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연합은 구엄초 5학년 학생 27명이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활용해 달라며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구엄초 학생들이 직접 농사지은 수박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성금이다. 앞서 구엄초 5학년 학생들은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을 주민이 빌려준 밭을 활용해 수박 농사를 지었다. 학생들은 이달 중순께 수박 100통 수확했다. 이를 재학생과 교직원, 가족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자발적인 성금 100만원이 모였다. 학생들은 학급 회의를 거쳐 제주 바다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주환경연합은 학생들의 뜻에 따라 이 기부금을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관련한 도민 인식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조사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3년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1조3248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3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조수입이 전년 조수입 1조418억원보다 2830억원(27.2%) 늘어난 1조324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온주가 전년 4896억원보다 29.4% 증가한 6334억원, 만감류가 전년 3774억원보다 25.7% 증가한 4743억원이다. 또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전년 995억원보다 13.0% 증가한 1124억원, 월동온주는 전년 752억원보다 39.2%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톤으로 전년 58만1858톤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유통 처리량은 노지온주가 39만8246톤, 월동온주가 2만4131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7.2%, 11% 감소했다. 하지만 만감류 처리량은 10만4228톤, 하우스온주는 2만6824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4.2%, 4.1% 증가했다. 도는 △농가·행정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노지감귤 비대·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한 고당도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 비를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 장마 기간은 6월 19일부터 지난 27일까지 39일간 지속됐다.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32.4일보다 6.6일 더 길었다. 강수일수도 20.8일로 평년 17.5일보다 3.3일 더 많았다. 장마철 강수량은 561.9㎜로 평년 348.7㎜의 1.6배에 달했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장마 시작·종료일 등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사후 분석을 통해 9월 중 최종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마가 물러난 뒤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 그 외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 33.9도, 외도 33.1도, 한림 33도, 표선 33도, 성산 32.6도, 서귀포 32.4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외도 34.4도, 성산 34.3도, 구좌 34.3도, 제주 34.2도, 표선 34.2도, 서귀포 34.2도, 우도 34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협력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죽백란 100개체를 서귀포시 서홍시험림에 복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죽백란은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남방계 난초과 식물로, 전체 개체수가 20여 개체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종이다. 이 식물은 저지대 계곡부 상록수림에서 자라는 다년생 난초과 초본으로, 지하경은 뚜렷한 축을 형성하지 않는 상태로 갈라진다. 높이는 15~25㎝이며 1~3개의 좁고 긴 타원형 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인 삭과(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다. 죽백란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1급 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지난 3월 세계유산본부와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제주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자생지 복원사업의 하나로 서귀포시 서홍시험림 내에서 죽백란의 야생적응성과 적합한 생육 환경을 파악할 계획이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의 협업으로 멸종위기종 복원연구의 새로운 지평
								
				제주도 고등학생 1학년 30명이 미국 동부 명문 대학들을 탐방하고 31일 돌아온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하버드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예일대, 프린스턴대, 메릴랜드대 등 미국 동부의 유수 대학을 탐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각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을 만나 대학 생활에 대해 알아보고, 진로 설계 및 학업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버드대에서는 미국 유명 로펌에서 활동 중인 하버드대 법학박사를 초청해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 MIT에서는 심혈관연구센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박사와 함께 최첨단 의학 연구 관련 특강과 토의를 진행했다. 메릴랜드대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메릴랜드대 교수인 윌리엄 대니얼 필립스 박사와 만나 그의 연구와 삶에 대해 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탐방에서는 기업체의 해외 취업 관련 특강도 진행돼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해외 취업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탐방 동안 학생들은 5명씩 팀을 이뤄 활동하며 대학 진학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경제, 문
								
				제주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건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대 강의실 및 강당에서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 제주청소년건축학교 7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도내 고등학생들이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건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장소기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건축학교에서는 건축공간으로 구축되는 방법을 익히며, 지역사회가 처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부산에서 학업을 마친 후 서울에서 실무를 익혀 현재 부산에서 건축 활동을 하고 있는 신주영 건축가(건축사사무소엠오씨)를 초청해 특강과 비평회도 마련된다.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2017년 1기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박정근(제주대 교수) 제주청소년건축학교 학교장은 "제주청소년건축학교는 제주 청소년들에게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건축실무자, 건축전공 대학생과 함께하는 건축특화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변화하는 제주사회의 가치성에 대해 건축적 사고를 통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곶자왈 시험림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란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산림을 말한다. 이번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저지리 곶자왈 시험림은 금새우난초, 섬다래 등 희귀·특산식물들이 자생하는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진 산림생태계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 환경단체 곶자왈사람들과 공동으로 곶자왈 시험림에 자생하는 희귀 산림자원을 학술조사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희귀식물이 발견된 구역(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29, 50ha)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산림청에 지정 건의했다. 지정은 30일자 관보에 고시됐다. 설아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는 곶자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곶자왈의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촉진 이벤트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골목상권 기(氣)살리기’의 하나로, 3000만원 규모의 3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각 이벤트 당 1000만원 규모로 8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각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이 앱을 통해 제공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단 이벤트 당 1인 1회로 참여가 제한된다. 세 가지 주요 이벤트는 ‘우리동네 오랜가게 찾아가기’, ‘자주가게 골목상권’,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다. ‘우리동네 오랜가게 찾아가기'는 30년 이상 운영 중인 골목상권 내 가게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 463곳, 서귀포시 413곳의 식당업, 이·미용업, 세탁업, 즉석판매제조·제과업(빵집, 떡집, 기름집) 등이 포함된다. 대상 가게에서 소비 후 영수증을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자주가게 골목상권’은 8월 한 달 동안 주 1회 5만원 이상, 총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골목상권 내 매출액 10억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이용 후 영수증을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
								
