. 또 한림공원 맞은편 공영주차장도 오는 28일부터 9월20일까지 유료로 전환한다. 이 기간 해당 주차장 요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초 30분 미만은 무료, 30분 초과시 기본료 1000원이다. 이후 1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시에 따르면 이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돼 장기주차로 인해 회전율이 떨어져 방문객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최근 협재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단기와 주차 잔여 대수 표시기 등 주차 관제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조만간 한림공원 맞은편 주차장에도 주차 관제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앞으로 성수기 때는 두 주차장 모두 유료로 운영된다. 나머지 기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금능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도 주차 관제시설을 설치해 성수기에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금융약자의 정부 고금리 대안자금 상환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다음달부터 대안자금 연체 방지를 위한 상환지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상품인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근로자햇살론을 이용중인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의 상환지원금을 지급한다.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넘는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표적인 고금리 대안자금이다. 신용이나 소득이 낮아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위한 상품이다. 제주지역 햇살론15 공급액은 2020년 171억원, 2021년 183억원, 2022년 237억원 등 매해 늘어나고 있다. 도는 도민들이 고금리 대안자금을 성실하게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민가계의 생계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신용점수가 낮거나 소득은 적지만 상환의지가 있는 서민가계가 경제적 충격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금리 대안자금 성실상환 지원사업은 금융포용 지원의 일환으로 지방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을 법무특보로 내정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가 그간 공석이었던 법무특보에 A변호사를 낙점하고 임명을 위한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법무특별보좌관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에 따른 도지사 직속 지위 3개 중 하나로 도정 주요정책에 대한 법률 자문을 맡는다. 법무특보·대외협력특보·정무특보 등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2~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공무원이다. 공모 절차가 이뤄지는 개방형 직위와 달리 특보는 인사권자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는 임기가 보장되지만 전문임기제공무원은 도지사와 임기가 같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30일 민선 7기 도정 종료와 함께 이들 자리는 공석이 됐다. 오 지사는 취임 한 달만인 지난해 8월3일 대외협력특보에 김태형 전 제주일보방송 논설위원을 임명하고, 정무특보에는 김태윤 전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법무특보 내정자는 오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지사는 국회의원이었던 2016년 4.13총선 기간인 3월11일 "새누리당 지지자에게도 부탁드린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보류로 일시 중단됐던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오는 8일부터 재개된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도의회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 의결에 따라 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탐나는전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 정책을 오는 8일 오전 0시부터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 정책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결제 금액의 5~10%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해주는 제도다. 도는 경영상태가 열악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현장할인 정책을 적용해왔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의 현장할인이 부득이하게 일시 중단돼 불편을 겪은 도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도민 편의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6월을 소비촉진의 달로 지정하고, 공무원 및 공기업, 출자·출연기관별로 전통시장 및 원도심 상점가 등을 방문해 소비진작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탐나는전의 할인 한도도 오는 30일까지 종전 개인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해 소비진작 및 내수활성화를 도모한다.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30일 200억원 규모로 처음 발행됐다. 개인별 할인
제주동부경찰서는 몽골 만달시 부시장 A(40대)씨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제주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공연단 관계자인 몽골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를 뿌리치고 방을 빠져나와 호텔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실장심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만달시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270㎞ 떨어진 몽골의 도시다. A씨는 최근 제주의 한 행사에 몽골 전통공연단의 공연단장 자격으로 방문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두고 오영훈 제주지사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해야할 시간이 다가오면서다. 찬.반이 팽팽한 제주도민의 의견 그대로를 전달할 것인지, 아니면 지사의 책임있는 의견을 반영해 통합 해석한 의견을 제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8일 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공개하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창구 등으로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 2만5729건을 접수했다. 의견은 1∼4차 도민 경청회(530명), 읍.면.동(139명), 주민소통센터(95명), 누리집(662명), 유튜브 '빛나는제주TV'(114명), 우편(11명), 공항확충지원센터 팩스(4명) 등을 통해 접수됐다. 또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1만4763명),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8107명), 제주녹색당, 용담2동 주민(185명) 등의 단체가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접수된 의견 중 90% 가량이 단순 찬.반 의견들이었다
