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석 4·3지원과 공원관리담당이 후진 양성을 이달 30일 명예퇴직한다.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특별승진했다. 양 서기관은 1977년 공직에 입문,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장, 남원읍장,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차질 없이 준비하여 범국민 차원의 엄숙한 추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민대통합과 평화의 섬 제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000년 청백봉사상, 1999년과 2006년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에 추천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 바다에서 때아닌 선박충돌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국내 어선들이 중국 어선이 쓰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어망에 설치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촌극이다. 28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30분께 인근 선박을 무선으로 탐색하던 중 제주 북서방 22㎞ 해상에서 중국 선박과 한림 선적 어선 A호가 충돌한 것으로 오인, 경비함정을 출동시켰다. 그러나 해당 해역에선 A호만 태연히 조업하고 있었다. A호가 무선국 개설 허가를 받지 않고 중국 어선의 AIS를 조타실에 설치, 마치 어선 2척이 충돌한 것처럼 보여 일어난 소동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전파법 위반 혐의로 고모(41) 씨 등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무선국 개설 허가를 받지 않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IS는 선박의 이름과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일종의 위치추적 장치로 선체에 장착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어선들은 어망에도 설치하고 있다. 어망 분실을 막을 수 있고 기상이 나빠도 어망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AIS는 가격이 약 200만원으로 일부 어선들은 중국 어선이 잃어버린 값 싼 AIS를 주워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음력 1950년 5월29일. 양력으론 7월14일로 6·25로 불리는 한국전쟁의 동란이 몰아치던 때였다. 하지만 전란의 소용돌이에 채 진입하지 않았던 제주는 그나마 평온한 듯 보였다. 당일 오후 제주의 한 시골마을 초등학교 운동장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모여 앉았다. 한 아이가 들고온 시커먼 쇳덩이를 만지작 거리며 여느 때처럼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러던 중 한 아이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쇳덩이에 돌을 던지기 시작했고, 그후 너나 할 것 없이 아이들은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돌멩이를 쇳덩이에 맞추고 부쉈다. 결과는 대참사였다. 4.3사건 당시 진압군이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이는 포탄은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한적했던 운동장에 모인 30여명의 어린이들은 이내 현장에서 희생되고 말았다. 폭발사건 직전 표선초에는 4.3사건의 진압을 위해 1개 소대 병력이 주둔한 적이 있다. 당시 사고로 20여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고, 10여명이 중상을 입는 등 30여명이 희생됐다. 현재 확인된 희생자는 16명. 28일 서귀포 표선초등학교에서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당시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 학생, 총동문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궁대악 일대에 총 30억여원을 들여 노루 테마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내달 초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농경지에 피해를 주며 서식하는 노루를 활용, 생태관광지를 육성하고 노루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도는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47㏊에 173㎡의 관리 안내소와 물새·산새·맹금류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관찰 시설 3동, 주차장·탐방로·야외 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8억원을 들여 경계울타리 5.1㎞ 구간 설치와 배수로 정비 및 사철나무, 송악 등 노루가 좋아하는 먹이를 중심으로 재배지역을 조성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16년까지 조경 및 일부 미비한 시설를 보완하고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시설로 등록한 후인 2017년도부터 생태공원을 개장해 관광객 및 도민 등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오렌지호 전남 장흥노력항과 제주 성산항을 오가는 오렌지1호가 취항 5주년을 기념, 7월 3일 운항편에 대해 무료 승선 이벤트를 벌인다. 2010년 7월 첫 취항한 오렌지호는 ‘내 차로 가는 제주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랜드를 정착시키며 취항 5년만에 200만명을 수송했다. 오렌지호 운항선사인 ㈜제이에이치페리(대표이사 박 성북)는 첫 취항일인 7월 3일을 ‘프리데이(Free Day)'로 지정, 이날 탑승하는 고객 1000명(장흥, 성산 출발 각 500명)에 대해 승선료를 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 알뜰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 무료 선적’, ‘동반 자녀 무료’ 등 이벤트도 벌인다. 자세한 사항은 여름 성수기 예약오픈일인 이달 29일 오후 2시 ㈜제이에이치페리 홈페이지(www.jhferry.co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1544-8884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28일 제주 KAL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다. 지부는 이날 지부장에 김호선씨를 선임하고 부지부장으로 장명선·임영준씨를, 감사에 양한종·김영환·사무국장에 김기임, 재무에 고명수씨를 선출할 예정이다. 또 이사로는 김상식씨 등 10명을 선임한다. 고문에는 문대탄·김세환·김행훈씨가 맡는다. 