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따른 항공대란으로 9만여명의 제주 체류현상이 빚어지면서 불거진 ‘제주발 엑소더스’ 상황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제주도, 관계기관간 새로운 공조시스템 매뉴얼이다. 제주도는 폭설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장기 결항 및 통제 시 체류관광객 불편해소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한 결과, 정부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대부분 반영돼 제주공항 체류관광객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정부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28일 오후 열렸다. 국토부, 해수부,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지난 23~25일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전면통제 상황과 관련, 체류관광객 공항 노숙의 근본원인이 된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안내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개선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제주도는 그 외 정부 합동대책회의에서 분야별 문제점을 발굴, 추가로 개선방안으로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이번과 같이 공항 전면통제 시 결항으로 인해 대기 노숙하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저비용 항공사의 승객안내 시스템 관련 매뉴얼 등을 종합적으로 점
▲ 지난 19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 발족 기자회견 장면이다. 오수용 교수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 왼쪽은 장 진 기획관. 오수용(53) 제주대 로스쿨 교수와 장성철(48)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이 나란히 국민의당 간판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한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 오수용 단장과 장성철 집행위원장은 28일 오전 9시50분과 10시10분 20분 간격으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국민의당 제주지역 4.13총선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이란 타이틀을 단다. 장 전 기획관에 이어 오 교수가 출마회견을 이어간다. 장 전 기획관은 제주시 갑 선거구로, 오 교수는 제주시 을 선거구로 각각 출마할 계획이다. 애월읍 곽지리 출신의 장 전 기획관은 연세대 정외과와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공공정책학과를 나와 제주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제주경실련 사무국장, 녹색제주연구소 소장, 제주4.3도민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1998년 민선 2기 선거에서 제주시 연동지역구 도의원으로 출마, 낙선한 뒤 절치부심 끝에 다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당적으로 제주시장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이후 우근민 도정에 합류, 우 전 지사의 핵
▲ 출처: 아이엠피터 제주공항 노숙사태 속에 ‘1만원 종이상자’로 불리며 공분을 불러 온 보도가 확인결과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정이 사실확인에 나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는 최강한파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에서 밤을 지샌 사실상의 준노숙 체류객 등을 대상으로 종이박스 1개에 1만원에 판매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확인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일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는 "공항 수하물센터 관계자는 '종이박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하물 요금표에 따라 판매되는 것으로 포장용 박스 값은 전국 공항이 동일한 가격으로 사실이 아님에도 이상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수하물 포장 요금기준표 공항 수하물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장용 박스의 경우 정해진 요금표 기준에 따라 규격상 대(大) 기준의 정상가격이 1만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밤샘 노숙이 진행되던 중 박스 1개에 '1만
▲ 제주공항 계류장에 멈춰선 항공기 [뉴시스] 3일째 고립무원이었던 제주도가 출구전략에 들어갔다. 기상상황이 좋아지면서 25일 낮 12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조치가 3일여만에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국토부는 24일 오전 11시 제주기상대와 협의결과를 토대로 이날 낮 12시부터 제주공항 활주로를 이용한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한다고 발혔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측은 본격적인 항공기 운항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계류된 비행기 34대에 쌓인 눈을 녹이는데 3시간 이상 소요되기에 낮 12시 운항재개에 나서더라도 실제 운항은 3시간 이상 더 걸린 오후 3~4시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운항재개로 제주공항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6일에는 정기편 215편으로 3만8천700석이 공급되며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24일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 째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에서 수많은 승객들
▲ 24일 낮 제주시 노형동 한 주택가 골목에 눈으로 뒤덮힌 차량이 세워져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32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제주도를 완전히 고립시켰다. 하늘길은 물론 바닷길도 모두 막혔다. 뭍지방을 잇는 모든 교통수단이 단절, 7만여명의 관광객의 발이 묶이는 등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23일 하루에만 12.0cm의 눈이 쌓이면서 1984년 1월18일 13.9cm, 1959년 1월17일 12.8cm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루 전인 23일 항공기 296편이 결항되고 122편이 지연되는 등 4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24일에도 결항사태는 이어져 이날 정오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결항됐다. 당초 제주를 떠날 예정이던 승객 3만~4만명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공항공사가 당초 24일 낮에서 25일 오전 9시까지 활주로 폐쇄를 결정했다. 폭설과 윈드시어(wind shear·저고도돌풍) 경보 때문이다. 제주공항에는 23일 하루에만 기상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2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강풍까지 몰아닥치며 이날 오후 5시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신당 제주도당 창당대회가 25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발기인 대회에는 박주선 창당준비위원장(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장)과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제주도에서는 강천종 전 제주타임스 회장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당 준비위원회는 강 회장을 비롯 양윤녕 전 민주당 중앙당 민원실장, 강용원 전 민주당 제주도당 중소기업상인특별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양윤녕 공동위원장은 "야권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통합신당은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신당을 통합시켜 수권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1987년부터 평화민주당 중앙당에서 활동하며, 새정치국민회의 기획조정국장, 새천년민주당 홍보국장,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민주당 중앙당 민원실장 등을 지냈다. 