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간판정비사업의 부정비리 의혹을 고발하는 1인 시위가 열렸다. 공공기관이 공사비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것이 밝혀져 반환조치가 내려진 공사업체와 또 억대 계약을 한다? 사실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제주도 서귀포시청의 이야기다. 서귀포시는 올 초 ‘2013년 간판개선 공모사업’을 진행해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형광등.네온조명 간판을 고효율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경쟁입찰을 통해 H업체가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낙찰금액은 3억5900만원이다. 그러나 H업체는 지난해 10월 이중섭거리 간판정비사업의 시공을 맡고 공사비를 부풀려 8800만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아왔다. 감사에서 설계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적발돼 감사위원회가 서귀포시 측에 빼돌린 돈을 H업체로부터 반환받도록 했다. 그러나 H업체는 올해 3월 서귀포시를 상대로 “감사위원회에 2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환수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 소송을 진행했다. 이에 제주도가 부당이득금
▲ 관음사 사찰 내 잘려진 아름드리 나무 밑둥 사진이다. /제이누리DB 관음사에서 무단 벌채된 나무들이 태풍 피해로 인한 고사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피해로 나무를 벌채했다던 관음사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경내 나무 20여 그루를 벌채하라고 지시한 스님을 소환 조사한 결과 베어낸 나무들이 고사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이에 앞서 관음사 측의 지시를 받아 나무들을 벌채한 용의자 문모(52)씨 등 2명을 붙잡아 범행을 자백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문씨 등 2명은 태풍이 오기 전인 지난해 4월 중순쯤 관음사 스님의 부탁을 받아 사찰 주변 나무 20여 그루를 벌채했다. 문제는 이 중 졸참나무 2그루와 삼나무 8그루 등 10그루가 국가 소유 임야의 나무란 점에 있다. 임야의 경우 행정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벌채가 가능하다. 그런데 관음사는 제주시청의 허가 없이 무단 벌채했다. 이에 시청은 경찰에 고발했다. 그 동안 관음사는 태풍으로 나뭇가지들이 잘려나가 안전차원에서 지난 5월 벌목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책임을 피해왔다. 문
▲ 故 송영옥 화백. 제주가 고향인 ‘재일교포 미술계의 대부’ 고(故) 송영옥 화백(1917~1999)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 뒤늦게 '화단의 거목'이었던 그의 예술세계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송 화백은 한평생 미술계에 적을 두고 그림에 전념한 국내 화단의 거목이다. 1999년 작고했다. 그런데 최근 그의 전시회가 열리면서 14년만에 그의 작품과 생애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 화백은 1917년 제주 조천에서 태어난 제주토종 작가다. 11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1950년 후반부터 화가로써 두각을 나타났다. 일본 도쿄에서 앙데팡당과 자유미술전, 평화미술전을 중심으로 수 차례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였다. 작품 주제는 ‘첨예한 남북 이데올로기’,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가난’, ‘베트남 전쟁’,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인한 참상’,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 시대정신을 화폭에 담았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탓에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물론 그의 강한 시대정신
▲ 28일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고성욱씨. 신문배달을 하던 40대 가장이 '억울한 옥살이'를 호소하고 나섰다. 강도 누명을 뒤집어 쓴 채 7년간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그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가 지원을 선언했다. 새로운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가 구성한 ‘고성옥씨 7년 억울한 옥살이 진실찾기 모임’은 2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경찰관 3명 고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실찾기 모임은 이날 “고씨가 범죄자라는 객관적인 증거는 단 하나도 없다”며 “오로지 경찰의 무리한 증거 조작 및 인멸, 짜맞추기식 수사, 거짓 증언만이 난무하는 파렴치한 ‘범죄 덮어씌우기’ 조작 사건일 뿐”이라며 고씨의 무죄를 주장했다. 진실찾기 모임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2004년 9월8일 새벽 3시30분에서 4시 25분 사이에 발생했다. 한 남성이 제주시 연동 소재 다세대 주택 3층에 침입해 잠을 자던 A씨(당시 41세.여)를 흉기로 위협해 14K 금반지와 목걸이 등
제주시 한 빌라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사망 원인이 남편의 폭력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오전 4시쯤 제주시 한 빌라에서 황모(31.여)씨가 의식이 없다는 남편 강모(35)씨의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했다. 황씨는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병원에서 이 소식을 들은 강씨는 병원에서 사라졌다가 같은 날 오후 3시쯤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27일 변사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황씨의 사인은 ‘혈액흡인성 질식사’로 확인됐다. ‘혈액흡인성 질식사’는 입술 안쪽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폐로 들어가 호흡을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술에 취한 강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잠을 자다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타살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피의자 상대로 사건경위 등을 보강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28일 오전 4시쯤 자신을 사기죄로 고소한데 불만을 품고 제주시 도두동 모 사우나 3층에서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피고 사우나 간부 김모(54)씨의 손목을 흉기로 그은 혐의로 피의자 김모(56)씨가 붙잡혔다. 사진은 피의자 김모씨가 미리 준비한 가스통을 이용해 방화한 찜질방 지하주차장 모습. 제공=제주소방서 자신을 고소한 것에 불만을 품고 신고자의 사업장에 불을 지르고 상해를 입힌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우나에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으로 김모(56)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8일 오전 4시쯤 자신을 사기죄로 고소한데 불만을 품고 제주시 도두동 모 사우나 3층에서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한편 사우나 간부 김모(54)씨의 손목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 김씨가 자신을 사기죄로 고소해 재판을 받게 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전 자신의 체어맨 차량 뒷좌석에 가스통 6개와 부탄가스 10개를 싣고 사우나를 찾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했다. 게다가 57cm가량의 대형 흉기도 준비해 사용한 것으로
▲ KBS 김대홍 기자 KBS 보도본부 김대홍 기자가 지난 23일 열린 중앙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오바마의 아시아 중시 정책: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중국의 부상 그리고 미국의 패권 재건축". 김 기자는 오바마 정부 1기 동안 미국의 아시아 정책의 특징과 배경, 그리고 전망 등을 실증적인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김 기자는 현재 KBS(본사) 보도본부 9시뉴스 편집팀장을 맡고 있다. 제주KBS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본사로 일터를 옮긴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여간 KBS 도쿄특파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기자는 제주제일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동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기자직에 입문한 인물이다. 그의 부친은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시장을 지낸 김영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이다.