지부는 지난 2월25일 지부창립 준비회의를 갖고 제주지부의 회칙을 심의 확정했다. 지난달 9일 회칙을 의결하고 임원을 선출하는 등 창립준비 절차를 밟아 왔다. 이 지부의 회원은 전역장교 43명· 전역부사관 10명·전역병 77명등 모두 130명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만덕 기념관의 초대 관장으로 김상훈(63·사진) 전 라온 총괄사장이 선임됐다.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는 김만덕기념관의 운영과 전시·교육과 시설 관리 등을 이끌 책임자로 김상훈 전 라온 총괄사장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관장은 그동안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쌀 쌓기를 비롯해 김만덕 나눔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베트남 만덕학교 건립 등 김만덕 정신 선양사업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관장은 “봉사단체 등 각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와 교류 등을 통해 나눔ㆍ봉사 정신의 세계화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관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제주일고, 연세대 화학과를 나와 ㈜한국화약 연구원, 혜정관광㈜ 대표이사, 한국메가스포츠상사㈜ 베트남 대표이사‧본사 전무이사, 라온레저개발(주) 총괄사장을 지냈다. 재경 대정향우회장, 대정포럼 회장, 재경 제주일고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만덕 기념사업회는 탤런트 고두심씨가 상임대표, 양원찬·문영자·김문자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기념관은 제주시 산지로 9-
▲ 고인이 된 양병윤 화백이 고향 앞바다에서 회상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 DB] 제주도 시사만화의 대명사였던 양병윤 화백이 급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1세. 캐릭터 ‘황우럭’을 통해 제주 시사만화의 역사를 써 왔던 양병윤(71) 화백은 27일 오전 급환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이날 오전 9시16분쯤 별세했다. 양 화백은 지난 2012년 11월30일 시사만화 ‘황우럭’ 1만회를 돌파, '네 컷 촌철살인'의 역사를 다시 쓴 인물로 손꼽힌다. 일간지 시사만화 1만회 돌파는 국내에서는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27일자 한라일보의 '황우럭' 10600회는 결국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유작은 지난 주말 제주도민체육대회 육상 종목에 1등으로 골인해 우승컵을 받은 백수(白手)인 선수가 '나에게 급한 건 쌀 한 봉지…'라며 곧바로 전당포로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 경제난에 쪼들리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았다. 1968년 5월 10일자 제주신문(현 제주일보)에서 첫 인사를 한 양병윤 화백의 시사만화 ‘황우럭’은 장장 40여년이 넘는 세월을 도
제주경찰청은 26일 불법 경마게임장을 PC방인 것처럼 속여 운영한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K(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에서 모 PC방을 운영하며 게임물 관리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불법 경마게임을 제공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면 불법 게임이 자동 삭제돼 정상적인 PC방인 것처럼 바뀌는 시설과 고성능 CCTV 3대를 게임장 입구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지난 1~3월에도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환전을 해준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 수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지구로 떠나는 제주의 지질탐험 네번째 길이 열렸다. 화산섬 제주를 알리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제주의 지역밀착형 관광상품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진행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에는 도민과 관광객, 마을주민 등 약 1000여명이 모였다. 강만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인사 외에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한국지질환경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지질분야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수월봉 지질트레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에 이어 열린 네 번째 지질트레일이다. 성산일출봉 트레킹을 포함해 총 8.3㎞의 양방향코스다. 일제동굴진지, 터진목·4·3유적지해설포인트, 철새도래지, 튜물러스·밭담 해설포인트, 식산봉, 성산항·우도해설포인트 등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코스 걷기 행사에는 제주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상군해녀들이 '이어도 사나'의 연주에 맞춰 손을 잡고 행진을
▲ 홍기철 의원 제주도의회 의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57분께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기철(60·화복동) 의원이 지인의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홍 의원은 제주시 한마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뇌출혈 진단을 받아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1월 김천문 의원(50.송산.효돈,영천동)이 제주도 농축산식품국·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바 있다. 김 의원 역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25일 오후 5시40분께 제주시 아라1동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80대 여성이 숨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관들에 의해 17분만에 진화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양모(84·여)씨가 인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13분께 숨졌고 주택 약 33㎡가 모두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