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두번째 도외 도매시장 상품외감귤 특별 합동단속(도·행정시·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을 통해 10건·3100㎏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3·14일 서울 강서, 인천 남촌, 부산 엄궁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이뤄졌다. 주요 위반 사례는 규격 미달인 소과(횡경 45mm 미만), 대과(횡경 77mm 초과) 등이다. 상품 규격을 벗어난 감귤이 출하됐다. 올해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위원회의 2025년 온주밀감 상품 품질기준 결정에 따라 당도 10브릭스가 넘는 2S 미만(45mm 이상 49mm 미만) 온주밀감, 수출용 및 토양피복 재배한(타이벡 등) 당도 10브릭스가 넘는 2L 초과(70mm 초과 77mm 이하) 온주밀감도 출하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이 전국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산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농가, 선과장, 유통인 등 모든 관계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철저한 단속과 관리·지도를 지속하고, 유통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해 제도 개선과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4·15일 서울 가락, 경기 구리, 대구 북부에서 진행된 1차 도외 도매시장 합동단속에
제주 전통 돌담 쌓기의 무형 유산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8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건식석조(Dry Stone Walling)’ 종목에 제주 돌담 쌓기를 확장 등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등재를 주도한 그리스·아일랜드와 1차 등재국 크로아티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크로아티아 건식석축협회 듀에 미켈릭(Duje Mikelic), 아일랜드 건식석축협회 카이트 필티(Caite Fealty), 그리스 문화부 무형문화유산국 빌리 포토푸루(Villy K. Fotopoulou) 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각국의 전승 방식과 등재 사례를 공유한다. 또 제주 돌담의 확장 등재 가능성도 논의한다. 국내 발표자로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차보영 실장, 제주 돌빛나예술학교 조환진 교장, 돌문화공원 강권용 과장이 참여해 제주 돌담의 가치와 전승·교류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유네스코 등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교류·학술연구·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왔다. 또 지역별 암석과 축조방식을
올해 제주항공 중국노선 탑승객이 지난해 전체 탑승객 수를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1~10월 중국노선 탑승객이 4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중국노선 탑승객 49만2900여명에 비해 2000명 이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10월) 44만7800여명과 비교해서는 10%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탑승객은 올해 1월 3만1300여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8월에는 6만5100여명을 기록하며 1월 탑승객의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3분기 탑승객도 18만2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2500여명과 비교해 약 28%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여행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 4월 말부터 하계기간동안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까지 증편해 운항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상하이(푸동) 노선과 10월에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했다. 11월 현재 기준 제주항공의 중국노선은 인천~칭다오·하얼빈·웨이하이·스자좡·구이린, 부산~장자제·상하이, 제주~베이징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인 비자면제 조치 연장과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등의 효과로 한중
지난 5월 발생한 제주 중학교 교사의 죽음에 업무 스트레스와 학생 가족의 민원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심리부검 결과가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7일 해당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이같은 심리분석 결과에 대해 "단순히 하나의 원인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기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조각조각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학생 가족의 민원 등이 교사를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이르게 했고, 이 같은 여러 가지 원인이 고인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조만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심리분석 결과 내용도 함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서는 지난 7월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하게 살펴보기 위해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했다. 심리부검은 유족의 진술과 고인이 남긴 기록을 살펴 고인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인을 살피고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조사 방법이다. 2년 전 발생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 한
제주도는 2026년부터 3년간 탐나는전 운영을 맡을 신규 대행사로 ‘비즈플레이·제주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이스정보통신과 손을 잡고 기존 탐나는전 운영을 대행했던 제주은행은 파트너를 바꾸고 운영권 사수에 성공했다. 새 운영대행사는 탐나는전 플랫폼 운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 고객센터 운영, 탐나는전 발행 및 인센티브 구현 등 지역사랑상품권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이번 운영사는 연령·유형별 소비패턴과 지역별 결제 현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축적된 빅데이터는 정책 지원과 연계될 예정이다. 성능을 강화한 큐알(QR) 결제도 전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비대면 결제, 쿠폰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되고,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결제 정산 확인 및 통계 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가맹점 전용 모드도 새로 개발된다. 도는 연말까지 신규 플랫폼 개발과 기존 데이터의 안정적 이관을 진행하고, 내년 1월 중 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즈플레이는 새로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주도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사가 바뀌더라도 앱을 다시 만들거나 사용자가 재가입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올해 처음 시행된 제주도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에 읍면 초등학교 학생 800여명이 참여해 각자 원하는 스포츠 종목을 배우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은 제주도·도교육청·도체육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이다. 학생이 직접 선택한 스포츠 종목을 정규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외곽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읍면 지역의 전교생 200명 이하 '작은학교'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읍면 11개 초등학교 학생 801명이 승마, 골프, 서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19개 스포츠 종목을 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배우고 있다. 내년에는 첫 해의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둔다. 도는 학생들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학생 1명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 사항을 도입한다. 도는 또 올해 참여한 학교가 내년 공모에 참여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선정 시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민간 체육시설 이용 여부 등에 차등 배점을 적용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체