26일 오후 3시4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포구에서 스노우쿨링을 즐기던 인근 게스트하우스 사장 정모(35)씨가 물에 빠져 숨을 거뒀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일행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 갑자기 물 위로 떠올라 주변에 있던 물놀이객이 발견했다.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55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스노우쿨링을 즐기던 게스트하우스 손님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관음사 사찰 내 잘려진 아름드리 나무 밑둥 사진이다. 제주도자치경찰은 관음사 주변 국가 소유의 임야에서 나무를 무단을 벌채한 용의자 2명을 검거하고 범행을 자백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지목한 벌채를 지시한 관음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한라산 중턱 관음사 사찰 주변 나무들을 무단으로 잘라낸 용의자 2명이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경내 나무 20여 그루를 벌채한 혐의로 용의자 A씨 등 2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범행 자백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피해목은 졸참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직경 20~90cm 크기의 최대 수령 200년 안팎의 고목들이다. 종교용지 내 나무 벌채는 관음사 재량이지만 임야의 경우 행정청 허가대상이다. 이번 사건은 벌채된 나무 중 10여 그루가 국가 소유의 임야에 포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2명은 태풍이 오기 전인 4월경 벌목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지난해 태풍으로 나뭇가지들이 잘려나가자 안전차원에서 벌목을 했다는 관음사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 자치경찰은 용의자 2명이 나무를 벌채하도록 지시한 자를 지목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현재 관음사 관계자를
▲ 인조잔디를 깐 제주시내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제이누리DB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를 외치던 동광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섰다. 거리서명운동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직접 나선 것이다. 제주시 동광초 학부모회는 26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낡은 인조잔디 운동장을 걷어내고 건강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서명운동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광초 학부모회는 지난 12일 교육청과 도청에 인조잔디 교체를 원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학부모회는 “접수된 민원에 대한 답변은 고작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식의 관계기관 간 떠넘기기였다”며 “이에 학부모 회의를 통해 직접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의사를 관철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1월에 조성된 동광초 운동장은 너무 낡아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도 문제고 동네 주민이 사용하기도 안 좋은 운동장이 됐다. 관계기관이 나서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러 학교의 학부모회에서도 인조잔디 교체와 관련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 26일 오전 '일주도로 널뛰기 구간 제한속도 합리적 조정계획'을 브리핑 하는 교통계장 김신권 경감. 제주지역 일주도로(지방도1132) 내 제한속도 80㎞/h 구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한속도가 갑자기 20㎞/h 이상 높아지는 ‘널뛰기 구간’의 제한속도가 평준화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일주도로의 총 90개 구간 중 사고 다발 지역과 속도편차가 큰 18개 구간에 대한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김신권 교통계장(경감)은 “속도제한 구간의 경우 60㎞/h로 갔다가 도로여건이 좋아지면 80㎞/h 로 바뀐다. 갑자기 속도가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이 많아지고 사망사고도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비슷한 제한속도를 적용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이 같은 계획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 23일 제주 교통안전 DNA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열린 ‘제2차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의 결정과 일주도로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됐다. 또 널뛰기 구간의 현장 점검을
50대 여인이 내연남과 다투다 5층 건물에서 추락, 숨졌다. 25일 새벽 3시23분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호텔 5층에서 설모(55)씨가 인근 2층 주택으로 추락했다. 설씨는 구조 당시 오른쪽 옆구리와 골반부위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6시8분쯤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설씨는 호텔방에 김모(67)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언쟁을 하던 중 홧김에 일어난 사고로 판단된다”면서 “조사 결과 설씨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부검 결과에 따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