				제주도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J-NA, Jeju News AI)가 이번엔 가수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는 제이나가 직접 부른 ‘돌담’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티브이'(https://youtu.be/cNdIttVNf38)를 통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제이나가 발표한 ‘돌담’은 제주 돌담의 특징과 함께 행복한 제주생활을 꿈꾸는 희망을 담아냈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진 노래다. 제주도의 상징적 풍경인 돌담은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독특한 구조물이다. 흙이나 시멘트 등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이 특징이다. 그 용도에 따라 울담, 밭담, 원담, 산담 등 다양하게 불린다. 도는 기존에 정면 위주의 절제된 동작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제이나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측면 모습까지 선보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감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에이아이파크(AIPARK)와 협업해 SVC(노래에 있는 음성 특성을 원하는 목소리로 변환하는 기술) 기술을 활용해 제이나가 노래를 부르도록 구현했다. 또 가상 얼굴 생성기술과 말하는 얼굴 생성기술을
								
				제주도내 모든 버스에 전국 첫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다음달 1일부터 도내 14개 업체 868대 모든 버스에 실시된다. QR코드 결제는 계좌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중개 역할을 한다. 이용자는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결제하게 된다. 제로페이는 중국 등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9개국(중국, 홍콩, 필리핀, 마카오, 이탈리아,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14개 결재 앱과 연동돼 있다. 도는 이번 조치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 간편하게 제주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선 조사에서 외국인 MZ세대는 제주에서 버스(27.1%), 택시(29.6%)의 이용 비중이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버스 요금 QR코드 결제 수수료는 버스 공공성을 고려해 일반가맹점 수수료(1.65%)보다 낮은 0.9%로 책정됐다. 도는 QR코드 버스 요금 결제 시행에 맞춰 알리페이에서 8∼9월 두 달간 일반버스 50%, 급행·리무진 버스 1000원 할인 프로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아트플랫폼(구 아카데미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국내 17명과 해외 22명 등 14개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제주작가는 9명이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화두는 ‘표류’다. 비엔날레는 문명의 여정 속에서 표류가 우리의 인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명하고,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더불어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들을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당나라 교역 중에 표류해 탐라국에 도착한 왜국 사신과 우연히 만난 탐라국 왕자 아파기(阿波伎)의 역사적 일화에서 상상으로 더 나아간 가상의 표류기로 세계를 확장한다. 아파기 표류기는 가상의 섬 ‘운한뫼’에서 시작해 풍랑을 만나 새들이 쉬고 가는 낙도 ‘사바당’을
								
				제주에서 출생아 수 감소로 문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반면 노인시설은 더 많아지는 추세다. 29일 보건복지부 보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어린이집은 국·공립 45곳, 사회복지법인 69곳, 법인·단체 38곳, 민간 169곳, 가정 79곳, 직장 23곳 등 모두 423곳으로 2022년 451곳에 비해 6.2%(28곳) 줄었다. 가정 어린이집이 93곳에서 79곳으로 14곳(15%), 민간어린이집이 182곳에서 159곳으로 13곳(7.1%), 사회복지법인이 72곳에서 69곳으로 3곳(4.2%) 줄었다. 제주시 일도1동과 서귀포시 정방동에는 어린이집이 아예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시 추자도의 어린이집은 원아가 줄고 보육교사까지 떠나 폐원 위기를 맞았다가 간신히 운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어린이집은 2019년 504곳에서 2023년 423곳으로 5년 사이 81곳(16%) 줄었다. 어린이집 아동 수는 지난해 1만9150명으로, 2019년 2만5197명에 비해 6047명(24%) 줄었다. 제주도 출생아 수도 2019년 4500명, 2020년 3989명, 2021년 3728명, 2022년 3599명, 지난해 3200명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반면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