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7일 동거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49·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날 오전 6시께 흉기를 들고 서귀포시 동홍동 모 마트 인근에서 김모(47)씨가 운전하는 소형버스를 막아 세운 혐의다. 버스에 탄 송씨는 김씨가 빠져나간 후 문을 잠그고 차 안에 있는 가스통에 불을 붙이겠다며 위협하는 등 자살 소동을 벌였다. 송씨를 설득하며 대치하던 경찰은 5시간만인 오전 10시52분 버스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송씨를 제압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지난 2월 4일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회원들이 함덕해수욕장에서 해안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치우고 있다.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카페] 제주도 해역은 물론 전남 신안군 해역에 최근 대량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국내종과는 완전히 다른 유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남부 해안지대와 동중국해 부유 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신안군과 제주도 해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중국 남부의 동중국해 연안 분포 종과 일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자반과의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은 국내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며 식용(엽체가 부드러운 유엽시기)이나 비료로 이용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흔하게 서식하며, 주로 3-5월이 주성기다. 수산과학원은 우리 해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우리나라 동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는 종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과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저장성 남부지역인 난지섬에 서식하는 종과 동토우섬의 유조와 비교·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괭생이모자반의 유입경로 파악을 위해 겨울철 해류와 바람을
▲ 임재현 전 실장 ‘MB의 그림자’로 불렸던 제주출신 임재현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겸 이명박 전 대통령 수행비서(46·사진)가 ‘구글 코리아’로 자리를 옮긴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다음 달 1일부터 구글 코리아의 ‘정책부문총괄(Head of Public Policy)’로 취임한다. 국내 정보기술(IT) 정책에 대한 구글 코리아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최고책임자다. 임 전 실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이 전 대통령 주위를 10년 동안 지키며 수행비서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냈다. 임태호 전 제주산업정보대학장이 부친이다. 구글은 현재 국내에서 앱(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이용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있지 않지만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이에 대한 세금을 물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른바 ‘구글세’다. ICT 업계는 임 전 실장이 ‘구글세’를 비롯해 최근 구글 코리아가 한국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정부 관련 주요 이슈를 담당하는
제주시 삼화택지개발지구 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도련초등학교와 오름중학교가 내달 1일 문을 연다. 26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련초는 지구내 부지 1만3237㎡에 262억 369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학급(완성 24학급) 규모로 개교한다. 병설유치원도 2학급 규모로 개원한다. 오름중은 부지 1만5322㎡에 사업비 308억 322만원을 들여 6학급(완성 30학급) 규모로 문을 연다. 시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개교지원팀을 운영해 교육과정 운영, 최신 교육기자재 구입, 친환경 건물 인증 취득 등 우수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개교 준비를 해왔다. 제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 개교로 도시개발에 따른 유입학생 수용은 물론 인근지역 초등학생과 제주시 동(洞)지역 중학생의 분산 배치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과 유아교육 여건 개선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신백훈 전 농협 제주본부장 신백훈 전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이 25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 전 본부장은 농협 제주지역본부장과 농협중앙회 신용보증기획부장을 역임하고 2011년 퇴직했다. 퇴직 후 4년 6개월간 성균관대에서 유교철학을 전공, 연거푸 석.박사학위를 거머쥐었다. 석사학위 논문은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 연구’, 박사학위 논문은 ‘공자의 대동사상(大同思想) 연구’다. 신 박사는 현재 농협대학교 겸임 교수로 인문학 교양 필수 강좌인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있다. 제주국제대 평생교육원에서도 ‘신백훈의 명심보감’ 강의를 매주 하고 있다. 신 박사는 한국강사협회 제주지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지난해 명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제주지방법원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도정과 의회 간 소송전에서 법원이 일단 의회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유보적 판단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부장판사 허명욱)는 26일 제주도의회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발령 무효확인 등의 소송'이 판결날 때까지 사무처장 인사발령 효력을 정지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사무처장 공석으로 도정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처분의 집행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의장의 추천권 침해 주장에 대한 해석이 사례가 없어 규명에 시간이 걸린다”며 “가처분 인용시 사무처장 직위 공석으로 의정활동 지원에 어려움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신청인의 위법 주장이 전체인사 88명 중 2명에 불과해 본안소송에 따라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가처분 집행의 시급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본안 소송은 여전히 유효하다
