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강원산 가금육 및 생산물(계란, 부산물 등)의 제주 반입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강원도 산란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오전 0시부터 강원산 가금육과 생산물의 도내 반입을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현재 타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강원산 가금산물이 추가됐다. 해당 지역에서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 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가금산물을 도내로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입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전화 064-710-8551~2)해야 한다.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 확인을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반입이 허용된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축사 내 전실 장화 갈아신기, 전용 의복(방역복) 착용 준수, 농장 축사시설의 야생조수류 차단망·그물망 정비, 농장주는 방역조치 없이 사람이나 차량 등이 농장 내 출입 등을 철저히 통제, 의심축 발생 시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하는 등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내 가금사육농가 75호에서 191만6000마리가 사
제주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지난 29일 관측됐다. 지난해(10월 10일)보다는 19일 늦고, 평년(10월 14일)보다는 15일 늦었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어 절정을 이룰 10월 말이 돼서야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이다. 평년 한라산 단풍 절정기는 10월 28일이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종전에 한라산 단풍 시작이 가장 늦었던 해는 1999년으로, 10월 28일에 시작돼 11월 21일에 절정을 맞았다. 지난 2021년에도 10월 26일에야 단풍이 시작돼 11월 2일에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9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45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기는 지난해(10월 11일)와 비교해 18일 늦었다. 올해 1∼10월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합친 전체 누적 관광객은 내국인 1000만4548명, 외국인 166만1039명 등 모두 1166만5587명이다. 전체 누적 관광객은 지난 9월 17일 10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9월 29일)보다 12일 빨랐다. 내국인 관광객과 전체 누적 관광객간 1000만명 돌파 시점이 다소 차이가 난 데는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비중이 해외 등으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관광 경기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91% 수준인 반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116%로 다른
제주4·3 당시 희생된 주민으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서 수습됐다. 30일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명 '공초왓'(곰취 밭의 제주어) 동쪽 옆 산림지에서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수습됐다. 도와 재단은 제주4·3 당시 제주시 애월읍, 한림읍 주민들이 한대오름 서쪽에 있는 공초왓에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제보자 증언과 피신처 주변에 탄피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이 유해가 4·3 당시 희생된 주민으로 추정했다. 1999년 당시 공초왓 소유자가 경지 정리 중 무연고 분묘를 확인해 모두 5기의 무덤을 최근 유해 발굴이 이뤄진 공초왓 동쪽 옆 산림지로 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발굴 결과 5기의 무덤에서 4구의 유해가 확인됐다. 유해 수습이 이뤄진 현장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가 거행된다. 도와 재단은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거쳐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발굴은 도와 재단에서 추진 중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
제주도는 13명을 선발하는 '2024년 제5회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에 119명이 지원해 9.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용시험은 학예연구사 3명, 보건연구사 2명, 환경연구사 2명과 함께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9급 6명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진다. 고졸 9급의 경우 지난 7월 도내에 있는 기술계 특성화고로부터 일정한 성적요건을 만족하는 대학 미취학자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6명 선발에 21명이 응시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일 한라중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7일 인성검사, 12월 11일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20일 발표된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일 전일인 다음달 1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필기시험 이후 3일 내에(시험일 포함)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다음달 4일과 5일 제주학생문화원 및 제주4‧3평화공원에서 '2024 국제4·3인권심포지엄'을 연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럽의 과거청산에서 기념과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의 과거사 교육과 기념 문화에 대해 독일을 대표하는 과거사 연구 및 교육기관인 에터스베르크재단과 라이프니치, 함부르크, 베를린자유대 등 주요 대학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첫 날인 4일 오후 1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과거청산에서 기념과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홀로코스트 등 유럽대륙에서 벌어졌던 과거사 문제의 극복 과정과 이를 위한 교육과 기념문화를 살핀다. 둘째날인 5일에는 오전 4‧3유적지 기행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제주도 교사들과 워크숍을 연다. 독일 과거사 교육 및 전시 사례를 공유하고 올바른 세대 전승의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바른 과거사 교육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행사가 세대전승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상품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과 5일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시설 체험과 플로깅, 생태관광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동쪽을 탐방하는 ‘제주에코투어’가, 둘째 날인 5일에는 남쪽지역을 탐방하는 ‘그린순환투어’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제주 내 자원순환 관련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와 서귀포시 상예동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도청 자원순환과(hahahaoh02@korea.kr), 제주관광공사(heesunjwa@ijto.or.kr) 이메일로 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환경 교육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식사가 제공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
천주교 제주교구 김창훈 다니엘 신부가 지난 28일 오후 8시 7분 선종했다. 향년 83세. 김창훈 신부는 1941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태어났다. 대정고를 나와 서울 성신대(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한 뒤 1969년 12월 18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1975년 로마 알폰소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광주 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제주교구 본당 사목과 교구청 총대리, 교리신학원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제주시 관덕로 중앙주교좌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 행사다. 1997년 서울 올림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후 28년 만에 다시 한국 제주행을 택했다.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내년 6월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기념식에 앞서 6월 2일부터 5일까지를 자원순환 주간으로 정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전 세계 환경 리더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국제 행사가 마련된다. 자원순환 주간에는 도가 주관하는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세계기후경제포럼’ 등 국제 환경행사와 환경한마당이 함께 진행된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제주의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노력이 2025 세계 환경의 날 목표와 부합한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혁신적 환경 정책이 전 세계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UNEP는 제주가 한국 첫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하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수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결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환경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8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제주밭담이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개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농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밭담 주제공연과 걷기행사, 각종 체험, 경연, 전시프로그램, 밭담골든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걷기 행사는 진빌레밭담길 코스와 바당(바다를 뜻하는 제주어)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진빌레밭담길 코스(2.5㎞)는 도보로 40분가량 소요된다. 바당 코스(4.5㎞)는 밭담길 코스와 해맞이 해안도로를 함께 걷는 코스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코스 곳곳에 전망대와 밭담전시관, 제주어 속담길, 밭담 쉼터, 농사 체험장, 버스킹 공연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제주농요보존회의 노동요 공연과 해녀노래보존회의 제주해녀 공연, 세계농업유산 10주년 기념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또 월정리 전·현직 이장과 함께하는 '걸으멍 주스멍'('걸으며 주우며'란 뜻
제주 지질유산과 문화의 대표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2, 3일 이틀간 수월봉 일대에서 ‘제13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수월봉 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로서 화산활동의 흔적과 제주 해녀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다.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속보존회 공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들의 물질 공연이 고산리 수월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탐방객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를 둘러보며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쇄설 암층과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가(이권성 덩굴원 식물원장)와 함께 하는 수월봉 식생 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탐방 예약은 예약사이트(https://naver.me/x7nUe89G)나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는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석고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후위기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가치를 알리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한라수목원 기획전시실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생장 과정과 자생지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적 변화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 현장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구상나무 보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구상나무 포토존과 구상나무를 연구하는 현장의 모습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구상나무 구과와 암꽃(암구화수), 수꽃(수구화수)이 정밀 세밀화로 구현됐다. 사진보다 상세한 묘사를 통해 구상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한라산 현장에서 수집된 구상나무 고사목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인간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구과결실 주기 연구 등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