경로당과 병의원 인근 등 어르신 왕래가 잦은 횡단보도 보행시간이 최대 16초 연장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도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이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 왕래가 잦은 219곳 횡단보도 신호체계 개선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횡단보도 143곳은 어르신 보행속도를 고려해 횡단보행시간이 최대 16초 연장됐다. 12곳에는 ‘보행 전 시간 기법’이 적용돼 차량 신호 종료 후 1~2초 뒤 보행신호가 켜지도록 했다. 보행신호에 건너는 고령자와 교차로를 미처 통과하지 못한 차량 간 충돌 위험을 예방했다. 또 20곳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신호 자동연장 기능의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나머지 54곳은 초당 0.7m의 보행속도 기준으로 개선됐다. 자치경찰단은 횡단보도 개선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시간이 장소별로 1.8~27.9% 감소해 보행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도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령자 사고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제주 보행사고 사망자 26명 중 20명(76.9%)이 65세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작에 황보달의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이 선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17점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 사진 부문에는 471명이 모두 1588점을 출품했다. 외국인은 21개국 41명이 155점을 제출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숏폼 부문에는 16명이 참여해 제주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사진 부문에서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입선 10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황보달의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은 제주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했다.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이며,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이 색채 대비 속에서 원근감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 수상작 정우원의 ‘회상’은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톤과 명암이 사진의 깊이와 분위기를 더하고,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은상은 이호테우해수욕장 축제의 한 장면을 담은 김지안의 ‘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동상은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평온하게 서 있는 말의 풍경을 보여주는 세바스티안 폰 슈츠(Sebast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83억원과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4805억원에 비해 약 1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65억원, 506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올해 3분기의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었다. 제주항공은 또 중단거리 노선에서 항공사들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된 점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3분기에는 일본 지진설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일본노선에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추석연휴가 10월에 포함돼 있는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 구매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계획한 6대의 B737-8 구매기 도입을 완료했다. 제주항공이 현재 보유중인 43대의 여객기 중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 구매기는 기존 B737-800NG 기종 5대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8대를 포함해 모두 13대로 30%를 차지하고
제주시 '구좌 숨비해안로'가 대한민국 1호 관광도로로 선정됐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가 처음 시행한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에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를 포함한 6곳이 최종 선정됐다. 관광도로란 도로변의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인근에 고유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로로, ‘도로법’ 제48조의2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신청하면 국토교통부가 평가 및 심의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지난 6월 전국 각지 35곳이 신청해 서면·현장·종합평가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6곳이 최종 선정됐다. 관광도로로 선정된 곳은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충북 제천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 구름길 등이다. 구좌 숨비해안로는 제주 해녀 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상징하는 ‘숨비’와 해안도로의 이미지를 결합해 붙여진 이름이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종달두문포 교차로까지 24.77㎞ 구간으로, 제주 동부 해안 절경과 해녀 문화가 공존하는 노선이다. 노선 주변에는 월정해수욕장과 만장굴, 세화오일시장, 제주해녀박물관, 별방진, 하도철새도래지 등 제주 대표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관광도로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시험장 운동장 한편에 흉기가 든 가방을 둔 20대 수험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삼수생인 A씨는 수능일이던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에 있는 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전 흉기가 든 가방을 운동장 한편에 놓고 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험장 관계자가 가방 속 흉기를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흉기는 관할 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도검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장에서 오후 5시께 퇴실한 A씨는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것으로 시험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어 운동장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늦더위가 10월에도 나타나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한라산 단풍이 뒤늦게 절정을 이뤄 뽐내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단풍은 지난 11일 절정을 이뤘다. 평년(10월 28일)보다는 14일 늦고, 지난해(11월 13일)보다는 2일 이르다.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이후 약 2주 후에 단풍 절정이 나타난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11일 만에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늦더위로 단풍이 늦어지며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었을 10월 말이 돼서야 단풍이 시작됐다. 절정 역시 예년보다 늦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단풍을 촬영한 드론 영상을 누리집의 '탐나는 기상소식'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