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에 추진중인 영리병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구성지 의장은 14일 오후 열린 제330회 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빌어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단지 내에 추진되는 영리병원인 녹지그룹의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구 의장은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를 둘러싸고 도내 보건의료단체가 공식적으로 영리병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의장은 이어 "이는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보건의료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정당한 방법으로 도민의 공감을 견지하고 결정할 필요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의약단체협의회는 12일 "제주도민의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우리는 녹지그룹 영리병원을 용인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제주공항 대합실/제이누리DB 제주도 입도 관광객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85%가 중국관광객으로 외국관광객 중 '대세'였다. 제주관광협회는 13일 기준 올들어 입도한 외국인 관관액이 100만3538명을 기록, 제주 관광 사상 최단 시일내 연누적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50만 돌파이후 50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지난해 100만명 돌파는 5월 31일로 18일을 앞당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만197명에 비해 22.4%가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외국 관광객의 100만명 돌파시기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계속 앞당겨져 왔다. 2011년 12월 16일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비해 이듬해인 2012년은 8월15일로 4개월을 앞당겼으며 2013년에는 7월 11일 2014년은 5월 31일이었다. 13일 기준 입도 관광객은 464만4766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364만122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 관광객은 404만5729명이었다. 내국인은 322만5532명이었고 외국인은 82만197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구성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84
제주도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살리고자 고강도 처방에 나섰다. FTA 체제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다. 무엇보다 국민과일로 불리며 농가소득의 보증수표라는 감귤의 인식체게 변화에 주력했다. 그 첫 단추가 가공용 감귤 수매시 kg당 50원을 지원하도 수매가 보전제도의 폐지다. 더불어 생산지 주도 가격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감귤거래소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최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제주감귤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방침」을 발표, 2019년까지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원 지사는 “제주 감귤산업은 관광과 함께 오랫동안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이자 가난한 시절 한 때 ‘대학나무’로 회자되는 등 꿈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며 “이러한 감귤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딸기와 같은 과실류가 새로운 경쟁대상으로 등장하고,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로 값싸고 맛좋은 수입과일이 증가하면서 감귤시장이 잠식되고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제주감귤이 치열
지난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조합장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제주지역 당선자의 기소는 처음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현직 조합장 A씨(47)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조합원들에게 생일 축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A씨는 또 지난 2월 후보자등록 마감일 이전에 휴대전화로 조합원에게 전화해 '3월 11일 잊어버리지 말고 도와주십시요'라며 조합원 260여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동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선거운동기간인 2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 방법도 어깨띠와 명함을 돌리는 일,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만 가능하다. 한편, 검찰은 A씨 외에 조합장선거 관련자 중 4명에게는 벌금을 구형하고 5명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합장 당선인이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취소된다. 이 경우 당선 무효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제주도가 개점을 앞둔 롯데면세점 측에 개점시 발생할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3시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주도·제주시 및 자치경찰단 합동으로 6월 19일 예정된 롯데시티호텔 제주 면세점 개점에 따른 교통·주차대책 제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결과 롯데면세점 측에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이달 2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공식 요구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실질적인 교통·주차대책 마련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필요하다면 대형버스 10~20대를 이용해 롯데면세점과 주변 도로에서 실제 진·출입하는 현장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 교통부서는 주차장 확보와 도령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차량 통행제한, 우회 도시계획도로 교통개선 비용분담, 기타 교통 분산대책을 검토하여 수혜자 분담 원칙에 의거 롯데면세점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자치경찰단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방안으로 차량 탑재형 이동식 CC-TV 3대를 활용하여 실시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 마을 전문가들과 마을 주민들이 마을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제이누리DB 주민 스스로 마을 만들기를 주도할 마을리더를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제주시는 지속 가능한 마을만들기 기반을 확보하고 주민스스로 마을 만들기를 주도할 마을리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제1회 제주시 마을만들기 아카데미 기본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카데미 기본과정은 마을별 3명 이내, 정원 40명을 선발하여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여대상은 △중앙·도·시에서 추진하는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주민 △내년도 신규 마을사업 희망 마을주민 △그 외 마을만들기 사업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22일까지 해당 읍면동으로 하면 된다. 아카데미의 주요 교육내용은 △마을사업의 이해 △제주 마을만들기의 현주소 △마을만들기와 리더십 등 소양교육과 △지역개발정책 흐름과 현황, △마을자원 발굴과 활용방법 등 마을사업을 위한 기본교육이다. 제주시는 이번 기본과정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보다 심층적인 교육내용과 마을사업 현장견학 등 실습위주의 심화과정을 도외 합