강용원 공동위원장도 "통합신당은 제주도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을 챙기는 으뜸정당으로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 애월 출신으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와 2012년 4.13보궐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노형동 을 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창당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일부 부지를 인수한다. 대법원 판결로 좌초 위기에 직면한 예래 휴양단지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JDC는 20일 관련계약에 따라 일부 사업부지를 인수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수배경은 이렇다. JDC는 2013년 예래단지 사업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1070억원을 갚지 못하면 대납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그 대출금 상환 기한이 20일이었다. JDC는 대출금을 대납하는 대신 예래단지 전체 부지 74만4205㎡ 중 1단계(9만2811㎡) 지구를 제외하고 85%에 해당하는 2~9단계(65만1394㎡) 지구 토지를 인수한다. JDC는 "토지를 인수했다고 해서 JDC가 직접 사업을 맡는다거나 사업이 무산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래단지는 지난해 "사업 인가와 토지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로 1단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사업자인 버자야리조트는 서울중앙지법에 JDC를 상대로 35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와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으로부터 공박 당한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곧바로 반격했다. "사실을 왜곡말라"는 반박이다. 더민주 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도당 창당준비단은 '책임있는 정책정당 실현'이라는 뜻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사실로 지난 일을 왜곡하며 비난하기보다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도당은 "강창일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당한 공천권을 행사하려 했다는 듯한 발언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근거없는 비난"이라며 "제주 창당준비단장인 오수용 교수가 당시 도당 공동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또 김우남 의원이 야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한 것은 꼼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당시 세월호 사태에 따른 국민정서를 감안해 합의추대했고 이 합의 과정을 맡은 이 중 한 명이 오수용 국민의당 도당 창당준비단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도민들의 환영 속에서 창당되길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오만을 바로잡는 일에 협력하고 연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잇따른 행보에 대해 공식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명백한 관권개입”이라는 항의의 뜻도 보였다.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엄정한 선거관리를 요청하며 위법 사안에 대한 ‘단속요청서’를 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를 찾아 ‘4·13총선 공명선거를 위한 관권개입 등 위법선거 철저 단속 요청서’를 전달했다. 김경학 도의원, 김영동 사무처장, 고유기 정책실장, 이성훈 조직국장 등 도당 관계자들이 선관위를 찾아갔다. ▲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의 선거개입 위법 단속요청서를 제주도선관위에 전달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요청서에서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최근 제주지사의 특정 정당 후보자 행사 참석 지지성 발언, 도지사 비서실장의 특정 후보 출마회견 참석, 새누리당 일부 후보들에 의한 예비후보 명함 도지사 사진 사용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공직자 선거중립 의무의 취지에 반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비록) 제주도지사의 사정이 선거법에 명백히
▲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단준비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창단준비단 단장 오수용 제주대 로스쿨 교수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뉴시스] 국민의당 창당준비단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더욱이 원희룡 도정에도 날 선 맹공을 퍼부었다. 제1야당 맹주지위를 노린 의도적 공격성향이 짙었다. 현역 3선인 강창일·김우남 두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한편 원희룡 도정을 향해서도 날선 공격의 각을 세웠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단장 오수용)은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을 모셔서 제주정치권을 새롭게 개편하고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정책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엔 제주도당 창당준비단 오수용 단장을 비롯해 이성수 자문단장, 장성철 집행위원장 겸 정책위원장, 신홍빈 도민소통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들은 먼저 제주사회를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그 1차적 원인으로 원희룡 제주도정의 실정(失政) 탓으로 돌렸다.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 부
▲ 원 지사가 제주시청을 연두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총선판 이슈로 떠오른 ‘원 지사 마케팅’ 논란에 대해 원 지사가 직접 말문을 열었다. “박근혜는 되고, 원희룡은 안되는 이유가 있나”란 반문이다. “하라 말라 개입할 생각이 없다”며 선거개입설을 일축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불거진 ‘특정후보 지원설’에 대해 18일 제주시청을 연두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선개입설을 차단했다. 그의 발언이 나오기 전 제주도청 국장을 지낸 양치석 국장이 그와 함께 한 사진자료를 활용하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사례와 17일 출마기자회견을 한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이 원 지사와의 교감설을 제기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더욱이 취임 직후 서울본부장을 지낸 이기재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의 개소식 참석과 관련해서도 논란은 증폭됐다. 원 지사는 지난 달과 이달 서울 양천갑 이기재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지난 16일 부산 진구갑 정근 예비후보 후원회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논란을 빚었다. 원 지사는 우선 교감설을 주장한 양치석·강영진 후보에 대한 입장
원희룡 지사가 18일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섭섭한 속내를 보였다. 제2공항 부지인 성산읍을 낀 서귀포시청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성산읍 제2공항은 제주가 도약할 기회인데 트집을 잡아 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을 연두방문한 원 지사는 '시민들과의 대화' 인사말에서 "제2공항이 들어온다는 예상을 못 한 지역 주민들이 선뜻 땅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면서 "그런 면에서 많은 진통과 갈등이 있지만 크게 봐서 어느 지역의 어떤 주민이 쉽게 땅을 내놓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우리 땅에만은 안된다 이런 것보다는 제주 전체의 발전을 위해 큰 틀에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대다수가 상식적으로 볼 때 더 나은 조건으로(주민들이 보상받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 온 제2의 도약의 기회를 중앙정부나 다른