▲ 성우와이제이호 물류 운송난을 겪고 있는 제주~목포항로에 새 화물선이 투입된다. 물류난 해결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여객선 물동량의 46.3%(353만톤)를 차지하는 제주~목포항로에 RO-RO 화물선인 3700톤급 성우와이제이호가 3월 중 취항한다. 그 동안 목포항로를 정기 운항 중이던 카페리여객선인 씨스타크루즈호(1만5089톤)가 정기 검사차 이달 23일부터 약 1개월간 휴항, 도내 해상화물 입․반출 지연으로 항만내 적체가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다. 새로 취항하는 성우와이제이호에는 화물차량 60대, 승용차 120대, 컨테이너 150개를 적재할 수 있다. 속력은 18노트로 제주~목포간 운항시간은 6시간이다. 현재 이 화물선은 취항을 위해 조선소에서 수리중에 있다. 앞으로 운항 중인 성우제주호와 교차로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 등으로 여객선 화물수송이 전보다 원활하지 못하나 앞으로 화물 및 여객수송에 만전을 기하여 항만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 정운찬 전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운찬 전 총리가 손을 맞잡는다. 제주도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이 이슈다. 제주도는 (사)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와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과 기업·지역·계층·세대 간 동반성장 문화 조성 확산을 위하여 상호협력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반성장연구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업종간, 세대 간, 지역 간 동반성장을 이뤄 나가는데 필요한 조사 및 연구·교육, 정책개발, 연대사업 등의 추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제주도와 연구소 간 협약내용은 ▶제주경제에 대한 진단과 동반성장에 대한 정책대안 모색 ▶제주형 창조경제 모델 등 제주 경제의 발전방안 연구 ▶중소기업과 도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사와 연구, 교육 및 연대사업 ▶제주도와 중앙정부, 제주도와 타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발전 가능한 협력사업 연구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포럼 등 개최 ▶기타 모범적인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이 골자다. 협약체결은 27일 오후 4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삼다홀)에서 한다. 정운찬 이사장은 협약식 이후
▲ 제주를 찾은 크루즈관광객/제이누리 DB 중국의 춘절이 겹친 설연휴 기간 제주엔 4명중 한명꼴로 관광객을 만날 정도였다. 무려 20여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 집계결과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9만5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기간 14만8200여명에 비해 31.3%나 폭증한 수치다. 62만 상주인구 제주도민을 감안하면 설연휴 기간중 80여만명이 제주에 머물렀고, 이들 4명 중 한명은 관광객이었던 것이다. 이 기간중 내국인은 15만4200여명, 외국인은 4만700여명에 이르렀다. 특히 이 기간중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이 주도, 무려 2.1배나 증가했다. 중국의 춘절(2월18~24일)만을 놓고 보면 중국인 방문객도 상당했다. 항공편을 이용해 4만8100여명, 선박편을 이용해선 4100여명 등 무려 5만22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춘절 관광객 역시 지난해 4만3500여명에 비해선 20%나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학년 말 방학을 맞아 내국인 관광객이 경우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고, 중국인 관광객은 크류즈 선박을 이용한 경우가 상당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양
제주의 땅·아파트 값 폭등이 중국 자본은 물론 수도권 중심 정부 부동산 정책과 제주도내 내부 문제에서 기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과열이 기뻐할 일만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세대의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수연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부동산시장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 정수연 제주대 교수 그는 “지금 제주지역 부동산 과열에 대한 근본원인은 분석부터 잘못됐다. 마치 감기에 관절염약을 처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값 과열·폭등현상을 ‘중국자본’ 문제만으로는 돌리는 일반화의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제주도 부동산시장의 과열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투자이민제도와 중국인의 부동산매입을 가장 큰 원인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2014년 기준으로 6만982건인데, 중국인의 거래는 3949건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중국인의 거래량은
제주산 감귤에도 생산자 농민의 실명을 내건다. 책임생산 및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현재 대부분 출하조직명으로 유통되고 있는 노지감귤의 생산실명제를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명제는 감귤출하시 포장상자에 농가 성명·전화번호·규격품종 등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되 농협 선과장과 모범 영농법인 및 희망 작목반 등 5000여 농가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도 시행에 필요한 실명제 스티커·당도 측정기·광센서기 등 보급에 따른 예산 5억원을 투입하고, 우수 조직에는 감귤 포장상자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는 농가나 조직은 보조사업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지난해 말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매시장에서 제주산 감귤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이누리 DB] 도는 오는 5월 감귤실명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시범사업의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부터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농가 인적사항 이외에 당과 산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감귤생산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비상품 감귤 유통이 근절되고, 고품
▲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놓고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가 '재심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부동의'권이 없는 환경평가심의위 의결기능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네 번째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막무가내 재심의 진행으로 행정력과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관련 조례 개정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세 차례 환경영향평가심의위 문턱을 넘지 못한 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이 결국 네 번째 심의도 통과하지 못하며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림해상풍력발전 조성사업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주)가 제주시 한림 앞바다에 3.6MW급 풍력발전기 28기(100.8MW)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4700억원이다. 이 단체는 "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난해 세 차례 심의에서 지적된 주요 사항은 해양생태계 계절조사 부실과 바다환경 영향에 대한 저감방안 미흡이었다"며 "사업자는 제대로 된 조사와 검토도 하지 않고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로 심의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