▲ 오창수 감사위원장 감사원이 제주도정에 대한 감사결과 26건의 비위사실을 적발, 감사위원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창수 감사위원장이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13일 제330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와 감사위원회로부터 ‘감사원 감사 주요결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오 위원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감사위원회의 수장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보 의원(새누리당)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시사하는 바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감사위원회도 2012년에 도 본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이 감사한 감사대상 기간 중 2011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는 중복된다”며 “감사원이 적발한 26건 중 11건이 바로 이 기간에 발생했다. 왜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비위사실을 적발하지
▲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바닥분수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제아누리 DB] 7~8월도 아닌 6월이 뜨고 있다. 일찌감치 떠나는 이른바 '얼리 바캉스'(early vacance)다. 항공수요가 적은 시기로 분류됐던 6월 중 항공여객 증가폭이 성수기인 7월이나 8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여행을 떠나 번잡함은 피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이 한국항공운송협회가 집계한 항공여객 실적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10~2014년 5개년 간 6월 중 국내선 여객 연평균 여객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이는 2005~2009년 5개년 간 6월 중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 0.5% 대비 무려 4%p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2.3%p와 0.6%p 증가하는데 그친 7월보다는 1.7%p, 그리고 8월보다는 3.4%p 높은 증가폭이다. 국제선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10~2014년까지 6월 중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2005년~2009년까지 성장률 -0.2%와는 7.8%p의 큰 신장률을 기록
▲ 동문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제이누리DB 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들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통역자원봉사 서비스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비비비(BBB)코리아는 13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도민과 외국인 관광객 언어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BB코리아는 2002년 한일 월드컵당시 외국인 언어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19개 언어 4500여명의 통역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에 있다. 52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언어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의 가치를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도와 비비비코리아는 ▲언어불편이 없는 관광제주 만들기 공동사업 ▲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소통을 위한 통역서비스 ▲도민과 외국인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통역서비스 홍보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고 있는 ‘언어소통’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bbb 코리아의 자원봉사자 4500여명이 24시간
▲ 바다로 돌아가는 복순이와 태산이/뉴시스 2009년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돌고래 2마리가 고향 바다로 가게 됐다. 14일 고향 제주 앞바다에 방류되는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이야기다. 노정래 서울동물원장은 12일 오후 경기 과천 서울동물원 해양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태산이와 복순이의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져 적응 훈련을 통해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컷 태산이는 2009년 6월 제주 한림읍 귀덕리에서, 암컷 복순이는 같은 해 5월 제주 대정읍 신풍리에서 어민들에 의해 불법 포획, 돌고래 공연업체에 넘겨졌다. 그러나 2013년 대법원이 공연업체에 유죄판결을 내림에 따라 태산이와 복순이는 국가가 몰수했다. 당시 태산이와 복순이의 건강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태산이는 부리 윗부분 일부가 잘렸고, 복순이는 부리 위·아래가 모두 틀어진 선천적 기형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2009년 불법 포획됐다가 2년 전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와 달리 태산이와 복순이는 2013년 4월 서울대공원으로 이송됐다. 노 원장은 "처음 이곳에 온 태산이와 복순이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
세계평화의 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2015 평화아카데미 개강식 및 토크콘서트가 12일 오후 3시 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주도와 세계평화의섬 범도민실천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YWCA가 주관하는 이날 아카데미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황경수 제주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원희룡 제주지사,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 박수길 전 UN대사가 '평화의 섬 10년,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강 주교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이제는 남북 관계가 분열과 반목에서 화해와 평화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 "남과 북은 근본적으로 의심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의심과 대립, 경쟁을 뛰어넘어 아픔을 감당하는 용서를 해야 화해와 평화가 시작 된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진정한 화해와 평화로 나가려면 서로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나와 다르지만 어떻게 끌어안을 지, 속이 쓰리더라도 내 형제로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길 전 대사는 최근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도발이고 우려스
▲ 제주도의약단체협의회는 1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녹지국제병원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지역 의료보건 단제들이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중인 녹지국제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제주도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의약단체협의회는 1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리병원이 갖고 있는 위험성과 국내 의료관광 시장의 현 실태,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의료인들이 처한 상황, 중국 의료의 발전 상황을 놓고 볼 때 제주도민의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우리는 녹지그룹 영리병원을 용인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녹지그룹 외국 영리병원 투자자 지분 구성에서도 확인된 바 한국 의사 및 국내 법인이 우회적으로 외국 영리병원에 접근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만들어져 있다"며 "국내 자본의 영리병원의 우회 투자를 막을 방법이 없으면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외국영리병원에서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어떤 시술을, 어떻게, 얼마의 가격으로, 얼마나 잘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