제주도와 도의회간 예산갈등이 불거졌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5일 오전 10시 제41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도는 앞서 서민경제 내수 살리기, 주력산업 지원, 현안 사업 등을 위해 올해 본예산(7조639억원)보다 4128억원(5.8%)이 증액된 7조476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는 이번 추경 예산안에서 189억원을 조정했다. 이는 지난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삭감된 430억9000여만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 중 도와 도의회간 예산갈등의 쟁점이 됐던 송악산 유원지 내 사유지 매입비는 161억원 중 25억원이 삭감됐다. 또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지원과 관련해 53억원 중 21억7000만원이 줄었다. 제주대 버스 회차지 조성 토지 매입비는 89억원 중 40억원이 줄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개발 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등 공기관 등에 대한 경상적 위탁사업비 20억7000만원, 제주도 재정분석 개선방안 수립 등 연구 용역비 4억3500만원, 국제조각페스타 사업 4억원 등도 감액됐다. 예결위는 감액된 예산에 대해서는 주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발생한 수억원대 보조금 증발사건과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대병원이 법정 공방에 들어간다. 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대병원이 도를 상대로 3억5600만원의 지원금 반환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보조금 횡령사건 피해 금액을 11억원으로 특정하고, 보조금을 횡령한 A씨가 지난해 11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이 없어 사건을 불입건 종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센터에서 월급 지급 업무 등 회계를 전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센터 계좌로 입금된 보조금 중 11억원을 자신 명의 통장으로 이체하고, 다시 6억원을 센터 계좌로 돌려놨다. A씨는 한 번 이체할 때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계좌로 돌려놓은 6억원 이외에 나머지 횡령금 5억원은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혼자 회계 업무를 맡았고 센터 개소 이후 규정된 회계 감사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아 아무도 A씨의 횡령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지난해 11월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뒤 계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양환경 변화와 인위적 요인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주 연산호군락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군락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해역의 외래종 개체군 증가 등으로 인한 연산호의 피해 실태를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산호군락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한 산호류 폐사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서귀포시 대포동 등 서귀포 해역 중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문화재구역 등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잠수를 통해 문화재구역 내 산호류 등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 유형,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한다. 특히 관광잠수함 운항, 해루질, 낚시, 해양 쓰레기 등 인위적인 이유에 의한 연산호군락 훼손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제주연안 연산호군락은 2004년 12월 천연기념물 제442호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역은 서귀포 해역 7041만㎡와 송악산 해역 2223만㎡다.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해 6월8일 도의회에서의 기자회견을 열어 "문섬 일대 해역을 조사한 결과 잠수함 운항에 따른 암반 훼손을 폭넓게 확인했다"며 "훼
서귀포 대정읍의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또 미뤄졌다. 3차례까지 이어진 의원 운영자(의사) 모집 공개입찰이 모두 지원자 '0'명으로 무산되면서다. 이에 서귀포시는 6월 한 달간 연이은 유찰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후 다음달 다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한달간 벌인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모집 공개 입찰이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 1차 및 2차에 이어 또 유찰됐다.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3월20일 민관협력의원의 문을 열기로 계획하고 지난 2월 내부공사를 마친 후 곧바로 1차 공개입찰에 나섰다. 하지만 응찰자가 한 명도 없자 개원 시기가 촉박하다는 의견 등을 반영, 조건을 완화해 지난 3월 재공고를 냈다. 그러나 1차에 이어 2차 공모에도 지원한 의사가 없었다. 연이어 지난달에도 3차 공모를 벌였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서귀포시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전화 문의를 하거나 직접 현장방문까지 하는 등 관심을 보인 의사분들은 계셨다. 전부 타지역 분들"이라면서 "당시 시설이라든지 취지에 대해서는 다 좋게 봐주셨는데 지원을 안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작정 공모만 계속 벌인다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기간 20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항공편으로 18만8100명(국내선 18만1800명·국제선 6300명), 선박으로 2만900명(국내선 1만9000명·국제선 1900명) 등 20만9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8628명 보다 4.4% 줄어든 것이다. 일별로 보면 ▲2일 4만4000명 ▲3일 4만4000명 ▲4일 4만명 ▲5일 3만9000명 ▲6일 4만2000명 등으로 예측됐다. 이번 현충일 연휴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92.6%로 예상돼 사실상 만석이다. 항공사들은 이번 연휴 기간 국내선 1167편, 국제선 43편을 운항한다. 선박은 국내선 57편, 국제선 1편이다. 제주기점 국제선 항공편 운항 노선은 싱가포르, 대만, 상하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등이다. 현충일 당일에는 서귀포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크루즈선 1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요긴하게 쓰고 있었는데 날벼락 맞은 기분입니다. 공지 바로 다음날에 (할인 혜택이) 중단되는 게 말이 됩니까?" 제주지역 화폐 탐나는전의 현장할인이 중단된 지 열흘째. 제주도와 도의회간 예산갈등이 불러온 지역화폐 공중분해 사태에 도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때 제주도 관련 부서와 탐나는전 고객센터에 환불 및 재개시점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탐나는전 가맹점에 한해 매출액 기준별로 적용됐던 5~10% 현장할인이 지난달 23일부로 하루 새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갑자기 사라진 혜택 ... "오락가락 할인, 언제 재개?" 제주도민 김모(44)씨는 "아이들 학원비를 결제하려고 탐나는전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는데, 전날까지도 없었던 할인중단 공지가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그것도 바로 다음날 중단된다고 했다"면서 "바로 아이들 학원에 전화해서 몇 개월치 선불 결제가 가능한지부터 물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 재개될 지 몰라 불안한 마음이 있다. 학원비 결제만 해도 돈이 절약됐는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평소 외식을 탐나는전 가맹점 위주로 했다는 또다른 도민 김모(46)씨도 "자주가는 식당 몇 곳이 탐나는전 10% 할인 가맹점이라 최근에 충전했는데 괜히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